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이겸이 교실에 도착했다.소나현의 카톡을 다시 추가했다.한 마디 덧붙였다. “너한테 중요하게 할 말이 있어!”이 말은 양휘성이 가르쳐 준 것이다.소나현은 화가 났고 백이겸은 그 이유가 자신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소나현에게 확실하게 말하려 했다.그리고 이 말은 정말 유용했다.곧 소나현과 문자를 할 수 있게 되었다.“무슨 일이야, 빨리 말해!”“점심에 뭐해, 방금 개봉한 영화가 있었는데, 아주 재밌어 보여서 보러 가고 싶어! 함께 할 사람을 찾고 있어!”이 말은 구은혜가 가르친 것이다.아무튼 지금 백이겸의 옆에는 좋은 친구들이 많이 앉아 있는데, 모두 백이겸에게 계책을 짜주고 있었다.“허허, 그럼 네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그 여자를 찾아가, 날 왜 찾아?”소나현이 차갑게 말했다.“난 가장 아름답고 가장 대범하고 그리고 가장 쉽게 화를 내는 여자를 찾고 싶어. 아무리 생각해 봐도 네가 딱 어울리는 것 같은데, 그게 싫으면 네가 나한테 이런 여자를 소개해 주든지?”“꺼져, 없어!”“그럼 너밖에 없어!”“너 왜 이렇게 말을 잘해? 너답지 않아!”소나현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솔직히 백이겸과 채팅한 이래 모두 합치면 소나현을 즐겁게 한 것은 바로 이 두 문장이었다.“갈 거야 말 거야? 티켓은 내가 샀어, 네가 거절하고 싶다면 꼭 너랑 똑같은 여자 한 명을 소개해 줘, 그래야 내가 승낙하지!”“하, 네가 이렇게 성의가 있는 걸 보니 가야겠네,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어, 바로 나한테 밥을 사주어야 한다는 거야, 그냥 갈 순 없어!”“당연하지!”이렇게 결정했다.양휘성과 구은혜는 모두 승리의 제스처를 취했다.백이겸만 쓴웃음을 지으며 머리를 긁적였다.어린 여자와 이야기하는데, 이렇게 신경 쓸 게 많은가?예전의 백이겸이라면 이런 걸 모를 것이다, 여자와 문자를 할 때면 상대가 한 마디 물어보면 그가 한 마디 대답했다.양하나가 말했듯이, 그녀는 백이겸의 성실함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백이겸과 양하나는 사이좋게 지냈다.그런
"아이고, 젊은이, 우리가 돕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만약 이렇게 당신들을 안으로 들여보냈다 돈을 못 받게 된다면 우리 둘도 쫓겨납니다, 이렇게 합시다, 얼른 돈을 준비해요!”두 경비원은 나이가 적지 않았다, 소장미 무리의 상황이 안타까웠는지 그들의 말은 훨씬 누그러졌다.소장미는 이미 한 번 쫓겨났다.“유씨 이씨 무슨 일이에요? 우리 병원 입구에 거지 몇 명이 왜 서 있죠? 네? 아까 접수할 돈이 없어 내가 쫓아낸 그 몇 명이네요? 어째서 아직도 여기에 있죠?”“아이고, 선생님, 미안합니다, 바로 보내도록 하겠습니다!”“얼른, 이게 다 뭡니까, 가자, 미미 소미야, 우리 밥 먹으러 가자, 오늘 너희들 게 맛있는 걸 사줄게, 헤헤헤!”이 의사는 두 명의 어린 미녀를 끌었다.그리고 그 두 어린 미녀는, 모두 경멸하는 듯 백이겸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허허, 그만 버티고 얼른 돈을 마련해요!”“저 사람들을 좀 봐봐, 진찰을 받을 수 있겠어? 아휴!”두 어린 미녀가 너도 나도 한 마디 했다.그들의 옷차림을 본 두 여자는 백이겸과 소장미를 멸시했다.“진 의사님, 제발, 먼저 여진이를 진찰해 주세요, 제발!’소장미는 다급한 나머지 진의사에게 무릎을 꿇으려 했다.