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16화

도오연은 웃음을 터뜨렸다.

곁에 있는 김채희의 얼굴빛도 조금 어두워졌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질투를 했다.

“그러면 교수님은요? 어떤 스타일의 남편을 만나고 싶으세요?”

도오연이 물었다.

“나는 듬직하고 믿음직스러운 사람이 좋아! 돈도 많으면 좋겠지? 나는 그래도 남은 인생 좋은 남자를 만나 살고 싶어!”

김채희가 싱긋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 교수님도 평민 오빠가 이상형이네요. 평민 오빠야말로 진정한 재벌에 듬직한 남자잖아요. 평민 오빠는 잘생겼을까? 혹시 진짜 못난 이면 어떡하지?”

“아니야!”

“아니야!”

도오연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김채희와 한미니가 동시에 대답했다.

그리고 한미니는 김채희를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김채희의 긴장한 기색을 눈치챈 한미니가 조금 낌새를 차렸다.

얼마 전, 한미니는 평민 오빠가 어느 반에 있는지 알기 위하여 김채희에게 그의 번호를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그때 당시에는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미니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조금 전, 김채희는 흠칫하며 긴장을 하는 것 같았다. 설마... 평민 오빠를 좋아하는 건 아니겠지?

여자는 세상에서 제일 이기적인 동물이다.

평민 오빠와 같은 남자는 만나기 어려운 사람이다. 평민 오빠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다. 한미니가 몸을 담고 있는 소속사의 회식을 프리미엄 온천 회관에서 진행했으니 말이다.

평민 오빠가 바로 베일에 둘러싼 백 도련님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남자를 누가 마다하겠는가?

자신이 너무 소홀했어.... 한미니가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아무도 말을 하지 않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어수선해졌다.

그때, 그녀들이 있는 룸의 문이 열렸다.

“여기 김채희 아가씨 계십니까?”

검은색 정장을 입고 귀에 인이어를 한 경호원 같은 사람이었다.

“저예요. 무슨 일이에요?”

김채희가 물었다.

“김채희 아가씨, 저는 이수홍의 운전기사입니다. 네 분을 저희 가든 호텔에 모셔오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저희 사장님께서 사죄를 하려고 기다리고 계십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