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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화

백이겸은 주위 사람들의 비아냥거림을 귓등으로 흘려버렸다.

그저 휴대폰을 꺼낸 후 이정국에게 왕지훈 집에 관한 문자 한 통을 보냈다.

백이겸은 바로 이하솔을 데리고 교실로 돌아갔다.

양휘성은 백이겸이 큰 사고를 쳤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왕지훈 집은 확실히 실력이 강했다.

왕지훈 아버지는 국제 무역을 하기 때문에 돈이 많았다!

그리고 명동시 본 지방 사람이었기 때문에 명동시의 유명인사였다.

하지만 기숙사 친구들은 여전히 백이겸 곁에 있어주었다.

"백이겸, 교실에 숨은 거야? 허허, 학원 주임이 널 불러!"

이때 장시유가 백이겸 교실 문을 거칠게 열더니 팔짱을 끼면서 담담하게 말했다.

"참, 너의 이름은 양휘성이라고 했지? 백이겸을 도와 가방 좀 정리해줘. 아니면 조금 후 백이겸이 돌아와서 정리하면 시간이 지체되니까!"

예전 백이겸이 그녀에게 비싼 옷을 선물해줬기 때문에 장시유는 이렇게 귀띔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한 후 곧 밖으로 나갔다.

백이겸은 장시유의 뒤에서 걸었고 곧 학원 주임의 사무실 문 앞에 도착했다.

김채희와 왕지훈과 사이가 좋은 여학생들도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흥, 스스로의 무덤을 파다니! 주임은 너만 불렀어!"

김채희는 싸늘하게 웃었다.

"학교만 못 다니게 만들 줄 알아? 알려줄게, 우리 지훈이 오빠를 건드렸으니 넌 평생 머리를 들지 못하고 살 거야!"

여학생들은 여전히 화를 내고 있었다.

백이겸은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문을 열고 들어갔다.

학과 주임의 성은 이씨고 이름은 건산이었다.

안경을 쓰고 있는 중년 남자는 차를 마시면서 신문을 보고 있었다.

백이겸이 들어오자 그는 찻잔을 탁 하고 테이블에 내려 놓았다.

"백이겸, 네가 사람을 때릴 줄은 정말 몰랐다. 평소 널 성적도 좋고 품행도 우수하며 성실한 우리 학원의 좋은 학생이라고 생각했어! 네가 이렇게 충동적으로 행동할 줄은 몰랐다. 정말 미련하구나!"

이건산은 싸늘하게 말했다.

"주임 선생님, 왕지훈이 먼저 절 때린 겁니다!"

백이겸은 담담하게 말했다.

"흥, 누가 먼저 때렸는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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