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60화

Author: 보리
last update Last Updated: 2023-02-04 19:00:00
"흥, 알려줄게. 네가 날 건드렸으니 조금 후 황 도련님이 널 단단히 혼낼 거야!"

이설이 싸늘하게 웃었다.

이와 동시 어느 소녀가 달려와 이설에게 타월을 걸쳐주었다.

"와, 재미있는 일이 생겼어. 저쪽에서 여자 한 무리가 한 남자를 때리고 있어!"

"응? 무엇 때문에?"

"하하, 그 남자 때문이야. 여자들이 배구를 치는 걸 보고 있었는데 여자들은 그 눈빛이 싫었나 봐. 어쨌든 그 이유 때문에 싸웠다고 들었어!"

"우리도 빨리 가서 구경하자."

백이겸 쪽의 소란은 일찍부터 다른 쪽까지 퍼졌다.

유한민, 소미, 임연아 일행은 한창 바비큐를 굽고 있었으며 그 소식을 듣고 흥미가 생겼다.

"소미야, 연아야, 우리도 가볼까? 하하, 어느 남자가 그렇게 불쌍하게 되었는지 궁금해."

임연아는 원래 가고 싶지 않았지만 이곳을 떠나고 싶어 머리를 끄덕였다.

그녀는 이 김에 백이겸이 호텔로 돌아갔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임연아 일행은 쪼르르 달려서 백이겸 쪽으로 갔다.

그들은 몇 명의 여자에게 깔린 채 발버둥을 치고 있는 남자를 보고 모두 멍해졌다.

"백이겸?"

임연아는 눈앞에 펼쳐진 상황을 믿을 수 없었으며 꿈을 꾸는 듯하였다. 신분이 고귀한 백이겸 도련님이 맞았다고?

임연아는 침을 꿀꺽 삼켰다.

"유한민, 소미, 저 사람은 너희들과 함께 온 남자잖아?"

유한민의 친구가 비아냥거리면서 말했다.

"아니야, 아니야. 우리는 모르는 사람이야. 세상에, 왜 저렇게 역겨운 짓을 하는 거야, 너무 창피해!"

소미가 큰 소리로 외쳤으며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소미는 백이겸이 가난하고 무능한 남자인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역겨운 사람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여자친구인 연아 언니가 이곳에 있는데.

소미는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소미야, 아마 무슨 일이 있었겠지? 처음 비키니 입은 여자를 보았기 때문에 넋을 놓았을 수 있어! 하하!"

유한민은 임연아의 표정이 매우 어두운 것을 보고 백이겸에 대해 실망했을 것이라 여기면서 크게 웃었다.

그리하여 그는 공공연히 비아냥거렸다.

"흥,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161화

    황 도련님이라고 불리는 남자의 이름은 황영호. 울산에서 제일 잘나가는 집 아들이다.그 구역 재벌 2세의 두령이기도 했다.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그와 우연한 만남을 기대하는지 모른다.자신의 아리따운 자태를 황 도련님이 자신을 봐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그러나 존귀하신 황 도련님을 만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웡~” 하는 소리와 함께 호화 유람선이 물가에 도착했다.갑판이 천천히 열리며 황영호가 배에서 천천히 내렸다.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남자지만 여자들은 그가 모습을 드러내자 꺅 소리를 질렀다.소리를 지르는 여자들 사이에서도 소은령의 목소리가 제일 컸다.황 도련님의 관심을 받고 싶어 소리를 질렀다.유한민은 부러운 눈길로 황영호를 쳐다보았다.자신도 황영호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황 도련님만큼 다이아 수저는 아이라도, 박성현 같은 사람이 되어 그의 친한 친구의 신분으로 남고 싶었다.유한민은 대부분 한국 남자들의 생각을 그대로 옮겨놓았다.황영호는 2500만 원이 넘는 선글라스를 해변가에 던졌다.그리고 이설이 있는 방향으로 다가왔다.섹시한 비키니를 입은 이설의 자태는 매우 유혹적이었다.“설아, 오늘 너무 예쁘다!”황영호가 이설을 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많은 여자들이 그 모습을 보며 부러움의 눈길을 보냈다.“오빠, 오늘도 너무 멋져요!”이설은 머리를 쓸어 넘기며 다시 요조숙녀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그녀가 오늘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목적은 하나였다. 바로 황영호의 관심을 끌고 싶었기 때문이다.이제 곧 4학년이 되는 그들은 실습을 앞두고 있었다.실습을 나가면 황영호가 다른 여자에게 빠질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그녀는 하루라도 빨리 황영호와 사귀는 사이가 되고 싶었다.이설은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여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하하, 설아 이리 와! 오늘 내가 귀한 손님을 소개해 줄게!”“음? 귀한 손님?”황영호의 말을 들은 이설은 깜짝 놀랐다. 3년 동안 그의 입에서 귀하다는 말을 처음 들었기

    Last Updated : 2023-02-05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162화

