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PC방? 백이겸 너 여행이라도 다녀온 거야? 단체 채팅을 아예 보지도 않은 거야?”이무혁이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백이겸은 친구를 만나겠다고 할 뿐, 그들에게 정확한 일정을 공유하지 않았다.이무혁과 양휘성은 백이겸이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했다.예쁜 여자들이 많은 장소에 그들을 두고 간 것이 마음에 걸렸다.백이겸이 웃으며 말했다.“여행은 무슨. 빨리 말해. 무슨 일이 있었어?”“네가 가기 전에, 한미니가 방송 PK를 했잖아. 예상대로 한미니가 우승을 했어. 라이브 방송 일등이라고! 한미니가 그날 별 풍선을 제일 많이 받았어!”이무혁은 한미니가 받은 별 풍선이 질투 났다. 왜 자신은 여자로 태어나지 않았을까?“음, 어제부터 각 언론 회사에서 한미니를 인터뷰하고 난리도 아니야. 금산 대학 여대생, 라이브 방송으로 돈을 벌다!”“이야, 각 언론사에서 뉴스를 내보냈더니 오늘 오후에 한미니가 방송 인터뷰를 하는데 친구 인터뷰도 필요하다고 해서 다녀왔어. 나 TV에 나온다~”양휘성은 오늘에 있은 일들을 모두 말했다.백이겸은 그제야 한미니의 일들에 대해 알게 되었다.한미니가 라이브 방송으로 인지도를 얻고 인터뷰를 하고 방송에도 나온다. 친구들과 가족 들도 인터뷰를 했다.대본대로 했겠지.하하. 자신이 방송에서 평민이라는 신분으로 별 풍선을 선물 한 덕분에 한미니가 스타가되어버렸다.백이겸은 흥미진진한 상황이 재미있었다.“백이겸, 빨리 옷 입어. 오늘 한미니가 한 턱 쏜대. 지난번에 우리가 간 가든 호텔. 예약도 했어.”양휘성은 백이겸의 침대를 두드리고 옷을 갈아 입으러 갔다.“그래!”백이겸은 시원하게 대답을 했다.잠에서 깬 그가 허기를 느꼈다.그리고 자신이 키운 스타의 축하파티에 자신이 꼭 참가해야 된다고 생각했다.얼마나 대단해!백이겸은 신속하게 옷을 갈아 입고 양휘성과 함께 층계를 내려갔다.대문 앞.백이겸의 반 친구들이 모여있었다.한미니는 용돈을 버는 작은 유투버에서 스타로 승급했다.오늘의 주인공이었다.“미니 언니, 우
“백이겸 여기가 어디라고 와? 밥을 사준다니까 온 거야? 한미니가 인터뷰에 필요한 영상을 찍을 때에는 어디 갔어? 하, 진짜 거지근성!”한미니의 친구가 백이겸을 보며 쏘아붙였다.반급 여학생들도 백이겸을 쳐다보는 태도가 바뀌었다. 백이겸은 웃는 얼굴로 그녀들을 쳐다보았다.뭐랄까.얼마 전까지만 해도 백이겸이 어마어마한 부자라고 생각한 여학생들은 백이겸의 환심을 사기 위해 먼저 다가왔다.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백이겸과 함께 있고 싶어 했다. 그러면 명품 가방도 마음껏 살 것 같았다. 그때는, 백이겸이 잘생겨 보이기까지 했다.그러나 지금은 한미니를 따라 가랑이가 찢어지는 줄도 모르는 것 같았다.한미니가 돈을 많이 번다는 소식을 들은 그녀들은 열심히 하면 돈을 많이 벌어 남부럽지 않게 산다고 했다.몇몇 여학생들은 이미 라이브 방송을 준비하고 있었다.“그만해. 입이 하나 많아진다고 뭐 얼마 차이 나는 것도 아니고!”한미니가 자신의 선글라스를 올리며 말했다. 전에는 백이겸을 흘겨보며 말했을 텐데 지금은 백이겸이 있는 방향으로 눈길도 주지 않았다.그때, 김채희가 도착하고 한미니가 예약한 차도 줄을 지어 도착했다.10대의 아우디가 줄줄이 대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뤘다.많은 사람들이 부러운 눈길로 쳐다보았다.아우디 차 주인들도 한미니를 향해 카메라를 내밀었다.“저와 같은 차에 타요! 다들 빨리 차에 앉아!”한미니가 상냥하게 말했다.학생들이 하나둘씩 차에 올랐다.양휘성과 그의 룸메이트도 모두 착석했다.