“저한테 돈 있어요, 먼저 진찰해 주세요, 병원비는 반드시 낼게요!” 백이겸이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아이고, 돈이 있다니?”“하하하, 말도 안 되는 농담이네!”“이 자식, 나랑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돈 한 푼도 없어 보이는데? 허허,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다니, 꿈도 꾸지 마, 얼른 꺼져!” 백이겸은 소장미를 바라보았다. “30분만 기다려 줘, 바로 들어가게 할 테니”말을 끝낸 백이겸은 진 의사와 두 여자를 훑어보더니 길가로 뛰어가 차에 탄 뒤 시동을 걸었다.“헐!”“맙소사!”“뭐야?”세 사람 전부 놀랐다.특히 진 의사의 얼굴을 파랗게 질렸다.람보르기니 레벤톤, 33억 원짜리 고급차!두 여자도 모두 놀란 듯 입을 가렸다.고급차가 그들에게 준 충격은 정말 너무 컸다
먼저 정지현에게 연락을 했다.정지현도 돈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동안 함께 한 시간이 있기에 자신의 일이라면 정지현은 기꺼이 도왔다.과연 이겸이 전화를 걸자 그녀는 바로 달려왔다.백이겸은 그제야 이마의 식은땀을 닦더니 소나현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죄송합니다...”핸드폰이 꺼져있었다!백이겸은 카톡을 보냈다.근데 자신을 삭제하고 차단한 모양이었다.휴!백이겸은 죄책감을 느꼈다.어제 말실수를 한 것보다 더 원망스러웠다, 나현을 바람 맞히다니, 뭐라고 표현할 수 없었다.백이겸은 학교로 돌아간 뒤에도 소나현을 몇 차례 찾아갔지만 모두 문전 박대를 당했다.소나현은 자신을 쳐다보지도 않았다.이 냉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를 것 같았다.백이겸은 혼자 학교 안의 공원에서 떠돌다 돌아갔다.남녀의 감정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백이겸은 정말 어쩔 줄 몰랐다.여자들이 싫다고 말하는 때는 실은 원한다는 말이 떠올랐다.양하나가 떠올랐다.예전에도 이 공원에서였다.두 사람은 손을 잡고 걷고 있었다.그리고 백이겸은 용기를 내어 양하나에게 방을 잡겠냐고 물었다.“탁!”“꺼져, 백이겸, 넌 날 뭐로 보는 거야!”백이겸은 기억했다, 양하나가 자신의 뺨을 떄리고 욕도 했었다.그녀는 분명히 원하지 않았다.그때의 태도는 정말 떠올리기도 싫었다.그래서 백이겸은 그 말을 한 것을 엄청 후회했다. 오히려 백이겸은 양하나에게 더 잘해줬다.지금 생각해 보면...양하나가 어디로 가고 뭘 하는지 몰랐다.낯익은 풍경 때문에 백이겸은 양하나가 떠올랐다.하지만 이런 생각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이런저런 생각으로 공원에 앉아있다 보니 벌써 다섯시가 넘었다.이때 백이겸의 휴대폰이 울렸고 정지현에게 연락이 왔다.“도련님, 어디세요?”정지현의 목소리를 들으니 어딘가 급해 보이는 말투에 흐느낌이 느껴졌다.백이겸은 신경이 곤두섰다, 혹시나 여진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이 아닌가 싶었다.“마침 학교에서 병원으로 갈려고 그러는데, 먹을 것 좀 사 가려고요! 정지현씨
