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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2화

한 시간 전에 이미 큰일이 생길 뻔한 백이겸은 한미니와 그녀의 일행이 있는 자리에서 길게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아 구은혜에게 짧은 인사를 건네고 소장미와 함께 자리를 피했다.

“어머 어머!”

한편에서 그 광경을 지켜본 도오연은 불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백이겸 대단해. 한미니와 교수님도 있는데 못본 척을 해? 교수님, 미니야. 봤지? 우리를 무시하는 거 봤지?”

도오연은 마음속으로 백이겸과 같은 사람은 자신을 만나도 공손하고 예의가 바르게 인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백이겸은 자신들을 무시하고 지나갔다!

도오연은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한미니와 김채희도 백이겸이 이대로 지나칠 줄 몰랐다.

자신들이 인사를 먼저 하지 않으면 그도 인사를 하지 않았다. 진짜 대단한 사람이야.

“흥, 우리가 싫어!”

한미니가 악에 받친 목소리로 말했다.

“됐어, 그만해. 백이겸에게 나쁜 말 하지 마. 백이겸 얼굴빛이 너무 안 좋았어.”

구은혜가 백이겸을 감싸며 말했다.

“구은혜, 백이겸의 좋은 말을 그만해. 하고 싶은대로 하게 내버려 둬. 흥, 우리 오늘 온천 회관에 가기로 했잖아. 빨리 새 옷을 사고 가자! 내말 맞지 미니야!”

도오연은 오늘 꿈에서만 그리던 온천 회관으로 가는 상상을 하니 모든 액운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오늘은 한미니가 몸을 담고 있는 회사의 파티가 있는 날이다. 온천 회관에서 파티를 열기로 하는 그들은 명동에서 살고 있는 한미니에게 친구들도 함께 와도 좋다고 했다.

인기가 없던 BJ가 팔로워를 대량으로 보유한 인기 BJ가 된 한미니의 몸값은 순식간에 많이 뛰었다.

파티가 열리는 장소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그때, 구은혜의 휴대폰이 울렸다.

그녀는 전화를 받고 알겠다고만 말하고 전화를 끊고 한미니를 보며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미니야, 렌털 회사에서 전화가 왔어. 기사님이 급한 사정으로 운전을 해줄 수 없대. 다른 기사님들도 다른 업무 때문에 운전을 해주는 상황이 되지 않으신다네. 우리가 렌트한 벤츠를 운전해 줄 사람이 필요해! 우리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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