백이겸은 제일 뒤에 있는 차에 아무도 타지 않은 것을 보고 조수석 문을 열었다.“백이겸, 뭐 하는 거야?”멀리서 한미니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차에 타잖아!”백이겸이 말했다.“하, 그 차는 학생들을 앉으라고 준비하 차가 아니야. 라이브 방송을 함께 하는 친구들을 위한 차야. 너 거기 앉지 마!”한미니는 백이겸이 사사건건 자신의 트집을 잡자 짜증이 났다.“다른 차는 없어. 네가 앉은 차 조수석 자리가 비었네. 그기에 가서 앉을
한미니가 보내온 사진이 너무 많았다.몇 장은 한미니의 하얀 다리였다. 너무 유혹적이었다.한미니가 보낸 사진을 보는 백이겸은 가슴이 쿵쾅거렸다.“평민 오빠 어때요?”“그냥 그래. 조금 더 자극적인 걸 보내봐. 하하!”한미니의 태도에 짜증이 난 백이겸은 무리한 요구를 했다.차에 탄 한미니의 답장이 빨리 도착했다.“어머, 오빠 짖꿎어! 시간이 날 때 화끈한 걸로 보여드릴게요!”한미니의 문자를 본 백이겸은 마음이 간질간질했다.그때, 김채희도 문자가 왔다.“평민 오빠, 뭐해요? 평민 오빠의 귀염둥이 미니의 축하파티를 위해 반급 친구들이 모두 참가했어요. 한미니를 오빠가 키웠으니 오늘은 오빠가 주인공이에요! 참, 미니를 좋아하면서 왜 고백을 하지 않아요?”이 문자는 김채희가 한미니 몰래 보낸 문자였다.그녀가 보낸 문자에는 한미니에 대한 질투가 섞여 있었다. 평민을 만나보지 못했지만 김채희는 평민이 바로 자신의 진정한 이상형이라고 생각했다.“차가 도착하지 않아서 못 쫓아다녀!”제기랄, 왜 맨날 나만!백이겸의 부른 차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하하하, 오빠의 능력으로 차를 사는건 어렵지 않잖아요!”차가 도착하지 않은 것을 백이겸이 차가 없다는 말로 해석한 그녀였다.그때, 택시가 도착하고 그녀들과의 대화도 끊겼다. 백이겸은 한미니가 보내주겠다는 사진을 기대했다.구석구석 제대로 보고 싶었다.백이겸이 가든 호텔에 도착했다.10대의 아우디가 호텔 밖에 대기하고 있었다. 한미니의 스케일이 보이는 순간이다.“너, 왜 이렇게 둔한 거야. 못하겠으면 꺼져! 너처럼 둔한 애는 처음이야. 그리고 이 랍스터 비용은 네가 부담해야겠어!”백이겸이 층계를 올라갈 때, 한 여자가 종업원을 잡아당기는 모습을 보았다.“죄송합니다 매니저님. 진짜 죄송합니다. 팔에 상처가 있어 제대로 들지 못했어요.”“흥, 네 상처 따위 상관 없어. 금방 입장한 한미니가 누군지 알아? 우리 호텔 귀한 손님이야. 랍스터가 땅에 떨어져 한미니 씨가 다치지 않아 다행이지. 한미니 씨가
정지현이 말한 물갈이는 바로 자신의 누나가 이정국이 상업거리를 떠난 후, 주권을다른 사람의 손에 넘긴 것을 말했다.다음 타자가 누구인지는 백이겸은 궁금하지 않았다.정지현도 회관에서 가든 호텔 매니저로 임명받았다. 승진을 한 것 같지만 사실 좌천 처분을 받았다.백이겸과 아예 상관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백이겸은 곁에 있는 종업원에게 눈길을 돌렸다. 동정심을 유발하는 그녀의 얼굴을 본 백이겸은 예전의 자신이 생각났다.돈이 없는 시절,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던 자신은 주말이 되면 알바를 하고 사장님에게 욕을 많이 먹었다.“정지현 씨, 가서 일 보세요. 랍스터 하나 갖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사람도 다치지 않았고. 주방에서 더 하면 되잖아요.”백이겸이 말했다.백이겸의 말을 들은 정지현은 종업원을 흘겨보며 주방으로 향했다.정지현은 백이겸이 좋아하는 스타 한미니가 자신의 호텔에 방문한 것을 보고 특급 대우를 했다. 좋아하는 마음이 없으면 한미니에게 그렇게 큰 거금을 들이지 않았을 것이다.