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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7화

“언제 오픈했어요? 왜 나는 처음 듣는 거지?”

그때, 술이 좀 깬 김채희가 물었다.

조금 전에는 이수홍의 구역에서 가든 호텔에서 사죄를 하겠다고 하는 말에 김채희는 조금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

검은색 롤스로이스가 주는 익숙한 느낌에 망설이지도 않고 차에 올랐다.

서부 구역에 간다는 말에 김채희는 그제야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서부 구역은 개발 구역으로 주위에는 공장들이 아주 많고 오락 장소는 몇 개 없었다. 가든 호텔이 왜 그런 곳에 분점을 열었을까?

“며칠 전 일이에요. 요리사님 솜씨도 아주 좋아요! 이 사장님께서 지난번에는 자신이 실수를 하셔서 오늘 큰 연회를 열겠다고 했어요!”

기사가 말했다.

“이 사장님은 왜 미리 전화를 하지 않았죠?”

한미니가 물었다.

“하하, 그건 저도 몰라요. 도착하면 이수홍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기사가 하하 웃음을 터뜨렸다.

“이 사장님의 이름을 그렇게 함부로 불러도 돼요?”

김채희는 보면 볼수록 운전대를 잡은 사람이 믿음직스럽지 않았다.

그녀의 말을 들은 기사는 어색한 웃음을 터뜨렸다.

그때, 차가 속도를 올리며 커버를 돌아 서부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이곳은 공장만 있는 지역이라 지나다니는 차도 얼마 없었다. 길에는 언뜻 거리는 희미한 가로등뿐이다.

앞으로 가면 갈수록 김채희는 점점 의심을 했다.

“기사님. 저 몸이 좀 안 좋아 그러는데 오늘은 안될 것 같아요. 저희를 학교에 데려다주세요!”

안돼!

이상해, 명동 거리에 있는 가든 호텔이 아니라고 하면 그녀들은 차에 타지 않았을 거다.

상업거리를 나선 후, 기사가 운전을 너무 빨리해 물어볼 시간조차 없었다.

기사는 룸미러로 그녀들을 힐끔거리기도 했다. 김채희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거의 도착했어요. 가보는 것도 좋아요!”

기사가 웃으며 말했다.

“아니요. 저희 내릴 거예요! 빨리 차를 세워주세요!”

한미니가 차갑게 말했다.

기사가 룸미러를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서 어떻게 차를 세워요. 뒤에 차가 따라오잖아요. 제가 지금 차를 세우면 사고가 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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