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빨리 묶어놔. 형님의 소식을 기다려야 돼.”한 사람의 말에 김채희와 그녀들은 폐기된 건물의 의자 위에 묶여져 있었다.“하하, 다 예쁘장하게 생겼어. 오늘 큰 형님 재미가 끝나면 우리도 놀 수 있겠어!”한 사람이 말했다.“큰 형님이 오셨대. 가자! 너 그리고 너희들은 3층으로 올라가 봐. 아랫도리 제대로 잘 지켜. 간수 못하다 잘못하면 큰형님의 손에 죽을 수도 있어!”3명의 부하가 공손하게 고개를 끄덕거렸다.남은 사람들은 급하게 아래로 아래로 내려갔다. 3명의 부하들은 예쁘장하게 생긴 4명의 여자들을 보며 군침을 흘렸다. 눈에서 보이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한 그들은 입구에서 쪼그리고 앉아 게임을 했다.“은혜야, 구은혜. 너 아까 전화로 통화했어? 미니야 너는?”얼굴이 하얗게 질린 김채희가 물었다.한미니는 울면서 고개를 저었다.“아니. 번호를 누르기도 전에 휴대폰을 뺏겼어. 교수님. 우리 이제 어떡해요? 저는 인기 BJ라고요. 이대로 당할 수는 없어요. 엉엉!”도오연의 입가에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녀도 울음을 터뜨렸다.아무리 침착한 여자라도 이런 상황에 닥치면 깜짝 놀라기 마련이다.“교수님, 저는 잘 모르겠어요. 아마 통한 것 같아요. 한마디만 했어요.”구은혜는 상대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도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너 누구에게 전화를 걸었어?”그녀들은 구은혜가 동아줄이라도 된 것 마냥 간절하게 쳐다보았다.그녀들은 아직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대학생들이다. 사리분별이 가능한 나이다.기사가 도오연을 때리고 김채희를 노려보는 틈에 한미니와 구은혜는 다급하게 구조요청을 했다.구은혜의 반응이 훨씬 빨랐다. 차가 내리막길로 들어서자 구은혜는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전화를 걸었다.김채희가 이수홍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통하기를 바랐다.하지만 연속 5번을 걸어도 전화는 통하지 않았다.“나 백이겸에게 전화를 걸었어!”휴대폰을 켜고 제일 먼저 그녀의 눈에 들어온 번호는 바로 백이겸의 번호였다. 다급한 상황에 더
그 시각 사무실의 분위기는 아주 숙연했다.“찾았습니다 도련님! 저희 책임자 말에 의하면 구은혜 아가씨의 휴대폰이 마지막으로 신호가 잡힌 곳이 바로 서부 지역에 있는 폐기 공장이라고 합니다!”조자흥이 말했다.“백 도련님!”그때 문이 열리며 이정국이 들어왔다.“도련님, 명동 지하 세력 해산 그룹에 있는 저희 사람 말에 의하면, 오늘 저녁 주강의 행동이 조금 의심쩍었답니다. 8시경에 명동의 각 사장님들과 함께 밥을 먹으면서 전화 통화를 하러 자주 나갔답니다. 그리고 밥을 먹는 도중 그의 부하가 달려 들어와 급한 일이 생겼다고 말하고, 10분 후 기사가 운전하는 차에 앉아 서부 쪽에 있는 폐공장으로 향했습니다!”이정국이 말했다.백이겸은 궁금증이 생겼다.“이 대표님, 해산 그룹에 대해서 어떻게 그렇게 잘 아시나요?”이정국이 싱긋 웃었다.“백 도련님 사실, 해산 그룹의 작은 움직임도 파악하기 위해 저희 쪽 사람을 심어두었습니다. 주강의 최측근이 바로 저희 쪽 사람입니다!”“아, 그렇군요. 백 도련님. 모든 준비가 되었습니다. 떠날까요?”조자흥이 말했다.“갑시다!”그들은 차를 몰고 빠른 속도고 서부지역으로 향했다.그 시각, 폐공장.“형님! 형님!”부하들이 잇달아 소리를 질렀다.“하하하, 우리 아가씨들은? 어디에 있어?”음흉한 웃음소리가 들려오자 주강이 층계를 올라오며 모습을 나타냈다.주강을 발견한 한미니와 김채희의 눈이 커졌다.지난번, 두 사람은 주강에게 큰 잘못을 저질렀다.지금, 그 사람이 복수를 하러 왔다!“하하, 다들 여기 있었네! 입에 붙인 테이프부터 뜯어줘!”“주강, 너 죽고 싶어! 내가 누구의 여자인지 몰라서 그래? 알려줄게. 잘 들어. 난 백 도련님의 여자야!”김채희가 악에 받쳐 소리를 질렀다.지난번 이수홍이 자신과 백 도련님의 관계를 그에게 알려주었다.하지만 이번에도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사실대로 말해 그에게 겁을 주려고 했다.겁은 한미니와 도오연이 먹었다.이수홍이 교수님에게 공손하게 말을 하는 것이 그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 강간마저 당해야 되다니!너무 무서워!“형님, 전화 왔습니다.”그때, 곁에 있는 부하가 말했다.“치워. 내가 지금 얼마나 바쁜데.”주강은 옷을 벗으며 욕설을 내뱉었다.“하지만...”경호원이 다가와 주강의 귀에 소곤거렸다.”“뭐?”주강은 온몸에서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왜 하필 이때 전화가 왔지?