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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8화

“흠, 빨리 묶어놔. 형님의 소식을 기다려야 돼.”

한 사람의 말에 김채희와 그녀들은 폐기된 건물의 의자 위에 묶여져 있었다.

“하하, 다 예쁘장하게 생겼어. 오늘 큰 형님 재미가 끝나면 우리도 놀 수 있겠어!”

한 사람이 말했다.

“큰 형님이 오셨대. 가자! 너 그리고 너희들은 3층으로 올라가 봐. 아랫도리 제대로 잘 지켜. 간수 못하다 잘못하면 큰형님의 손에 죽을 수도 있어!”

3명의 부하가 공손하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남은 사람들은 급하게 아래로 아래로 내려갔다.

3명의 부하들은 예쁘장하게 생긴 4명의 여자들을 보며 군침을 흘렸다. 눈에서 보이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한 그들은 입구에서 쪼그리고 앉아 게임을 했다.

“은혜야, 구은혜. 너 아까 전화로 통화했어? 미니야 너는?”

얼굴이 하얗게 질린 김채희가 물었다.

한미니는 울면서 고개를 저었다.

“아니. 번호를 누르기도 전에 휴대폰을 뺏겼어. 교수님. 우리 이제 어떡해요? 저는 인기 BJ라고요. 이대로 당할 수는 없어요. 엉엉!”

도오연의 입가에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녀도 울음을 터뜨렸다.

아무리 침착한 여자라도 이런 상황에 닥치면 깜짝 놀라기 마련이다.

“교수님, 저는 잘 모르겠어요. 아마 통한 것 같아요. 한마디만 했어요.”

구은혜는 상대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도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너 누구에게 전화를 걸었어?”

그녀들은 구은혜가 동아줄이라도 된 것 마냥 간절하게 쳐다보았다.

그녀들은 아직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대학생들이다. 사리분별이 가능한 나이다.

기사가 도오연을 때리고 김채희를 노려보는 틈에 한미니와 구은혜는 다급하게 구조요청을 했다.

구은혜의 반응이 훨씬 빨랐다. 차가 내리막길로 들어서자 구은혜는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전화를 걸었다.

김채희가 이수홍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통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연속 5번을 걸어도 전화는 통하지 않았다.

“나 백이겸에게 전화를 걸었어!”

휴대폰을 켜고 제일 먼저 그녀의 눈에 들어온 번호는 바로 백이겸의 번호였다. 다급한 상황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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