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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화

“왜 때리냐고? 하하, 너에게 알려줄게. 어제 네가 빨리 도망친 것이 아니었다면 입원했을 거야! 널 어떻게 찾아야 하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네가 제 발로 찾아왔구나!”

그 여자가 웃으며 말했다.

“다영 언니, 어제 언니와 말다툼을 했던 사람이 바로 저 자식이었어요?”

“빌어먹을, 거지 주제에 거물인 척 하는 거야? 정말 죽고 싶은 것이구나. 감히 다영 언니의 심기를 건드리다니!”

몇 명이 알랑거리면서 말했다.

“다영 언니, 전 저 사람들을 알아요. 저 여자는 우리와 같은 과인데 이름은 소장미에요. 저 남자는 소장미의 남자친구인 것 같아요!”

그제서야 이여진은 왜 다영 언니를 맞이하러 갔을 때 다영 언니가 갑자기 소장미를 잡으라고 했었는지 알게 되었다.

바보 같은 소장미가 다영 언니를 건드렸기 때문에 보자마자 뺨을 때리라고 했던 것이다.

이여진은 말 못할 흥분을 느끼면서 다급히 설명했다.

김다영은 강남 대학교에서도 유명한 인물이었는데 그녀의 뒤에 SH 그룹이 있었다.

그녀는 학교 일진 중 한 명이었으며 감히 건드리는 사람이 없었다.

어제 그녀는 수양 삼촌 부하들 앞에서 자신의 성의를 보여주려고 부랴부랴 접수처에 갔던 것이다. 서대원 부하들을 위해 좋은 의사와 병실을 안배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바보 같은 놈을 만나 그녀에게 새치기 하지 말라고 했던 것이다.

젠장! 정말 죽여버리고 싶은 놈이었다!

그녀가 누구인가? 만약 자신의 성의를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었다면 줄을 서서 접수할 필요가 있겠는가?

그리하여 김다영은 기분이 매우 나빴지만 그 자리에서 화를 낼 수 없었다. 서대원이 오자 김다영은 부하들을 가득 불렀지만 백이겸을 찾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마침 이곳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저 놈도 잡아. 하하, 오늘 하늘도 나에게 생일 선물을 주는구나. 제대로 화풀이를 해야겠어!”

김다영이 흥분한 얼굴로 말하자 남자들은 백이겸을 잡았다.

백이겸도 이 여자가 강남 대학교의 학생일 줄은 몰랐다.

“김다영, 나와 다툰 건 너잖아. 소장미는 풀어줘!”

남자들에게 깔려있는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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