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몇 분 사이에 저 꼴이 되었다."하하, 이 녀석, 내가 직접 나서야겠다!"천호와 지후는 차갑게 웃으며 서경수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미친, 얼른 달려들어, 안 그럼 죽여버린다, 얼른!"서경수는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그는 아주 단순하게 자신의 여자를 위해 복수를 깔끔히 하고 갈 생각이었다, 그의 옆에 미처 이런 고수가 있을 줄 몰랐다.그래서 그는 자신의 개인 경호원에게 소리쳤다.그리고 얼굴에 화상 흉터를 가진 청년은 천호와 지후를 다시 한번 본 뒤 갑자기 몸을 살짝 떨렸다.두려움이 아니라 마음속의 어떤 감정을 억누르고 있는 것 같았다.그는 즉시 서경수의 앞에 섰다."두 분, 절 죽여도 되지만 저희 도련님은 보내주세요!"그가 덤덤하게 말했다.그리고 천호와 지후는 화상 흉터의 남자를 바라보다 서로의 얼굴을 보았다."미친! 너한테 죽으라고 한 게 아니라, 저 새끼들을 죽여라고 했어, 내말 안 들려?"탁!서경수는 화를 내면 직접 손을 들어 그의 입을 때렸다.그리고 그도 감히 서경수의 손길을 피할 수 없었다, 그의 입가에서 피가 한 줄기 흘렀다."서 씨 가문이 너 같은 쓰레기를 그동안 길러줬어!"김다영도 화를 내며 그의 얼굴을 때렸다.지금이 어떤 때인데!"도련님, 김다영 아가씨, 어서 가세요, 저분들에게 감히 덤빌 수 없습니다!"그가 덤덤하게 말했다."젠장! 너 그렇게 대단하다며? 우리 아빠가 널 헛되이 키웠네! 쓰레기 같은 게, 돌아가면 청소나 해!"서경수는 추가 직접 항복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그는 긴장을 한 채 백이겸에게 손짓을 하며 말했다."이 새끼야, 오늘 준비가 철저하게 되지 않았어, 이제 제대로 준비해서 다시 올 거야!"서경수는 지금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보았고 더 이상 머물면 구타를 당하거나 부끄러움을 당할 것 같았다.이때 백이겸은 강 집사를 바라봤다, 자신이 해결할 수 있다고 눈짓했다.물론 도련님의 기사이니 강 집사는 어떻게든 도울 것이다."그래요,
백이겸은 김다영을 끌고 곧장 프리미엄 온천 회관으로 향했다.그리고 문을 열러 온 보디가드들에게 김다영을 방에 데려가 잘 감시하라고 했다.“아이고, 기사님. 온천 회관에서 꽤 체면이 있나 봐요, 보디가드들도 당신의 말을 듣는 걸 보니.”도도는 웃으면서 말했다.“백 도련님, 오셨어요?”회관에 있던 이정국과 조자흥은 백이겸이 들어오자 다급히 쪼르르 달려와 맞이했다.이와 동시 그들은 강 집사에게도 인사를 했다.이정국과 조자흥은 평소 명동에서 위풍당당한 인물이었지만 백이지와 강 집사 앞에서는 똘마니에 불과했다.그들의 말에 강 집사와 천호, 지후, 그리고 도도는 모두 멍해졌다.“백 도련님?”“당신이 백 도련님입니까?”강 집사는 깜짝 놀라면서 말했다.“네, 저입니다. 아까 자기소개를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었어요!”백이겸은 씁쓸하게 웃었다.“에헴......”강 집사는 조금 놀랐을 뿐만 아니라 얼굴이 뜨거워졌다.아까 그들은 차에서 백 도련님에 대해 이야기했었다.그들은 옷을 소박하게 입고 수줍어 보이는 그가 백 도련님인 줄은 몰랐다.보아하니 큰아가씨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네? 당신이 바로...... 백 도련님이세요?”도도는 처음에 백이겸이 아주 성실한 사람이라고 느껴져 꽤 가까운 거리에 서있었다. 그러나 그 호칭을 듣게 된 도도는 그만 멍해지고 말았다!백이겸은 씁쓸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다.이건 그저 에피소드에 불과했다. 조자흥은 이미 그들에게 저녁 파티를 준비했다. 그들은 저녁을 먹으면서 아주 빨리 친해졌다.“백 도련님께 전해드릴 일이 있어 큰아가씨가 절 보낸 겁니다. 이건 어르신의 뜻이기도 합니다. 아마 큰아가씨는 전에도 몇 번 말씀하셨을 겁니다!”이때 강 집사가 공손하게 말했다.“큰아가씨의 시험은 이미 6년 전에 이미 끝났습니다. 그리고 도련님의 시험은 지금부터 정식으로 시작되는 겁니다. 그리하여 가문에서는 큰아가씨와 도련님의 신분으로 만든 명동 그룹을 경매하려고 합니다. 경매한 후 도련님은 자신만의 자산을 얻게 될 것이고
