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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화

백이겸은 드디어 분이 풀렸다.

한 번도 이렇게 후련한 기분을 느껴본 적이 없다.

백이겸은 이번 사건이 이렇게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무리 세상 물정을 모르는 백이겸이라도 알 수 있었다.

그리하여 백이겸은 이번 사건을 가볍게 끝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시간을 짜내어 이정국과 조자흥과 함께 이 일을 상의해야겠다고 했다.

백이겸은 자신에게 달려온 박성현과 임연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돌아가라고 했다.

소장미는 오늘 무섭고도 수치스러운 경험을 했다.

소장미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녀의 몸에 걸친 옷은 김다영에 인해 찢어지고 너덜 해졌다.

그 모습을 본 백이겸은 마음이 아팠다.

휴, 오늘 일어난 일들은 모두 자신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한 백이겸은 소장미까지 힘들게 한 것 같았다.

“가자, 내가 옷 한 벌 사줄게.”

백이겸은 싱긋 웃었다.

“싫어. 지금도 괜찮아.”

소장미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안대. 나랑 꼭 가야 돼. 오늘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잖아. 그리고 오늘 너의 생일이잖아!”

백이겸은 소장미의 손을 잡고 끌었다. 택시를 타고 함께 온 곳은 바로 쇼핑몰이었다.

이 쇼핑몰의 옷은 품질도 좋고 아주 스타일리시 했다.

소장미에게 두 벌의 옷을 사준 백이겸은 옷을 사는 동안 그녀를 위로하며 무서워하지 말라고 했다. 백이겸은 오늘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다.

결산을 하고 나서려는 그때.

“너 백이겸 맞지?”

청아하고 아름다운 여자의 목소리가 백이겸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백이겸을 발견한 여자는 아주 뜻밖이면서도 반가워했다.

“구은혜!”

백이겸은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바로 백이겸의 오랜 친구 구은혜였다.

구은혜의 곁에는 3명의 친구들이 있었다.

한 명은 한미니, 다른 한 명은 도오연, 그리고 김채희!

구은혜가 그녀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본 백이겸은 예상대로 라고 생각했다.

며칠 전, 한미니는 제왕 KTV에서 하마터면 일이 생길 뻔했다.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충동적인 사람들이었다.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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