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하지 마요!!!”이 장면을 본 정지현은 황당했다.황급히 말리려고 했다.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물은 이미 쏟아졌다.백이겸도 미처 피하지 못했다.다행히 정확도는 떨어졌고 뜨거운 물은 백이겸의 몸에 끼얹어졌다.백이겸은 물에 빠진 생쥐처럼 온몸이 온통 찻잎으로 뒤덮였다.“흥, 너 같은 사람이 내 딸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해? 얼른 꺼져!”정지현의 어머니는 화가 나서 찻잔을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쳤다.그녀는 온몸으로 상대에게 보여주고 있었다.장씨 집안에게 자신들의 성심성의라는 것을 알려주었다.백이겸은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흥, 쌤통이다, 백이겸, 고개 들어, 너 이 꼴을 찍어 우리 모든 학과 애들한테 알려줄 거야, 네가 얼마나 병신이지! 하하!”장시유는 웃었다.다른 사람들 역시 입가에 웃음기를 머금고 웃고 있었다.백이겸은 정지현의 어머니가 이렇게 나올 줄 몰랐다.대중 앞에서 찻물을 자신에게 끼얹는 격으로 자신을 무시하다니?백이겸은 손으로 조심스럽게 자신의 몸에 있는 찻잎을 떼었다.안에 있는 사람들을 하나씩 훑었다.특히는 장시유를.“장시유, 내가 진짜 거지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내가 어느 날 부자라는 걸 알게 되면 어떻게 할 거야?”그리고 당신들도 가난한 사람들을 하찮게 보는 거죠? 뭐가 그리 우월해서? 내 눈에 당신들이 쓰레기 같은데?”정지현은 백이겸이 화낼 줄 알았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기이하리만큼 덤덤했다.“하하하!”“백이겸, 너 미쳤구나, 네가 진짜 돈이 많아진다고, 미친! 이걸 기록으로 남겨서 모두한테 보여줄 거야!” 장시유가 배를 잡고 웃었다.“정지현, 정말 이런 게 이 남자친구니? 이런 걸 사람 취급한다고? 잘 봐, 진짜 사람인지? 가난한 사람들은 길에서 죽어, 순간의 가난이 일생의 가난을 만들어, 이번 생은 발전이 없는 거야!”“그래그래! 저 꼴을 봐! 지현아, 난 네가 아직 어려서 모른다고 생각한다, 아줌마도 이해해, 이렇게 하자, 아저씨가 아주 어렵게 온천 출입 티켓을 구했는데 오늘 이벤
장자교와 장시유의 표정은 괴상했다.“하하하, 백이겸, 허세 부리긴, 이런 장난감을 왜 산 거야, 부탁인데, 진짜 너로 살 수 없냐?”“진짜 뭐라고 말도 못 하겠네, 오빠, 우리 가요, 지현 언니 저희 가요!”“흥! 백이겸, 오늘부터 우리 과에서 젤 역겨운 게 너야! 빨리 사라져!”쾅.말을 마친 장시유는 곧장 람보르기니의 차 키를 백이겸 앞에 내동댕이쳤다.정지현은 백이겸의 뜻을 거스르지 못하고 자의반 타의 반으로 떠났다.“아니면 우리 자교의 새 차 보러 가지 않을래요?”장자교의 아버지가 말했다.“그러죠, 갑시다! 아이고, 저리 꺼져!”정지현 엄마는 백이겸을 심하게 밀치기도 했다.“후-”백이겸은 입김을 내뱉으며 차 키를 주워 그녀들을 따라 나갔다.더 이상 여지를 남길 필요가 없다......걸어 나왔다.장시유는 차를 운전하지 않았고 람보르기니 레벤톤 옆에 서있었다.“헐, 오빠, 이거 알아요, 이거 우리 학교에서 제일 돈 많은 사람 건데, 헐, 무조건 여기에 있다는 건데, 여기서 밥을 먹는 것 같은데!”장시유는 이 차를 보고 감격에 겨워 깡충깡충 뛰었다.명동의 재벌, 장시유는 줄곧 궁금했다.“자교야, 이 차 알아?”