소위 비상 캠프란 무장 군대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강력한 의료 팀 그리고 정보 수집 부문 등도 있었다.마치 영화와 똑같았다.예전에 백이겸은 진정으로 이런 것을 접촉해본 적이 없었다.이런 것을 백이겸에게 물려주는 건 그가 오늘부터 정말 모든 것을 책임지게 된다는 걸 의미했다.그래, 앞으로 천천히 하면 되지!모든 사람들이 휴식할 때 백이겸도 휴식할 준비를 했다.이때서야 그는 갑자기 한 가지 일을 처리하지 못했다는 것이 떠올랐다!이에 백이겸은 싸늘하게 웃으면서 한 방으로 걸어갔다.“젠장, 가만히 있어. 때리기 전에, 넌 개냐? 왜 사람을 무는 거야?”문 앞에 도착하자 안에서 경호원들이 욕하는 소리가 들려왔다.“젠장, 날 풀어주지 못해? 대원 도련님이 오면 너희들은 죽었어!”김다영은 이렇게 욕했다.“하하, 대원 도련님? 아이고, 무서워라. 이곳이 어딘지 알아? 넌 우리 백 도련님에게 미움을 산 거야, 죽기만을 기다리라고!”“무슨 백 도련님? 내가 언제 명동의 백 도련님을 건드렸다고 그래!”김다영은 깜짝 놀랐다.“아직도 모르는 척 하는 거야? 오늘 널 데려온 사람이 바로 백 도련님이야!”“뭐? 그 사람이? 뭐라고? 그 사람이 명동 그룹의 백 도련님이라고?”이때 백이겸이 문을 열고 들어갔다.“백 도련님!”보디가드 두 명은 바로 공손하게 머리를 끄덕였고 눈치 있게 밖으로 나갔다.“너, 너...... 너 뭐 하려는 거야?”김다영은 그제서야 겁을 먹었다.그리고 드디어 실버 레스토랑에 있을 때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는지 깨닫게 되었다.저 사람이 바로 백 도련님이었어!“내가 왜 너를 데리고 이 방에 왔을 것 같아?”백이겸은 빙긋 웃었다.“하지만 백 도련님, 전 대원 도련님의 여자에요!”묶여있던 김다영은 낮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한 후 고개를 숙였다.그녀의 표정은 매우 쑥스러워 보였다.보디가드들의 말처럼 백 도련님과 비교해보면 서대원은 확실히 아무것도 아니었다.서대원의 여자가 되어도 최고의 위치까지 올라가지 못하지만 백
백이겸은 이정국이 어떻게 해결하는지 신경 쓰지 않았다.그날 밤 백이겸은 일찍부터 휴식을 했다.이튿날, 비록 큰비가 내렸지만 백이겸은 그래도 학교로 돌아갔다. 필경 수업을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이었다.기사는 예전처럼 교문 앞과 좀 떨어진 곳에 차를 세웠고 백이겸은 우산을 쓰고 들어갔다.“아!”바로 이때,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백이겸이 고개를 돌려보니 흰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부주의로 발을 접질린 것이다. 그녀는 한 손으로 우산을 쥐고 다른 손으로 자신의 발목을 주무르고 있었다.꽤 심하게 접질렸는지 그녀는 제대로 걷지 못했다.“괜찮아?”백이겸은 마침 그녀의 곁으로 지나면서 이렇게 물었다.“아파!”여자는 울먹거리면서 고개를 들었다.“너였어?”백이겸과 여자는 모두 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그 여자는 바로 백이겸이 도서관에서 복습을 할 때 곁에 앉았던 예쁜 학생이었다.그때 백이겸은 정말 창피해 죽을 것 같았다.코피를 흘렸을 뿐만 아니라 재채기까지 하였다.백이겸은 이렇게 이른 아침 이곳에서 그녀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자료를 사러 급히 나가려고 하다가 접질린 것 같아!”여자도 전에 도서관에서 있었던 일이 기억났는지 조금 빨개진 얼굴로 말했다.“비가 이렇게 세게 내리니 가지 마. 내가 양호실에 데려다 줄게!”백이겸이 이렇게 말했다.전에 백이겸이 코피가 나서 몹시 난처해하고 있을 때 여자는 그에게 티슈를 주기도 했었다.또한 낯선 사람이라 하여도 이런 상황을 보면 도와줘야 했다.여자는 정말 아름다웠고 분위기가 있었기에 모르는 척 하고 갈 수가 없었다.“응!”여자는 잠깐 망설이더니 정말 아픈지 고개를 끄덕였다.백이겸이 부축해줬지만 여자는 제대로 걷지 못해 업을 수밖에 없었다.여자는 백이겸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가 매우 얌전한 학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별로 반감 없이 백이겸에게 업혔다.우산은 당연히 여자가 들었다.여자의 살 냄새를 맡으면서 백이겸은 얼굴이 새빨개졌다.하지만 그에게는 소나현이 있었으니 허튼 생
“진아야, 괜찮아? 조심 좀 하지!”바로 이때, 양호실 문이 열리더니 키가 훤칠하고 기품이 우아한 여자 4, 5명이 들어왔다.그녀들은 모두 인터넷 셀럽들을 뺨칠 정도로 예쁘게 생겼다.보아하니 그녀들은 진아의 기숙사 친구들인 것 같았다.아까 진아는 확실히 기숙사 친구들에게 자신이 양호실에 왔다고 문자를 보냈었다.“발이 접질렀는데 백이겸이 날 엎고 온 거야!”진아는 백이겸을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세상에, 진아야,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났구나. 하하, 그럼 우리 진아를 구한 멋진 오빠한테 감사의 인사를 해야겠어!”여학생들은 조잘거리면서 백이겸을 바라보았다.그를 자세히 살펴본 여자들은 조금 실망했다.백이겸이 입고 있는 옷은 아주 평범했고 척 보아도 일반인이었다.하지만 얼굴은 준수하고 깨끗하게 생겼으며 사회에 물들지 않은 순수하고 멍청한 느낌이 들었다.필경 그들은 안면이 없는 사이였기 때문에 당연히 백이겸을 무시하지는 않았다.“네가 우리 진아를 구한 거야?”“구한 건 아니고 그냥 도와준 거야!”