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이겸은 주위 사람들의 비아냥거림을 귓등으로 흘려버렸다.그저 휴대폰을 꺼낸 후 이정국에게 왕지훈 집에 관한 문자 한 통을 보냈다.백이겸은 바로 이하솔을 데리고 교실로 돌아갔다.양휘성은 백이겸이 큰 사고를 쳤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왕지훈 집은 확실히 실력이 강했다.왕지훈 아버지는 국제 무역을 하기 때문에 돈이 많았다!그리고 명동시 본 지방 사람이었기 때문에 명동시의 유명인사였다.하지만 기숙사 친구들은 여전히 백이겸 곁에 있어주었다."백이겸, 교실에 숨은 거야? 허허, 학원 주임이 널 불러!"이때 장시유가 백이겸 교실 문을 거칠게 열더니 팔짱을 끼면서 담담하게 말했다."참, 너의 이름은 양휘성이라고 했지? 백이겸을 도와 가방 좀 정리해줘. 아니면 조금 후 백이겸이 돌아와서 정리하면 시간이 지체되니까!"예전 백이겸이 그녀에게 비싼 옷을 선물해줬기 때문에 장시유는 이렇게 귀띔했다.그녀는 이렇게 말한 후 곧 밖으로 나갔다.백이겸은 장시유의 뒤에서 걸었고 곧 학원 주임의 사무실 문 앞에 도착했다.김채희와 왕지훈과 사이가 좋은 여학생들도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흥, 스스로의 무덤을 파다니! 주임은 너만 불렀어!"김채희는 싸늘하게 웃었다."학교만 못 다니게 만들 줄 알아? 알려줄게, 우리 지훈이 오빠를 건드렸으니 넌 평생 머리를 들지 못하고 살 거야!"여학생들은 여전히 화를 내고 있었다.백이겸은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문을 열고 들어갔다.학과 주임의 성은 이씨고 이름은 건산이었다. 안경을 쓰고 있는 중년 남자는 차를 마시면서 신문을 보고 있었다.백이겸이 들어오자 그는 찻잔을 탁 하고 테이블에 내려 놓았다."백이겸, 네가 사람을 때릴 줄은 정말 몰랐다. 평소 널 성적도 좋고 품행도 우수하며 성실한 우리 학원의 좋은 학생이라고 생각했어! 네가 이렇게 충동적으로 행동할 줄은 몰랐다. 정말 미련하구나!"이건산은 싸늘하게 말했다."주임 선생님, 왕지훈이 먼저 절 때린 겁니다!"백이겸은 담담하게 말했다."흥, 누가 먼저 때렸는지 중
"뭘 그렇게 조급해하는 거예요? 아직 채 쓰지 못했잖아요? 다 쓰고 받아도 돼요!"백이겸에게 전화를 하는 사람이 많았다. 평소라면 백이겸은 일찍부터 전화를 받았을 것이다.하지만 이건산이 조급해하는 모습을 보니 받고 싶지 않아졌다!당연히 백이겸과 양 장관은 식사를 두 번 한 적이 있고 꽤 안면이 있는 사이였다!그리하여 백이겸은 그와 겉치레를 차리지 않아도 되었다."쓰긴 뭘 써! 얼른 전화부터 받아! 양 장관님이 왜 너에게 전화를 한 것이지?"뚝!한참 동안 받는 사람이 없자 전화는 끊겨졌다."허허, 백이겸, 넌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놈이구나. 쌤통이다, 넌 이번에......""지잉!"바로 이때 휴대폰이 또 울렸다."얼른 전화를 받아!"이번에 이건산은 곧바로 휴대폰을 백이겸에게 건네주었다.그는 통화 버튼을 누른 후 백이겸 귀에 가져다 댔다.백이겸도 휴대폰은 건네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이건산은 허리를 숙이고 있어 모습이 좀 우스꽝스러워 보였다.하지만 이건산은 미래를 위해 이를 고려할 사이가 없었다.그는 양 장관이 왜 백이겸에게 전화를 했든지 마지막에 꼭 인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양 아저씨, 안녕하세요!"백이겸은 웃으며 말했다."