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5화

작가: 보리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02-03 19:00:00
"사촌 고모, 왜, 왜, 왜 그러시는 거예요!"

임연아는 곁에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녀는 사촌 고모가 이렇게 모진 말을 할 줄은 몰랐다.

고모, 지금 눈앞에 서있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요? 진짜 재벌이란 말이에요.

저희 임 씨 가문의 버팀목이란 말이에요!

임연아는 조금 겁을 먹었다.

하지만 백이겸은 그런 욕을 먹어도 좀 머리가 아팠을 뿐이었다. 그는 이미 이런 조소가 너무 익숙해졌다.

임홍연은 백이겸을 한바탕 꾸짖으면서 임연아와 헤어지게 만들려고 했다.

이때 그녀의 휴대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한민이니? 어머, 다음에 오라고 했잖아! 뭐? 이미 문 앞에 도착했다고? 그래, 지금 데리러 나갈게!"

유한민한테 온 전화였다. 임홍연은 이미 유한민에게 오늘 올 필요가 없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유한민이 기어코 온 것이다.

임홍연의 원래 생각은 이랬다. 그녀는 비록 유한민이 마음에 들고 재력이 좋은 유 씨 가문과 정략결혼을 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임연아가 남자친구를 데리고 온다고 말했고 또 임연아의 남자친구가 유한민보다 더 멋지고 우수할 수 있었다.

만약 임연아의 남자친구 집안이 유한민 집안보다 더 돈이 많다면?

만약......

어쨌든 임홍연은 만일을 대비하여 이렇게 안배한 것이지만 지금 상황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녀는 어이가 없었다.

연아는 꼭 저 놈과 헤어져야 해. 조금 후 사촌 오빠에게 똑똑하게 말해야겠어, 뭔 짓을 하는 거야!

"와, 한민 오빠가 온 거예요? 연아 언니, 한민 오빠도 크루즈 파티에 참석해요. 언니는 한민 오빠랑 이야기할 화제가 많겠네요?"

소미는 일찍부터 백이겸을 무시한 채 유한민과 임연아를 엮어주려고 했다.

마침 이때 유한민이 임홍연과 함께 들어왔다.

"한민 오빠, 또 멋지게 변했네요!"

소미는 그를 보고 생긋 웃었다.

유한민은 건장할 뿐만 아니라 키도 컸다. 그리고 온몸에 액세서리가 번쩍번쩍하여 척 보아도 부잣집 도련님임을 알 수 있었다.

"하하, 소미는 점점 말도 잘 하는구나."

유한민이 손을 흔들면서 말했다.

그는 시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156화

    "그러니 당신도 강남 대학인 거네요? 전 왜 당신을 만나본 적이 없죠?"유한민은 계속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좀 불쾌한 웃음이었다."전 강남 대학교가 아닌 금산 대학교에 다녀요!"지금 백이겸은 이런 상황이 매우 익숙했다. 상대방이 아무리 비아냥거리는 아우라를 내풍겨도 백이겸은 표정 하나 바뀌지 않을 수 있었다."금산 대학교도 괜찮지요. 참, 집안에서 무슨 일을 하기에 연아 아가씨와 같은 여신과 사귈 수 있는 거예요?""한민 오빠, 제가 알려줄게요. 저 사람은 시골 사람이고 부모는 작은 도시에서 구멍가게를 하고 있어요! 옷차림을 보아도 알 수 있잖아요!"소미가 재빨리 말했다.그녀는 지금 백이겸을 아주 무시하고 있었는데 완전히 공기 취급을 하고 있었다.무릇 정상인이면 모두 상대방 앞에서 이런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이로써 소미가 얼마나 백이겸을 낮잡아보는지 알 수 있었다."아, 시골사람이군요. 그러면 금산 대학교에 다니는 것도 정말 행운이지요. 참 어려운 일이 있으면 저에게 말해도 되요. 저희 아버지가 금산 대학교 교장과 친하거든요! 장학금을 신청하고 싶어도 절 찾아와요. 허허, 전 강남 대학교에 다니지만 금산 대학교 사람들을 다 알거든요! 참 예전에 장학금을 신청한 적이 있나요?”유한민은 소미가 거리낌없이 말하는 것을 보고 아까부터 백이겸을 안중에 두지도 않고 있었다. 그리하여 이렇게 도를 넘는 말을 하는 것이다."신청한 적이 있어요. 이미 3년 연속 신청했고 예전에 장학금으로 학비를 냈었어요!"백이겸은 오늘 원래 임연아의 사촌 고모를 만나러 온 것이다. 하지만 백이겸은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기로 결심했다.원인은 세 가지가 있었다.첫째, 백이겸은 확실히 장학금을 신청한 적이 있고 그것으로 학비를 냈었다. 이건 사실이었으니 사람을 속일 필요가 없었다.둘째, 잠시 생각해본 백이겸은 임연아를 도와준다 하여도 너무 열정적으로 도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이겸이 임연아가 단순히 한 번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함이 아니라 다른 관계로