백이겸은 왜서인지 그녀들을 보자 조금 긴장되었다.분명히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다.“우리 진아는 다른 사람에게 빚지지 않아. 어떻게 할래? 우리 진아가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줄까?”여자들은 팔짱을 끼면서 백이겸을 놀렸다.“하하, 이렇게 하는 게 어때? 진아가 시집가는 건 어떨까?”다른 한 여학생이 깔깔 웃으면서 말했다.“시집갈 필요는 없어. 그냥 하룻밤 함께 있어주는 것이 좋겠어!”“어머, 부끄러워라!”여자들은 짓궂게 장난을 쳤다.“괜......괜찮아!”백이겸은 여신처럼 분위기 있는 여자들이 이렇게 대담할 줄은 몰랐다.이에 백이겸은 너무 부끄러웠다.“왜 괜찮다는 거야? 우리 진아가 못생겨서 싫은 거야?”여자들이 백이겸을 둘러쌌다.“난 그런 뜻이 아니야!”“그런 뜻이 아니면 무슨 뜻이지? 자세하게 말해봐!”진아는 병상에 조용히 누워 친구들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당연히 자신의 기숙사 친구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었다. 그녀의 친구
“이광우, 난 괜찮으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돼!”진아는 담담하게 말했다.그 남자는 정장을 입고 있었으며 얼굴도 꽤 준수했다.그리고 진아가 퉁명스럽게 대답을 했는데도 이광우는 화내지 않았다.“아이고, 진아야, 팔찌가 깨졌어!”바로 이때 조나비가 깨진 팔찌를 보면서 비명을 질렀다.“백이겸, 왜 이렇게 조심하지 않는 거야? 이광우가 진아를 걱정하는 걸 보니 기분이 나빴던 거야?”한 여자가 말했다.그 말에 곁에 있던 이광우가 고개를 돌렸다.이광우는 진아를 매우 좋아했고 거의 홀딱 반한 정도였다.하지만 진아는 이광우에 대해 아무런 흥미도 없었다.비록 이광우 집에는 돈이 많지만 진아는 그에게 아무런 호감도 느끼지 않았다.당연히 백이겸이 그녀를 구했다고 하여 한눈에 반한 건 아니었다.사실 진아의 친구들도 모두 백이겸과 장난을 치고 있었다.왜냐하면 다들 이광우가 백이겸을 밀쳤기 때문에 팔찌가 떨어졌다는 걸 보았었다.“괜찮아. 내가 하나 더 사면 돼!”진아는 친구들이 모두 백이겸과 짓궂은 장난을 치자 미안해졌다. 필경 백이겸이 그녀를 도운 것이다.“이광우, 너와 백이겸이 함께 팔찌를 깨뜨린 걸 우리는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어. 꼭 배상해야 돼!”조나비가 말했다.그녀들은 이광우 앞에서 아까처럼 장난을 치지 못했다.“하하, 내가 진아에게 새 팔찌를 하나 사주면 되지. 이 사람에게 팔찌를 살 돈이 있겠어?”이때 이광우는 불쾌한 눈빛으로 백이겸을 흘깃 보았다.“별일이 없으면 난 이만 갈게. 진아야, 푹 쉬어!” 백이겸은 자신이 계속 남아있으면 또 비웃음거리가 될 것을 알고 있었다. 특히 이광우는 적의 가득한 눈빛으로 그를 보고 있었다.백이겸은 여자아이들과 따지고 싶지 않았다.존중을 얻는 방법은 아주 간단했는데 그의 차를 대문 앞에 주차시키면 바로 해결될 일이었다.필경 그녀들은 백이겸이 돈 없고 얌전한 일반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짓궂은 장난을 쳤던 것이다!그리고 오늘 그는 우연하게 진아를 도운 것이라 괜한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백이겸은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팔찌를 자세히 본 후 담담하게 말했다.“이걸로 살게요, 포장해주세요!”“네? 고객님, 정말입니까? 이 화전옥 팔찌는 980만원입니다...... 아니면 다른 걸로 보시겠어요?”여직원의 웃음도 조금 옅어졌다.“포장하라고 하면 포장해요, 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렇게 많죠?”백이겸이 싸늘하게 말하자 여직원은 어쩔 수 없이 팔찌를 포장한 후 카드 체크기를 꺼냈다.백이겸이 카드를 꺼내 긁자 띠하고 소리가 났다.백이겸은 그제서야 자신의 은행카드 최저 한도가 4000만원이라는 것이 떠올랐다!“허허, 태화 금은방이 언제부터 이렇게 저급 브랜드가 되었지? 아무 사람이나 다 들어오다니? VIP 고객들의 체험이 어떻게 되겠어?”이때 한 중년 남자가 서른 살 남짓한 부인을 데리고 들어왔다.마침 그들은 백이겸이 돈을 지불하지 못하는 상황을 보고 비아냥거리면서 말했다.다른 사람의 헐뜯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의 능력을 과시할 수 있겠는가?여직원은 중년 부부를 향해 미안한 듯한 미소를 지었으며 곧 짜증 섞인 눈빛으로 백이겸을 바라보았다.필경 태화 금은방은 국내에서 유명한 브랜드였다. 직원은 백이겸이 견식을 넓히러 온 것이라 생각했다.