정지현은 어쨌든 자신의 직원이고 직접 자신에게 부탁을 해 왔기에 모른척하고 넘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백이겸은 나서기로 했다백이겸은 병원에 음식을 갖다주고 소장미가 오길 기다렸다 정지현과 함께 병원을 나섰다.명동의 레스토랑에 도착했다.처음 하는 일도 아니었기에 백이겸은 꽤 익숙했다.거의 같은 레퍼토리였다.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아이고, 지현아, 왜 이제 와? 응? 이 남자는 누구야?”꽤 세련되게 차려입은 중년 부인은 정지현의 어머니로 백이겸을 싸늘하게 바라보았다.백이겸의 평범한 옷차림을 보고 중년 여성은 백이겸을 무시했다.그녀는 시골 청년 같은 옷차림을 보고 못마땅하게 여겼다.아, 백이겸이라고 하는데 제 남...자친구예요!”정지현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말을 꺼낸 건지 계획과 다른 말이 입에서 튀어나왔다.약속대로라면 친구라고 소개했어야 했었다.그런데 남자친구라니!백이겸은 속으로 한바탕 난처해졌지만, 이렇게 된 이상 반박할 수 없게 되었다.그리고 정지현은 말을 마치자마자 혀를 내두르며 깜짝 놀랐다.그래,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자신도 모르게 이겸 도련님이 자신의 남자친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요 며칠 정지현은 꿈도 이런 종류를 꿨다.전에는 정지현도 백이겸이 돈이 많아서 좋아하게 되었다.하지만 함께 지내면서 정지현은 백이겸의 또 다른 면모를 똑똑히 보았고, 조용하고 너그러운 모습과 자신을 믿어주는 모습에 반했다.이는 정지현이 백이겸에 대한 마음을 깊어지게 만들었다.너무 반했다.“뭐? 지현아, 무슨 말이야? 네 남자친구라고?”정지현의 어머니는 깜짝 놀랐고, 그녀의 아버지도 놀라서 입을 크게 벌렸다.정지현의 부모님들은 공무원 출신으로 신분을 중요시하게 여겼다.그런데 딸아이가 맞선 자리에 자신의 남자친구를 데려오다니...“아빠, 엄마, 그래요, 내 남자친구예요, 만난 지도 꽤 됐어요!”“백... 이겸, 우리 엄마 아빠한테 인사드려!”도련님이 아무런 태도를 보이지 않자 정지현은 대담하게 말했다.
그 여학생은 백이겸을 알고 있는 눈치였다.그리고 백이겸도 그 여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장시유?”지난번에 왕지훈을 때린 일 때문에 장시유와 완전히 사이가 틀어진 셈이다.줄곧 왕지훈을 짝사랑했기에 자신이 장시유에게 옷 한 벌을 선물했다고 해서 없는 일이 될 수 없었다.게다가 자신 때문에 장시유는 학생회장도 될 수 없었기에, 장시유는 줄곧 백이겸을 차갑게 대했다.뜻밖에 오늘 마주칠 줄은 몰랐다.“백이겸, 왜 여기에 있어?”장시유가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백이겸, 아는 사이야?”정지현은 백이겸의 곁에 서서 다소 애매한 목소리로 물었다.“응, 나랑 같은 과 동기인데!”백이겸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장시유에게 말했다. “난 정지현의 부모님을 만나러 왔는데!”“부모님을 만나다니? 무슨 부모님?”장시유는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동시에 장씨 집안의 그 세 가족조차도 모두 백이겸을 쳐다보았다.“백이겸은 내 남자친구여서 우리 부모님 만나러 온 건데요?”정지현은 거침없이 말했다.그녀는 장자교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다.백이겸을 만날수록 정지현의 남자를 보는 눈은 더 높아졌다.이미 더욱 훌륭한 사람을 봤는데, 아무리 우수해 봤자 훌륭한 백이겸을 넘을 수 없었다.그래서 정지현은 남자를 보는 기준이 달라졌다.그리고 그녀의 말은 폭탄처럼 떨어졌다.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특히 장씨네 몇 명.