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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화

"백이겸, 너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 경고하는데 지금 당장 꺼지는 것이 좋을 거야! 아니면 자퇴하게 만들겠어!"

김채희는 체면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그리하여 백이겸이 그들을 비웃자 버럭 화를 냈다.

더 화가 나는 건 왕지훈이었다.

"로또에 당첨되었다고 네가 대단해진 것 같아? 빌어먹을, 네가 감히 나를 밀어?"

왕지훈은 이렇게 말한 후 백이겸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더니 또 귀뺨까지 날렸다.

유복한 집에서 곱게 자란 왕지훈은 만만한 성격이 아니었고 이런 대우를 받아본 적이 없었다.

백이겸은 왕지훈보다 힘이 세지 않았다!

뺨을 맞으니 얼굴이 새빨갛게 부어 올랐다!

"아! 때리지 마! 왕지훈, 제발 백이겸을 때리지 마! 이 돈을 받지 않을 테니까 때리지 마!"

이하솔은 깜짝 놀라면서 왕지훈을 급히 말렸다. 필경 이 일은 그녀 때문에 발생한 것이었다.

"모두 꺼져! 가난뱅이 주제에 감히 나를 건드려?"

왕지훈은 고함을 지르면서 백이겸을 또 때리려고 했다.

"퍼억!"

순간 왕지훈은 눈앞이 새카매지는 걸 느꼈고 새빨간 물체가 눈에 안겨왔다!

백이겸이 곁에 있던 벽돌을 들고 그의 머리를 때린 것이다!

그리고 아주 힘을 주면서 때렸기 때문에 벽돌이 깨졌다.

"악!"

왕지훈은 머리를 감싸 쥐면서 바닥에서 데굴데굴 굴렀다.

"아! 사람을 때렸어!"

주위 사람들은 모두 당황했다.

장시유와 김채희는 모두 벼락을 맞은 듯이 서있었다.

백이겸은 너무 모질잖아!

"빌어먹을, 저 가난뱅이가 왕지훈을 때린 거야?"

"살고 싶지 않은 가봐? 왕지훈 아버지가 우리 시의 유명인사인 걸 모르나?"

"망했어, 백이겸은 이제부터 학교를 다니지 못할 거야!"

"학교를 다닐 수가 없지. 학교는 꼭 자퇴할 것을 권고할 거야. 그리고 이 도시에서 떠나기도 힘들 거야!"

모든 사람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필경 그들에게 있어 어떤 사람들을 건드리면 일생이 망가지는 것이었다.

"왕지훈, 괜찮아?"

"빌어먹을, 감히 너를 때리다니. 얼른 아저씨에게 전화해서 저 놈을 죽여!"

"그래, 지훈아, 절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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