예전에도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허세를 부리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여직원은 백이겸을 그런 유형의 사람들로 생각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고객님, 물건을 사지 않으실 거면 다른 고객님들을 방해하지 말고 이만 나가주세요.”여직원은 직설적으로 말했다.“제가 언제 사지 않겠다고 했어? 저건 너무 싸네요. 더 비싼 걸로 사야겠어요.”백이겸은 그들이 우습다고 생각했다.중년 남자 품에 안긴 부인은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아이고, 요즘 애들은 왜 이렇지? 정말 허영심이 강하네!”“그래, 만약 내 아들이었다면 다리를 분질렀을 거야!”“이걸로 할게요, 포장해주세요!” 백이겸은 그들의 말을 듣지 못한 것처럼 가장 중간에 있는 옥 팔찌를 가리키며 말했다.“허허, 저건 아주 대사가 아주 귀한 옥으로 만든 팔찌로 가
백이겸은 VIP 휴게실에 앉아서 두 사람이 싸우는 걸 구경하고 있었다.두 사람이 그 자리에서 말다툼을 하자 백이겸은 자초지종을 알게 되었다.이미현은 아무런 예고도 없이 동균과 혼자 있고 싶다고 하면서 이별을 말한 것이다.젠장, 예전에 양하나가 나와 헤어지자고 할 때에도 그렇게 말했던 것 같아.양하나 생각은 하지 말자.동현은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이미현이 어느 재벌 2세와 가깝게 지낸다는 걸 알게 되었다.그리고 이미현 친구들에게서 그녀가 그 재벌 2세에게 구애하고 있다 걸 들은 동균은 더더욱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는 아직도 이미현을 사랑하고 있는데 그녀가 그를 배신한 것이었다.그리하여 요즘 동균은 계속 이미현을 찾아와 다시 만나자고 애걸복걸하고 있었다. 동균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하는 것이다.지금 이미현이 태화 금은방에서 액세서리 하나를 사달라고 하자 동균은 너무 난처해졌다.태화 금은방의 액세서리는 너무 비쌌고 가장 싼 상품도 600만원이 넘었다. 얼마 전에 일자리를 찾은 동균에게 어떻게 그런 큰 돈이 있을 수 있겠는가?“미현아, 여기 액세서리는 너무 비싸. 다른 브랜드로 사면 안될까? 200만원을 넘지 않으면 다 사줄게!”동균도 큰 마음을 먹은 것이 분명했다.“하하, 200만원으로 나의 마음을 다시 돌리려고 하는 거야? 동균아, 너 바보 아니야? 정호 도련님이 나에게 사준 휴대폰만 하여도 100만원이 넘어!”이미현은 싸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알겠어. 넌 정호가 나보다 돈이 많다고 하여 마음이 변한 거지? 오늘 내가 너에게 600만원짜리 액세서리를 사줘도 나와 다시 사귀지 않을 생각이었지?”동균은 얼굴이 새빨개졌다.“동균아, 네가 예전에 항상 날 챙겨줬기 때문에 너무 널 괴롭히고 싶지 않아. 이제는 그만 나를 놔줘. 우리는 더 이상 미래가 없어. 그리고 나는 정호 도련님을 좋아해, 돈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는 너에게 없는 느낌이 있어. 우리 다시 친구로 지내면 안될까? 우리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다른 사람이 앞으로 비집고 나온다고 너도 비집고 나오게? 자기 주제를 알아야지.”둘째 형수도 여자애들에 의해 밀려난 백이겸을 흘기며 말했다.젠장.백이겸은 어이가 없었다.“이겸아, 너도 좀 그만 움직이고 봐봐.”이소령도 한마디 했다.연회장에서 이정국이 마이크를 들고 답사를 하기 시작했다.이정국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사람들도 조용해지기 시작했다.야외 연회장에 사람들이 발 디딜틈도 없이 많았다.하지만 작게 속삭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도대체 백 도련님은 누구셔? 왜 보이지 않는거야?”“백 도련님 안 오신거 아니야? 설마?”“그럼 백 도련님 못 보는거야?”한 여성이 실망어린 어조로 말했다.박 도련님도 좋고 황 도련님도 좋지만 여성들은 제일 잘 나가는 부자 백 도련님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이것이 바로 밖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기다린 이유였다.“급해 죽겠네. 백 도련님 왜 아직도 오시지 않는거야?”당미란도 급했다.“백 도련님 안 오시는건 아니겠지?”강우동이 말했다.연회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아마 같은 생각에 빠져있는듯 했다.그리고 이정국도 의아해했다.열한시가 넘어가는데 약속대로라면 백 도련님은 오 할아버지를 모시고 도착했어야 했다.이정국이 웃으며 말했다.“여러분, 죄송합니다. 제가 백 도련님께 전화 드려 볼게요. 아마 다른 일로 늦으시는것 같습니다.”그리고는 백 도련님에게 전화를 걸었다.“들었어? 백 도련님이 아직 도착하시지 않은거야. 안 오는게 아니라/”“맞아. 그럼 우리 백 도련님 볼수 있는거네?”여자애들이 다시 환호하기 시작했다.이때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정막속에서 핸드폰 소리는 귀가 따끔했다.이와 동시에 오씨 자매와 왕씨 가문과 강씨 가문 모두가 백이겸을 바라보았다.모두 깜짝 놀랐다.이 사장이 통화버튼을 누르자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 이건 우연일가?“하하하. 누가 보면 저 사람이 백 도련님인줄 알겠어.”누군가 웃으며 말했다.“이 사장, 나 여기 있어. 사람들속에 갇혀있어. 내가 지금 갈