    최신 업데이트 : 2023-02-03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157화

    다음에 유한민은 계속 그의 집안이 명동시에서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 자랑했다.당연히 계속 백이겸을 비꼬고 있었다.솔직히 백이겸은 정말 저 유한민의 코를 한 번 제대로 눌러주고 싶었다.하지만 또 생각해보니 유한민은 허세를 떨고 조롱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그리하여 가족 회식은 아주 재미없이 흘러갔다. 식사를 한 후 또 이야기를 나누었고 곧 오후가 그렇게 지나갔다.백이겸은 오늘 일찍 일어나고 하루 종일 돌아다녔기 때문에 일찍부터 졸고 있었다!하지만 소미의 고함 소리에 백이겸은 깜짝 놀랐다."아이참, 한민 오빠, 연아 언니, 거의 5시가 되어요. 오늘 크루즈 파티가 곧 시작돼요! 저희도 빨리 가요! 늦겠어요!""그래, 너의 말이 옳아!""필경 황 도련님이 초청한 것이니 체면을 봐줘야지!"유한민이 말했다."그래, 얼른 가봐. 한민아, 소미랑 연아 잘 챙겨줘!"임홍연이 다급하게 말했다.그녀는 당연히 백이겸을 안중에 두고 있지 않았다."걱정하지 마세요!"유한민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들은 차에 올라탔고 백이겸은 임연아에게 이끌려 소미의 BWM에 탔다.사실 다른 사람들은 백이겸을 차에 태울 생각이 없었다.임연아는 계속 백이겸의 손을 꾹 잡고 있는데 마치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백이겸 도련님. 전 정말 저 사람들이 이렇게 할 줄은 몰랐어요! 오늘 이렇게 많은 억울함을 당하다니, 정말 죄송해요!"라고 말하는 듯하였다.백이겸은 그저 씁쓸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다.그들은 담소를 나누면서 다시 황금 백사장 문 앞에 도착했다."참, 백이겸씨, 입장권 있어요?"유한민은 아까부터 이렇게 묻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굳이 백이겸이 이곳에 도착한 다음에 물은 것이다.이건 백이겸이 창피를 당하게 하려는 꿍꿍이였다."아, 있어요!"백이겸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호주머니에서 조심조심 입장권을 꺼냈다."허허, 꼭 연아 언니가 줬을 거예요. 참, 연아 언니, 왜 저 사람에게 이 정도로 잘해주는 거예요? 도리어 저 사람을 해치는 일이라는

    최신 업데이트 : 2023-02-04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158화

    유한민이 도착하자 부잣집 도련님들이 유한민 일행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모두 아는 사람임이 분명했다."와, 친구들이 정말 많네요. 연아 언니, 빨리 가요. 제가 저 사람들을 소개해줄게요!"부잣집 자제들은 제각기 친한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술을 마시고 게임을 하고 있었다!하지만 백이겸은 정말 친구를 소개받고 싶지 않았다. 하루 동안 지친 백이겸은 머리가 터질 지경이었다!그는 조용한 곳에 가서 쉬는 김에 박성현 일행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었다."당신들끼리 놀아요. 전 화장실에 갈 테니 기다리지 않아도 되요!"백이겸은 이렇게 말하고 떠났다."허허, 화장실에 가려고? 아마 가난뱅이가 들어왔다는 것이 들킬까 걱정된 것이겠지!""그러니까 말이야. 가난하면 스스로의 주제를 알아야지. 왜 이런 자리에 참석한 거야. 참석하니 후회하는 거지!"주위 사람들이 모두 비아냥거렸다.임연아는 백이겸을 따라가고 싶었지만 오늘 너무 많은 폐를 끼친 것 같아 감히 따라갈 수 없었다."저 사람은 누구야? 인사도 없이 가네?"그 중 한 사람이 불쾌한 목소리로 말했다."상관할 필요 없어요. 가난뱅이일 뿐이니까!"소미는 단호하게 말했다.가난뱅이인 백이겸은 지금 해변가의 다른 쪽에 도착했다.백이겸은 혼자 걷는 걸 아주 좋아했다.웨이터가 와인을 들고 지나가자 백이겸은 술 한 잔을 가지고 의자에 앉아 느긋하게 술을 마셨다.아, 편안하고 조용하네!바로 이때 백이겸의 휴대폰이 울렸다.휴대폰을 꺼내 보니 이정국의 전화였다."백이겸 도련님, 파티는 어떻습니까?"백이겸은 며칠 전 이정국에게 오늘 파티가 있다고 말했기 때문에 이정국은 당연히 알고 있었다."괜찮은 것 같아요!"백이겸은 씁쓸하게 웃었다."네, 황 도련님이 도련님을 만족하게 만들 겁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휴, 사실 이번 파티를 조직한 황 도련님은 백이지 대표님과 상당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파티를 조직한 목적도 도련님이 분명합니다!""네? 왜요?"백이겸은 멍해