    “한민 오빠, 백 도련님이 그렇게 대단해?”소은령이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나도 간단히 실력이 대단한 도련님이라고 들었어. 황 씨 가문을 백 도련님 누나가 일으켜 세웠다면, 얼마나 대단하겠어!”유한민이 팔짱을 끼고 백 도련님의 가정사를 소개했다.“와! 오늘 진짜 백 도련님 실물을 볼 수 있는 거야?”소은령이 폴짝 뛰며 말했다.황영호가 박성현을 보며 말했다.“성현이 형, 백 도련님은?”예전에 황영호는 박성현을 성현이라고 불렀지만 박성현의 세력이 나날이 커지고, 백 도련님과 사이가 좋은 것 같아 형이라고 불렀다.아무리 형이라도 불러도 그와 자신의 실력 차이는 어마어마했다.“왔어. 아까 오후에 잠깐 나갔다 오겠다고 했어!”박성현은 백이겸을 찾아 두리번거렸다.“영호야, 우리 호텔에 가서 찾아볼까? 백 도련님을 모셔오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이설이 황영호의 팔을 흔들며 말했다.이설의 얼굴이 빨개졌다. 황영호가 또래에서 제일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 나타날 줄이야!백 도련님이 이미 이 자리에 와있다면 빨리 만나보고 싶었다.만약 백 도련님이 자신에게 반하면 황영호와의 관계를 끝낼 심산이었다.만약에?사람의 감정을 누가 함부로 단정 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맞아요 황 도련님. 우리가 직접 모시러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이설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입을 열었다.“습, 제가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어요!”황영호의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그는 백 도련님이 모래사장에 있으면 자신이 나타나 백 도련님의 환영식을 해주면 아주 마음에 드실 거라 생각했다.백 도련님이 모래사장에 있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백 도련님이 자신을 만나러 오는 상황이 되면 안 돼!“맞아. 형님을 모시러 가야겠어. 몇 사람만 오면 돼!”황영호가 말했다.“황 도련님, 저희도 함께 가면 어때요?”그때, 몇몇 여자들이 다가와 물었다.“황 도련님, 저희도 공이 있습니다. 저희도 함께 데려가 주세요.”사람들이 애절한 눈빛을 보내며

    Last Updated : 2023-02-05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163화

    “뭐라는 거야? 저 사람이 백 도련님이라고?”박성현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모두 깜짝 놀라 얼빠진 표정으로 백이겸을 쳐다보았다.유한민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두 눈을 크게 떴다.소은령은 입을 쩍 벌리고 광경을 쳐다보았다.“형님? 나의 백이겸 형님?”황영호는 백이겸이 이런 방식으로 나타날 줄 생각지도 못했다. 그의 등에서 식은땀이 흘렀다.“나야!”백이겸이 어렵게 말을 내뱉었다. 몸을 일으키려던 백이겸은 습 하며 숨을 들이마셨다.조금 전, 여자들이 자신의 몸을 깔고 앉아 몸이 저렸다.“일으켜줘!”“악! 도련님 백 도련님!”여자들의 웅성거리는 소리에 백이겸의 말이 묻쳤다.임연아가 달려와 백이겸을 일으켜 세웠다.조금 전, 임연아는 무서워 함부로 다가가지 못했다.지난번, 자신이 백 도련님에게 무례를 범하여 아버지의 체면을 생각해서 작은 벌을 내렸다.그러나 이번 사건은 너무 엄중했다. 백 도련님이 크게 화를 낼까 봐 두려워 구석에 몸을 웅크리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것이다.백 도련님의 모습을 확인한 그녀는 머리가 정지된 것 같았다.“백 도련님! 누가 도련님을 이렇게 만드셨어요!”황영호가 달려와 백이겸을 부축하며 말했다.그 모습을 본 이설은 깜짝 놀랐다. 그녀의 곁에 있는 친구들도 깜짝 놀랐다.오늘 중요한 손님이 바로 저 사람이었어! 베일에 감춰진 백 도련님이 저 남자였다니!세상에! 나 무슨 짓을 저지른 거야?백 도련님이 자신을 보러 왔는데 자신은 백 도련님에게 모욕감을 주다니.백 도련님에게 잘 보이려는 기회를 내 손으로 망쳤어.아아아!이설을 포함한 모든 여자들이 마음속으로 울부짖었다.지금 제일 후회를 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유한민과 소은령이였다.유한민은 백이겸의 앞에서 자신의 인맥과 가족 자랑을 늘어놓았다.백이겸은 자신의 말을 웃으며 가만히 들어주었다.그 웃음이 비웃음이었어!소은령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백이겸을 멍하니 쳐다보았다.무슨 말이라도 해야 되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백 도련님! 백 도련님!”백이겸을

    Last Updated : 2023-02-05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164화

    백이겸은 그녀들에게 화가 많이 났다.아무런 벌도 주지 않을 수 없다.“간단해. 비키니를 입고 배구 경기를 했으면 좋겠어!”백이겸이 말했다.“네? 진짜 그거면 돼요?”이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우리가 먼저 사과를 해서 백 도련님의 마음이 풀리셨나? 내가 아까워서 그러는 걸까?자신의 미모에 넘어오지 않을 남자가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이설은 마음속으로 많은 생각을 했다.그때, 백이겸이 찬물을 끼얹는 소리가 들려왔다.“그럼, 여기서 말고 제일 핫한 거리에서 비키니를 입고 배구 경기를 하는 거야!”“네?”이설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너무 쪽팔려!“빨리 고맙다고 머리를 조아려! 지금은 저녁이 되어서 사람이 적으니 내일 점심. 홍대에서 할 거야.”황영호는 팔을 멋지게 뒤로 넘기고 백이겸을 유람선이 있는 방향으로 안내했다.“백 도련님! 사랑해요! 아아아아아!”몇몇 여자들이 백이겸을 따라 유람선에 들어오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잡고 소리를 질렀다.섹시한 비키니를 입은 여자들이 백이겸의 팔을 품에 안았다.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백이겸!“연아 언니! 언니!”소은령이 발을 동동 구르며 임연아를 불렀다. 백이겸을 따라 유람선에 오르려던 연아는 자신의 사촌 동생 소은령의 목소리를 듣고 멈춰 섰다.“백이겸이 명동 거리에 있는 백 도련님이라는 사실을 왜 미리 말하지 않았어요. 백이겸 너무 멋져요! 제가 잘못했어요 다 내 잘못이에요. 언니가 백 도련님에게 잘 말해줘요!”“어휴, 은령아. 내가 주의를 줬잖아. 말을 할 때 다른 사람 기분도 생각해야 된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 그냥 이렇게 넘어갈 것 같아. 이제 시간 나면 만나. 그리고 백이겸이 백 도련님이라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마. 오늘 있은 일을 무덤까지 갖고 가야 돼. 백 도련님이 자신의 입으로 자신의 신분을 말하기 전에 누구도 먼저 말하면 안 돼!”“네? 언니 여기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백 도련님의 얼굴을 봤는데요?”임연아는 머리를 저으며 한곳을 가리켰다.“저기 경호원들이 보