첫째는 그제야 알아차렸다.백이겸은 사람들 사이에서 멍하니 서있었다.백이겸이 멍해진 이유는 이정국이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들줄 몰랐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렇게 명성 높으신 인물들이 올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기껏해야 이삼십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저기 봐봐. 저 분 강남성에 총수님 아니셔?”“맞네. 총수님이 오셨네.”이 말에 사람들이 더 몰려들기 시작했다.“어머니, 저 먼저 사진 찍으러 가볼게요. 우리 함께 저쪽에 가보자.”오봉이는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아갔다.모든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었다.그 분들이 들어가신 후에도 많은 지위 높은 분들이 들어오셨다.오 할아버지도 흥분하신듯 했다. 필경 이런 사람들은 티비에서밖에 볼수가 없었기 때문이다.더우기 누구나 다 알고있는 배우들은 더 말하것도 없다.“어머니 잘생긴 사람들 너무 많아.”지금은 여성들에게 주어진 복지시간이였다.람보르기 한대가 멈춰서더니 명동시의 재벌이세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했다.“저 분은 황 도련님이셔. 백 도련님과 친한 동생이지. 나 인터넷에서 본적 있어. 좀 살이 쪄있긴 하지만 너무 귀엽고 잘행겼잖아. 너무 사랑스러워!”“저 분은 제일 잘 생기신 박 도련님 박성현님이야. 키도 키고 너무 잘생겼어. 백 도련님과 아주 친한 사이래. 나 한테 뽀뽀라도 날렸으면.”“그리고 그리고 저 분은…….”젊은 여자애가 앞으로 비집고 나아가더니 폰으로 사진을 찍어댔다.“진짜 다들 너무 잘 생겼어. 돈도 많고. 민아, 연아, 엄마는 다른걸 바라지 않아. 엄마는 너희들이 저 사람 절반 만큼만 우수한 남자들을 만났으면 해.”왕민의 어머니가 부러워하며 말했다.여기에 있는 모든재벌이세들이 다 자신의 딸의 짝이였으면 얼마나 위풍당당할가 하는 생각을 했다.박성현과 황 고련님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선글라스를 끼고 껌을 씹으며 안으로 걸어들어갔다.그들은 문앞 공원에서 단체사진을 남겼다.많은 사람들의 환호성을 들은 강우동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붉어졌다.“봤지. 그 자식이 내 자리를
강우동과 당미란 가족이였다.원래 기분 좋았던 강우동은 백이겸을 본 이후로 안색이 어두워졌다.예전 같았으면 강우동을 보고 인사를 올렸을텐데 지금은 그냥 지나쳤다.“저기 고급 차가 여러대 있어.”“그래? 어디? “여러 사람들이 아우성을 쳤다.잇달아 막혔던 길이 트이기 시작했다.풍경구 사람들도 귀빈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이때 고급차 한대에서 한 중년부부가 손을 잡고 들어섰다.“이국호 사장님, 이 사모님 어서 오세요.”직원이 공손하게 인사를 올렸다.“이국호 부부야. 우리 강남구역에 제일로 잘 나가는 자선가라고 해. 예전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야. 이런 분들이 오실줄이야.”“그러게 말이야. 이 사장님하고 이 사모님은 이제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시고 여행을 다니신다고 해.”“티비에서도 잘 뵐수가 없는 분들이야.”사람들은 모두 핸드폰을 꺼내 셔터를 눌러댔다.“아버지, 할아버지, 어떄요? 가관이죠? 이국호 사장님은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셨어요.”오봉과 오걸은 백이겸 쪽으로 걸어오더니 우쭐거리며 소개하기 ㅅ작했다.오 할아버지도 부자는 처음 보는지라 감탄을 하고 있었다.왕씨 가문 사람들도 놀라움에 찬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두번째 차량에서 한 중년부부가 내렸는데 뒤에서 그들의 아들도 함께 내렸다.“양 사장님 아니셔? 강수시와 명동시 영화관 다 저 사람거야.”“여긴 어떻게 오신거지?”“정말 가관이네? 우리 나래로랑 합작하려고 그러나?”“계획중에 있어. 내가 자리에 있을때부터 계획하던 일이야.”지나가던 행인이 말을 듣고 강우동은 우쭐한 태도로 대답했다.“와!”갑자기 어딘가에서 탄성이 터졌다.“강북에서 제일 큰 부자 이건호 님이셔.”뭇사람들은 멍해 서있었다.“아버지, 오늘 도대체 어떤 자리이기에 이렇게 대단한 분들이 오시는거에요?”강희연도 놀란 모양이다.강우동도 내부 사람이기에 조금은 알고 있었다.“명동시 백 도련님 말고 누가 또 이런 큰 파장을 일으키겠니. 백 도련님 세력이 워낙 신비한지라 인맥도 아주 넓ㅇ르거