백이겸 도련님, 바쁘십니까? 아까 전화를 했는데 안받으시네요."양조성이 웃으면서 말했다.백이겸은 그와 몇 번 만난 적이 있는데 아주 좋은 인상을 남겼다.백이겸은 희망 초등학교를 건립한다는 말을 듣고 모든 프로젝트를 책임졌으며 바로 돈까지 입금했다.그리고 그는 재벌 집 도련님이었지만 성격이 아주 온화하고 허세를 부리지 않았다. 그리하여 양조성은 백이겸과 친하게 지낼 마음이 생겼다."네, 아까 자퇴 신청서를 쓰고 있었어요, 학원 주임 선생님이 자퇴를 하라고 하네요! 참, 양 아저씨, 무슨 일 있어요?"백이겸은 웃으면서 물었다. 그는 이정국이 먼저 전화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양조성한테 먼저 전화가 온 것이다."너, 너......"이건산은 백이겸의 입을 막고 싶었다.아까 백이겸이 양 장관을 아저씨라고 부
"백이겸 도련님, 오해입니다. 모두 오해입니다!"이건사는 조급한 마음에 눈물까지 찔금 났다."뭐가 오해라는 겁니까? 전 금산 대학교를 다니지 못하잖아요, 얼른 자퇴시켜주세요!"백이겸은 사인을 하려고 했다."백이겸 도련님, 잘못했습니다.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사실 이 일은 처분만 받으면 해결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자퇴를 권고했던 겁니다!"만약 자신이 명동 거리의 백 씨 도련님을 자퇴시켰다는 걸 교장이 알게 된다면 정말 큰 일이었다.또한 교장이 모른다 하여도 이 일 때문에 큰 처벌을 받을 수 있었다."그래요, 그렇다면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할지 말해봐요. 김채희 지도원은 모든 사람 앞에서 한 학생의 자존심을 짓밟은 거예요!"백이겸도 스스로가 언제부터 이런 변화가 생겼는지 몰랐다.지금 그의 성격은 예전처럼 부끄러움이 많고 나약하지 않았다.지금 백이겸은 생각나는대로 모두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백이겸 도련님! 이 일은 제가 꼭 공평하게 처리하겠습니다!""그리고 평민이라는 명의로 이하솔 친구에게 1억원을 입금해줘요. 조금 후 제가 돈을 드릴게요, 수고해요!""별말씀을 다하시네요!"이건산이 싱글벙글 웃으며 답했다.백이겸은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고 밖으로 나갔다.문 밖."휴, 백이겸은 결국 자퇴하게 되었구나. 학교에서 3년 동안 구걸하면서 지냈는데 졸업도 하지 못하다니, 허허......"김채희는 어깨를 으쓱거리면서 냉소했다."자퇴하는 것도 당연해요. 명동시에서 살아서 나가지 못하면 더 좋겠어요. 감히 우리 지훈 오빠를 때리다니!"여학생들은 아직까지 씩씩거리고 있었다.바로 이때 드디어 문이 열렸다.김채희를 포함한 사람들은 모두 모여들어 백이겸을 조롱하려고 했다."백이겸 친구, 조심하십시오. 이 밑에 작은 계단이 있습니다!"하지만 눈앞의 정경을 본 사람들은 모두 눈이 휘둥그래졌다.이건산은 백이겸을 부축하면서 나오고 있었다.그 계단은1, 2센치밖에 되지 않아 계단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 이건산은 백이