    Last Updated : 2023-02-05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165화

    백이겸은 황영호에게 운정 별장에 대해 더 많이 말해달라고 했다.“큼, 그러니까 운정 별장은 그렇게 간단한 저택이 아니야. 집이 사람의 신분을 표시한다고 하는 표현이 맞아. 그 저택은 명동의 제일 꼭대기에 위치하였고, 저택의 주위에는 정원으로 둘러싸였고, 산꼭대기에 위치해 신선이 된 기분일 거예요!”황영호의 말을 들은 백이겸은 이미 운정 별장에 홀딱 반했다.백이겸이 물었다.“비싸겠네?”백이겸은 큰 결심을 내렸다. 거금을 투자해 집을 장만하고 자신의 차도 편하게 주차하고 싶었다.백이겸은 운정 별장의 가격을 물어보았다.“하!”황영호는 입에 머금은 술을 뿜어내고 눈을 크게 떴다.“형, 어마어마하게 비싸. 1300억이야.”황영호의 아버지는 1300억을 투자하는데 쓸 것이다.웬만한 재벌들도 집을 사는데 1300억을 쓰지 않을 것이다.돈이 많아 쓸 곳이 없는 사람들이 운정 별장에 집을 살 것이다.황영호도 운정 별장을 함부로 구매할 엄두를 내지 않았다.통이 큰 황영호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어 1억 3천만 원을 썼다.“형은 돈이 많아 괜찮겠지. 누나도 그때 차를 한대 180억 원에 주문했잖아.”황영호가 백이겸을 부추겼다.백이겸에게 1300억은 아무런 부담이 되지 않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러나 백이겸은 집을 한 채 구매하는데 1300억 원을 들이고 싶지 않았다.백이겸은 고개를 저으며 작은 별장을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다.“괜찮아 형. 우리 이제 같이 가서 구경이나 해보자.”황영호가 아쉬운 말투로 말했다.백이겸이 진짜 운정 별장을 구매하면 자신도 그 집에 얹혀살고 싶었다.“그래. 시간이 되면 같이 가!”백이겸은 황영호가 자신을 위해 이렇게 큰 파티를 준비하는 것은 의도를 갖고 접근한 것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관심을 받는 것이 싫지만은 않았다.황영호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이 열심히 서핑을 즐기고 있었다.여자들은 백이겸의 주위를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않았다.백이겸이 있는 곳에는 여자들이 득실거렸

    Last Updated : 2023-02-06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166화

    “뭐? PC방? 백이겸 너 여행이라도 다녀온 거야? 단체 채팅을 아예 보지도 않은 거야?”이무혁이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백이겸은 친구를 만나겠다고 할 뿐, 그들에게 정확한 일정을 공유하지 않았다.이무혁과 양휘성은 백이겸이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했다.예쁜 여자들이 많은 장소에 그들을 두고 간 것이 마음에 걸렸다.백이겸이 웃으며 말했다.“여행은 무슨. 빨리 말해. 무슨 일이 있었어?”“네가 가기 전에, 한미니가 방송 PK를 했잖아. 예상대로 한미니가 우승을 했어. 라이브 방송 일등이라고! 한미니가 그날 별 풍선을 제일 많이 받았어!”이무혁은 한미니가 받은 별 풍선이 질투 났다. 왜 자신은 여자로 태어나지 않았을까?“음, 어제부터 각 언론 회사에서 한미니를 인터뷰하고 난리도 아니야. 금산 대학 여대생, 라이브 방송으로 돈을 벌다!”“이야, 각 언론사에서 뉴스를 내보냈더니 오늘 오후에 한미니가 방송 인터뷰를 하는데 친구 인터뷰도 필요하다고 해서 다녀왔어. 나 TV에 나온다~”양휘성은 오늘에 있은 일들을 모두 말했다.백이겸은 그제야 한미니의 일들에 대해 알게 되었다.한미니가 라이브 방송으로 인지도를 얻고 인터뷰를 하고 방송에도 나온다. 친구들과 가족 들도 인터뷰를 했다.대본대로 했겠지.하하. 자신이 방송에서 평민이라는 신분으로 별 풍선을 선물 한 덕분에 한미니가 스타가되어버렸다.백이겸은 흥미진진한 상황이 재미있었다.“백이겸, 빨리 옷 입어. 오늘 한미니가 한 턱 쏜대. 지난번에 우리가 간 가든 호텔. 예약도 했어.”양휘성은 백이겸의 침대를 두드리고 옷을 갈아 입으러 갔다.“그래!”백이겸은 시원하게 대답을 했다.잠에서 깬 그가 허기를 느꼈다.그리고 자신이 키운 스타의 축하파티에 자신이 꼭 참가해야 된다고 생각했다.얼마나 대단해!백이겸은 신속하게 옷을 갈아 입고 양휘성과 함께 층계를 내려갔다.대문 앞.백이겸의 반 친구들이 모여있었다.한미니는 용돈을 버는 작은 유투버에서 스타로 승급했다.오늘의 주인공이었다.“미니 언니, 우