이때 장자교의 아버지와 정지현의 부모가 모두 내려왔다.다 놀랐다.어째서 이 차를 눈여겨보지 않았을까?그런데 막상 보니 이 차는 바로 고급차였다.“람보르기니, 정확히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엄청나게 비싸 보이네! 호화로워!”“맙소사!”그들은 숨을 들이켰다.“레벤톤인데, 우리 학교 재벌이 타고 다니는 차예요.”장시유가 급히 말했다.그런데 그녀가 한창 말을 하고 있을 때, 백이겸은 그들 앞에서, 담담하게 지나갔다.“백이겸,너 뭐 하는 거야?”“이 버러지가 아직도 안 떠났다니?”장자교는 차갑게 웃었다.“그래, 네가 여기에 왜 왔어?”정지현의 어머니도 한 마디 했다.“그 버러지가 차를 가지러 왔어요, 여러분, 담에 뵙죠!”백이겸이 덤덤하게 웃으며 손에 든 차 키를 눌렀고 이내 차가 울렸다.두 번 소리가
정지현의 부모님도 모두 충격에 빠졌다.방금 전 딸에게 떨어져라고 할 때 가난하니 어쩌니 소리를 한 이유가 있었다.그랬다!“빵-빵!”백이겸이 경적을 울렸고 차에 시동을 걸고 천천히 주차장을 빠져나갔다.장시유의 곁을 지나면서 백이겸은 그녀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그녀는 백이겸이 자신에게 관심만 준다면 욕을 하든 뺨을 때리든 상관없었다. 그러나 백이겸은 그대로 지나쳤다.정지현을 이 정도 도운 것으로 충분했다.바로 속도를 내 주차장을 빠져나왔다.이렇게 소리 없이 그들의 정신을 차리게 해주는 게 과시하는 것보다 훨씬 좋았다.백이겸은 그들을 신경 쓰기조차 귀찮았다.“쟤 어디 도련님이야?”장자교는 이 순간 꿀꺽 침을 삼켰다.장시유는 완전히 머리가 새하얗게 질려 아무것도 대답할 수 없었다.솔직히 말하면, 방금 그녀는 일종의 충동을 느꼈다. 직접 백이겸에게 달려들어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었다, 이렇게 돈이 많았다니, 백이겸이 방금 전 차에 올라탈 때 얼마나 멋졌는지 모른다!심지어 백이겸과 차를 함께 찍어 학교의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자랑하고 싶었다.하지만 장시유도 이내 냉정해졌다.자신이 너무 멍청했다. 만약 학교 전체가 백이겸의 진짜 신분을 알게 된다면 자신의 몫은 없을 것이다.그리고, 모두들 백이겸을 억지로 몰아붙인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겸의 뺨을 처음 때린 것도 자신이었다.그러니 시유야, 우리 힘내자! 얼마나 많은 사랑 이야기가 남주와 여주의 마찰로 생기는데?장시유는 일종의 깨우침을 들었다.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백이겸의 신분을 알기 위해 정지현을 바라보았다.정지현은 그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전 아무것도 몰라요! 정말 아무것도 몰라요!”한편 백이겸.이미 너무 늦었다.일곱 시가 넘은 시각, 소장미에게 메시지를 보냈고,여진이 쉬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백이겸은 곧 숙소로 돌아가 잠을 잘 준비를 했다.이때 전화가 또 울렸다.이정국이다.지금이 몇 시인데 이 시간에 자기를 찾는 거지?“도련님, 어디