“다들 그만들 해. 오늘 생일 주인공인 이겸이가 우리한테 식사 대접 한다고 하니까 다들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가자.”오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아버지 저 시간 없어요. 아까 저의 전우들 보셨잖아요. 우리 같이 밥 먹기로 했어요. 아버지 우리랑 같이 가는건 어때요?”큰 형수가 말했다.그리고는 오봉이를 보며 재촉했다.“봉아, 걸아, 너희들 볼 일 봐. 여기서 시간 낭비 하지 말고 이따 책임자가 오면 눈치있게 행동해.”오봉이와 다른 동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는 이겸이를 힐끔 보고는 사라졌다.유천희는 뒤에서 이겸이를 지켜보고 있었다.예전 같았으면 어머니와 숙모들이 이겸이를 업신여길 떄 이겸이는 머리를 떨구었을 것이다.하지만 이겸이가 풍경구 사람들과의 관계를 안 이후로 유천희는 이겸이가 늘 미소로 이 모든 상황을 대수롭지 않다는듯이 넘기고 있다는것을 눈치챘다.어디서 온 자신심이지?이 자신감 도대체 어디서 온거지?정말 이겸이가 대단해 진건가?유천희는 늘 불안했다. 이겸이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것 같아 말이다. 하여 그날 일어난 일은 부모님께 아직 말하지 않았다.오늘 이겸이가 나래로로 들어가 식사 대접을 한다는 소리에 유천희는 걱정하기 시작했다.“오 친구, 자네 맞군!”이때 힘있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백이겸이 고개를 들고 보니 한 어르신이 가족을 거느리고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왕 동무, 여기서 만나게 될줄은 몰랐오.”오 할아버지도 다소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왕 할아버지 뒤에 서 계시던 가족들도 이쪽을 향해 인사를 건네왔다.백이겸이 중년부부 뒤에 서있는 두 여자에게 눈길이 갔을때 자기도 모르게 흠칫했다.왕민이와 왕연 이였다.“지난번에 주선했던 그 소개팅 자리 어떻게 되였는지 잘 모르겠소. 민이 이 애와 물어도 말을 하지 않어군. 그렇지 않아도 물어볼 참이였소. 이겸이가 설마 우리 딸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거 아니요?”왕 할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아버지, 그런 말 마세요. 이겸이는 자신이 가난한걸 알고 있는지 제 발
백이겸은 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소령이와 함께 나래로로 행했다.차로 이십분거리였다.나래로에 도착하자 이미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여러대의 고급차들이 주차되여 있었다.문앞에는 아기자기한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 있었다.마치 연차 총회를 방불케 했다.이렇게 시끌벅적하다니.백이겸은 흠칫 놀라ㅆ다.산촌어구로부터 풍경구 호텔까지 카펫이 깔려있었다.직원들이 아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이정국의 차만 아니였다면 백이겸은 자신의 생일이 아닌 다른 행사를 진행하나 의심할 정도였다.“사람이 엄청 많잖아. 이겸아, 너 어디에 예약한거니? 호텔안은 이미 예약이 만료되였을거야.”이소령은 의해가 가지 않는 눈길로 물었다.“그래, 이겸아. 우리 그냥 작은 음식점에서 밥 한끼 먹으면 돼. 정 안되면 할머니가 집에 돌아가서 생일상 차려도 되고. 이런 곳은 사람도 많을뿐만아니라 비쌀거야.”오 할아버지가 말했다.“괜찮아요. 들어가 식사 하시면 돼요.”이겸이는 쓴 웃음을 지었다.이제와서 이겸이는 더 이상 숨길 마음이 없었다. 필경 오늘 이 자리는 자신을 위해서 준비된 행사니까.이소령과 오 할머니 할아버지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던 차에 오봉이와 다른 몇명의 청년들이 이쪽으로 걸어왔다.“봉이야,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신다고 왜 말 하지 않았어? 그럼 사람을 찾아서 들어가 잘 놀아볼텐데 말이야.”“우린 그저 회사 명의로 와본거잖아. 큰 일도 아닌데 뭐. 어떻게 풍경구 사람들한테 자리를 안배해달라고 해.”오봉이가 말했다.“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이 주변에서 아마 놀고 계실거야.”“우린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왔어. 너 아버지 어머니는?”오 할아버지가 물었다.“이겸이 생일파티를 여기서 한다고요? 여기 이미 예약이 다 만료된 상태에요.”오봉이는 이겸이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성격을 오봉이는 알고 있었다.이겸이는 여기가 분명히 다른 사람에 의해 예약이 만료된 상태라는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척 하고 두 분을 모셔왔다는 사실에 오봉이는
