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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화

"응? 이 옷 내가 백이겸한테 사준 거잖아?"

한미니는 문득 의아해했다.

오후에 쇼핑몰에서 백이겸에게 사준 옷이었다.

"미니야, 확실해?"

김채희는 몸을 흠칫 떨었다.

가져와 보니 아니나 다를까 백이겸 것이었다.

어떻게?

백이겸 옷이 어떻게 마이바흐에 있지?

여자 몇 명이 동시에 의문을 품더니 모두 눈을 휘둥그레 뜨고 운전하는 백낭을 바라보았다.

백낭도 지금 매우 초조했다.

백이겸의 분부대로 그의 신분은 절대 드러나면 안 된다.

그런데 지금 당장은 난감했다.

"그거 제 것입니다, 평소에 차에 두던 옷입니다!"

백낭이 거짓말을 했다.

한미니와 김채희는 서로 얼굴만 쳐다보았다, 그들은 틀림없이 믿지 않을 것이다. 백이겸에게사준 옷은 30-40만원 정도이다.

하지만 백낭이 입고 있던 옷은 500-600만 원은 되어 보였다.

헐!

설마 백이겸이 이 차에 탄 적 있는 거야?

충격이다!

"진짜 제 옷입니다, 평소에 아무렇게나 입는 옷입니다!"

백낭은 그녀들이 믿지 않는 것을 보고 황급히 다시 말했다.

그가 이렇게 다급하게 말하는 것을 본 김채희는 진작에 그것을 눈치챘다.

그리고 한미니도 믿기지 않는 듯 옷 속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그걸 보더니 더욱 놀랐다.

"이거 백이겸 핸드폰 아니야?"

한미니는 손을 떨었다.

"어디 봐!"

도오연이 낚아챘다, 진짜 백이겸 핸드폰이었다!

백랑은 백이겸이 너무 급하게 가느라 외투와 핸드폰을 챙기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백낭도 똑똑했기에 여자 몇 명이 어떻게 물어보아도 입을 굳게 다물고 있었다.

그들을 얼른 학교로 데려다주기 위해 속도를 높혔다.

"교수님,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백이겸의 옷과 핸드폰은 모두 차에 있어요, 백이겸이 이 차에 탔나 봐요, 게다가 우리한테 일 터진 거 제일 먼저 알아차린 게 백이겸인데, 진짜 백이겸이 저희를 구한 것 같은데요?"

도오연이 덜덜 떨면서 말했다.

자신이 하찮게 여기고 대했던 사람이 이렇게 대단한 사람인 걸 알았으니 심장이 뛸 수밖에 없었다.

한미니의 얼굴도 좀 창백해졌다.

만약 사실이라면,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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