정지현은 한미니가 질투 났지만 밖으로 표현하지 못했다.“감... 감사합니다!”종업원은 머리를 들지도 못하고 백이겸을 향해 인사를 했다.“네!”백이겸은 웃으며 종업원을 쳐다보았다.그녀의 얼굴을 제대로 보고 싶었다. 옆으로 보았을 때, 그녀의 미모는 사람의 가슴을 간지럽히는 얼굴이었다.그러나 겁에 질린 그녀를 본 백이겸은 흥미를 잃고 층계를 올라갔다.한미니와 반급 친구들은 이미 밥을 먹고 있었다.백이겸은 제일 구석 자리에 위치한 자리에 존재감이 없는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었다.센터에는 김채희가 한미니 그리고 한미니의 친구들이 있었다.지난번 라이브 스타를 하며 만난 친구들이었다.파티는 시끌벅적했다.“저기 친구야, 휴대폰 충전을 맡겨도 될까?”백이겸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자신의 배를 채웠다.콘센트의 옆자리에 앉은 백이겸에게 한 여학생이 다가와 도움을 청했다.“너였구나!”백이겸의 얼굴을 본 여학생은 콧방귀를 뀌었다.그녀는 바로 한미니의 친구.
왕미현은 백이겸의 곁에 앉은 학생을 보며 말했다.자신의 전화가 충전이 되는 것을 확인한 왕미현은 백이겸을 흘겨보며 자신이 앉았던 자리로 향했다.처음부터 백이겸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그녀였다.백이겸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어깨를 으쓱거렸다. 이미 습관이 되었다. 자신은 여자들이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인 것 같았다.“친구들, 오늘은 나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날이야. 나를 많이 챙겨주고 이뻐해 주고 스타로 만들어준 평민 오빠, 이 자리에 오지 않았거나, 신분을 밝히고 싶지 않아도 좋아. 오빠가 없으면 나 한미니는 없었어!”“3잔 연속 원샷 할게!”와인잔에 와인을 가득 담은 한미니가 한 번에 원샷 했다.친구들이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평민 오빠가 한미니를 너무 좋아하나 봐!”한미니의 룸메이트가 말했다.그녀의 말을 들은 반급 친구들은 모두 그녀를 쳐다보았다.“아니야, 그러지 마! 평민 오빠가 나를 진짜 좋아했으면 나를 만나러 왔겠지!”한미니는 침울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는 자신에게 수천수만 번 반문했다.평민 오빠가 왜 나에게 이렇게 잘해주는 거지?나를 좋아하나?좋아하면 왜 만나러 오지 않는 거지? 비록 자신의 콧대가 높았지만 자신의 이상형은 이제 재벌이 아니라 바로 평민 오빠였다.미니를 조금이라도 좋아한다면 제가 달려가도 좋으니 빨리 나타나 주세요. 평민 오빠와의 문자와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구해준 것만으로 한미니는 이미 마음이 사르르 녹았다.한미니는 평민 오빠의 마음을 전혀 알지 못했다.“진짜 한미니를 좋아하지 않으면 잘해주지도 않았겠지. 그러니까 미니를 좋아하는 게 확실해. 너희들도 알잖아. 평민 오빠가 워낙 검소해서 자신의 생활을 방해받는 걸 좋아하지 않으니까 한미니에게 암시를 하는 거야. 너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여기 있다. 그리고 시기가 되면 나타나 사귀자 하는 거지!”“하 진짜 작가의 재능이 있는 아이가 여기 있었네. 우리가 졸업할때 나타나 고백하는거 아니야? 한미니 넌 지금 사업에 힘써야 돼. 남자 생각하지 말고