이겸이는 소령이를 향해 눈짓했다.소령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선생님께 인사를 올리고는 자리에서 나왔다.“이렇게 가는거야? 오늘 선생님 뵈러 왔다는건 무슨 뜻인데? 우린 친구도 아니라는거야?”한 여자애가 불평을 늘어놓았다.“그러게 말이야. 축의금 안 낸거 가지고 쪼잔하게.”“이겸아, 너한테 할 말이 있는데 우리가 축의금을 주기 싫어서 그러는게 아니야. 그냥 친구를 추가하고 싶지 않은것 뿐이야.”“하하하. 너 너무 얄미운데.”다들 배꼽을 잡고 웃었다.백이겸을 놀리는것이 다들 제일 큰 흥미였다.백이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필경 그들을 난감하게 만드는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하지만 그렇게 저속적인 일은 이겸이도 하고 싶지 않았다.하여 그는 소령이와 함께 이 자리를 떠났다.설이는 이겸이의 뒷모습을 보고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이겸이가 설이와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설이는 계속 이겸이의 표정을 주시하고 있었다.술자리에서의 이겸이는 진철이와 달라도 너무 달랐다.애초에 이겸이를 선택하지 않은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너무 짜증나. 이겸아. 쟤네들이 하는 말 좀 들어봐, 그리고 그 양미는 지금까지도 널 업신여기고 있어. 진짜 이런 자리만 아니였다면 오늘 널 대신해 싸웠을거야.”이소령은 화가 나서 가슴을 치며 말했다.“저런 애들이랑 화 내서 뭐해.”이겸이는 이소령과 함께 걸어가며 말했다.이십분도 채 되지 않아 집에 도착했다.“이겸아, 생일은 집에서 지내는거야? 내가 밥해줄가? 나 면도 끓일줄 아는데? 면 해줄가?”소령이가 물었다.소령이는 이겸이가 상처받았을가봐 걱정하고 있었다. 필경 같이 가자고 한건 소령이니까 말이다.그리고는 덧붙였다.“걔네 말들 잊어. 지금 이수남도 꽤 잘 나가잖아. 너 정 안되면 수남이랑 일을 해보던가. 나도 수남이 회사에 들어가도 되고. 예전처럼 우리 셋이 잘 해보는거야.”“그래. 우리 셋이 예전처럼 잘 지내보는거야.”백이겸은 이소령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올해는 집에서 지내지 않아. 나래
“뭐? 오늘 생일인 사람이 또 있다고?”진철은 미간을 치켜세우고 웃었다.그 여학생이 말했다.“오늘 이민철의 생일이기도 해요. 오늘 수남이도 불렀는데 시간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오늘 진철이 형님이 밥 사는거잖아요.”이민철도 중학교 친구였다.아주 귀엽고 정직한 애였다. 반에서 늘 꼴찌를 하군 했다.집에서 세멘트 공장을 도맡아하고 있었는데 워낙 공부 할 그릇이 아닌지라 중학교를 졸업한 즉시 집에 돌아가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다들 일제히 이민철을 바라보았다.“민철아 오늘 너 생일이니? 말 하지 그랬어. “진철이 말했다.“그러게 민철아, 오늘 너의 생일이구나. 우리 카톡 추가 좀 하자. 내가 작게라도 내 성의를 표할게.”다들 시끌벅적했다.왕 선생님은 웃으며 말했다.“너희 젊은이들 인젠 선물도 서로 주고 받지 않는거니? 우리가 너희들 나이때는 직접 선물을 만들어서 주군 했어. 지금 카톡이 있으니 참 편리하네.”“당연하죠. 선생님, 생일이나 결혼식 같은 경우에는 축의금 하나로 끝내요.”여자애들은 웃으며 말했다.“민철아, 추가 했어. 얼른 돈 받아.”“고맙다. 얘들아. 내 생일날이 마침 진철이 형의 생일날이네.”친구들의 친절한 모습에 민철이는 놀라웠다.“우연이네. 민철이의 생일과 진철이의 생일이 가은 날이라니. 다들 잊은건 아니지? 중학교 시절 진철과 같은 날 생일이였던 사람이 한명 더 있었다는것을.”이소령은 다들 민철이한테 축의금을 보내는걸 보고는 다급하게 말했다.“누군데? 기억이 없어.”친구들은 의아해했다.“이겸이잖아. 오늘 이겸이의 생일이기도 해. 진철과 같은 날. 오늘 민철이도 합류했으니 셋이 같이 생일을 보내는거야.”친구들은 머리를 끄덕였다.하지만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맞다, 철이 오빠. 오늘 오후 나래로에서 행사가 있다고 그러든데 우리도 놀러가자. 우리 아버지 말로는 아주 시끌벅적하대.”