    최신 업데이트 : 2023-02-04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159화

    아까 백이겸은 너무 피곤했기 때문에 주위를 둘러보지도 않고 가까운 곳에서 누운 것이다.하지만 아까 그는 사색에 빠져있었다. 사람들은 멍을 때리고 있을 때 스스로의 시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몰랐다. 그리하여 이 소녀들이 그를 오해한 것이 분명했다.원래 오늘 다들 놀러 나온 것이니 누군가가 보는 것도 문제될 것이 없었다.하지만 이 남자는 아주 음흉해 보였다.그리고 멍하니 넋을 놓고 있었기에 성인이 된 소녀들은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예상할 수 있었다!"너무 역겨워. 저 사람 좀 봐. 우리가 구시렁거리니까 우리를 보잖아!""꼭 이설 언니를 훔쳐보고 있었을 거야. 아까 어느 부잣집 도련님도 사진을 찍으려고 했잖아. 하지만 이설 언니와 황 도련님이 친하다는 말을 듣고 겁을 먹고 도망쳤어!""그래, 저 사람은 좀 체면이 없는 것 같아. 아마 이미 우리 사진을 찍었을 가능성도 있어!""이설 언니, 어떻게 할까요?"귀엽게 생긴 소녀들은 모두 긴 머리에 훤칠한 소녀를 바라 보았다.그녀는 확실히 예쁘게 생겼다. 그녀는 이 배구장에서 가장 눈에 뜨이는 존재였다.왜냐하면 이곳에 남자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기 때문이었다.대부분 남자들은 이설과 황 도련님의 관계가 아주 친근하다는 걸 알고 대놓고 보지 못하고 흘끔거리고 있었다.하지만 백이겸은 아주 공공연하게 보고 있었다.이설은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면서 싸늘하게 말했다."흥! 저런 찌질한 놈을 정말 많이 봤어. 우리 함께 저 사람의 휴대폰을 검사해보자. 만약 정말 우리의 사진을 찍었다면 때려죽일 거야!"이설이 싸늘하게 말했다."네, 저 사람에게 사진을 찍혔다는 건 정말 치욕이에요!"소녀들은 이렇게 말하면서 백이겸에게 다가갔다.현재 백이겸은 도망칠 수도 없었다."너! 아까부터 우리를 훔쳐보면서 나쁜 생각을 하고 있었지?"한 소녀가 말했다."난...... 난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어!"백이겸은 억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정말 아까 그녀들을 발견하지 못했었다.그리고 배구를 치고 있는 소녀

    최신 업데이트 : 2023-02-04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160화

    "흥, 알려줄게. 네가 날 건드렸으니 조금 후 황 도련님이 널 단단히 혼낼 거야!"이설이 싸늘하게 웃었다.이와 동시 어느 소녀가 달려와 이설에게 타월을 걸쳐주었다."와, 재미있는 일이 생겼어. 저쪽에서 여자 한 무리가 한 남자를 때리고 있어!""응? 무엇 때문에?""하하, 그 남자 때문이야. 여자들이 배구를 치는 걸 보고 있었는데 여자들은 그 눈빛이 싫었나 봐. 어쨌든 그 이유 때문에 싸웠다고 들었어!""우리도 빨리 가서 구경하자."백이겸 쪽의 소란은 일찍부터 다른 쪽까지 퍼졌다.유한민, 소미, 임연아 일행은 한창 바비큐를 굽고 있었으며 그 소식을 듣고 흥미가 생겼다."소미야, 연아야, 우리도 가볼까? 하하, 어느 남자가 그렇게 불쌍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임연아는 원래 가고 싶지 않았지만 이곳을 떠나고 싶어 머리를 끄덕였다. 그녀는 이 김에 백이겸이 호텔로 돌아갔는지 확인하고 싶었다.임연아 일행은 쪼르르 달려서 백이겸 쪽으로 갔다.그들은 몇 명의 여자에게 깔린 채 발버둥을 치고 있는 남자를 보고 모두 멍해졌다."백이겸?"임연아는 눈앞에 펼쳐진 상황을 믿을 수 없었으며 꿈을 꾸는 듯하였다. 신분이 고귀한 백이겸 도련님이 맞았다고?임연아는 침을 꿀꺽 삼켰다."유한민, 소미, 저 사람은 너희들과 함께 온 남자잖아?"유한민의 친구가 비아냥거리면서 말했다."아니야, 아니야. 우리는 모르는 사람이야. 세상에, 왜 저렇게 역겨운 짓을 하는 거야, 너무 창피해!"소미가 큰 소리로 외쳤으며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소미는 백이겸이 가난하고 무능한 남자인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역겨운 사람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여자친구인 연아 언니가 이곳에 있는데.소미는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소미야, 아마 무슨 일이 있었겠지? 처음 비키니 입은 여자를 보았기 때문에 넋을 놓았을 수 있어! 하하!"유한민은 임연아의 표정이 매우 어두운 것을 보고 백이겸에 대해 실망했을 것이라 여기면서 크게 웃었다.그리하여 그는 공공연히 비아냥거렸다."흥,

    최신 업데이트 : 2023-02-04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161화

    황 도련님이라고 불리는 남자의 이름은 황영호. 울산에서 제일 잘나가는 집 아들이다.그 구역 재벌 2세의 두령이기도 했다.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그와 우연한 만남을 기대하는지 모른다.자신의 아리따운 자태를 황 도련님이 자신을 봐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그러나 존귀하신 황 도련님을 만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웡~” 하는 소리와 함께 호화 유람선이 물가에 도착했다.갑판이 천천히 열리며 황영호가 배에서 천천히 내렸다.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남자지만 여자들은 그가 모습을 드러내자 꺅 소리를 질렀다.소리를 지르는 여자들 사이에서도 소은령의 목소리가 제일 컸다.황 도련님의 관심을 받고 싶어 소리를 질렀다.유한민은 부러운 눈길로 황영호를 쳐다보았다.자신도 황영호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황 도련님만큼 다이아 수저는 아이라도, 박성현 같은 사람이 되어 그의 친한 친구의 신분으로 남고 싶었다.유한민은 대부분 한국 남자들의 생각을 그대로 옮겨놓았다.황영호는 2500만 원이 넘는 선글라스를 해변가에 던졌다.그리고 이설이 있는 방향으로 다가왔다.섹시한 비키니를 입은 이설의 자태는 매우 유혹적이었다.“설아, 오늘 너무 예쁘다!”황영호가 이설을 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많은 여자들이 그 모습을 보며 부러움의 눈길을 보냈다.“오빠, 오늘도 너무 멋져요!”이설은 머리를 쓸어 넘기며 다시 요조숙녀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그녀가 오늘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목적은 하나였다. 바로 황영호의 관심을 끌고 싶었기 때문이다.이제 곧 4학년이 되는 그들은 실습을 앞두고 있었다.실습을 나가면 황영호가 다른 여자에게 빠질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그녀는 하루라도 빨리 황영호와 사귀는 사이가 되고 싶었다.이설은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여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하하, 설아 이리 와! 오늘 내가 귀한 손님을 소개해 줄게!”“음? 귀한 손님?”황영호의 말을 들은 이설은 깜짝 놀랐다. 3년 동안 그의 입에서 귀하다는 말을 처음 들었기