많은 재벌 2세들이 오갔다.입구에 도착한 백이겸은 둘러보았다.아예 차를 몰고 뒤로 돌아 전용 통로에 들어갔다.자신의 대회의실에 도착했다.이때 이정국과 한 중년이 이미 입구에 공손히 서 있었다.단 두 명이었다.틀림없이 조자흥일 것이다.그는 오히려 의젓하고 성숙한 모습이었다, 눈빛으로 보아 그는 일을 거칠게 하는 사람 같았다.“도련님!” 이정국이 공손히 소리쳤다.“도련님을 만나 뵙습니다!”조자흥은 공손하게 허리를 굽혔다.“안녕하세요! 안으로 들어가요!”백이겸이 웃었다.간단한 인사말을 나눈 후 조자흥은 바로 자신을 소개하고 명동 그룹에 대한 미래의 발전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꽤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은 전의 이정국과 완전히 달랐다.업무상으로 이정국의 체면을 조금도 세워주지 않는 모양이었다.“참, 정국이에게 들었는데 도련님이 최근에 운정 별장을 구입했다죠? 아직 인테리어는 진행하지 않았죠?”백이겸은 고개를 끄덕였다.“큼큼, 도련님, 실내 인테리어에 대해 배운 적 있습니다, 유학도 다녀왔고요, 운정 별장에 대한 인테리어를 저한테 맡겨주시면 최선을 다해 도련님의 요구에 맞춰드리겠습니다!”조자흥은 공손하게 웃었다.“탕!”이정국이 참지 못하고 찻잔을 내려놓았다.“방금 와서 상황을 잘 모르니 우선 상황을 파악하시죠, 그리고 도련님의 인테리어 작업은 내가 이미 착수했으니, 열흘 안에 완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그 걱정은 하지 마세요!”도련님에게 인사를 하는 자리를 마련했더니 자신의 일을 빼앗으려 하다니?“이 대표님, 열흘이요? 만약 나였다면, 5일 안에 별장을 최고급으로 꾸미고, 도련님의 입주를 지체하지 않았을 것입니다!”조자흥은 반박하였다.“5일 안? 조 대표님, 그게 가능할 것 같아요?”백이겸은 웃었다.“5일 안에 완공을 못하면 제가 본부에 사직서를 신청하겠습니다!”조자흥은 곧장 일어나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백이겸은 난감했다.어차피 인테리어는 누구에게 맡겨도 똑같다.게다가 이정국도 마찬가지로 놀
백이겸은 한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칠 전 소장미와 이야기를 나눌 때 우연히 발견한 것이었다.그건 소장미가 예전 유일하게 인스타에 올린 사진이라 할 수 있었다.사진 배경은 큰 산이었는데 숲이 울창하고 물도 맑아 풍경이 몹시 아름다웠다.그때 백이겸은 미녀와 어울리는 아름다운 산이라고 장난을 친 적이 있었다.예전 소장미는 백이겸한테 그곳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소장미는 고아원에서 자라다 입양되었는데 수양부모가 바로 그 산아래 마을에서 살았다.수양부모가 교통 사고 때문에 돌아간 후에서야 그녀는 산을 떠나 도시에 나온 것이다.백이겸은 앉아서 허벅지를 내리쳤다.어차피 그는 언젠가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마침 그 산이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는데 물과 산을 끼고 있는 곳에 새로운 산장을 짓는다면 어떨까?백이겸은 곧 소장미에게 전화를 했다.소장미는 처음에 의아해하더니 곧 그곳의 풍경이 확실히 아름답다고 했다. 특별히 정상에 올라가면 절경이었다.이에 백이겸은 마음이 좀 동했다.그는 소장미와 내일 시간이 있으면 함께 현장에 가보자고 했다.그리고 또 이정국에게 전화를 하여 오늘 밤 그 산에 대한 자료와 투자 의향 등 서류를 준비하게 했다.백이겸은 자신이 재벌 2세라는 걸 알게 된 후 예전 생각 없이 투자한 아프리카 TV 외에 처음으로 스스로의 산업을 투자할 마음이 생긴 것이었다.백이겸 뿐만 아니라 이정국도 매우 이를 중시했다.약속을 한 후 백이겸은 흥분이 되어 도리어 잠이 오지 않았다.답답한데 차라리 온천에 가자.