한 여자애가 나서서 침묵을 깨뜨렸다.“좋아. 나래로로 놀러 가자.”다들 좋아하는 눈치였다.“난 문제없어. 그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와 있네. 오늘 다들 나의 체면을 아주 잘 살려주는구나. 어서들 들어와서 얘기 나눠.”진철이 말했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을 본 진철이 웃으며 말했다.“왕 선생님, 양 선생님, 들어와서 얘기 나누세요. 너도 왔네. 어서 들어와.”생각지 못한 백이겸의 등장에 진철은 의외였다.하지만 그냥 인사만 건넬 뿐이였다.“설아, 들어와. 선생님들 오셨잖아.”이때 진철이가 설이를 불렀다.설이를 본 진철은 설이의 손을 덜썩 잡았다.설이는 진철이와 사귀고 있었다.이건 이겸이도 생각지 못했다.더 남아있자니 너무 어색했다.하지만 왕 선생님이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지라 말 없이 떠나기도 그랬다.들어가서 선생님이랑 말하려고 했다.친구들은 수다를 떠느라 정신이 없었다.친구들은 먼저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이중에서 제일 잘 나가는건 진철이였다.그는 고등학교를 필업하기도 전에 일자리를 찾았다. 아는 삼촌한테서 차를 배운다고 했었던것 같다.지금은 집안의 여유덕에 차도 두대 있고 택배회사를 차리고 있었다.이 진에서 제일 잘 나가는듯 했다. 설이가 진철이랑 같이 있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설이가 철이 형을 따르다니. 복 터졌네. 사모님이 됐어.”“그러게 말이야. 설이가 예쁘게 생겨서 그런지 복도 남달라.”친구들은 부러워하며 말했다.“맞다. 이겸아 넌 요즘 뭐하고 지내?”이때 진철이의 시선이 이겸이한테 멈춰섰다.중학교 시절 둘은 크게 접점이 없었지만 설이와 이겸이의 일을 진철이도 알고 있었다.현 남친이 전 남친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말이 딱 진철이를 말하는듯 했다.이겸이가 오늘 입고 온 옷들이 너무 훤칠했다. 자신이 뒤쳐지는 느낌이였다.하여 던진 질문이였다.“지금 작은 사업을 하고 있었다.”이겸이가 말했다.“피씩”“하하하 이겸이가 사업을 한다고?”여학생들이 웃기 시작했다.“어떤 사업? 시장에서 양말 같은걸 파는 사업 말하는건 아니지?”“다른 사람이 사업을 시작한다고 너도 사업을 시장한다는거니?
백이겸은 이쪽으로 걸어오더니 친구들과 하나둘씩 인사를 나누기 시작했다.설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이겸이도 어색한듯 했다.왕설과 이겸이는 중학교 시절 사귀였었다……. 아니다. 사귀였다고도 할수 없었다. 썸 같은거였다.하지만 왕설 때문에 백이겸이 학교 짱인 유양의 미움을 사게 되였다.유양이가 왕설이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겸이를 괴롭히려 했다.후에 일어난 일들은 다들 다 알고 있다. 유양과 왕설이 사귀게 되였다.아까 오는 길에서 이겸이는 생각 했었다. 오늘 이 자리에 설이도 있지 않을가 하고. 혹시라도 만나게 되면 아주 어색할거라 생각했다.밉기도 미웠다.이수남이 설이 때문에 그렇게 되였는데 둘이 사귀기 되다니.이수남은 그 일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하기에 서로 어색한 사이였다.심지어 백이겸은 어떤 태도로 그를 대해야 할지도 몰랐다.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둘 사이가 아주 좋았다. 그 사건 이후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복수를 한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설이가 누구랑 사귀든 그건 설이의 선택이지 자신이 간섭할것이 되지 못하였다.묻고 따지는건 유양이를 찾아야 했다.백이겸은 무시하기로 했다.“정말 매정하네. 이겸이 너랑 인사도 안 하잖아. 설아 너 이겸이가 어딘가 달라진것 같지 않아? 뭔가 기질도 남달라 보이고 옷도 인젠 잘 입고 다니잖아. 좀 멋잇어 진것 같아.”한 여자애가 웃으며 말했다.설이는 자신의 머리를 매만졌다. 다른 사람이 이겸이를 칭찬하는걸 들으니 마음 어딘가가 불편했다.마치 자신의 뺨을 때리기라도 한것 같았다.필경 이겸이는 자신이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애라 지금 이렇게 훤칠하게 나타나니 마음이 불편했다.“그러게. 멋있네.”설이는 여자애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 오셨어.”이때 누군가가 소리 질렀다.문앞에 차가 한대 멈춰서더니 예순이 되여보이시는 어르신이 차에서 내리셨다.바로 담임선생님 왕희철 선생님이셨다.차를 운전하신 분은 스물 일곱 여덟살 되여 보인는 성숙하고 기품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