그들이 이리 급하게 달려온 것은 정지현이 명동 그룹에서 일하고 아주 예쁜 외모에 가정환경도 자신들과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것이다.자신의 며느리가 된다면 상당히 좋을 것 같았다.하지만 뜻밖에도 정지현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었고, 게다가 자신이 아들을 데리고 온 지금에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이게 무슨 일이죠?”장시유의 큰아버지가 차가운 얼굴로 물었다.장자교라는 그 사람은, 이 순간에도 적대시하는 얼굴로 백이겸을 바라보고 있었다.정지현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는 백이겸을 훑어보았다, 백이겸의 훌륭한 점을 찾아 자신과 비교할
그녀의 입장에서 스폰을 하더라고 굳이 백이겸 같은 남자한테 할 것 같지 않았다.하지만 지금 저 여자는 백이겸이 자신의 남자친구라고 말했다!그렇기 때문에 장시유도 거침없이 말을 내뱉었다.백이겸을 노려보며 오만한 표정을 지었다. 백이겸은 기생오라비가 틀림없었다.그 말에 정지현의 부모님도 안색이 나빠졌다.이 못난 놈이 스폰을 받는 놈이었다니.정지현의 어머니는 백이겸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말했다. “정지현,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똑바로 설명해, 백이겸이 진짜로 그런 거니? 정말 스폰을 받는거야?”“엄마, 아니에요, 내 설명 좀 들어봐요!”정지현도 다급해졌다.결혼을 거부하려고 만든 짓인데 이렇게 일이 번질 줄 몰랐다.장시유가 왜 지금 나선 건지 알 수 없었다.“안 들을 거다, 안 들을 거다, 예 아니요만 대답해.” 정지현의 어머니가 딱 잘라 말했다.한편 장시유는 팔짱을 끼고 장자교의 옆에 서서 웃으며 말했다. “오빠, 속상해하지 마, 내가 전에 말했지, 우리 과에 그 못난이? 거지 같은 게 자존심도 없고 너무 거지라서 전 여친이랑 헤어지더니, 그러더니 갑자기 재벌 2세랑 만났다고!”“그 후에 복권에 당첨되었고 으시댄다고 했던 그 쓰레기 기억해? 하하, 걔가 바로 쟤야!”장시유는 모든 것을 말했다.백이겸이 자신에게 피해를 준 것을 그대로 갚아주고 싶었다.돈이 많아 보여서 친하게 지내려고 한 것이었다.그래서 돈 많아 보이는 백이겸과 장시유는 미래도 꿈꿨다.자신에게 천만 원이 넘는 비싼 옷을 사줄 땐 마음이 더욱 흔들렸다.감동을 안 받았다고 하면 거짓말이었다.하지만 백이겸은 거지에 쓰레기였다.그녀는 모두의 앞에서 정지현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저 쓰레기랑 엮이지 말라고!장자교도 눈을 크게 뜨고 백이겸을 바라보았다, 잠시 동안 느꼈던 경쟁심리가 사라졌다.“정지현, 똑바로 말해, 장시유가 한 말이 전부 진실이니? 정말 그런 쓰레기야?”정지현 어머니가 윽박지르며 물었다. 너무 수치스럽고 창피했다!“저...”정지현은 쩔쩔맸다.어떻게 대
“엄마! 하지 마요!!!”이 장면을 본 정지현은 황당했다.황급히 말리려고 했다.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물은 이미 쏟아졌다.백이겸도 미처 피하지 못했다.다행히 정확도는 떨어졌고 뜨거운 물은 백이겸의 몸에 끼얹어졌다.백이겸은 물에 빠진 생쥐처럼 온몸이 온통 찻잎으로 뒤덮였다.“흥, 너 같은 사람이 내 딸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해? 얼른 꺼져!”정지현의 어머니는 화가 나서 찻잔을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쳤다.그녀는 온몸으로 상대에게 보여주고 있었다.