    최신 업데이트 : 2023-02-05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162화

    “한민 오빠, 백 도련님이 그렇게 대단해?”소은령이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나도 간단히 실력이 대단한 도련님이라고 들었어. 황 씨 가문을 백 도련님 누나가 일으켜 세웠다면, 얼마나 대단하겠어!”유한민이 팔짱을 끼고 백 도련님의 가정사를 소개했다.“와! 오늘 진짜 백 도련님 실물을 볼 수 있는 거야?”소은령이 폴짝 뛰며 말했다.황영호가 박성현을 보며 말했다.“성현이 형, 백 도련님은?”예전에 황영호는 박성현을 성현이라고 불렀지만 박성현의 세력이 나날이 커지고, 백 도련님과 사이가 좋은 것 같아 형이라고 불렀다.아무리 형이라도 불러도 그와 자신의 실력 차이는 어마어마했다.“왔어. 아까 오후에 잠깐 나갔다 오겠다고 했어!”박성현은 백이겸을 찾아 두리번거렸다.“영호야, 우리 호텔에 가서 찾아볼까? 백 도련님을 모셔오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이설이 황영호의 팔을 흔들며 말했다.이설의 얼굴이 빨개졌다. 황영호가 또래에서 제일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 나타날 줄이야!백 도련님이 이미 이 자리에 와있다면 빨리 만나보고 싶었다.만약 백 도련님이 자신에게 반하면 황영호와의 관계를 끝낼 심산이었다.만약에?사람의 감정을 누가 함부로 단정 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맞아요 황 도련님. 우리가 직접 모시러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이설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입을 열었다.“습, 제가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어요!”황영호의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그는 백 도련님이 모래사장에 있으면 자신이 나타나 백 도련님의 환영식을 해주면 아주 마음에 드실 거라 생각했다.백 도련님이 모래사장에 있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백 도련님이 자신을 만나러 오는 상황이 되면 안 돼!“맞아. 형님을 모시러 가야겠어. 몇 사람만 오면 돼!”황영호가 말했다.“황 도련님, 저희도 함께 가면 어때요?”그때, 몇몇 여자들이 다가와 물었다.“황 도련님, 저희도 공이 있습니다. 저희도 함께 데려가 주세요.”사람들이 애절한 눈빛을 보내며

    최신 업데이트 : 2023-02-05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163화

    “뭐라는 거야? 저 사람이 백 도련님이라고?”박성현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모두 깜짝 놀라 얼빠진 표정으로 백이겸을 쳐다보았다.유한민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두 눈을 크게 떴다.소은령은 입을 쩍 벌리고 광경을 쳐다보았다.“형님? 나의 백이겸 형님?”황영호는 백이겸이 이런 방식으로 나타날 줄 생각지도 못했다. 그의 등에서 식은땀이 흘렀다.“나야!”백이겸이 어렵게 말을 내뱉었다. 몸을 일으키려던 백이겸은 습 하며 숨을 들이마셨다.조금 전, 여자들이 자신의 몸을 깔고 앉아 몸이 저렸다.“일으켜줘!”“악! 도련님 백 도련님!”여자들의 웅성거리는 소리에 백이겸의 말이 묻쳤다.임연아가 달려와 백이겸을 일으켜 세웠다.조금 전, 임연아는 무서워 함부로 다가가지 못했다.지난번, 자신이 백 도련님에게 무례를 범하여 아버지의 체면을 생각해서 작은 벌을 내렸다.그러나 이번 사건은 너무 엄중했다. 백 도련님이 크게 화를 낼까 봐 두려워 구석에 몸을 웅크리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것이다.백 도련님의 모습을 확인한 그녀는 머리가 정지된 것 같았다.“백 도련님! 누가 도련님을 이렇게 만드셨어요!”황영호가 달려와 백이겸을 부축하며 말했다.그 모습을 본 이설은 깜짝 놀랐다. 그녀의 곁에 있는 친구들도 깜짝 놀랐다.오늘 중요한 손님이 바로 저 사람이었어! 베일에 감춰진 백 도련님이 저 남자였다니!세상에! 나 무슨 짓을 저지른 거야?백 도련님이 자신을 보러 왔는데 자신은 백 도련님에게 모욕감을 주다니.백 도련님에게 잘 보이려는 기회를 내 손으로 망쳤어.아아아!이설을 포함한 모든 여자들이 마음속으로 울부짖었다.지금 제일 후회를 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유한민과 소은령이였다.유한민은 백이겸의 앞에서 자신의 인맥과 가족 자랑을 늘어놓았다.백이겸은 자신의 말을 웃으며 가만히 들어주었다.그 웃음이 비웃음이었어!소은령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백이겸을 멍하니 쳐다보았다.무슨 말이라도 해야 되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백 도련님! 백 도련님!”백이겸을