바로 이때 김채희가 카톡으로 백이겸에게 문자를 보냈다."정말 화가 나요. 평민 오빠, 저 죽고 싶어요! 어떡하죠?"김채희가 말했다.솔직히 말하면 백이겸은 김채희라는 세 글자를 보자마자 화가 치밀었다."죽고 싶으면 죽어! 뭐 어떡하긴!"백이겸은 곧 이렇게 답장했다."아이참, 미워요! 전 그저 오빠랑 고민 좀 말하고 싶은 거예요!"백이겸은 할 말을 잃었다.아까 그의 대답은 충분히 차가웠다.그런데 나에게 애교를 부리다니?"......""흥, 저는 항상 오빠를 걱정하는데 오빠는 조금도 절 걱정하지 않네요. 실망했어요!""하지만 그래도 오빠에게 말하고 싶어요. 평민 오빠, 난 오빠에게만 마음 속의 말을 털어놓을 수 있어요. 알아요?""오늘 한 가지 일이 있었어요. 저희 학원의 모금 사건을 알고 있나요? 우리 반에 가난뱅이 때문에 이번 모금이 물거품으로 되었어요. 이하솔은 여동생의 병을 고쳐줄 돈을 얻지 못했고 전 그 가난뱅이 때문에 우수 교사 칭호까지 잃었어요!""난 이미 이하솔 친구에게 1억원을 지원했어! 그리고 당신이 우수 교사 칭호를 잃은 건 정말 쌤통이야!"백이겸은 아주 직설적으로 말했다."미워요, 미워. 왜 자꾸 저에게 장난을 치는 거예요? 흥!""헉! 미쳤나 봐!"백이겸은 완전히 할 말을 잃었다.휴! 돈이 많아지면 욕하는 말도 예쁘게 들리나?아마 그런 듯하였다.바로 이때 한미니가 백이겸에게 문자를 보냈다."평민 오빠, 있어요?"백이겸은 이미 이 두 여자에게 할 말을 잃었다."바쁘니까 꺼져!"백이겸은 이렇게 욕했다."아잉, 평민 오빠는 나쁘게 변했네요, 날 욕하다니!""......"정말 이 여자들은 돈이 많은 사람들의 말은 욕이라도 좋게 들리는 듯하였다.백이겸은 두 사람의 문자를 무시하고 자신의 진짜 카톡에 올랐다.그는 소나현과 잠깐 이야기를 나눈 후 곧 잠이 들었다.이튿날 아침, 양조성이 말한 이벤트 때문에 백이겸은 일찍 일어났다.왜냐하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차를 몰아야 다른 사람이 발견하지 못하기 때
차문이 열리자 여학생들은 모두 눈이 휘둥그래졌다.뭐?이 외제차가 백이겸 것이라고?백이겸은 학원에서 유명한 가난뱅이잖아. 언제 이렇게 멋진 외제차를 뽑았지?네 사람은 완전히 달라진 눈빛으로 백이겸을 바라 보았다.이 외제차는 지훈 오빠가 몰고 다니는 아우디보다 얼마나 좋은지 몰랐다. 퉤, 지훈 오빠는 무슨, 왕지훈보다 몇 배나 좋았다!람보르기니라니, 너무 멋져!맨 앞에 선 여학생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더니 긴장한 표정으로 달려갔다."백이겸, 이겸아, 이 차는 너의 거야? 정말 너의 거야?""내 것이 아니면 너의 것이겠어?"백이겸은 일찍부터 이런 여자들의 생각을 알고 있어 싸늘하게 말했다."아! 이 차 정말 멋지다! 엄청 비싸겠지?"여학생은 바로 차에 찰싹 달라붙었다. 그녀는 너무 황홀했다. 만약 이런 스포츠카에 한 번만 탈 수 있다면 그녀는 목숨도 아깝지 않았다!남은 여학생들도 숭배 어린 눈빛으로 뛰어왔다."35억원이야!"백이겸이 시동을 걸자 스포츠카에서 섹시한 엔진소리가 들려왔다."와! 정말 멋있어, 백이겸, 어디로 가는 거야? 우리도 좀 앉으면 안될까?"여학생들이 알랑거리며 물었다."꺼져!"백이겸은 싸늘하게 욕했다.여학생들은 외모가 꽤 예쁘게 생겼지만 아까 왕지훈을 도와 그를 때린 적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또 그더러 드라이브를 시켜달라고 하고 있었다. 세상에 그런 일이 어디 있는가?백이겸은 이렇게 욕한 후 엔진을 밟고 곧 떠났다."백이겸, 너, 너!"여학생들은 백이겸이 그들을 무시하자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그녀들은 백이겸이 이렇게 부자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그녀들은 바보 같은 왕지훈 때문에 이렇게 대단한 부자의 미움을 산 것이 손해 보는 장사라고 생각했다!그리고 백이겸은 그녀들을 욕한 후 바로 이벤트 현장으로 떠났다.비록 비교적 일찍 도착했지만 양조성을 비롯한 고위층들은 이미 도착했다.이벤트는 대체적으로 두 단계로 나뉘었는데 첫 번째 단계는 바로 한 시간 후 시작될 학교회의였다. 그건 백이겸과 고위층
