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09화

낮잠을 자려고 했던 임연아는 깜짝 놀랐다.

다급히 휴대폰을 확인한 그녀의 놀란 표정은 곧 경악으로 바뀌었다. 그녀는 침대에서 뛰어내리더니 잠옷 차림에 식당 쪽으로 뛰어갔다.

그녀는 자신이 오매불망 그리던 사람이 학교에 찾아오자 너무 기뻤다.

하지만 지금 백이겸이 뺨을 맞고 있는 상황이 생방송되고 있었다.

이와 동시, 강남 대학교의 킥복싱 동아리.

킥복싱 동아리는 대형 동아리로, 한 부잣집 도련님이 학교의 동의를 거친 후 자신의 돈으로 지은 것이었다.

동아리 멤버는 아주 많았는데 300여명이나 되었다.

지금, 링 안.

“와! 대단해!”

한 선수가 미들킥으로 다른 한 선수를 쓰러뜨리자 장내에는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물!”

선수가 목을 풀면서 걸어 나오자 똘마니가 뚜껑을 딴 물을 건네주었다. 선수는 물 몇 모금 마신 후 물병을 던졌다.

“와, 정말 멋져!”

예쁜 여학생들은 휴대폰을 들고 그의 품에 안기더니 애교 넘치게 웃었다.

“멋지긴, 아까 내가 너희들이 휴대폰만 보는 걸 발견하지 못한 줄 알아?”

그 선수가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

“흥, 우리는 김다영이 사람을 때리는 걸 구경하고 있었어. 김다영이 한 병신을 혼내고 있거든!”

한 여자가 휴대폰을 보여주었다.

“젠장, 백......”

그 선수는 몸을 부들부들 떨더니 품 안에 여자를 확 밀쳤다.

“박 도련님, 왜 그래?”

여자들이 불만스레 물었다.

“얼른 사람들을 불러 실버 레스토랑으로 가!”

그 선수는 바로 박성현이었다!

똘마니들은 그의 말을 듣고 모두 실버 레스토랑으로 달려갔다.

심지어 박성현과 놀려고 찾아왔던 주현도 바로 소식을 알게 되었다.

실버 레스토랑, 이여진은 이미 백이겸의 뺨을 세 번이나 때렸다.

“흥, 감히 다영 언니의 심기를 건드리다니. 죽을래?”

이여진이 흥을 다하기도 전에 누군가의 고함 소리가 들려왔다.

“와, 박 도련님이 왔어! 그것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왔다니!”

레스토랑 문 앞에서 모여있던 학생들이 모두 뿔뿔이 흩어졌다.

마침 백여 명의 사람들이 이곳으로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