하지만 받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억지로 통화 버튼을 눌렀다.“오해십니다! 제가... 어떻게! 제가!”“시끄러워. 너희 쪽 사람들도 이미 잡혔어. 얌전히 풀어줘. 아니면 오늘 넌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을 거야!”전화를 건 사람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주강은 침을 꿀꺽 삼켰다.그때, 계단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한 무리의 사람들이 다가와 그들은 포위했다.모두 검은색 옷을 입은 경호원들이었다.우두머리인 것 같은 하얀색 머리를 한 청년의 표정에는 아무 느낌도 읽어 낼 수 없었다. 그의 얼굴에는 긴 칼자국이 있어 무서워 보였다.“너.... 너희들 누구야?”주강이 깜짝 놀라 물었다.두 눈에 살기가 가득한 하얀 머리의 남자는 한눈에 보아도 대단해 보였다!김채희와 그녀들도 어렴풋하게 하얀 머리의 남자를 쳐다보았다. 모든 희망을 그의 몸에 걸었다.“쳐!”하얀 머리 남자의 말에 그의 부하로 보이는 경호원들이 빠른 몸놀림으로 주강의 사람들을 눕혔다. 한눈에 보아도 정규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었다.“뭐야? 너희들 뭐야? 나 해산 그룹 사람이야. 결과를 생각하고 움직여야 돼!”퍽!하얀 머리의 젊은이가 발로 그의 얼굴을 향해 내리꽂았다.두 사람이 그의 팔을 잡고 있어도 주강은 그의 힘에 의해 바닥에서 한바탕 나뒹굴었다. 젊은이의 발길질에 주강의 턱은 산산조각이 났고 치아도 뿜어져 나왔다.그는 입에 피거품을 물고 몸을 떨었다.그의 부하들은 순식간에 정신을 잃었다.“어머! 오빠, 저희를 구하러 오셨나요?”도오연이 흥분한 목소리로 외쳤다.하얀 머리의 젊은 남자는 여전히 무표정으로 네 사람을 보며
백이겸은 백낭에게 세 명의 여자들도 같이 데려가라고 일렀다.그냥 그녀들에게 겁을 주려고 한 것이다, 앞으로 더는 나대지 말라고 경고를 하기 위해서 백이겸은 그녀들을 정말 여기에 던질 생각도 하지 않았다.그 백발의 청년은 바로 조자흥의 경호원 백낭이었다,이정국 밑의 이수홍과 비슷했다.조자흥이 대하도에서 데리고 왔다."조 대표님, 나왔습니다, 지금 마주칠 수 없으니 먼저 철수하겠습니다, 차는 준비되었나요?"백이겸은 조수석의 조자흥에게 물었다."다 안배했습니다, 도련님! 저희 먼저 가시죠, 이쪽은 백낭에게 맡기면 됩니다! 아가씨를 안전하게 학교로 모셔다 줄 겁니다."그때 캠핑카 한 대가 옆에서 멈췄고, 백이겸은 그제야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은 뒤 캠핑카에 올라 조자흥과 함께 현장을 떠났다.방금, 장소를 파악한 백이겸은 이정국에게 해산 그룹과 경찰을 파악해 보라고 했고, 자신은 조자흥을 데리고 급히 차에 올라탔다.조자흥이 준비한 캠핑카에 탔다.구은혜의 표정을 보니 백이겸의 마음도 완전히 진정이 되었다. "은혜야,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이 사람들 모두 네가 부른 거야?"여학생 4명이 나왔다.도오연은 구은혜를 바라보았다, 숭배의 눈길로.그의 이번 구원 작전은 바로 구은혜때문에 달려온 것이 분명하다.게다가 아까 그 장면을 보고 넋이 빠졌다. 마이바흐 6대가 왔다.프리미엄 차들도 있었다.건물 아래에는 여전히 기품 있는 경호원 10~20명 있었다.김채희 교수도 그때 몇 대의 롤스로이스를 데리고 왔다.그리고 이번 경호원 행렬, 분명히 더 강했다, 특히 그 백발 청년은 그야말로 냉혹하고 난폭했다.한미니와 김채희도 구은혜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봤다."아? 난 모르는 일이야, 누군지 정말 몰라! 나도 무슨 일인지 정말 모르겠어."구은혜가 의아해하며 한마디 했다."그럼 오빠, 누가 저희를 구하라고 했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김채희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백낭은 그저 무표정하게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무시하는 것 같았다.김채희는