    최신 업데이트 : 2023-02-05

최신 챕터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71화

    “다른 사람이 앞으로 비집고 나온다고 너도 비집고 나오게? 자기 주제를 알아야지.”둘째 형수도 여자애들에 의해 밀려난 백이겸을 흘기며 말했다.젠장.백이겸은 어이가 없었다.“이겸아, 너도 좀 그만 움직이고 봐봐.”이소령도 한마디 했다.연회장에서 이정국이 마이크를 들고 답사를 하기 시작했다.이정국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사람들도 조용해지기 시작했다.야외 연회장에 사람들이 발 디딜틈도 없이 많았다.하지만 작게 속삭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도대체 백 도련님은 누구셔? 왜 보이지 않는거야?”“백 도련님 안 오신거 아니야? 설마?”“그럼 백 도련님 못 보는거야?”한 여성이 실망어린 어조로 말했다.박 도련님도 좋고 황 도련님도 좋지만 여성들은 제일 잘 나가는 부자 백 도련님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이것이 바로 밖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기다린 이유였다.“급해 죽겠네. 백 도련님 왜 아직도 오시지 않는거야?”당미란도 급했다.“백 도련님 안 오시는건 아니겠지?”강우동이 말했다.연회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아마 같은 생각에 빠져있는듯 했다.그리고 이정국도 의아해했다.열한시가 넘어가는데 약속대로라면 백 도련님은 오 할아버지를 모시고 도착했어야 했다.이정국이 웃으며 말했다.“여러분, 죄송합니다. 제가 백 도련님께 전화 드려 볼게요. 아마 다른 일로 늦으시는것 같습니다.”그리고는 백 도련님에게 전화를 걸었다.“들었어? 백 도련님이 아직 도착하시지 않은거야. 안 오는게 아니라/”“맞아. 그럼 우리 백 도련님 볼수 있는거네?”여자애들이 다시 환호하기 시작했다.이때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정막속에서 핸드폰 소리는 귀가 따끔했다.이와 동시에 오씨 자매와 왕씨 가문과 강씨 가문 모두가 백이겸을 바라보았다.모두 깜짝 놀랐다.이 사장이 통화버튼을 누르자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 이건 우연일가?“하하하. 누가 보면 저 사람이 백 도련님인줄 알겠어.”누군가 웃으며 말했다.“이 사장, 나 여기 있어. 사람들속에 갇혀있어. 내가 지금 갈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70화

    첫째는 그제야 알아차렸다.백이겸은 사람들 사이에서 멍하니 서있었다.백이겸이 멍해진 이유는 이정국이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들줄 몰랐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렇게 명성 높으신 인물들이 올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기껏해야 이삼십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저기 봐봐. 저 분 강남성에 총수님 아니셔?”“맞네. 총수님이 오셨네.”이 말에 사람들이 더 몰려들기 시작했다.“어머니, 저 먼저 사진 찍으러 가볼게요. 우리 함께 저쪽에 가보자.”오봉이는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아갔다.모든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었다.그 분들이 들어가신 후에도 많은 지위 높은 분들이 들어오셨다.오 할아버지도 흥분하신듯 했다. 필경 이런 사람들은 티비에서밖에 볼수가 없었기 때문이다.더우기 누구나 다 알고있는 배우들은 더 말하것도 없다.“어머니 잘생긴 사람들 너무 많아.”지금은 여성들에게 주어진 복지시간이였다.람보르기 한대가 멈춰서더니 명동시의 재벌이세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했다.“저 분은 황 도련님이셔. 백 도련님과 친한 동생이지. 나 인터넷에서 본적 있어. 좀 살이 쪄있긴 하지만 너무 귀엽고 잘행겼잖아. 너무 사랑스러워!”“저 분은 제일 잘 생기신 박 도련님 박성현님이야. 키도 키고 너무 잘생겼어. 백 도련님과 아주 친한 사이래. 나 한테 뽀뽀라도 날렸으면.”“그리고 그리고 저 분은…….”젊은 여자애가 앞으로 비집고 나아가더니 폰으로 사진을 찍어댔다.“진짜 다들 너무 잘 생겼어. 돈도 많고. 민아, 연아, 엄마는 다른걸 바라지 않아. 엄마는 너희들이 저 사람 절반 만큼만 우수한 남자들을 만났으면 해.”왕민의 어머니가 부러워하며 말했다.여기에 있는 모든재벌이세들이 다 자신의 딸의 짝이였으면 얼마나 위풍당당할가 하는 생각을 했다.박성현과 황 고련님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선글라스를 끼고 껌을 씹으며 안으로 걸어들어갔다.그들은 문앞 공원에서 단체사진을 남겼다.많은 사람들의 환호성을 들은 강우동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붉어졌다.“봤지. 그 자식이 내 자리를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9화

