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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화

“엄마! 하지 마요!!!”

이 장면을 본 정지현은 황당했다.

황급히 말리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물은 이미 쏟아졌다.

백이겸도 미처 피하지 못했다.

다행히 정확도는 떨어졌고 뜨거운 물은 백이겸의 몸에 끼얹어졌다.

백이겸은 물에 빠진 생쥐처럼 온몸이 온통 찻잎으로 뒤덮였다.

“흥, 너 같은 사람이 내 딸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해? 얼른 꺼져!”

정지현의 어머니는 화가 나서 찻잔을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그녀는 온몸으로 상대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장씨 집안에게 자신들의 성심성의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백이겸은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흥, 쌤통이다, 백이겸, 고개 들어, 너 이 꼴을 찍어 우리 모든 학과 애들한테 알려줄 거야, 네가 얼마나 병신이지! 하하!”

장시유는 웃었다.

다른 사람들 역시 입가에 웃음기를 머금고 웃고 있었다.

백이겸은 정지현의 어머니가 이렇게 나올 줄 몰랐다.

대중 앞에서 찻물을 자신에게 끼얹는 격으로 자신을 무시하다니?

백이겸은 손으로 조심스럽게 자신의 몸에 있는 찻잎을 떼었다.

안에 있는 사람들을 하나씩 훑었다.

특히는 장시유를.

“장시유, 내가 진짜 거지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내가 어느 날 부자라는 걸 알게 되면 어떻게 할 거야?”

그리고 당신들도 가난한 사람들을 하찮게 보는 거죠? 뭐가 그리 우월해서? 내 눈에 당신들이 쓰레기 같은데?”

정지현은 백이겸이 화낼 줄 알았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기이하리만큼 덤덤했다.

“하하하!”

“백이겸, 너 미쳤구나, 네가 진짜 돈이 많아진다고, 미친! 이걸 기록으로 남겨서 모두한테 보여줄 거야!” 장시유가 배를 잡고 웃었다.

“정지현, 정말 이런 게 이 남자친구니? 이런 걸 사람 취급한다고? 잘 봐, 진짜 사람인지? 가난한 사람들은 길에서 죽어, 순간의 가난이 일생의 가난을 만들어, 이번 생은 발전이 없는 거야!”

“그래그래! 저 꼴을 봐! 지현아, 난 네가 아직 어려서 모른다고 생각한다, 아줌마도 이해해, 이렇게 하자, 아저씨가 아주 어렵게 온천 출입 티켓을 구했는데 오늘 이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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