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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화

“네네네!”

백이겸은 연신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녀들의 말에 일일이 대꾸를 하고 싶지도 않아 그냥 말하게 내버려 두었다.

한미니와 김채희 그녀들은 백이겸과 함께 렌털 회사에서 예약한 벤츠를 몰고 프리미엄 온천 회관으로 향했다.

모든 것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었다.

한미니가 차에서 내릴 때, 백이겸은 공손하게 뒷자리의 문을 열어주었다.

그리고 한미니와 그녀의 일행들은 차에서 내려 온천 회관의 열렬한 접대를 받았다.

프리미엄 온천 회관에서 왜 BJ들을 이토록 열렬하게 환대를 하는 것일까?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한미니가 몸을 담고 있는 소속사와 운몽산 개발 두 항목은 대단한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두 항목의 투자자가 아주 대단한 사람이다.

조자흥이 열열하게 환대를 하는 이유는 모두 백이겸에게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백이겸, 너는 이제 차를 주차장에 대고 기다리면 돼. 이런 공식적인 자리는 네가 참가하지 않는 게 좋겠어. 거지 같은 얼굴을 보여주지 마! 저녁은 편의점에 가서 빵으로 대충 때워. 비싼 호텔 음식은 너의 입에 맞지도 않을 거니까.”

한미니는 스태프들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자신들과 함께 온천 회관으로 향하는 백이겸을 보며 말했다.

백이겸이 말 한마디라도 하면 한미니의 체면이 구겨질까 한 말이었다.

제기랄!

네가 망하는 날이 곧 올 거야!

백이겸은 한미니의 행동에 질려버렸다.

빌어먹을. 나도 자존심이 있는 사람이야. 왜 나를 그렇게 무시하는 걸까?

백이겸은 마음속으로 욕설을 뱉으며 치를 주차장에 주차해 두었다.

필경 지금 자신은 신분을 밝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백이겸도 바보처럼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었다.

오늘 프리미엄 온천 회관에 오기 전, 그는 이정국과 조자흥을 만나 해산 그룹의 일을 함께 상의하기로 했다.

조자흥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신문을 보고 있었다.

그는 백이겸을 발견하고 즉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매우 의외라는 표정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정국도 다급하게 다가왔다.

백이겸은 최근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정국과 조자흥은 해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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