    강우동과 당미란 가족이였다.원래 기분 좋았던 강우동은 백이겸을 본 이후로 안색이 어두워졌다.예전 같았으면 강우동을 보고 인사를 올렸을텐데 지금은 그냥 지나쳤다.“저기 고급 차가 여러대 있어.”“그래? 어디? “여러 사람들이 아우성을 쳤다.잇달아 막혔던 길이 트이기 시작했다.풍경구 사람들도 귀빈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이때 고급차 한대에서 한 중년부부가 손을 잡고 들어섰다.“이국호 사장님, 이 사모님 어서 오세요.”직원이 공손하게 인사를 올렸다.“이국호 부부야. 우리 강남구역에 제일로 잘 나가는 자선가라고 해. 예전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야. 이런 분들이 오실줄이야.”“그러게 말이야. 이 사장님하고 이 사모님은 이제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시고 여행을 다니신다고 해.”“티비에서도 잘 뵐수가 없는 분들이야.”사람들은 모두 핸드폰을 꺼내 셔터를 눌러댔다.“아버지, 할아버지, 어떄요? 가관이죠? 이국호 사장님은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셨어요.”오봉과 오걸은 백이겸 쪽으로 걸어오더니 우쭐거리며 소개하기 ㅅ작했다.오 할아버지도 부자는 처음 보는지라 감탄을 하고 있었다.왕씨 가문 사람들도 놀라움에 찬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두번째 차량에서 한 중년부부가 내렸는데 뒤에서 그들의 아들도 함께 내렸다.“양 사장님 아니셔? 강수시와 명동시 영화관 다 저 사람거야.”“여긴 어떻게 오신거지?”“정말 가관이네? 우리 나래로랑 합작하려고 그러나?”“계획중에 있어. 내가 자리에 있을때부터 계획하던 일이야.”지나가던 행인이 말을 듣고 강우동은 우쭐한 태도로 대답했다.“와!”갑자기 어딘가에서 탄성이 터졌다.“강북에서 제일 큰 부자 이건호 님이셔.”뭇사람들은 멍해 서있었다.“아버지, 오늘 도대체 어떤 자리이기에 이렇게 대단한 분들이 오시는거에요?”강희연도 놀란 모양이다.강우동도 내부 사람이기에 조금은 알고 있었다.“명동시 백 도련님 말고 누가 또 이런 큰 파장을 일으키겠니. 백 도련님 세력이 워낙 신비한지라 인맥도 아주 넓ㅇ르거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8화

    “다들 그만들 해. 오늘 생일 주인공인 이겸이가 우리한테 식사 대접 한다고 하니까 다들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가자.”오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아버지 저 시간 없어요. 아까 저의 전우들 보셨잖아요. 우리 같이 밥 먹기로 했어요. 아버지 우리랑 같이 가는건 어때요?”큰 형수가 말했다.그리고는 오봉이를 보며 재촉했다.“봉아, 걸아, 너희들 볼 일 봐. 여기서 시간 낭비 하지 말고 이따 책임자가 오면 눈치있게 행동해.”오봉이와 다른 동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는 이겸이를 힐끔 보고는 사라졌다.유천희는 뒤에서 이겸이를 지켜보고 있었다.예전 같았으면 어머니와 숙모들이 이겸이를 업신여길 떄 이겸이는 머리를 떨구었을 것이다.하지만 이겸이가 풍경구 사람들과의 관계를 안 이후로 유천희는 이겸이가 늘 미소로 이 모든 상황을 대수롭지 않다는듯이 넘기고 있다는것을 눈치챘다.어디서 온 자신심이지?이 자신감 도대체 어디서 온거지?정말 이겸이가 대단해 진건가?유천희는 늘 불안했다. 이겸이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것 같아 말이다. 하여 그날 일어난 일은 부모님께 아직 말하지 않았다.오늘 이겸이가 나래로로 들어가 식사 대접을 한다는 소리에 유천희는 걱정하기 시작했다.“오 친구, 자네 맞군!”이때 힘있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백이겸이 고개를 들고 보니 한 어르신이 가족을 거느리고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왕 동무, 여기서 만나게 될줄은 몰랐오.”오 할아버지도 다소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왕 할아버지 뒤에 서 계시던 가족들도 이쪽을 향해 인사를 건네왔다.백이겸이 중년부부 뒤에 서있는 두 여자에게 눈길이 갔을때 자기도 모르게 흠칫했다.왕민이와 왕연 이였다.“지난번에 주선했던 그 소개팅 자리 어떻게 되였는지 잘 모르겠소. 민이 이 애와 물어도 말을 하지 않어군. 그렇지 않아도 물어볼 참이였소. 이겸이가 설마 우리 딸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거 아니요?”왕 할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아버지, 그런 말 마세요. 이겸이는 자신이 가난한걸 알고 있는지 제 발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7화

