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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화

일행은 모두 놀라 멍한 표정이었다.

“백 도련님, 이분 들은 누구야?”

김인영이 백이겸의 곁에 다가와 그들을 보며 물었다.

임연아의 예쁘장하게 생긴 얼굴을 보고 김인영은 질투를 했다.

너무 반갑지 않은 기분이다.

백이겸은 지금 이 상황이 매우 불편했다.

임연아가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말하지 못했다.

소나현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면 어떻게 해? 자신의 복을 발로 차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지.

“다음에 알려드릴게요! 제 손님이에요! 접대 좀 해주세요!”

백이겸이 웃으며 말했다.

“네, 백도련님!”

김인영은 알겠다고 하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임홍연은 백이겸을 백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소리에 이미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뭐? 네가 백 도련님이라고?? 명동의 백 도련님?”

임홍연은 거의 소리를 지르다시피 말했다.

“네 고모님. 바로 저예요!”

백이겸은 오히려 지금 이 상황이 즐겁기만 했다.

“연아야, 진짜 사실이야?”

임홍미도 깜짝 놀랐다. 그녀는 얼굴이 터질 것 같았다.

오늘 하루 종일 놀려댄 사람이 백 도련님이라니!

임연아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세 자매 모두가 찬 공기를 들이켰다.

백 도련님이의 소문은 이미 너무 많이 들었다.

그 사람이 지금 자신들의 눈앞에 있을 줄이야.

몇 사람은 이미 땅을 치고 후회를 하고 있었다.

아까 백이겸의 앞에서 온갖 나쁜 말을 해댔기 때문이다. 결국, 자신들이 소인배가 된 꼴이다.

분위기가 떠들썩해졌다.

화제의 중심에는 백이겸이 있었다.

백이겸이 뭐만 말했다 하면 그들은 맞다고 했다.

마치 한 무리의 매미 같았다.

하하, 백이겸은 이번만큼이야 말로 그들을 제대로 짓밟아 놓는다고 생각했다.

이것도 좋아. 귀찮은 일만 생기지 않는다면.

“백 도련님, 인테리어 이미 끝났어요? 언제 이사 올 예정이세요?”

떠나기 전, 김인영이 작은 소리로 물었다.

“곧 이사를 올 예정이에요. 조자흥의 일 처리가 꽤 빠르거든요. 인테리어도 일주일 걸린다고 했는데 6날밖에 걸리지 않았어요!”

백이겸은 임연아의 일행을 데리고 함께 산에서 내려왔다.

“백이겸,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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