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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0화

주현은 강남 대학교에서 유명했고 박성현은 더 말할 필요도 없었다.

지금 그들이 많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백이겸을 구하러 왔으니 절대 일반 관계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지금 그들이 열세인 것이 분명했다.

“뭘 묻는 거야. 끌고 가서 때려!”

박성현이 화를 내면서 말했다.

주현은 이여진을 끌고 곁으로 가더니 똘마니들더러 뺨을 때리라고 했다.

“박성현, 너 미쳤어? 병신 두 명 때문에 나와 맞서려는 거야?”

김다영은 갑자기 상황이 이렇게 반전된 줄은 몰랐다.

박성현이 어떻게 그녀에게 이럴 수 있는가!

“허허, 너와 맞서면 어쩔 건데? SH 그룹의 기생 년 주제에!”

박성현이 냉소하면서 말했다.

“빌어먹을, 네가 감히 나를 헐뜯어?”

철썩!

김다영은 너무 화가 나서 박성현과 싸우려고 했지만 박성현은 한 손으로 그녀를 제압했다.

뺨을 맞은 이여진의 입가에는 피가 났다.

그녀는 정말 오늘 박성현이 왜 이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주위 학생들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자 김다영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박성현이 또 뺨을 갈기려고 할 때 김다영의 휴대폰이 울렸다.

휴대폰 액정에 용식이라는 이름이 뜨자 김다영은 재빨리 전화를 받았다.

“용식아, 빨리 날 구하러 와. 지금 당장 오지 않으면 너희 도련님은 다시 날 보지 못하게 될 거야!”

김다영이 울면서 말했다.

“네, 다영 누님, 박 도련님을 바꿔주세요.”

용식이가 싸늘하게 말했다.

바꾸긴 뭘 바꿔.

김다영은 바로 스피커 폰 버튼을 눌렀다.

“박 도련님, 안녕하세요. 무슨 오해가 있는 게 아닐까요? 당신은 김다영이 누구의 여자인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

용식이가 말했다.

“서경수와 김다영이 어떤 관계인지 개의치 않아. 누구의 여자라 해도 오늘 때렸을 거야!”

웃기는 소리. 박성현 일행은 백이겸 누나, 백이지의 힘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백이겸의 편을 들어주었다.

솔직히 말해 오늘 대표님인 백이지가 이곳에 있었다면 때리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요, 보아하니 명동 그룹은 우리 SH 그룹을 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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