만약 백이겸이 가장 큰 힘을 가진 거물이라면 그녀들은 가서 죽어야 했다.김채희가 그때 이수홍의 차에서 자신의 보조배터리를 가지러 갔고 온종일 잠에 들지 못한 이유이기도 했다."너무 혼란스러워서 백이겸한테 연락한 건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아요, 즐겨찾기를 해둔 번호가 백이겸은 맞지만 어쩌면 사촌 언니와 연관이 있을 수 있어요, 저희 사촌 언니는 백화점의 부 사장이거든요! 아는 사람이 워낙 많거든요!"구은혜는 어림잡아 말했다."음, 그건 말이 되네. 실수로 네 사촌 언니 핸드폰 번호를 눌렀나 보구나. 그리고 네 사촌 언니가 사람들을 불러서 처리한 것 같은데, 이 사람들 특공부대 사람 같은데!"김채희는 낮은 목소리로 분석했다."우리가 맞혔나요? 오빠?"분명히 이 주장은 모두가 납득할만 했다, 한미니는 백낭에게 물었다.백낭은 여전히 무표정이었지만, 이때 선두의 그 마이바흐 차량 문이 열렸고, 바로 백이겸과 조자흥이 탄 그 차였다."제가 직접 학교에 모시겠습니다, 타시죠!""흠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걸 보니 우리가 맞힌 것 같네!"도오연이 말했다."오빠, 핸드폰 좀 써도 될까요? 사촌 언니한테 전화하고 싶어요!"구은혜도 그 말을 믿었다."네, 아가씨!"백낭은 공손하게 핸드폰을 구은혜에게 건네주었고, 뒤이어 남은 그녀들도 모두 차에 탔다."여보세요, 사촌 언니, 나 구은혜인데! 언니가 한 거야?""아? 언니가 사람들을 보내서 저 구해주신 거예요?""형사들한테 전화했는데 벌써 다 갔어? 큼큼, 아무 일도 없어서 다행이네, 방금 전 내가 너한테 그렇게 전화를 했는데도 연락이 닿지 않아서 결국 너희 교수님한테 연락을 했고 그랬는데도 연락이 되지 않아서 큰일이 생긴 것 같아서 얼마나 걱정했는데, 그래서 백이겸이라는 네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네가 납치를 당했다고 하잖아!"사촌 언니가 다급하게 말했다.그녀가 어쩌다 백이겸을 알게 됐을까? 그녀의 사촌 언니는 인맥이 넓었다, 백이겸이 양하나에게 핸드폰을 사주고 알바를 하고 어디서 돈을 버는지 다 알
"응? 이 옷 내가 백이겸한테 사준 거잖아?"한미니는 문득 의아해했다.오후에 쇼핑몰에서 백이겸에게 사준 옷이었다."미니야, 확실해?"김채희는 몸을 흠칫 떨었다.가져와 보니 아니나 다를까 백이겸 것이었다.어떻게?백이겸 옷이 어떻게 마이바흐에 있지?여자 몇 명이 동시에 의문을 품더니 모두 눈을 휘둥그레 뜨고 운전하는 백낭을 바라보았다.백낭도 지금 매우 초조했다.백이겸의 분부대로 그의 신분은 절대 드러나면 안 된다.그런데 지금 당장은 난감했다."그거 제 것입니다, 평소에 차에 두던 옷입니다!"백낭이 거짓말을 했다.한미니와 김채희는 서로 얼굴만 쳐다보았다, 그들은 틀림없이 믿지 않을 것이다. 백이겸에게사준 옷은 30-40만원 정도이다.하지만 백낭이 입고 있던 옷은 500-600만 원은 되어 보였다.헐!설마 백이겸이 이 차에 탄 적 있는 거야?충격이다!"진짜 제 옷입니다, 평소에 아무렇게나 입는 옷입니다!"백낭은 그녀들이 믿지 않는 것을 보고 황급히 다시 말했다.그가 이렇게 다급하게 말하는 것을 본 김채희는 진작에 그것을 눈치챘다.그리고 한미니도 믿기지 않는 듯 옷 속에서 핸드폰을 꺼냈다.그걸 보더니 더욱 놀랐다."이거 백이겸 핸드폰 아니야?"한미니는 손을 떨었다."어디 봐!"도오연이 낚아챘다, 진짜 백이겸 핸드폰이었다!백랑은 백이겸이 너무 급하게 가느라 외투와 핸드폰을 챙기지 않았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백낭도 똑똑했기에 여자 몇 명이 어떻게 물어보아도 입을 굳게 다물고 있었다.그들을 얼른 학교로 데려다주기 위해 속도를 높혔다."교수님,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백이겸의 옷과 핸드폰은 모두 차에 있어요, 백이겸이 이 차에 탔나 봐요, 게다가 우리한테 일 터진 거 제일 먼저 알아차린 게 백이겸인데, 진짜 백이겸이 저희를 구한 것 같은데요?"도오연이 덜덜 떨면서 말했다.자신이 하찮게 여기고 대했던 사람이 이렇게 대단한 사람인 걸 알았으니 심장이 뛸 수밖에 없었다.한미니의 얼굴도 좀 창백해졌다.만약 사실이라면, 백
양휘성이 긴장하며 말했다."흥, 백이겸, 너 좀 나와봐!"도오연은 백이겸의 이불을 들추었다, 백이겸이 무엇을 입었는지 신경 쓰지도 않은 채 백이겸을 그대로 잡아당겼다. "너희들 뭐 하는 거야?"백이겸은 중요 부위를 가리고 있었다,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여자 몇몇이 너무 무서웠다.도오연은 곧장 백이겸의 침대를 뒤적였다.김채희와 한미니는 어깨를 감싸 안고 바라보고 있었다."아! 미니야, 이것 봐, 백이겸 옷과 핸드폰 여기에 있어!"도오연은 백이겸의 옷과 핸드폰을 가져왔다.몇 사람은 모두 넋이 나갔다.보아하니 정말 생각이 많아진 것 같았다.백이겸이 아니었다!덕분에 모두가 한숨을 돌렸다, 마치 형기를 마치고 풀려난 것 같았다.특히 김채희는 모두 약간 기뻤다, 백이겸이 아니어서 다행이다.그러나 잠시 냉정해지자 백이겸 기숙사의 남학생들은 모두 의아한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았다.김채희는 목청을 가다듬고 물었다."백이겸, 구은혜 연락을 받은 뒤 너 어디 갔어? 뭐 했는데?""경찰에 신고하려던 참이었는데 은연 누나가 연락이 와서 은혜 위치를 물어서 사실을 말했을 뿐이에요! 아무 일도 없어서 정말 다행이네요!"백이겸은 미소를 지었다."헐, 교수님 말이 맞았네, 아까 우리가 너무 오버해서 생각했나 봐, 진짜 은혜 사촌 언니가 우리를 구했나 봐!"도오연이 흥분하여 소리쳤다."악, 백이겸, 너 꼴이 뭐야, 얼른 꺼져, 내 눈 어떡해!"백이겸을 비웃고 나서야 그녀들은 나갔다.다만 구은혜만 백이겸에게 인사했다, 그녀는 오늘 어쨌든 위험천만한 상황이었고 나머지 두 사람은 그냥 가버렸다.백이겸은 저절로 쓴웃음을 지었다, 이게 다 무슨 일이야.그나마 대처가 빨라서 다행이다.솔직히 구은혜를 구하는 과정에서 너무 긴장한 나머지 차에 외투를 벗어둔 것이다.게다가 그때 CCTV로 구은혜를 포함한 그녀들이 급해하는 꼴을 봤다.백이겸은 노트북을 안고 바로 캠핑카로 향했다.핸드폰과 외투는 전부 두고 왔다.너무 난감했다.백이겸은 모든 것이 들킬 것