    Last Updated : 2023-02-06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167화

    “백이겸 여기가 어디라고 와? 밥을 사준다니까 온 거야? 한미니가 인터뷰에 필요한 영상을 찍을 때에는 어디 갔어? 하, 진짜 거지근성!”한미니의 친구가 백이겸을 보며 쏘아붙였다.반급 여학생들도 백이겸을 쳐다보는 태도가 바뀌었다. 백이겸은 웃는 얼굴로 그녀들을 쳐다보았다.뭐랄까.얼마 전까지만 해도 백이겸이 어마어마한 부자라고 생각한 여학생들은 백이겸의 환심을 사기 위해 먼저 다가왔다.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백이겸과 함께 있고 싶어 했다. 그러면 명품 가방도 마음껏 살 것 같았다. 그때는, 백이겸이 잘생겨 보이기까지 했다.그러나 지금은 한미니를 따라 가랑이가 찢어지는 줄도 모르는 것 같았다.한미니가 돈을 많이 번다는 소식을 들은 그녀들은 열심히 하면 돈을 많이 벌어 남부럽지 않게 산다고 했다.몇몇 여학생들은 이미 라이브 방송을 준비하고 있었다.“그만해. 입이 하나 많아진다고 뭐 얼마 차이 나는 것도 아니고!”한미니가 자신의 선글라스를 올리며 말했다. 전에는 백이겸을 흘겨보며 말했을 텐데 지금은 백이겸이 있는 방향으로 눈길도 주지 않았다.그때, 김채희가 도착하고 한미니가 예약한 차도 줄을 지어 도착했다.10대의 아우디가 줄줄이 대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뤘다.많은 사람들이 부러운 눈길로 쳐다보았다.아우디 차 주인들도 한미니를 향해 카메라를 내밀었다.“저와 같은 차에 타요! 다들 빨리 차에 앉아!”한미니가 상냥하게 말했다.학생들이 하나둘씩 차에 올랐다.양휘성과 그의 룸메이트도 모두 착석했다.백이겸은 제일 뒤에 있는 차에 아무도 타지 않은 것을 보고 조수석 문을 열었다.“백이겸, 뭐 하는 거야?”멀리서 한미니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차에 타잖아!”백이겸이 말했다.“하, 그 차는 학생들을 앉으라고 준비하 차가 아니야. 라이브 방송을 함께 하는 친구들을 위한 차야. 너 거기 앉지 마!”한미니는 백이겸이 사사건건 자신의 트집을 잡자 짜증이 났다.“다른 차는 없어. 네가 앉은 차 조수석 자리가 비었네. 그기에 가서 앉을

    Last Updated : 2023-02-06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168화

    한미니가 보내온 사진이 너무 많았다.몇 장은 한미니의 하얀 다리였다. 너무 유혹적이었다.한미니가 보낸 사진을 보는 백이겸은 가슴이 쿵쾅거렸다.“평민 오빠 어때요?”“그냥 그래. 조금 더 자극적인 걸 보내봐. 하하!”한미니의 태도에 짜증이 난 백이겸은 무리한 요구를 했다.차에 탄 한미니의 답장이 빨리 도착했다.“어머, 오빠 짖꿎어! 시간이 날 때 화끈한 걸로 보여드릴게요!”한미니의 문자를 본 백이겸은 마음이 간질간질했다.그때, 김채희도 문자가 왔다.“평민 오빠, 뭐해요? 평민 오빠의 귀염둥이 미니의 축하파티를 위해 반급 친구들이 모두 참가했어요. 한미니를 오빠가 키웠으니 오늘은 오빠가 주인공이에요! 참, 미니를 좋아하면서 왜 고백을 하지 않아요?”이 문자는 김채희가 한미니 몰래 보낸 문자였다.그녀가 보낸 문자에는 한미니에 대한 질투가 섞여 있었다. 평민을 만나보지 못했지만 김채희는 평민이 바로 자신의 진정한 이상형이라고 생각했다.“차가 도착하지 않아서 못 쫓아다녀!”제기랄, 왜 맨날 나만!백이겸의 부른 차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하하하, 오빠의 능력으로 차를 사는건 어렵지 않잖아요!”차가 도착하지 않은 것을 백이겸이 차가 없다는 말로 해석한 그녀였다.그때, 택시가 도착하고 그녀들과의 대화도 끊겼다. 백이겸은 한미니가 보내주겠다는 사진을 기대했다.구석구석 제대로 보고 싶었다.백이겸이 가든 호텔에 도착했다.10대의 아우디가 호텔 밖에 대기하고 있었다. 한미니의 스케일이 보이는 순간이다.“너, 왜 이렇게 둔한 거야. 못하겠으면 꺼져! 너처럼 둔한 애는 처음이야. 그리고 이 랍스터 비용은 네가 부담해야겠어!”백이겸이 층계를 올라갈 때, 한 여자가 종업원을 잡아당기는 모습을 보았다.“죄송합니다 매니저님. 진짜 죄송합니다. 팔에 상처가 있어 제대로 들지 못했어요.”“흥, 네 상처 따위 상관 없어. 금방 입장한 한미니가 누군지 알아? 우리 호텔 귀한 손님이야. 랍스터가 땅에 떨어져 한미니 씨가 다치지 않아 다행이지. 한미니 씨가

