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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화

“여자 돈만 밝히는 불쌍한 자식. 하하하!”

두 보안요원이 백이겸을 놀려댔다.

“백... 백 도련님!”

그때, 산 아래에서 우아하면서도 공손한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흡!

두 보안요원도 여자를 발견하고 순간 웃음을 멈췄다.

두 사람의 머리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그녀는 그를 뭐라고 불렀을까?

백 도련님?

백이겸이 고개를 돌려보더니 눈썹을 치켜떴다.

“김인영 누나, 오랜만이에요.”

김인영은 운정 별장의 설계사이자 별장을 관리하는 총 지배인이다.

김인영의 옆에는 지난번 별장을 사러 왔을 때 만난 서인나도 있었다.

“백 도련님.”

서인나와 그녀의 친구들은 아직도 백이겸을 얕보고 있었다. 백이겸에게 추파를 던지는 눈길도 무시할 수 없다.

명동 상업거리의 주도권을 손에 쥐고 있는 어린 도련님을 만나기는 너무 어려웠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자신들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 같았다.

기회가 있으면 뭐 어때? 당연히 부잣집에 시집을 가야지!

“음. 어제 저희 언니도 도련님에 대한 정보를 알아봐 달라고 했어. 하지만 그런 걱정은 하지 않다도 돼. 내가 비밀 하나는 아주 잘 지켜!”

김인영이 말했다.

김인아가 가든 호텔에 가서 또 밥을 먹었다는 것을 눈치챘다. 허허. 그들이 가든 호텔에 가서 밥을 먹는다면 지난번과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다.

김인아가 자신의 신분을 눈치채고 알아보는 것 같아!

“언니 얘기는 그만하세요. 누나보다 더 한 사람이에요!”

백이겸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같이 놀러 왔어요?”

김인영은 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렇다, 친구들이 너무 졸라대서 하는 수없이 별장에 데려왔다.

이곳에서 백이겸을 만나다니!

“그래요. 저를 따라오세요. 별장 장식이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도 해보아야겠어요!”

백이겸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김인영은 자신의 가방에서 백이겸 집의 열쇠를 꺼내 건넸다.

열쇠를 건네받은 백이겸은 두 보안요원을 그 자리에 버려두고 산을 향해 걸었다.

“연아야 빨리. 우리 사진 좀 찍어줘!”

“나는 정문 가까이에 가서 찍을 거야. 인스타에 올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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