백이겸과 양휘성이 도착했다.구은혜와 그녀의 사촌 언니 구은연도 이미 도착해 있었다.김채희 교수와 한미니, 도오연도 있었다, 그리고 구은연 옆에 앉아 있는 27-28살 정도의 남자가 정장을 차려입고 있었다.구은연은 매우 여성스러워 보였다.사회인 같았다.백이겸과 양휘성을 바라본 그녀는 마음속에서 자부심을 느꼈다, 자신이 백이겸과 다른 아이들에게 알바자리를 찾아주려고 했기에, 게다가 구은혜만 아니었더라면 그녀는 저들을 아예 상종하지도 않았을 것이다."너희들 앉아!"구은연이 가볍게 말했다.백이겸이 앉았다."어제 그 일 때문에 다들 진짜 고생이 많았어, 좀 이따 제대로 대접할게, 그리고 모두에게 소개해줄 사람이 있는데, 얘는 김수라고 고등학교 동창이야, 명동의 형사팀의 팀장이야! 얘한테 연락해서 부탁한 거야!""아! 안녕하세요 김수 오빠, 저희를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오연은 그에게 호감을 느꼈다."천만에, 이건 내 일이야. 어젯밤 용의자들은 이미 체포된 상태이고 그들의 배후에 아주 큰 사건들과 연관이 된 게 밝혀졌어, 오히려 내가 고마워해야 하는걸, 어제 사건 덕분에 주강 같은 대어를 낚았어!"김수가 웃었다."은혜야, 너도 얼른 널 구해준 은인에게 한 마디 해!"구은연은 자신의 여동생을 바라보며 급히 일러주었다."음음, 김교수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백이겸 고마워, 네가 아니었더라면 우리한테 그렇게 위험한 일이 생긴 건지도 몰랐어!"구은혜가 말했다.어쨌든 백이겸 덕분에 이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은혜야, 뭐 하는 거야! 팀장님한테 고마움을 전하라고 했는데 왜 백이겸한테 고마움을 전하는 거야?" 구은연은 기분이 나빴다."그러게, 왜 쟤한테 고맙다고 그래? 게다가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다고? 내가 보기엔 자기가 무서워서 신고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은연 언니가 즉시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면 우린 진짜 끝났을 거야!"도오연이 말했다.김수가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었다."그래, 고마움은 은연 언니와 김 팀장님한테 전해야지, 술 대신
“다른 사람이 앞으로 비집고 나온다고 너도 비집고 나오게? 자기 주제를 알아야지.”둘째 형수도 여자애들에 의해 밀려난 백이겸을 흘기며 말했다.젠장.백이겸은 어이가 없었다.“이겸아, 너도 좀 그만 움직이고 봐봐.”이소령도 한마디 했다.연회장에서 이정국이 마이크를 들고 답사를 하기 시작했다.이정국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사람들도 조용해지기 시작했다.야외 연회장에 사람들이 발 디딜틈도 없이 많았다.하지만 작게 속삭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도대체 백 도련님은 누구셔? 왜 보이지 않는거야?”“백 도련님 안 오신거 아니야? 설마?”“그럼 백 도련님 못 보는거야?”한 여성이 실망어린 어조로 말했다.박 도련님도 좋고 황 도련님도 좋지만 여성들은 제일 잘 나가는 부자 백 도련님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이것이 바로 밖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기다린 이유였다.“급해 죽겠네. 백 도련님 왜 아직도 오시지 않는거야?”당미란도 급했다.“백 도련님 안 오시는건 아니겠지?”강우동이 말했다.연회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아마 같은 생각에 빠져있는듯 했다.그리고 이정국도 의아해했다.열한시가 넘어가는데 약속대로라면 백 도련님은 오 할아버지를 모시고 도착했어야 했다.이정국이 웃으며 말했다.“여러분, 죄송합니다. 제가 백 도련님께 전화 드려 볼게요. 아마 다른 일로 늦으시는것 같습니다.”그리고는 백 도련님에게 전화를 걸었다.“들었어? 백 도련님이 아직 도착하시지 않은거야. 안 오는게 아니라/”“맞아. 그럼 우리 백 도련님 볼수 있는거네?”여자애들이 다시 환호하기 시작했다.이때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정막속에서 핸드폰 소리는 귀가 따끔했다.이와 동시에 오씨 자매와 왕씨 가문과 강씨 가문 모두가 백이겸을 바라보았다.모두 깜짝 놀랐다.이 사장이 통화버튼을 누르자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 이건 우연일가?“하하하. 누가 보면 저 사람이 백 도련님인줄 알겠어.”누군가 웃으며 말했다.“이 사장, 나 여기 있어. 사람들속에 갇혀있어. 내가 지금 갈
