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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9화

그 시각 사무실의 분위기는 아주 숙연했다.

“찾았습니다 도련님! 저희 책임자 말에 의하면 구은혜 아가씨의 휴대폰이 마지막으로 신호가 잡힌 곳이 바로 서부 지역에 있는 폐기 공장이라고 합니다!”

조자흥이 말했다.

“백 도련님!”

그때 문이 열리며 이정국이 들어왔다.

“도련님, 명동 지하 세력 해산 그룹에 있는 저희 사람 말에 의하면, 오늘 저녁 주강의 행동이 조금 의심쩍었답니다. 8시경에 명동의 각 사장님들과 함께 밥을 먹으면서 전화 통화를 하러 자주 나갔답니다. 그리고 밥을 먹는 도중 그의 부하가 달려 들어와 급한 일이 생겼다고 말하고, 10분 후 기사가 운전하는 차에 앉아 서부 쪽에 있는 폐공장으로 향했습니다!”

이정국이 말했다.

백이겸은 궁금증이 생겼다.

“이 대표님, 해산 그룹에 대해서 어떻게 그렇게 잘 아시나요?”

이정국이 싱긋 웃었다.

“백 도련님 사실, 해산 그룹의 작은 움직임도 파악하기 위해 저희 쪽 사람을 심어두었습니다. 주강의 최측근이 바로 저희 쪽 사람입니다!”

“아, 그렇군요. 백 도련님. 모든 준비가 되었습니다. 떠날까요?”

조자흥이 말했다.

“갑시다!”

그들은 차를 몰고 빠른 속도고 서부지역으로 향했다.

그 시각, 폐공장.

“형님! 형님!”

부하들이 잇달아 소리를 질렀다.

“하하하, 우리 아가씨들은? 어디에 있어?”

음흉한 웃음소리가 들려오자 주강이 층계를 올라오며 모습을 나타냈다.

주강을 발견한 한미니와 김채희의 눈이 커졌다.

지난번, 두 사람은 주강에게 큰 잘못을 저질렀다.

지금, 그 사람이 복수를 하러 왔다!

“하하, 다들 여기 있었네! 입에 붙인 테이프부터 뜯어줘!”

“주강, 너 죽고 싶어! 내가 누구의 여자인지 몰라서 그래? 알려줄게. 잘 들어. 난 백 도련님의 여자야!”

김채희가 악에 받쳐 소리를 질렀다.

지난번 이수홍이 자신과 백 도련님의 관계를 그에게 알려주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사실대로 말해 그에게 겁을 주려고 했다.

겁은 한미니와 도오연이 먹었다.

이수홍이 교수님에게 공손하게 말을 하는 것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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