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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화

바로 이때 김채희가 카톡으로 백이겸에게 문자를 보냈다.

"정말 화가 나요. 평민 오빠, 저 죽고 싶어요! 어떡하죠?"

김채희가 말했다.

솔직히 말하면 백이겸은 김채희라는 세 글자를 보자마자 화가 치밀었다.

"죽고 싶으면 죽어! 뭐 어떡하긴!"

백이겸은 곧 이렇게 답장했다.

"아이참, 미워요! 전 그저 오빠랑 고민 좀 말하고 싶은 거예요!"

백이겸은 할 말을 잃었다.

아까 그의 대답은 충분히 차가웠다.

그런데 나에게 애교를 부리다니?

"......"

"흥, 저는 항상 오빠를 걱정하는데 오빠는 조금도 절 걱정하지 않네요. 실망했어요!"

"하지만 그래도 오빠에게 말하고 싶어요. 평민 오빠, 난 오빠에게만 마음 속의 말을 털어놓을 수 있어요. 알아요?"

"오늘 한 가지 일이 있었어요. 저희 학원의 모금 사건을 알고 있나요? 우리 반에 가난뱅이 때문에 이번 모금이 물거품으로 되었어요. 이하솔은 여동생의 병을 고쳐줄 돈을 얻지 못했고 전 그 가난뱅이 때문에 우수 교사 칭호까지 잃었어요!"

"난 이미 이하솔 친구에게 1억원을 지원했어! 그리고 당신이 우수 교사 칭호를 잃은 건 정말 쌤통이야!"

백이겸은 아주 직설적으로 말했다.

"미워요, 미워. 왜 자꾸 저에게 장난을 치는 거예요? 흥!"

"헉! 미쳤나 봐!"

백이겸은 완전히 할 말을 잃었다.

휴! 돈이 많아지면 욕하는 말도 예쁘게 들리나?

아마 그런 듯하였다.

바로 이때 한미니가 백이겸에게 문자를 보냈다.

"평민 오빠, 있어요?"

백이겸은 이미 이 두 여자에게 할 말을 잃었다.

"바쁘니까 꺼져!"

백이겸은 이렇게 욕했다.

"아잉, 평민 오빠는 나쁘게 변했네요, 날 욕하다니!"

"......"

정말 이 여자들은 돈이 많은 사람들의 말은 욕이라도 좋게 들리는 듯하였다.

백이겸은 두 사람의 문자를 무시하고 자신의 진짜 카톡에 올랐다.

그는 소나현과 잠깐 이야기를 나눈 후 곧 잠이 들었다.

이튿날 아침, 양조성이 말한 이벤트 때문에 백이겸은 일찍 일어났다.

왜냐하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차를 몰아야 다른 사람이 발견하지 못하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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