첫째는 그제야 알아차렸다.백이겸은 사람들 사이에서 멍하니 서있었다.백이겸이 멍해진 이유는 이정국이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들줄 몰랐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렇게 명성 높으신 인물들이 올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기껏해야 이삼십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저기 봐봐. 저 분 강남성에 총수님 아니셔?”“맞네. 총수님이 오셨네.”이 말에 사람들이 더 몰려들기 시작했다.“어머니, 저 먼저 사진 찍으러 가볼게요. 우리 함께 저쪽에 가보자.”오봉이는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아갔다.모든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었다.그 분들이 들어가신 후에도 많은 지위 높은 분들이 들어오셨다.오 할아버지도 흥분하신듯 했다. 필경 이런 사람들은 티비에서밖에 볼수가 없었기 때문이다.더우기 누구나 다 알고있는 배우들은 더 말하것도 없다.“어머니 잘생긴 사람들 너무 많아.”지금은 여성들에게 주어진 복지시간이였다.람보르기 한대가 멈춰서더니 명동시의 재벌이세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했다.“저 분은 황 도련님이셔. 백 도련님과 친한 동생이지. 나 인터넷에서 본적 있어. 좀 살이 쪄있긴 하지만 너무 귀엽고 잘행겼잖아. 너무 사랑스러워!”“저 분은 제일 잘 생기신 박 도련님 박성현님이야. 키도 키고 너무 잘생겼어. 백 도련님과 아주 친한 사이래. 나 한테 뽀뽀라도 날렸으면.”“그리고 그리고 저 분은…….”젊은 여자애가 앞으로 비집고 나아가더니 폰으로 사진을 찍어댔다.“진짜 다들 너무 잘 생겼어. 돈도 많고. 민아, 연아, 엄마는 다른걸 바라지 않아. 엄마는 너희들이 저 사람 절반 만큼만 우수한 남자들을 만났으면 해.”왕민의 어머니가 부러워하며 말했다.여기에 있는 모든재벌이세들이 다 자신의 딸의 짝이였으면 얼마나 위풍당당할가 하는 생각을 했다.박성현과 황 고련님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선글라스를 끼고 껌을 씹으며 안으로 걸어들어갔다.그들은 문앞 공원에서 단체사진을 남겼다.많은 사람들의 환호성을 들은 강우동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붉어졌다.“봤지. 그 자식이 내 자리를
강우동과 당미란 가족이였다.원래 기분 좋았던 강우동은 백이겸을 본 이후로 안색이 어두워졌다.예전 같았으면 강우동을 보고 인사를 올렸을텐데 지금은 그냥 지나쳤다.“저기 고급 차가 여러대 있어.”“그래? 어디? “여러 사람들이 아우성을 쳤다.잇달아 막혔던 길이 트이기 시작했다.풍경구 사람들도 귀빈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이때 고급차 한대에서 한 중년부부가 손을 잡고 들어섰다.“이국호 사장님, 이 사모님 어서 오세요.”직원이 공손하게 인사를 올렸다.“이국호 부부야. 우리 강남구역에 제일로 잘 나가는 자선가라고 해. 예전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야. 이런 분들이 오실줄이야.”“그러게 말이야. 이 사장님하고 이 사모님은 이제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시고 여행을 다니신다고 해.”“티비에서도 잘 뵐수가 없는 분들이야.”사람들은 모두 핸드폰을 꺼내 셔터를 눌러댔다.“아버지, 할아버지, 어떄요? 가관이죠? 이국호 사장님은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셨어요.”오봉과 오걸은 백이겸 쪽으로 걸어오더니 우쭐거리며 소개하기 ㅅ작했다.오 할아버지도 부자는 처음 보는지라 감탄을 하고 있었다.왕씨 가문 사람들도 놀라움에 찬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두번째 차량에서 한 중년부부가 내렸는데 뒤에서 그들의 아들도 함께 내렸다.“양 사장님 아니셔? 강수시와 명동시 영화관 다 저 사람거야.”“여긴 어떻게 오신거지?”“정말 가관이네? 우리 나래로랑 합작하려고 그러나?”“계획중에 있어. 내가 자리에 있을때부터 계획하던 일이야.”지나가던 행인이 말을 듣고 강우동은 우쭐한 태도로 대답했다.“와!”갑자기 어딘가에서 탄성이 터졌다.“강북에서 제일 큰 부자 이건호 님이셔.”뭇사람들은 멍해 서있었다.“아버지, 오늘 도대체 어떤 자리이기에 이렇게 대단한 분들이 오시는거에요?”강희연도 놀란 모양이다.강우동도 내부 사람이기에 조금은 알고 있었다.“명동시 백 도련님 말고 누가 또 이런 큰 파장을 일으키겠니. 백 도련님 세력이 워낙 신비한지라 인맥도 아주 넓ㅇ르거