    Last Updated : 2023-02-06

Latest chapter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71화

    “다른 사람이 앞으로 비집고 나온다고 너도 비집고 나오게? 자기 주제를 알아야지.”둘째 형수도 여자애들에 의해 밀려난 백이겸을 흘기며 말했다.젠장.백이겸은 어이가 없었다.“이겸아, 너도 좀 그만 움직이고 봐봐.”이소령도 한마디 했다.연회장에서 이정국이 마이크를 들고 답사를 하기 시작했다.이정국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사람들도 조용해지기 시작했다.야외 연회장에 사람들이 발 디딜틈도 없이 많았다.하지만 작게 속삭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도대체 백 도련님은 누구셔? 왜 보이지 않는거야?”“백 도련님 안 오신거 아니야? 설마?”“그럼 백 도련님 못 보는거야?”한 여성이 실망어린 어조로 말했다.박 도련님도 좋고 황 도련님도 좋지만 여성들은 제일 잘 나가는 부자 백 도련님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이것이 바로 밖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기다린 이유였다.“급해 죽겠네. 백 도련님 왜 아직도 오시지 않는거야?”당미란도 급했다.“백 도련님 안 오시는건 아니겠지?”강우동이 말했다.연회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아마 같은 생각에 빠져있는듯 했다.그리고 이정국도 의아해했다.열한시가 넘어가는데 약속대로라면 백 도련님은 오 할아버지를 모시고 도착했어야 했다.이정국이 웃으며 말했다.“여러분, 죄송합니다. 제가 백 도련님께 전화 드려 볼게요. 아마 다른 일로 늦으시는것 같습니다.”그리고는 백 도련님에게 전화를 걸었다.“들었어? 백 도련님이 아직 도착하시지 않은거야. 안 오는게 아니라/”“맞아. 그럼 우리 백 도련님 볼수 있는거네?”여자애들이 다시 환호하기 시작했다.이때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정막속에서 핸드폰 소리는 귀가 따끔했다.이와 동시에 오씨 자매와 왕씨 가문과 강씨 가문 모두가 백이겸을 바라보았다.모두 깜짝 놀랐다.이 사장이 통화버튼을 누르자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 이건 우연일가?“하하하. 누가 보면 저 사람이 백 도련님인줄 알겠어.”누군가 웃으며 말했다.“이 사장, 나 여기 있어. 사람들속에 갇혀있어. 내가 지금 갈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70화

    첫째는 그제야 알아차렸다.백이겸은 사람들 사이에서 멍하니 서있었다.백이겸이 멍해진 이유는 이정국이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들줄 몰랐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렇게 명성 높으신 인물들이 올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기껏해야 이삼십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저기 봐봐. 저 분 강남성에 총수님 아니셔?”“맞네. 총수님이 오셨네.”이 말에 사람들이 더 몰려들기 시작했다.“어머니, 저 먼저 사진 찍으러 가볼게요. 우리 함께 저쪽에 가보자.”오봉이는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아갔다.모든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었다.그 분들이 들어가신 후에도 많은 지위 높은 분들이 들어오셨다.오 할아버지도 흥분하신듯 했다. 필경 이런 사람들은 티비에서밖에 볼수가 없었기 때문이다.더우기 누구나 다 알고있는 배우들은 더 말하것도 없다.“어머니 잘생긴 사람들 너무 많아.”지금은 여성들에게 주어진 복지시간이였다.람보르기 한대가 멈춰서더니 명동시의 재벌이세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했다.“저 분은 황 도련님이셔. 백 도련님과 친한 동생이지. 나 인터넷에서 본적 있어. 좀 살이 쪄있긴 하지만 너무 귀엽고 잘행겼잖아. 너무 사랑스러워!”“저 분은 제일 잘 생기신 박 도련님 박성현님이야. 키도 키고 너무 잘생겼어. 백 도련님과 아주 친한 사이래. 나 한테 뽀뽀라도 날렸으면.”“그리고 그리고 저 분은…….”젊은 여자애가 앞으로 비집고 나아가더니 폰으로 사진을 찍어댔다.“진짜 다들 너무 잘 생겼어. 돈도 많고. 민아, 연아, 엄마는 다른걸 바라지 않아. 엄마는 너희들이 저 사람 절반 만큼만 우수한 남자들을 만났으면 해.”왕민의 어머니가 부러워하며 말했다.여기에 있는 모든재벌이세들이 다 자신의 딸의 짝이였으면 얼마나 위풍당당할가 하는 생각을 했다.박성현과 황 고련님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선글라스를 끼고 껌을 씹으며 안으로 걸어들어갔다.그들은 문앞 공원에서 단체사진을 남겼다.많은 사람들의 환호성을 들은 강우동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붉어졌다.“봤지. 그 자식이 내 자리를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9화