왕미현이 와인 한 잔을 꺼내자 백이겸이 얼떨떨했다.미치광이, 이 여자는 완전히 미치광이야.“미현, 너 왜 그래?”한미니는 왕미현이 그녀를 질투해서 그랬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긴장한 표정으로 물었다.“난 괜찮아, 미니야, 오늘 정말 불편해, 난 먼저 돌아갈게.”왕미현은 휴대폰도 챙기지 않고 가방을 들고 그냥 나갔다.그녀도 자신이 도대체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대답할 수 없었다.평민 오빠 대단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을 몰랐다. 왜 평민 오빠 때문에 질투를 느끼는지 알 수 없었다.다들 전혀 몰랐다.아까 많은 사람들이 평민 오빠가 한미니를 짝사랑한다고 말할 때 왕미현의 마음은 괴로웠다.여자는, 천성적으로 질투심이 매우 강한 동물이다.더군다나 예쁜 여자대 다른 예쁜 여자라니.그래서 그녀는 화를 내고 싶었지만, 한미니에게 화낼 수 없었기에, 백이겸에게 화풀이를 했다.백이겸을 한 번도 신경 쓴 적 없다는 듯 그녀는 백이겸을 그대로 무시하고 나갔다.“흥, 백이겸 모두 네 탓이야!” “왕미현이 화나서 가버렸잖아, 나 정말 후회해, 네가 여기 와서 뭐 한다고!”백이겸을 바라보는 한미니의 눈빛은 더욱 차가워졌다.백이겸은 한미니를 상대할 겨를이 없었다, 그는 지금 마치 왕미현에게 복수하러 가는 것 같았다.그냥 따라가기로 했다.자기 얼굴에 와인 한 번 끼얹고, 욕까지 퍼부으면서, 그냥 가다니?백이겸은 이미 예전의 백이겸이 아니다.그는 왕미현의 얼굴을 한 번 세게 때리기로 했다.그러나 그가 쫓아 나왔을 때, 왕미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백이겸은 울분을 터트렸다.그때 백이겸의 휴대폰으로 문자가 왔다.보니 같은 반 친구 이하솔이 보내온 것이었다.그녀는 오늘 몸이 아픈지 한미니의 피로연에 참석하지 않았다.그런데 내용을 본 백이겸의 눈이 살짝 튀어나왔다.“백이겸, 사람이 왜 항상 고통스러운지 알아? 난 가족들을 괴롭힐 뿐이야. 가족을 도울 수 없어. 나는 평생을 분투해도 다른 사람보다 못해. 나는 너무 쓸모가 없어. 나는 아버지를 영원히 고
이하솔의 숙소 입구에 도착했다.“백이겸?”눈꺼풀이 퉁퉁 부을 정도로 울고 있던 이하솔이 방문을 열었고, 백이겸 발견하고 눈에 띄게 놀랐다.“이하솔, 괜찮아? 널 보러 왔어!”백이겸이 한마디 했다.“난 괜찮아, 귀찮게 하려던 건 아닌데, 아무튼 난 지금 이 세상에 살아있는 것도 쓸데없는 짓 같고 많은 사람들을 괴롭힌다고 여겨져!” “이하솔은 침대 옆에 앉아 눈을 가린 채 다시 울기 시작했다.“너 무슨 헛소리야, 이하솔, 예전의 나도, 너랑 같았어, 어렸을 때부터 우리 아빠가 나한테 늘 말했어, 우리 집에 빚이 많다고, 매우 가난했어, 우리 누나는 나를 위해서, 고등학교도 안 다니고, 아르바이트를 나갔어, 우리 누나는 공부를 잘했는데, 입시를 포기했어!”백이겸은 이하솔을 달랬다, 두 사람 모두 가난했기 때문인지 자신의 예전을 연상했다.그리고 정말 효과가 있었는지 이하솔은 울지 않고 백이겸을 보며 말했다.백이겸이 말을 계속했다.“그 당시 나의 심리적 압박감이 얼마나 컸는지 알아, 내가 얼마나 많은 책임과 가족의 소망을 짊어졌는지, 그래서 나는 죽을힘을 다해 공부했어, 나는 출세하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노력했어, 남에게 업신여김을 당하지 않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노력했어!”“그리고 어떻게 됐는데, 나는 여전히 늘 괴롭힘을 당하고 모욕을 당해, 나는 다른 사람을 만나면 열등감을 느껴, 나는 다른 사람보다 천해, 여자를 만나면 나는 입을 열지 못해, 그녀들이 날 무시할 까봐!”