백이겸은 침대에서 내려왔다.조자흥이 주최한 이벤트가 이미 끝났기 때문에 산장은 매우 조용했다.그리고 온천 쪽은 더 조용했다.백이겸은 예전부터 수영을 배웠기 때문에 재빨리 수영복을 갈아입은 후 온천에 뛰어들었다.백이겸이 온천에 뛰어드는 순간 온천 중간에서 수영복을 입은 긴 머리 미녀가 물속에서 일어서면서 머리를 젖혔다. 그녀의 긴 머리는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면서 뒤쪽으로 떨어졌다.문 쪽에서 몇 사람이 뛰어왔는데 한 여자가 3,
"참, 회사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매일 저런 남자들이 따라다니니 너무 불편해요!""하하,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명동 거리에 백 도련님이 따라다니면 불편하지 않을걸?"이홍이 웃으면서 말했다."휴, 백 도련님을 언급하니 또 슬프네요. 오늘 백 도련님을 보려고 왔는데 괜히 하루 동안 공연한 거잖아요. 흥!""설마 그것 때문에 이 온천 회관에 온 거야? 다른 사람이 몰래 사진을 찍을까 걱정되지도 않아? 유명한 연예인이 되었는데 조심 좀 해!"이홍은 웃으면서 말했다."쳇, 온천 회관은 경호가 엄격하기로 유명해요!"심천아가 말했다."컥! 참지 못하겠어!"바로 이때 물속에서 큰 소리가 들려왔다.백이겸은 물밑에서 일어서더니 거친 숨을 몰아 쉬었다."악!"이와 동 시 두 여자는 비명 소리를 지르면서 곁으로 피했다.사실 백이겸은 물에 뛰어들 때 물속에서 심천아의 아름다운 몸매를 보았다.그는 깜짝 놀라 부르르 떨기까지 했지만 몰 속에서 가만히 그녀들의 대화를 들었다.한참 뒤에서야 그는 이 여자가 요즘 매우 핫한 연예인인 심천아라는 걸 알게 되었다!아마 오늘 공연하러 회관에 왔을 것이다.원래 백이겸은 심천아가 먼저 떠난 후 물에서 나오려고 했다.하지만 그는 평소에 단정하고 숙녀처럼 보이던 심천아에게 이런 모습이 있는 줄 몰랐다. 백이겸은 오해가 생길까 걱정되어 일어선 것이다."빌어먹을! 넌 언제부터 여기 있었던 거야?!"심천아가 고함을 질렀다."세상에, 천아야, 내가 조심하라고 말했잖아. 저 변태는 꼭 몰래 촬영하려고 숨어있었을 거야."이홍도 조급해졌다."빌어먹을, 빨리 올라오지 못해?"심천아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큰 돌멩이를 들면서 백이겸에게 욕설을 퍼부었다."화내지 마요. 지금 올라갈게요!"백이겸은 예전에 심천아가 찍은 드라마를 본 적이 있었다. 만약 심천아가 이곳에서 씻고 있다는 걸 알았다면 그는 물에 뛰어들지 않았을 것이다."천아 아가씨, 전 팬이에요......읍!"백이겸이 다급하게 해명을 할
보디가드들은 모두 화를 금치 못했다."흥, 감히 나를 몰래 훔쳐보다니. 가만히 놔두지 않겠어. 조 사장님은 어디에 있어? 조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저 변태의 눈알을 뽑아버려!"심천아는 화를 금치 못했다.이 사람은 훔쳐 보는 것도 모자라 코피까지 흘리고 있었다.만약 상대가 백 도련님이라면 그녀는 매우 기쁠 것이지만 상대는 변태였다.아마 변태니까 이러는 것이겠지?심천아는 그를 용서할 수 없었다.이홍은 그녀의 매니저이기 때문에 훨씬 냉정했다.그녀는 백이겸이 수영복을 입고 있는 걸 보고 파파라치가 아닐 것이라 생각했다. 정말 우연일 수 있었다.이홍은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천아야, 우리가 방금 중요한 영화를 계약했기 때문에 이 일을 너무 크게 만들면 안돼. 지금 부정적인 루머가 흘러나가면 너의 발전에 불리할 거야!""