"당연히 알고 있지! 내 고등학교 동창이야. 백이겸, 2, 3년 보지 못했다고 날 잊은 거야?"진혜지는 조금 놀라면서 백이겸을 바라 보았다. 하지만 그녀의 눈에는 백의겸에 대한 조롱이 어려 있었다.마치 예전 못생긴 두꺼비 한 마리를 만나 돌멩이로 쫓아버렸는데 몇 년 후 그 두꺼비가 다시 눈앞에 나타난 듯한 기분이었다.백이겸도 눈앞의 진혜지를 보고 멍한 얼굴로 한 마디도 못했다......그는 당연히 진혜지를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같은 반이었고 고등학교 2학년 때 또 같은 반이 되었다.그때 진혜지는 반급에서 춤과 노래를 잘 하기로 유명했다.하지만 백이겸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다.고등학교 때의 여학생들은 모두 집에 돈이 많고 학교에서 유명한 남자를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백이겸은 그런 인물에 속하지 않았다.또한 고등학교는 시내에 있었고 진혜지는 시내 사람이었다. 그녀 또한 꽤 유복한 집안이었기 때문에 백이겸 같은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없었다. 3년 동안 둘이 나눈 대화는 오늘 말한 것보다도 더 적었다!그러니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그들은 연락한 적이 없었다.비록 진혜지가 여전히 경멸 어린 눈빛으로 자신을 보고 있었지만 백이겸은 그래도 추억에 젖어있었다."3년 동안 만나지 못하니 정말 알아보지 못하겠네. 예전보다 예뻐졌구나!"백이겸은 빙긋 웃었다."아이고, 보지 못한 사이에 너도 다른 사람에게 알랑거리는 걸 배운 거야? 하지만 왜 이렇게 귀에 거슬리지?"진혜지는 팔짱을 끼면서 싸늘하게 웃었다."혜지야, 너의 동창이면 우리에게 소개시켜줘......"그 중 한 여자는 백이겸의 준수한 외모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뭐? 윤성희, 좀 그만 할래? 백이겸이 고등학교 때 어떤 사람인지 알아?"세상에, 진혜지는 정말 할 말을 잃었다.그녀의 친구인 윤성희는 조금만 멋지게 생긴 남자를 보면 정신을 못 차리곤 하였다.진혜지도 백이겸이 꽤 준수하게 생겼다는 걸 인정했다. 하지만 백이겸은......"왜?""백이겸은 고등학
“무슨 일이야?”백이겸이 고개를 들고 물었다.“오늘 저녁에 향우회가 이어, 두어 달에 한 번씩 열려. 전에는 너를 부르지 않았지만, 이렇게 만났으니 알려주는 거야!”“참, 미현이도 참석해. 하하, 미현이 이름을 말하니까 생각나는 건데. 우리 고등학교 때, 네가 1등 미현이가 2등. 너희 사이좋았잖아. 너 그때 미현이에게 고백도 했지?”진혜지가 입을 막고 웃으며 말했다.백이겸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미현의 이름은 이미현, 백이겸의 고등학교 시절 반 친구였다. 고등학교 시절 두 사람의 사이가 무척이나 좋았다.그녀를 좋아한 것도 사실이었다. 멋모르는 시기의 소꿉장난과도 같은 거였다.고백은 용기가 없어 하지 못했다.대학교 1학년까지만 해도 이미현과 백이겸은 문자를 주고 받는 사이였다. 그 후, 백이겸이 먼저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그녀에게서 답장은 오지 않았다. 그렇게 두 사람 사이가 점점 멀어졌다.그렇게 3년이 지났다!