    강우동과 당미란 가족이였다.원래 기분 좋았던 강우동은 백이겸을 본 이후로 안색이 어두워졌다.예전 같았으면 강우동을 보고 인사를 올렸을텐데 지금은 그냥 지나쳤다.“저기 고급 차가 여러대 있어.”“그래? 어디? “여러 사람들이 아우성을 쳤다.잇달아 막혔던 길이 트이기 시작했다.풍경구 사람들도 귀빈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이때 고급차 한대에서 한 중년부부가 손을 잡고 들어섰다.“이국호 사장님, 이 사모님 어서 오세요.”직원이 공손하게 인사를 올렸다.“이국호 부부야. 우리 강남구역에 제일로 잘 나가는 자선가라고 해. 예전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야. 이런 분들이 오실줄이야.”“그러게 말이야. 이 사장님하고 이 사모님은 이제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시고 여행을 다니신다고 해.”“티비에서도 잘 뵐수가 없는 분들이야.”사람들은 모두 핸드폰을 꺼내 셔터를 눌러댔다.“아버지, 할아버지, 어떄요? 가관이죠? 이국호 사장님은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셨어요.”오봉과 오걸은 백이겸 쪽으로 걸어오더니 우쭐거리며 소개하기 ㅅ작했다.오 할아버지도 부자는 처음 보는지라 감탄을 하고 있었다.왕씨 가문 사람들도 놀라움에 찬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두번째 차량에서 한 중년부부가 내렸는데 뒤에서 그들의 아들도 함께 내렸다.“양 사장님 아니셔? 강수시와 명동시 영화관 다 저 사람거야.”“여긴 어떻게 오신거지?”“정말 가관이네? 우리 나래로랑 합작하려고 그러나?”“계획중에 있어. 내가 자리에 있을때부터 계획하던 일이야.”지나가던 행인이 말을 듣고 강우동은 우쭐한 태도로 대답했다.“와!”갑자기 어딘가에서 탄성이 터졌다.“강북에서 제일 큰 부자 이건호 님이셔.”뭇사람들은 멍해 서있었다.“아버지, 오늘 도대체 어떤 자리이기에 이렇게 대단한 분들이 오시는거에요?”강희연도 놀란 모양이다.강우동도 내부 사람이기에 조금은 알고 있었다.“명동시 백 도련님 말고 누가 또 이런 큰 파장을 일으키겠니. 백 도련님 세력이 워낙 신비한지라 인맥도 아주 넓ㅇ르거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8화

    “다들 그만들 해. 오늘 생일 주인공인 이겸이가 우리한테 식사 대접 한다고 하니까 다들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가자.”오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아버지 저 시간 없어요. 아까 저의 전우들 보셨잖아요. 우리 같이 밥 먹기로 했어요. 아버지 우리랑 같이 가는건 어때요?”큰 형수가 말했다.그리고는 오봉이를 보며 재촉했다.“봉아, 걸아, 너희들 볼 일 봐. 여기서 시간 낭비 하지 말고 이따 책임자가 오면 눈치있게 행동해.”오봉이와 다른 동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는 이겸이를 힐끔 보고는 사라졌다.유천희는 뒤에서 이겸이를 지켜보고 있었다.예전 같았으면 어머니와 숙모들이 이겸이를 업신여길 떄 이겸이는 머리를 떨구었을 것이다.하지만 이겸이가 풍경구 사람들과의 관계를 안 이후로 유천희는 이겸이가 늘 미소로 이 모든 상황을 대수롭지 않다는듯이 넘기고 있다는것을 눈치챘다.어디서 온 자신심이지?이 자신감 도대체 어디서 온거지?정말 이겸이가 대단해 진건가?유천희는 늘 불안했다. 이겸이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것 같아 말이다. 하여 그날 일어난 일은 부모님께 아직 말하지 않았다.오늘 이겸이가 나래로로 들어가 식사 대접을 한다는 소리에 유천희는 걱정하기 시작했다.“오 친구, 자네 맞군!”이때 힘있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백이겸이 고개를 들고 보니 한 어르신이 가족을 거느리고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왕 동무, 여기서 만나게 될줄은 몰랐오.”오 할아버지도 다소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왕 할아버지 뒤에 서 계시던 가족들도 이쪽을 향해 인사를 건네왔다.백이겸이 중년부부 뒤에 서있는 두 여자에게 눈길이 갔을때 자기도 모르게 흠칫했다.왕민이와 왕연 이였다.“지난번에 주선했던 그 소개팅 자리 어떻게 되였는지 잘 모르겠소. 민이 이 애와 물어도 말을 하지 않어군. 그렇지 않아도 물어볼 참이였소. 이겸이가 설마 우리 딸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거 아니요?”왕 할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아버지, 그런 말 마세요. 이겸이는 자신이 가난한걸 알고 있는지 제 발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7화