    백이겸은 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소령이와 함께 나래로로 행했다.차로 이십분거리였다.나래로에 도착하자 이미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여러대의 고급차들이 주차되여 있었다.문앞에는 아기자기한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 있었다.마치 연차 총회를 방불케 했다.이렇게 시끌벅적하다니.백이겸은 흠칫 놀라ㅆ다.산촌어구로부터 풍경구 호텔까지 카펫이 깔려있었다.직원들이 아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이정국의 차만 아니였다면 백이겸은 자신의 생일이 아닌 다른 행사를 진행하나 의심할 정도였다.“사람이 엄청 많잖아. 이겸아, 너 어디에 예약한거니? 호텔안은 이미 예약이 만료되였을거야.”이소령은 의해가 가지 않는 눈길로 물었다.“그래, 이겸아. 우리 그냥 작은 음식점에서 밥 한끼 먹으면 돼. 정 안되면 할머니가 집에 돌아가서 생일상 차려도 되고. 이런 곳은 사람도 많을뿐만아니라 비쌀거야.”오 할아버지가 말했다.“괜찮아요. 들어가 식사 하시면 돼요.”이겸이는 쓴 웃음을 지었다.이제와서 이겸이는 더 이상 숨길 마음이 없었다. 필경 오늘 이 자리는 자신을 위해서 준비된 행사니까.이소령과 오 할머니 할아버지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던 차에 오봉이와 다른 몇명의 청년들이 이쪽으로 걸어왔다.“봉이야,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신다고 왜 말 하지 않았어? 그럼 사람을 찾아서 들어가 잘 놀아볼텐데 말이야.”“우린 그저 회사 명의로 와본거잖아. 큰 일도 아닌데 뭐. 어떻게 풍경구 사람들한테 자리를 안배해달라고 해.”오봉이가 말했다.“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이 주변에서 아마 놀고 계실거야.”“우린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왔어. 너 아버지 어머니는?”오 할아버지가 물었다.“이겸이 생일파티를 여기서 한다고요? 여기 이미 예약이 다 만료된 상태에요.”오봉이는 이겸이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성격을 오봉이는 알고 있었다.이겸이는 여기가 분명히 다른 사람에 의해 예약이 만료된 상태라는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척 하고 두 분을 모셔왔다는 사실에 오봉이는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6화

    이겸이는 소령이를 향해 눈짓했다.소령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선생님께 인사를 올리고는 자리에서 나왔다.“이렇게 가는거야? 오늘 선생님 뵈러 왔다는건 무슨 뜻인데? 우린 친구도 아니라는거야?”한 여자애가 불평을 늘어놓았다.“그러게 말이야. 축의금 안 낸거 가지고 쪼잔하게.”“이겸아, 너한테 할 말이 있는데 우리가 축의금을 주기 싫어서 그러는게 아니야. 그냥 친구를 추가하고 싶지 않은것 뿐이야.”“하하하. 너 너무 얄미운데.”다들 배꼽을 잡고 웃었다.백이겸을 놀리는것이 다들 제일 큰 흥미였다.백이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필경 그들을 난감하게 만드는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하지만 그렇게 저속적인 일은 이겸이도 하고 싶지 않았다.하여 그는 소령이와 함께 이 자리를 떠났다.설이는 이겸이의 뒷모습을 보고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이겸이가 설이와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설이는 계속 이겸이의 표정을 주시하고 있었다.술자리에서의 이겸이는 진철이와 달라도 너무 달랐다.애초에 이겸이를 선택하지 않은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너무 짜증나. 이겸아. 쟤네들이 하는 말 좀 들어봐, 그리고 그 양미는 지금까지도 널 업신여기고 있어. 진짜 이런 자리만 아니였다면 오늘 널 대신해 싸웠을거야.”이소령은 화가 나서 가슴을 치며 말했다.“저런 애들이랑 화 내서 뭐해.”이겸이는 이소령과 함께 걸어가며 말했다.이십분도 채 되지 않아 집에 도착했다.“이겸아, 생일은 집에서 지내는거야? 내가 밥해줄가? 나 면도 끓일줄 아는데? 면 해줄가?”소령이가 물었다.소령이는 이겸이가 상처받았을가봐 걱정하고 있었다. 필경 같이 가자고 한건 소령이니까 말이다.그리고는 덧붙였다.“걔네 말들 잊어. 지금 이수남도 꽤 잘 나가잖아. 너 정 안되면 수남이랑 일을 해보던가. 나도 수남이 회사에 들어가도 되고. 예전처럼 우리 셋이 잘 해보는거야.”“그래. 우리 셋이 예전처럼 잘 지내보는거야.”백이겸은 이소령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올해는 집에서 지내지 않아. 나래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5화