“하하, 가자. 지난번 미현이 남자친구와 함께 밥을 먹으면서 너도 언급이 되었어. 미현이는 아직도 백이겸이 뭐하고 있냐고 묻더라니까? 다들 너의 안부는 알지 못하니까. 마침 잘 됐다. 너 오늘 저녁 시간 있어?”진혜지는 백이겸을 쳐다보면서 그의 실망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러나 백이겸은 전혀 우울한 모습이 아니었다.“시간 있어!”“잘 됐다. 그럼 가자. 친구들에게 너를 보여줘야겠어!”진혜지는 휴대폰을 꺼내고 백이겸의 사진을 몰래 찍고 향우회 단톡방에 올렸다.“맞춰 봐, 누구 일 것 같아?”“음? 누구지. 누구야? 왜 이렇게 낯이 익지? 꼭 본 적 있어!”“진짜 낯이 익네. 너무 평범하다! 그의 이름이 기억나는 사람?”이미현: “백이겸 맞아?”“어머! 역시 고등학교 시절에 사이가 좋았다는 티를 내요. 첫눈에 알아봤네. 백이겸이야!”진혜지가 흥분해서 말했다.왜냐하면 그녀는 자신이 화제 여론을 일으킨 것에 대해 성취감을 느끼기 때문이다.백이겸을 향우회에 참석하게 만든 이유이기도 했다.고향에서 명동으로 와 학
온 얼굴에 때가 묻은 어린 소녀가 옆에 있는 소년을 보며 물었다.“아직 개학을 하지 않아서 그래.... 개학을 하면 다를 거야!”소년은 옷소매로 콧물을 닦으며 말했다.“나 학교에 다니고 싶어!”살집이 조금 있는 어린 남자아이가 말했다.“학교를 다니려면 돈이 있어야 돼. 우린 돈이 없어. 장미 언니 혼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을 먹여 살리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힘들어!”“오빠 나 배고파!”여자아이가 말했다.“조금 있다, 집에 가서 라면 먹자!”“거기 세명, 뭐하는 거야. 저리 썩 꺼져!”그때, 학교에서 보안요원이 걸어 나와 아이들에게 욕을 했다.세 명의 아이들은 깜짝 놀랐다.50대가 되어 보이는 보안요원의 인상은 좋지 않았다. 무서운 인상으로 아이들에게 욕을 하니 아이들은 깜짝 놀라 달아났다.아이들은 달으면서도 학교를 뒤돌아 보았다.“보는 것도 안 돼요? 아저씨가 지은 학교에요?”그때, 그 모습을 지켜본 백이겸이 말했다.“이 자식이, 아까 네가 들어가는 것을 보고도 아무 말 하지 않았더니 지금 적반하장 하는 거야? 네 말은 이 학교가 내 소유가 아니고 네 소유라는 거야! 너도 꺼져!”화를 버럭 내는 보안요원의 입에서 술 냄새가 진동했다.“이 돈으로 술이나 사드세요.”백이겸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20만 원을 꺼내 그에게 던졌다.20만 원은 그의 퇴직금이었다. 양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주정뱅이를 경호원으로 둘 수 없다!“워후, 그래 자주 와!”보안요원이 사라진 후, 백이겸은 몸을 굽혀 3명의 아이들을 지켜보았다.“너희 학교에 다니고 싶어?”여자아이는 머리를 세차게 아래위로 흔들었다.“네!”나머지 두 소년은 백이겸을 노려보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백이겸은 학교를 다니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진실한 눈동자에 마음이 아팠다,이 세상에 백이겸보다 그 마음을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었다!백이겸은 진심으로 그들을 도와주고 싶었다.“배고파? 형이 밥 사줄까?”“장미 누나가 말했어요. 낯선 사람과 말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