“사실 그녀들은 정말 나를 무시하고 나에 대해 자주 뒷말을 했지만 나는 스스로 다독였어, 살아남자고, 굴욕의 하루는 결국 지나간다고, 그리고 나는 한 가지 이치를 깨달았어!”백이겸은 격동적으로 말했다.이하솔은 바삐 무슨 이치냐고 물었다.“그건 우리가 어떤 단계에서 어떤 일을 할지 생각해야만 고통을 얻지 않는다는 거야. 넌 지금 공부를 하고 있으니까 어떻게 더 많은 지식을 얻을지를 생각해야지,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떻게 더 많이 벌어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
“네? 누나, 무슨 큰일인데요?”백이겸은 걱정이 되었다.누나와의 감정은 정말 깊었다. 방금 백이겸이 말한 누나가 자신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입시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하솔을 속인 것이 아니었다.그때 자매 두 사람 모두 아직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누나는 바로 중학교를 자퇴했다.누나가 이겸을 위해 했던 수많은 일들은 나열하기도 어려웠다.“말도 하지 마, 너도 이제 우리 가족의 엄격하고 변태적인 규칙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으니, 한 가지만 주의해, 네가 얼마를 벌든, 얼마를 쓰든 서류에 기록해둬.”“몇천억이라는 작은 돈을 쓰더라도 가문의 기록에 드러내야 해, 절대 가문을 등지면 안 돼. 넌, 지금 사용하고 있는 카드를 포함해서, 모두 우리 가문에 기록해야 한다는 거야!”“네네, 알겠어요.”이건 가문의 규칙이다. 얼마가 되었든 마음대로 쓸 수 있고 가문의 돈도 마음대로 써도 되지만, 그러나 가문을 이끄는 조타수 즉 자신의 아버지에게는 절대 숨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다른 명의로 돈을 입금한다든지.“누나는 기록한 적 있어요?”백이겸이 물었다.“그래! 나도 오늘 발견했는데, 가난이 끝났을 무렵, 엄마가 준 182억을 가지고 각종 소비를 했었는데, 하루는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프랜차이즈 음식이 먹고 싶어서, 비서한테 사다 달라고 했거든!그거 알아? 109억으로 이 브랜드를 샀다는 거야. 그때는 장사가 잘 안됐는데, 시간이 흐르다 보니까 이 가게가 잘 되어서 3640억을 벌어다 주는 거야, 난 이 일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거든, 그 멍청한 사람이 직접 가게를 살 줄은 누가 알았겠어?”“그러고 나서, 이 3640억을 겨우 절반을 몰래 썼는데 아빠가 눈치를 챈 거야, 내가 알 수 없는 경로의 돈으로 많은 것을 샀다는 걸. 가문의 규칙을 어겼으니 난 한 달 동안 아무런 돈도 없이 가난하게 살아야 할 거야! 아빠는 고지식한 사람이라, 엄마가 사정해도 소용없어!”“난 또 무슨 일이라고, 겨우 한 달만 가난하게 사는 거잖아요? 금방 지나갈
“다른 사람이 앞으로 비집고 나온다고 너도 비집고 나오게? 자기 주제를 알아야지.”둘째 형수도 여자애들에 의해 밀려난 백이겸을 흘기며 말했다.젠장.백이겸은 어이가 없었다.“이겸아, 너도 좀 그만 움직이고 봐봐.”이소령도 한마디 했다.연회장에서 이정국이 마이크를 들고 답사를 하기 시작했다.이정국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사람들도 조용해지기 시작했다.야외 연회장에 사람들이 발 디딜틈도 없이 많았다.하지만 작게 속삭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도대체 백 도련님은 누구셔? 