“다들 그만들 해. 오늘 생일 주인공인 이겸이가 우리한테 식사 대접 한다고 하니까 다들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가자.”오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아버지 저 시간 없어요. 아까 저의 전우들 보셨잖아요. 우리 같이 밥 먹기로 했어요. 아버지 우리랑 같이 가는건 어때요?”큰 형수가 말했다.그리고는 오봉이를 보며 재촉했다.“봉아, 걸아, 너희들 볼 일 봐. 여기서 시간 낭비 하지 말고 이따 책임자가 오면 눈치있게 행동해.”오봉이와 다른 동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는 이겸이를 힐끔 보고는 사라졌다.유천희는 뒤에서 이겸이를 지켜보고 있었다.예전 같았으면 어머니와 숙모들이 이겸이를 업신여길 떄 이겸이는 머리를 떨구었을 것이다.하지만 이겸이가 풍경구 사람들과의 관계를 안 이후로 유천희는 이겸이가 늘 미소로 이 모든 상황을 대수롭지 않다는듯이 넘기고 있다는것을 눈치챘다.어디서 온 자신심이지?이 자신감 도대체 어디서 온거지?정말 이겸이가 대단해 진건가?유천희는 늘 불안했다. 이겸이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것 같아 말이다. 하여 그날 일어난 일은 부모님께 아직 말하지 않았다.오늘 이겸이가 나래로로 들어가 식사 대접을 한다는 소리에 유천희는 걱정하기 시작했다.“오 친구, 자네 맞군!”이때 힘있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백이겸이 고개를 들고 보니 한 어르신이 가족을 거느리고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왕 동무, 여기서 만나게 될줄은 몰랐오.”오 할아버지도 다소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왕 할아버지 뒤에 서 계시던 가족들도 이쪽을 향해 인사를 건네왔다.백이겸이 중년부부 뒤에 서있는 두 여자에게 눈길이 갔을때 자기도 모르게 흠칫했다.왕민이와 왕연 이였다.“지난번에 주선했던 그 소개팅 자리 어떻게 되였는지 잘 모르겠소. 민이 이 애와 물어도 말을 하지 않어군. 그렇지 않아도 물어볼 참이였소. 이겸이가 설마 우리 딸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거 아니요?”왕 할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아버지, 그런 말 마세요. 이겸이는 자신이 가난한걸 알고 있는지 제 발
백이겸은 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소령이와 함께 나래로로 행했다.차로 이십분거리였다.나래로에 도착하자 이미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여러대의 고급차들이 주차되여 있었다.문앞에는 아기자기한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 있었다.마치 연차 총회를 방불케 했다.이렇게 시끌벅적하다니.백이겸은 흠칫 놀라ㅆ다.산촌어구로부터 풍경구 호텔까지 카펫이 깔려있었다.직원들이 아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이정국의 차만 아니였다면 백이겸은 자신의 생일이 아닌 다른 행사를 진행하나 의심할 정도였다.“사람이 엄청 많잖아. 이겸아, 너 어디에 예약한거니? 호텔안은 이미 예약이 만료되였을거야.”이소령은 의해가 가지 않는 눈길로 물었다.“그래, 이겸아. 우리 그냥 작은 음식점에서 밥 한끼 먹으면 돼. 정 안되면 할머니가 집에 돌아가서 생일상 차려도 되고. 이런 곳은 사람도 많을뿐만아니라 비쌀거야.”오 할아버지가 말했다.“괜찮아요. 들어가 식사 하시면 돼요.”이겸이는 쓴 웃음을 지었다.이제와서 이겸이는 더 이상 숨길 마음이 없었다. 필경 오늘 이 자리는 자신을 위해서 준비된 행사니까.이소령과 오 할머니 할아버지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던 차에 오봉이와 다른 몇명의 청년들이 이쪽으로 걸어왔다.“봉이야,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신다고 왜 말 하지 않았어? 그럼 사람을 찾아서 들어가 잘 놀아볼텐데 말이야.”“우린 그저 회사 명의로 와본거잖아. 큰 일도 아닌데 뭐. 어떻게 풍경구 사람들한테 자리를 안배해달라고 해.”오봉이가 말했다.“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이 주변에서 아마 놀고 계실거야.”“우린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왔어. 너 아버지 어머니는?”오 할아버지가 물었다.“이겸이 생일파티를 여기서 한다고요? 여기 이미 예약이 다 만료된 상태에요.”오봉이는 이겸이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성격을 오봉이는 알고 있었다.이겸이는 여기가 분명히 다른 사람에 의해 예약이 만료된 상태라는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척 하고 두 분을 모셔왔다는 사실에 오봉이는