    백이겸은 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소령이와 함께 나래로로 행했다.차로 이십분거리였다.나래로에 도착하자 이미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여러대의 고급차들이 주차되여 있었다.문앞에는 아기자기한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 있었다.마치 연차 총회를 방불케 했다.이렇게 시끌벅적하다니.백이겸은 흠칫 놀라ㅆ다.산촌어구로부터 풍경구 호텔까지 카펫이 깔려있었다.직원들이 아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이정국의 차만 아니였다면 백이겸은 자신의 생일이 아닌 다른 행사를 진행하나 의심할 정도였다.“사람이 엄청 많잖아. 이겸아, 너 어디에 예약한거니? 호텔안은 이미 예약이 만료되였을거야.”이소령은 의해가 가지 않는 눈길로 물었다.“그래, 이겸아. 우리 그냥 작은 음식점에서 밥 한끼 먹으면 돼. 정 안되면 할머니가 집에 돌아가서 생일상 차려도 되고. 이런 곳은 사람도 많을뿐만아니라 비쌀거야.”오 할아버지가 말했다.“괜찮아요. 들어가 식사 하시면 돼요.”이겸이는 쓴 웃음을 지었다.이제와서 이겸이는 더 이상 숨길 마음이 없었다. 필경 오늘 이 자리는 자신을 위해서 준비된 행사니까.이소령과 오 할머니 할아버지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던 차에 오봉이와 다른 몇명의 청년들이 이쪽으로 걸어왔다.“봉이야,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신다고 왜 말 하지 않았어? 그럼 사람을 찾아서 들어가 잘 놀아볼텐데 말이야.”“우린 그저 회사 명의로 와본거잖아. 큰 일도 아닌데 뭐. 어떻게 풍경구 사람들한테 자리를 안배해달라고 해.”오봉이가 말했다.“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이 주변에서 아마 놀고 계실거야.”“우린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왔어. 너 아버지 어머니는?”오 할아버지가 물었다.“이겸이 생일파티를 여기서 한다고요? 여기 이미 예약이 다 만료된 상태에요.”오봉이는 이겸이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성격을 오봉이는 알고 있었다.이겸이는 여기가 분명히 다른 사람에 의해 예약이 만료된 상태라는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척 하고 두 분을 모셔왔다는 사실에 오봉이는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6화

    이겸이는 소령이를 향해 눈짓했다.소령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선생님께 인사를 올리고는 자리에서 나왔다.“이렇게 가는거야? 오늘 선생님 뵈러 왔다는건 무슨 뜻인데? 우린 친구도 아니라는거야?”한 여자애가 불평을 늘어놓았다.“그러게 말이야. 축의금 안 낸거 가지고 쪼잔하게.”“이겸아, 너한테 할 말이 있는데 우리가 축의금을 주기 싫어서 그러는게 아니야. 그냥 친구를 추가하고 싶지 않은것 뿐이야.”“하하하. 너 너무 얄미운데.”다들 배꼽을 잡고 웃었다.백이겸을 놀리는것이 다들 제일 큰 흥미였다.백이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필경 그들을 난감하게 만드는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하지만 그렇게 저속적인 일은 이겸이도 하고 싶지 않았다.하여 그는 소령이와 함께 이 자리를 떠났다.설이는 이겸이의 뒷모습을 보고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이겸이가 설이와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설이는 계속 이겸이의 표정을 주시하고 있었다.술자리에서의 이겸이는 진철이와 달라도 너무 달랐다.애초에 이겸이를 선택하지 않은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너무 짜증나. 이겸아. 쟤네들이 하는 말 좀 들어봐, 그리고 그 양미는 지금까지도 널 업신여기고 있어. 진짜 이런 자리만 아니였다면 오늘 널 대신해 싸웠을거야.”이소령은 화가 나서 가슴을 치며 말했다.“저런 애들이랑 화 내서 뭐해.”이겸이는 이소령과 함께 걸어가며 말했다.이십분도 채 되지 않아 집에 도착했다.“이겸아, 생일은 집에서 지내는거야? 내가 밥해줄가? 나 면도 끓일줄 아는데? 면 해줄가?”소령이가 물었다.소령이는 이겸이가 상처받았을가봐 걱정하고 있었다. 필경 같이 가자고 한건 소령이니까 말이다.그리고는 덧붙였다.“걔네 말들 잊어. 지금 이수남도 꽤 잘 나가잖아. 너 정 안되면 수남이랑 일을 해보던가. 나도 수남이 회사에 들어가도 되고. 예전처럼 우리 셋이 잘 해보는거야.”“그래. 우리 셋이 예전처럼 잘 지내보는거야.”백이겸은 이소령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올해는 집에서 지내지 않아. 나래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5화