왜 보이지 않는거야?”“백 도련님 안 오신거 아니야? 설마?”“그럼 백 도련님 못 보는거야?”한 여성이 실망어린 어조로 말했다.박 도련님도 좋고 황 도련님도 좋지만 여성들은 제일 잘 나가는 부자 백 도련님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이것이 바로 밖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기다린 이유였다.“급해 죽겠네. 백 도련님 왜 아직도 오시지 않는거야?”당미란도 급했다.“백 도련님 안 오시는건 아니겠지?”강우동이 말했다.연회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아마 같은 생각에 빠져있는듯 했다.그리고 이정국도 의아해했다.열한시가 넘어가는데 약속대로라면 백 도련님은 오 할아버지를 모시고 도착했어야 했다.이정국이 웃으며 말했다.“여러분, 죄송합니다. 제가 백 도련님께 전화 드려 볼게요. 아마 다른 일로 늦으시는것 같습니다.”그리고는 백 도련님에게 전화를 걸었다.“들었어? 백 도련님이 아직 도착하시지 않은거야. 안 오는게 아니라/”“맞아. 그럼 우리 백 도련님 볼수 있는거네?”여자애들이 다시 환호하기 시작했다.이때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정막속에서 핸드폰 소리는 귀가 따끔했다.이와 동시에 오씨 자매와 왕씨 가문과 강씨 가문 모두가 백이겸을 바라보았다.모두 깜짝 놀랐다.이 사장이 통화버튼을 누르자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 이건 우연일가?“하하하. 누가 보면 저 사람이 백 도련님인줄 알겠어.”누군가 웃으며 말했다.“이 사장, 나 여기 있어. 사람들속에 갇혀있어. 내가 지금 갈
첫째는 그제야 알아차렸다.백이겸은 사람들 사이에서 멍하니 서있었다.백이겸이 멍해진 이유는 이정국이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들줄 몰랐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렇게 명성 높으신 인물들이 올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기껏해야 이삼십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저기 봐봐. 저 분 강남성에 총수님 아니셔?”“맞네. 총수님이 오셨네.”이 말에 사람들이 더 몰려들기 시작했다.“어머니, 저 먼저 사진 찍으러 가볼게요. 우리 함께 저쪽에 가보자.”오봉이는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아갔다.모든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었다.그 분들이 들어가신 후에도 많은 지위 높은 분들이 들어오셨다.오 할아버지도 흥분하신듯 했다. 필경 이런 사람들은 티비에서밖에 볼수가 없었기 때문이다.더우기 누구나 다 알고있는 배우들은 더 말하것도 없다.“어머니 잘생긴 사람들 너무 많아.”지금은 여성들에게 주어진 복지시간이였다.람보르기 한대가 멈춰서더니 명동시의 재벌이세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했다.“저 분은 황 도련님이셔. 백 도련님과 친한 동생이지. 나 인터넷에서 본적 있어. 좀 살이 쪄있긴 하지만 너무 귀엽고 잘행겼잖아. 너무 사랑스러워!”“저 분은 제일 잘 생기신 박 도련님 박성현님이야. 키도 키고 너무 잘생겼어. 백 도련님과 아주 친한 사이래. 나 한테 뽀뽀라도 날렸으면.”“그리고 그리고 저 분은…….”젊은 여자애가 앞으로 비집고 나아가더니 폰으로 사진을 찍어댔다.“진짜 다들 너무 잘 생겼어. 