이홍 언니, 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저 사람이 절 훔쳐 봤는데 혼내지 않으면 화가 가셔지지 않을 것 같아요!"심천아는 자신의 가운을 여몄다.바로 이때 밖에서 온천 회관 경호원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온천 쪽에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가봐!""응, 이렇게 늦은 저녁 손님이 나온 건가? 함께 가보자!"이홍과 심천아는 소스라치게 놀랐다.저 사람들에게 발견된다면 내일 아침 헤드라인 신문에 오를 것이다."천아야, 됐어. 우리 먼저 가자! 이번 한 번만 봐줘!"이 일은 그저 작은 에피소드에 불과했다.왜냐하면 조금 후 이정국이 백이겸 방문을 두드리면서 자냐고 물었기 때문이었다.그제서야 백이겸은 정신을 찾았다."백이겸, 너 왜 이렇게 변한 거야? 변태, 쓰레기, 찌질이!"백이겸은 속으로 자신이 점점 나쁘게 변해간다고 자책했다.그는 다급히 정신을 차린 후 문을 열었다.이정국은 백이겸과 개발에 대해 토론하러 온 것이었다. 조사한 결과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나왔다!늦게까지 토론한 백이겸은 차라리 휴대폰을 끄고 잤다이튿날 아침, 백이겸은 온천 회관에서 나와 학교로 돌아갔다.마침 아침부터 학교 밖에서 꽃을 팔고 있는 여자를 발
백이겸은 기회를 찾아 소나현과 오해를 잘 풀려고 했다.마침 오전에 강의가 없어 백이겸은 여유가 있었다.그는 소나현에게 꽃을 선물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로 결심했고 곧 실행에 옮겼다.백이겸은 꽃을 산 후 방송연예학과로 갔다."와우, 저 남자는 누구야? 아침부터 고백을 하러 온 건가?""저 사람 좀 봐, 옷이 아주 별로인걸. 감히 우리 학과에 고백을 하러 오다니, 허허허!""나 저 사람을 알 것 같아. 문학학과에 백이겸이라고 부르는 변태인 것 같아. 예전 게시판에 다른 사람들이 찌질한 사진을 올린 걸 본 적이 있어!""세상에, 그 유명한 가난뱅이야? 옛날 그가 전 여친에게 뭘 선물한 일이 게시판에 유명했었잖아!""그래, 바로 저 사람이야, 엄청 역겨워!"방송연예학과는 역시 달랐다.백이겸이 들어오니 아주 소량의 훈남들을 제외하고 모두 미녀들이었으며 없는 스타일이 없었다.그리고 모두 분위기가 있었다.백이겸이 꽃을 들고 들어오자 많은 여자들이 호기심에 고개를 내밀었다. 오늘 어느 훈남이 또 고백하러 방송연예학과에 온 거지?방송연예학과 미녀가 고백을 받는 건 매일 있는 일이었다.하지만 그들은 백이겸이 온 것을 발견하고 모두 실망했다."허허, 학생, 고백하러 온 거면 좀 멋진 옷을 입고 오지 그래?""그러니까 말이야, 저런 꼴도 고백을 하러 오다니. 저 사람이 성공하면 내가 여기에서 뛰어내릴게!"정장을 입은 훈남 두 명이 꽃을 든 채 백이겸을 보면서 이렇게 비아냥거렸다.백이겸은 씁쓸하게 웃었다. 방송연예학과 상황이 이런 줄 알았으면 꽃을 사지 말걸 그랬어.모두 구은혜 탓이야. 여자들의 말은 그대로 들으면 안 된다고 했잖아. 어떤 여자들은 꽃과 가방을 싫어한다고 하지만 그걸 곧이곧대로 듣는다면 곧 차일 거라고 말이야!그리하여 백이겸은 꽃을 사온 것이다. 하지만 지금 구경거리가 되었다......"백이겸? 네가 웬일이야?"백이겸이 멋쩍은 얼굴로 돌아갈까 고민하고 있을 때 뒤에서 여학생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익숙한 목소리에 백이겸은 고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