    “뭐? 오늘 생일인 사람이 또 있다고?”진철은 미간을 치켜세우고 웃었다.그 여학생이 말했다.“오늘 이민철의 생일이기도 해요. 오늘 수남이도 불렀는데 시간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오늘 진철이 형님이 밥 사는거잖아요.”이민철도 중학교 친구였다.아주 귀엽고 정직한 애였다. 반에서 늘 꼴찌를 하군 했다.집에서 세멘트 공장을 도맡아하고 있었는데 워낙 공부 할 그릇이 아닌지라 중학교를 졸업한 즉시 집에 돌아가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다들 일제히 이민철을 바라보았다.“민철아 오늘 너 생일이니? 말 하지 그랬어. “진철이 말했다.“그러게 민철아, 오늘 너의 생일이구나. 우리 카톡 추가 좀 하자. 내가 작게라도 내 성의를 표할게.”다들 시끌벅적했다.왕 선생님은 웃으며 말했다.“너희 젊은이들 인젠 선물도 서로 주고 받지 않는거니? 우리가 너희들 나이때는 직접 선물을 만들어서 주군 했어. 지금 카톡이 있으니 참 편리하네.”“당연하죠. 선생님, 생일이나 결혼식 같은 경우에는 축의금 하나로 끝내요.”여자애들은 웃으며 말했다.“민철아, 추가 했어. 얼른 돈 받아.”“고맙다. 얘들아. 내 생일날이 마침 진철이 형의 생일날이네.”친구들의 친절한 모습에 민철이는 놀라웠다.“우연이네. 민철이의 생일과 진철이의 생일이 가은 날이라니. 다들 잊은건 아니지? 중학교 시절 진철과 같은 날 생일이였던 사람이 한명 더 있었다는것을.”이소령은 다들 민철이한테 축의금을 보내는걸 보고는 다급하게 말했다.“누군데? 기억이 없어.”친구들은 의아해했다.“이겸이잖아. 오늘 이겸이의 생일이기도 해. 진철과 같은 날. 오늘 민철이도 합류했으니 셋이 같이 생일을 보내는거야.”친구들은 머리를 끄덕였다.하지만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맞다, 철이 오빠. 오늘 오후 나래로에서 행사가 있다고 그러든데 우리도 놀러가자. 우리 아버지 말로는 아주 시끌벅적하대.”한 여자애가 나서서 침묵을 깨뜨렸다.“좋아. 나래로로 놀러 가자.”다들 좋아하는 눈치였다.“난 문제없어. 그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4화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와 있네. 오늘 다들 나의 체면을 아주 잘 살려주는구나. 어서들 들어와서 얘기 나눠.”진철이 말했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을 본 진철이 웃으며 말했다.“왕 선생님, 양 선생님, 들어와서 얘기 나누세요. 너도 왔네. 어서 들어와.”생각지 못한 백이겸의 등장에 진철은 의외였다.하지만 그냥 인사만 건넬 뿐이였다.“설아, 들어와. 선생님들 오셨잖아.”이때 진철이가 설이를 불렀다.설이를 본 진철은 설이의 손을 덜썩 잡았다.설이는 진철이와 사귀고 있었다.이건 이겸이도 생각지 못했다.더 남아있자니 너무 어색했다.하지만 왕 선생님이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지라 말 없이 떠나기도 그랬다.들어가서 선생님이랑 말하려고 했다.친구들은 수다를 떠느라 정신이 없었다.친구들은 먼저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이중에서 제일 잘 나가는건 진철이였다.그는 고등학교를 필업하기도 전에 일자리를 찾았다. 아는 삼촌한테서 차를 배운다고 했었던것 같다.지금은 집안의 여유덕에 차도 두대 있고 택배회사를 차리고 있었다.이 진에서 제일 잘 나가는듯 했다. 설이가 진철이랑 같이 있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설이가 철이 형을 따르다니. 복 터졌네. 사모님이 됐어.”“그러게 말이야. 설이가 예쁘게 생겨서 그런지 복도 남달라.”친구들은 부러워하며 말했다.“맞다. 이겸아 넌 요즘 뭐하고 지내?”이때 진철이의 시선이 이겸이한테 멈춰섰다.중학교 시절 둘은 크게 접점이 없었지만 설이와 이겸이의 일을 진철이도 알고 있었다.현 남친이 전 남친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말이 딱 진철이를 말하는듯 했다.이겸이가 오늘 입고 온 옷들이 너무 훤칠했다. 자신이 뒤쳐지는 느낌이였다.하여 던진 질문이였다.“지금 작은 사업을 하고 있었다.”이겸이가 말했다.“피씩”“하하하 이겸이가 사업을 한다고?”여학생들이 웃기 시작했다.“어떤 사업? 시장에서 양말 같은걸 파는 사업 말하는건 아니지?”“다른 사람이 사업을 시작한다고 너도 사업을 시장한다는거니?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3화

    백이겸은 이쪽으로 걸어오더니 친구들과 하나둘씩 인사를 나누기 시작했다.설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이겸이도 어색한듯 했다.왕설과 이겸이는 중학교 시절 사귀였었다……. 아니다. 사귀였다고도 할수 없었다. 썸 같은거였다.하지만 왕설 때문에 백이겸이 학교 짱인 유양의 미움을 사게 되였다.유양이가 왕설이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겸이를 괴롭히려 했다.후에 일어난 일들은 다들 다 알고 있다. 유양과 왕설이 사귀게 되였다.아까 오는 길에서 이겸이는 생각 했었다. 오늘 이 자리에 설이도 있지 않을가 하고. 혹시라도 만나게 되면 아주 어색할거라 생각했다.밉기도 미웠다.이수남이 설이 때문에 그렇게 되였는데 둘이 사귀기 되다니.이수남은 그 일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하기에 서로 어색한 사이였다.심지어 백이겸은 어떤 태도로 그를 대해야 할지도 몰랐다.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둘 사이가 아주 좋았다. 그 사건 이후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복수를 한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설이가 누구랑 사귀든 그건 설이의 선택이지 자신이 간섭할것이 되지 못하였다.묻고 따지는건 유양이를 찾아야 했다.백이겸은 무시하기로 했다.“정말 매정하네. 이겸이 너랑 인사도 안 하잖아. 설아 너 이겸이가 어딘가 달라진것 같지 않아? 뭔가 기질도 남달라 보이고 옷도 인젠 잘 입고 다니잖아. 좀 멋잇어 진것 같아.”한 여자애가 웃으며 말했다.설이는 자신의 머리를 매만졌다. 다른 사람이 이겸이를 칭찬하는걸 들으니 마음 어딘가가 불편했다.마치 자신의 뺨을 때리기라도 한것 같았다.필경 이겸이는 자신이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애라 지금 이렇게 훤칠하게 나타나니 마음이 불편했다.“그러게. 멋있네.”설이는 여자애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 오셨어.”이때 누군가가 소리 질렀다.문앞에 차가 한대 멈춰서더니 예순이 되여보이시는 어르신이 차에서 내리셨다.바로 담임선생님 왕희철 선생님이셨다.차를 운전하신 분은 스물 일곱 여덟살 되여 보인는 성숙하고 기품있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