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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화

“하하하, 다들 그렇게 말하지 마. 그래도 금산 대학교에 다니는 사람인데, 학교를 졸업하고 명동 상업거리에 취직될지 어떻게 알아!”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백이겸에 관해 한마디씩 말을 던졌다.

“그러면 우리는 동료 사이가 되는 거네. 백이겸 잘 부탁해!”

동균이 웃으며 말했다.

동균은 소란을 피우기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는 미현의 친구들이 백이겸에 관해 말을 할 때마다, 이미현은 왜 이런 인간 말종을 좋아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가끔 자신의 체면도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오늘 백이겸의 이름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동윤은 백이겸을 밟을 때, 그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아주 궁금했다.

결국....

음, 사회경험이 하나도 없는 애송이였다. 사회에서 만났으면 자신의 셔틀이 될 물건이었다!

“하하, 동윤 오빠 그만해요. 백이겸이 어떻게 명동거리에 취직이 되겠어요. 거기 점포 사장님들이 눈이 멀면 모를까요!”

“맞다! 동윤 오빠, 오빠는 어떻게 취직이 되었어요?”

사람들은 대화의 중심을 동윤에게 옮겼다.

“아, 이건 말하자면 좀 길어. 내가 이쪽 일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나 봐. 사장님이 내 이력서를 보더니 사회경험이 적다는 이유로 연봉을 5500만 원밖에 주지 않으시겠대. 휴, 업그레이드해야 할 부분이 아직 많이 있대!”

“와! 진짜 대단해요!”

대학교를 금방 졸업한 사람의 연봉이 5500만 원인 것은 대단한 일이었다. 명동 상업 그룹에 취직이 되다니. 진혜지는 이미현이 질투 났다.

두 사람은 모두 예쁘장하게 생겼다. 진혜지는 활발한 성격이고 이미현은 얌전한 성격일 뿐이다.

이미현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여신급 존재가 되었다.

이미현의 얼굴에는 자랑스러움으로 가득 찼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눈길을 구석진 자리에 있는 백이겸에게 향했다.

마음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조금 무섭기도 했다.

만약 자신이 충동적으로 백이겸과 사귀게 되었다면 어떤 결과였을까?

“하하, 운이 좋았던 거야. 혜지야 너희들도 잘나가잖아. 진혜지,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었다며?”

진혜지가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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