    “뭐? 오늘 생일인 사람이 또 있다고?”진철은 미간을 치켜세우고 웃었다.그 여학생이 말했다.“오늘 이민철의 생일이기도 해요. 오늘 수남이도 불렀는데 시간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오늘 진철이 형님이 밥 사는거잖아요.”이민철도 중학교 친구였다.아주 귀엽고 정직한 애였다. 반에서 늘 꼴찌를 하군 했다.집에서 세멘트 공장을 도맡아하고 있었는데 워낙 공부 할 그릇이 아닌지라 중학교를 졸업한 즉시 집에 돌아가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다들 일제히 이민철을 바라보았다.“민철아 오늘 너 생일이니? 말 하지 그랬어. “진철이 말했다.“그러게 민철아, 오늘 너의 생일이구나. 우리 카톡 추가 좀 하자. 내가 작게라도 내 성의를 표할게.”다들 시끌벅적했다.왕 선생님은 웃으며 말했다.“너희 젊은이들 인젠 선물도 서로 주고 받지 않는거니? 우리가 너희들 나이때는 직접 선물을 만들어서 주군 했어. 지금 카톡이 있으니 참 편리하네.”“당연하죠. 선생님, 생일이나 결혼식 같은 경우에는 축의금 하나로 끝내요.”여자애들은 웃으며 말했다.“민철아, 추가 했어. 얼른 돈 받아.”“고맙다. 얘들아. 내 생일날이 마침 진철이 형의 생일날이네.”친구들의 친절한 모습에 민철이는 놀라웠다.“우연이네. 민철이의 생일과 진철이의 생일이 가은 날이라니. 다들 잊은건 아니지? 중학교 시절 진철과 같은 날 생일이였던 사람이 한명 더 있었다는것을.”이소령은 다들 민철이한테 축의금을 보내는걸 보고는 다급하게 말했다.“누군데? 기억이 없어.”친구들은 의아해했다.“이겸이잖아. 오늘 이겸이의 생일이기도 해. 진철과 같은 날. 오늘 민철이도 합류했으니 셋이 같이 생일을 보내는거야.”친구들은 머리를 끄덕였다.하지만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맞다, 철이 오빠. 오늘 오후 나래로에서 행사가 있다고 그러든데 우리도 놀러가자. 우리 아버지 말로는 아주 시끌벅적하대.”한 여자애가 나서서 침묵을 깨뜨렸다.“좋아. 나래로로 놀러 가자.”다들 좋아하는 눈치였다.“난 문제없어. 그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4화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와 있네. 오늘 다들 나의 체면을 아주 잘 살려주는구나. 어서들 들어와서 얘기 나눠.”진철이 말했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을 본 진철이 웃으며 말했다.“왕 선생님, 양 선생님, 들어와서 얘기 나누세요. 너도 왔네. 어서 들어와.”생각지 못한 백이겸의 등장에 진철은 의외였다.하지만 그냥 인사만 건넬 뿐이였다.“설아, 들어와. 선생님들 오셨잖아.”이때 진철이가 설이를 불렀다.설이를 본 진철은 설이의 손을 덜썩 잡았다.설이는 진철이와 사귀고 있었다.이건 이겸이도 생각지 못했다.더 남아있자니 너무 어색했다.하지만 왕 선생님이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지라 말 없이 떠나기도 그랬다.들어가서 선생님이랑 말하려고 했다.친구들은 수다를 떠느라 정신이 없었다.친구들은 먼저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이중에서 제일 잘 나가는건 진철이였다.그는 고등학교를 필업하기도 전에 일자리를 찾았다. 아는 삼촌한테서 차를 배운다고 했었던것 같다.지금은 집안의 여유덕에 차도 두대 있고 택배회사를 차리고 있었다.이 진에서 제일 잘 나가는듯 했다. 설이가 진철이랑 같이 있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설이가 철이 형을 따르다니. 복 터졌네. 사모님이 됐어.”“그러게 말이야. 설이가 예쁘게 생겨서 그런지 복도 남달라.”친구들은 부러워하며 말했다.“맞다. 이겸아 넌 요즘 뭐하고 지내?”이때 진철이의 시선이 이겸이한테 멈춰섰다.중학교 시절 둘은 크게 접점이 없었지만 설이와 이겸이의 일을 진철이도 알고 있었다.현 남친이 전 남친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말이 딱 진철이를 말하는듯 했다.이겸이가 오늘 입고 온 옷들이 너무 훤칠했다. 자신이 뒤쳐지는 느낌이였다.하여 던진 질문이였다.“지금 작은 사업을 하고 있었다.”이겸이가 말했다.“피씩”“하하하 이겸이가 사업을 한다고?”여학생들이 웃기 시작했다.“어떤 사업? 시장에서 양말 같은걸 파는 사업 말하는건 아니지?”“다른 사람이 사업을 시작한다고 너도 사업을 시장한다는거니?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3화

    백이겸은 이쪽으로 걸어오더니 친구들과 하나둘씩 인사를 나누기 시작했다.설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이겸이도 어색한듯 했다.왕설과 이겸이는 중학교 시절 사귀였었다……. 아니다. 사귀였다고도 할수 없었다. 썸 같은거였다.하지만 왕설 때문에 백이겸이 학교 짱인 유양의 미움을 사게 되였다.유양이가 왕설이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겸이를 괴롭히려 했다.후에 일어난 일들은 다들 다 알고 있다. 유양과 왕설이 사귀게 되였다.아까 오는 길에서 이겸이는 생각 했었다. 오늘 이 자리에 설이도 있지 않을가 하고. 혹시라도 만나게 되면 아주 어색할거라 생각했다.밉기도 미웠다.이수남이 설이 때문에 그렇게 되였는데 둘이 사귀기 되다니.이수남은 그 일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하기에 서로 어색한 사이였다.심지어 백이겸은 어떤 태도로 그를 대해야 할지도 몰랐다.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둘 사이가 아주 좋았다. 그 사건 이후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복수를 한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설이가 누구랑 사귀든 그건 설이의 선택이지 자신이 간섭할것이 되지 못하였다.묻고 따지는건 유양이를 찾아야 했다.백이겸은 무시하기로 했다.“정말 매정하네. 이겸이 너랑 인사도 안 하잖아. 설아 너 이겸이가 어딘가 달라진것 같지 않아? 뭔가 기질도 남달라 보이고 옷도 인젠 잘 입고 다니잖아. 좀 멋잇어 진것 같아.”한 여자애가 웃으며 말했다.설이는 자신의 머리를 매만졌다. 다른 사람이 이겸이를 칭찬하는걸 들으니 마음 어딘가가 불편했다.마치 자신의 뺨을 때리기라도 한것 같았다.필경 이겸이는 자신이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애라 지금 이렇게 훤칠하게 나타나니 마음이 불편했다.“그러게. 멋있네.”설이는 여자애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 오셨어.”이때 누군가가 소리 질렀다.문앞에 차가 한대 멈춰서더니 예순이 되여보이시는 어르신이 차에서 내리셨다.바로 담임선생님 왕희철 선생님이셨다.차를 운전하신 분은 스물 일곱 여덟살 되여 보인는 성숙하고 기품있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