장씨 집안에게 자신들의 성심성의라는 것을 알려주었다.백이겸은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흥, 쌤통이다, 백이겸, 고개 들어, 너 이 꼴을 찍어 우리 모든 학과 애들한테 알려줄 거야, 네가 얼마나 병신이지! 하하!”장시유는 웃었다.다른 사람들 역시 입가에 웃음기를 머금고 웃고 있었다.백이겸은 정지현의 어머니가 이렇게 나올 줄 몰랐다.대중 앞에서 찻물을 자신에게 끼얹는 격으로 자신을 무시하다니?백이겸은 손으로 조심스럽게 자신의 몸에 있는 찻잎을 떼었다.안에 있는 사람들을 하나씩 훑었다.특히는 장시유를.“장시유, 내가 진짜 거지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내가 어느 날 부자라는 걸 알게 되면 어떻게 할 거야?”그리고 당신들도 가난한 사람들을 하찮게 보는 거죠? 뭐가 그리 우월해서? 내 눈에 당신들이 쓰레기 같은데?”정지현은 백이겸이 화낼 줄 알았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기이하리만큼 덤덤했다.“하하하!”“백이겸, 너 미쳤구나, 네가 진짜 돈이 많아진다고, 미친! 이걸 기록으로 남겨서 모두한테 보여줄 거야!” 장시유가 배를 잡고 웃었다.“정지현, 정말 이런 게 이 남자친구니? 이런 걸 사람 취급한다고? 잘 봐, 진짜 사람인지? 가난한 사람들은 길에서 죽어, 순간의 가난이 일생의 가난을 만들어, 이번 생은 발전이 없는 거야!”“그래그래! 저 꼴을 봐! 지현아, 난 네가 아직 어려서 모른다고 생각한다, 아줌마도 이해해, 이렇게 하자, 아저씨가 아주 어렵게 온천 출입 티켓을 구했는데 오늘 이벤
장자교와 장시유의 표정은 괴상했다.“하하하, 백이겸, 허세 부리긴, 이런 장난감을 왜 산 거야, 부탁인데, 진짜 너로 살 수 없냐?”“진짜 뭐라고 말도 못 하겠네, 오빠, 우리 가요, 지현 언니 저희 가요!”“흥! 백이겸, 오늘부터 우리 과에서 젤 역겨운 게 너야! 빨리 사라져!”쾅.말을 마친 장시유는 곧장 람보르기니의 차 키를 백이겸 앞에 내동댕이쳤다.정지현은 백이겸의 뜻을 거스르지 못하고 자의반 타의 반으로 떠났다.“아니면 우리 자교의 새 차 보러 가지 않을래요?”장자교의 아버지가 말했다.“그러죠, 갑시다! 아이고, 저리 꺼져!”정지현 엄마는 백이겸을 심하게 밀치기도 했다.“후-”백이겸은 입김을 내뱉으며 차 키를 주워 그녀들을 따라 나갔다.더 이상 여지를 남길 필요가 없다......걸어 나왔다.장시유는 차를 운전하지 않았고 람보르기니 레벤톤 옆에 서있었다.“헐, 오빠, 이거 알아요, 이거 우리 학교에서 제일 돈 많은 사람 건데, 헐, 무조건 여기에 있다는 건데, 여기서 밥을 먹는 것 같은데!”장시유는 이 차를 보고 감격에 겨워 깡충깡충 뛰었다.명동의 재벌, 장시유는 줄곧 궁금했다.“자교야, 이 차 알아?”이때 장자교의 아버지와 정지현의 부모가 모두 내려왔다.다 놀랐다.어째서 이 차를 눈여겨보지 않았을까?그런데 막상 보니 이 차는 바로 고급차였다.“람보르기니, 정확히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엄청나게 비싸 보이네! 호화로워!”“맙소사!”그들은 숨을 들이켰다.“레벤톤인데, 우리 학교 재벌이 타고 다니는 차예요.”장시유가 급히 말했다.그런데 그녀가 한창 말을 하고 있을 때, 백이겸은 그들 앞에서, 담담하게 지나갔다.“백이겸,너 뭐 하는 거야?”“이 버러지가 아직도 안 떠났다니?”장자교는 차갑게 웃었다.“그래, 네가 여기에 왜 왔어?”정지현의 어머니도 한 마디 했다.“그 버러지가 차를 가지러 왔어요, 여러분, 담에 뵙죠!”백이겸이 덤덤하게 웃으며 손에 든 차 키를 눌렀고 이내 차가 울렸다.두 번 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