이겸이는 소령이를 향해 눈짓했다.소령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선생님께 인사를 올리고는 자리에서 나왔다.“이렇게 가는거야? 오늘 선생님 뵈러 왔다는건 무슨 뜻인데? 우린 친구도 아니라는거야?”한 여자애가 불평을 늘어놓았다.“그러게 말이야. 축의금 안 낸거 가지고 쪼잔하게.”“이겸아, 너한테 할 말이 있는데 우리가 축의금을 주기 싫어서 그러는게 아니야. 그냥 친구를 추가하고 싶지 않은것 뿐이야.”“하하하. 너 너무 얄미운데.”다들 배꼽을 잡고 웃었다.백이겸을 놀리는것이 다들 제일 큰 흥미였다.백이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필경 그들을 난감하게 만드는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하지만 그렇게 저속적인 일은 이겸이도 하고 싶지 않았다.하여 그는 소령이와 함께 이 자리를 떠났다.설이는 이겸이의 뒷모습을 보고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이겸이가 설이와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설이는 계속 이겸이의 표정을 주시하고 있었다.술자리에서의 이겸이는 진철이와 달라도 너무 달랐다.애초에 이겸이를 선택하지 않은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너무 짜증나. 이겸아. 쟤네들이 하는 말 좀 들어봐, 그리고 그 양미는 지금까지도 널 업신여기고 있어. 진짜 이런 자리만 아니였다면 오늘 널 대신해 싸웠을거야.”이소령은 화가 나서 가슴을 치며 말했다.“저런 애들이랑 화 내서 뭐해.”이겸이는 이소령과 함께 걸어가며 말했다.이십분도 채 되지 않아 집에 도착했다.“이겸아, 생일은 집에서 지내는거야? 내가 밥해줄가? 나 면도 끓일줄 아는데? 면 해줄가?”소령이가 물었다.소령이는 이겸이가 상처받았을가봐 걱정하고 있었다. 필경 같이 가자고 한건 소령이니까 말이다.그리고는 덧붙였다.“걔네 말들 잊어. 지금 이수남도 꽤 잘 나가잖아. 너 정 안되면 수남이랑 일을 해보던가. 나도 수남이 회사에 들어가도 되고. 예전처럼 우리 셋이 잘 해보는거야.”“그래. 우리 셋이 예전처럼 잘 지내보는거야.”백이겸은 이소령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올해는 집에서 지내지 않아. 나래
“뭐? 오늘 생일인 사람이 또 있다고?”진철은 미간을 치켜세우고 웃었다.그 여학생이 말했다.“오늘 이민철의 생일이기도 해요. 오늘 수남이도 불렀는데 시간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오늘 진철이 형님이 밥 사는거잖아요.”이민철도 중학교 친구였다.아주 귀엽고 정직한 애였다. 반에서 늘 꼴찌를 하군 했다.집에서 세멘트 공장을 도맡아하고 있었는데 워낙 공부 할 그릇이 아닌지라 중학교를 졸업한 즉시 집에 돌아가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다들 일제히 이민철을 바라보았다.“민철아 오늘 너 생일이니? 말 하지 그랬어. “진철이 말했다.“그러게 민철아, 오늘 너의 생일이구나. 우리 카톡 추가 좀 하자. 내가 작게라도 내 성의를 표할게.”다들 시끌벅적했다.왕 선생님은 웃으며 말했다.“너희 젊은이들 인젠 선물도 서로 주고 받지 않는거니? 우리가 너희들 나이때는 직접 선물을 만들어서 주군 했어. 지금 카톡이 있으니 참 편리하네.”“당연하죠. 선생님, 생일이나 결혼식 같은 경우에는 축의금 하나로 끝내요.”여자애들은 웃으며 말했다.“민철아, 추가 했어. 얼른 돈 받아.”“고맙다. 얘들아. 내 생일날이 마침 진철이 형의 생일날이네.”친구들의 친절한 모습에 민철이는 놀라웠다.“우연이네. 민철이의 생일과 진철이의 생일이 가은 날이라니. 다들 잊은건 아니지? 중학교 시절 진철과 같은 날 생일이였던 사람이 한명 더 있었다는것을.”이소령은 다들 민철이한테 축의금을 보내는걸 보고는 다급하게 말했다.“누군데? 기억이 없어.”친구들은 의아해했다.“이겸이잖아. 오늘 이겸이의 생일이기도 해. 진철과 같은 날. 오늘 민철이도 합류했으니 셋이 같이 생일을 보내는거야.”친구들은 머리를 끄덕였다.하지만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맞다, 철이 오빠. 오늘 오후 나래로에서 행사가 있다고 그러든데 우리도 놀러가자. 우리 아버지 말로는 아주 시끌벅적하대.”한 여자애가 나서서 침묵을 깨뜨렸다.