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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화

온 얼굴에 때가 묻은 어린 소녀가 옆에 있는 소년을 보며 물었다.

“아직 개학을 하지 않아서 그래.... 개학을 하면 다를 거야!”

소년은 옷소매로 콧물을 닦으며 말했다.

“나 학교에 다니고 싶어!”

살집이 조금 있는 어린 남자아이가 말했다.

“학교를 다니려면 돈이 있어야 돼. 우린 돈이 없어. 장미 언니 혼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을 먹여 살리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힘들어!”

“오빠 나 배고파!”

여자아이가 말했다.

“조금 있다, 집에 가서 라면 먹자!”

“거기 세명, 뭐하는 거야. 저리 썩 꺼져!”

그때, 학교에서 보안요원이 걸어 나와 아이들에게 욕을 했다.

세 명의 아이들은 깜짝 놀랐다.

50대가 되어 보이는 보안요원의 인상은 좋지 않았다. 무서운 인상으로 아이들에게 욕을 하니 아이들은 깜짝 놀라 달아났다.

아이들은 달으면서도 학교를 뒤돌아 보았다.

“보는 것도 안 돼요? 아저씨가 지은 학교에요?”

그때, 그 모습을 지켜본 백이겸이 말했다.

“이 자식이, 아까 네가 들어가는 것을 보고도 아무 말 하지 않았더니 지금 적반하장 하는 거야? 네 말은 이 학교가 내 소유가 아니고 네 소유라는 거야! 너도 꺼져!”

화를 버럭 내는 보안요원의 입에서 술 냄새가 진동했다.

“이 돈으로 술이나 사드세요.”

백이겸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20만 원을 꺼내 그에게 던졌다.

20만 원은 그의 퇴직금이었다. 양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주정뱅이를 경호원으로 둘 수 없다!

“워후, 그래 자주 와!”

보안요원이 사라진 후, 백이겸은 몸을 굽혀 3명의 아이들을 지켜보았다.

“너희 학교에 다니고 싶어?”

여자아이는 머리를 세차게 아래위로 흔들었다.

“네!”

나머지 두 소년은 백이겸을 노려보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백이겸은 학교를 다니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진실한 눈동자에 마음이 아팠다,

이 세상에 백이겸보다 그 마음을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었다!

백이겸은 진심으로 그들을 도와주고 싶었다.

“배고파? 형이 밥 사줄까?”

“장미 누나가 말했어요. 낯선 사람과 말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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