“좋아. 나래로로 놀러 가자.”다들 좋아하는 눈치였다.“난 문제없어. 그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와 있네. 오늘 다들 나의 체면을 아주 잘 살려주는구나. 어서들 들어와서 얘기 나눠.”진철이 말했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을 본 진철이 웃으며 말했다.“왕 선생님, 양 선생님, 들어와서 얘기 나누세요. 너도 왔네. 어서 들어와.”생각지 못한 백이겸의 등장에 진철은 의외였다.하지만 그냥 인사만 건넬 뿐이였다.“설아, 들어와. 선생님들 오셨잖아.”이때 진철이가 설이를 불렀다.설이를 본 진철은 설이의 손을 덜썩 잡았다.설이는 진철이와 사귀고 있었다.이건 이겸이도 생각지 못했다.더 남아있자니 너무 어색했다.하지만 왕 선생님이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지라 말 없이 떠나기도 그랬다.들어가서 선생님이랑 말하려고 했다.친구들은 수다를 떠느라 정신이 없었다.친구들은 먼저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이중에서 제일 잘 나가는건 진철이였다.그는 고등학교를 필업하기도 전에 일자리를 찾았다. 아는 삼촌한테서 차를 배운다고 했었던것 같다.지금은 집안의 여유덕에 차도 두대 있고 택배회사를 차리고 있었다.이 진에서 제일 잘 나가는듯 했다. 설이가 진철이랑 같이 있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설이가 철이 형을 따르다니. 복 터졌네. 사모님이 됐어.”“그러게 말이야. 설이가 예쁘게 생겨서 그런지 복도 남달라.”친구들은 부러워하며 말했다.“맞다. 이겸아 넌 요즘 뭐하고 지내?”이때 진철이의 시선이 이겸이한테 멈춰섰다.중학교 시절 둘은 크게 접점이 없었지만 설이와 이겸이의 일을 진철이도 알고 있었다.현 남친이 전 남친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말이 딱 진철이를 말하는듯 했다.이겸이가 오늘 입고 온 옷들이 너무 훤칠했다. 자신이 뒤쳐지는 느낌이였다.하여 던진 질문이였다.“지금 작은 사업을 하고 있었다.”이겸이가 말했다.“피씩”“하하하 이겸이가 사업을 한다고?”여학생들이 웃기 시작했다.“어떤 사업? 시장에서 양말 같은걸 파는 사업 말하는건 아니지?”“다른 사람이 사업을 시작한다고 너도 사업을 시장한다는거니?
백이겸은 이쪽으로 걸어오더니 친구들과 하나둘씩 인사를 나누기 시작했다.설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이겸이도 어색한듯 했다.왕설과 이겸이는 중학교 시절 사귀였었다……. 아니다. 사귀였다고도 할수 없었다. 썸 같은거였다.하지만 왕설 때문에 백이겸이 학교 짱인 유양의 미움을 사게 되였다.유양이가 왕설이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겸이를 괴롭히려 했다.후에 일어난 일들은 다들 다 알고 있다. 유양과 왕설이 사귀게 되였다.아까 오는 길에서 이겸이는 생각 했었다. 오늘 이 자리에 설이도 있지 않을가 하고. 혹시라도 만나게 되면 아주 어색할거라 생각했다.밉기도 미웠다.이수남이 설이 때문에 그렇게 되였는데 둘이 사귀기 되다니.이수남은 그 일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하기에 서로 어색한 사이였다.심지어 백이겸은 어떤 태도로 그를 대해야 할지도 몰랐다.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둘 사이가 아주 좋았다. 그 사건 이후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복수를 한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설이가 누구랑 사귀든 그건 설이의 선택이지 자신이 간섭할것이 되지 못하였다.묻고 따지는건 유양이를 찾아야 했다.백이겸은 무시하기로 했다.“정말 매정하네. 이겸이 너랑 인사도 안 하잖아. 설아 너 이겸이가 어딘가 달라진것 같지 않아? 뭔가 기질도 남달라 보이고 옷도 인젠 잘 입고 다니잖아. 좀 멋잇어 진것 같아.”한 여자애가 웃으며 말했다.설이는 자신의 머리를 매만졌다. 다른 사람이 이겸이를 칭찬하는걸 들으니 마음 어딘가가 불편했다.마치 자신의 뺨을 때리기라도 한것 같았다.필경 이겸이는 자신이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애라 지금 이렇게 훤칠하게 나타나니 마음이 불편했다.“그러게. 멋있네.”설이는 여자애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 오셨어.”이때 누군가가 소리 질렀다.문앞에 차가 한대 멈춰서더니 예순이 되여보이시는 어르신이 차에서 내리셨다.바로 담임선생님 왕희철 선생님이셨다.차를 운전하신 분은 스물 일곱 여덟살 되여 보인는 성숙하고 기품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