돈도 많고. 민아, 연아, 엄마는 다른걸 바라지 않아. 엄마는 너희들이 저 사람 절반 만큼만 우수한 남자들을 만났으면 해.”왕민의 어머니가 부러워하며 말했다.여기에 있는 모든재벌이세들이 다 자신의 딸의 짝이였으면 얼마나 위풍당당할가 하는 생각을 했다.박성현과 황 고련님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선글라스를 끼고 껌을 씹으며 안으로 걸어들어갔다.그들은 문앞 공원에서 단체사진을 남겼다.많은 사람들의 환호성을 들은 강우동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붉어졌다.“봤지. 그 자식이 내 자리를
강우동과 당미란 가족이였다.원래 기분 좋았던 강우동은 백이겸을 본 이후로 안색이 어두워졌다.예전 같았으면 강우동을 보고 인사를 올렸을텐데 지금은 그냥 지나쳤다.“저기 고급 차가 여러대 있어.”“그래? 어디? “여러 사람들이 아우성을 쳤다.잇달아 막혔던 길이 트이기 시작했다.풍경구 사람들도 귀빈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이때 고급차 한대에서 한 중년부부가 손을 잡고 들어섰다.“이국호 사장님, 이 사모님 어서 오세요.”직원이 공손하게 인사를 올렸다.“이국호 부부야. 우리 강남구역에 제일로 잘 나가는 자선가라고 해. 예전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야. 이런 분들이 오실줄이야.”“그러게 말이야. 이 사장님하고 이 사모님은 이제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시고 여행을 다니신다고 해.”“티비에서도 잘 뵐수가 없는 분들이야.”사람들은 모두 핸드폰을 꺼내 셔터를 눌러댔다.“아버지, 할아버지, 어떄요? 가관이죠? 이국호 사장님은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셨어요.”오봉과 오걸은 백이겸 쪽으로 걸어오더니 우쭐거리며 소개하기 ㅅ작했다.오 할아버지도 부자는 처음 보는지라 감탄을 하고 있었다.왕씨 가문 사람들도 놀라움에 찬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두번째 차량에서 한 중년부부가 내렸는데 뒤에서 그들의 아들도 함께 내렸다.“양 사장님 아니셔? 강수시와 명동시 영화관 다 저 사람거야.”“여긴 어떻게 오신거지?”“정말 가관이네? 우리 나래로랑 합작하려고 그러나?”“계획중에 있어. 내가 자리에 있을때부터 계획하던 일이야.”지나가던 행인이 말을 듣고 강우동은 우쭐한 태도로 대답했다.“와!”갑자기 어딘가에서 탄성이 터졌다.“강북에서 제일 큰 부자 이건호 님이셔.”뭇사람들은 멍해 서있었다.“아버지, 오늘 도대체 어떤 자리이기에 이렇게 대단한 분들이 오시는거에요?”강희연도 놀란 모양이다.강우동도 내부 사람이기에 조금은 알고 있었다.“명동시 백 도련님 말고 누가 또 이런 큰 파장을 일으키겠니. 백 도련님 세력이 워낙 신비한지라 인맥도 아주 넓ㅇ르거
“다들 그만들 해. 오늘 생일 주인공인 이겸이가 우리한테 식사 대접 한다고 하니까 다들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가자.”오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아버지 저 시간 없어요. 아까 저의 전우들 보셨잖아요. 우리 같이 밥 먹기로 했어요. 아버지 우리랑 같이 가는건 어때요?”큰 형수가 말했다.그리고는 오봉이를 보며 재촉했다.“봉아, 걸아, 너희들 볼 일 봐. 여기서 시간 낭비 하지 말고 이따 책임자가 오면 눈치있게 행동해.”오봉이와 다른 동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는 이겸이를 힐끔 보고는 사라졌다.유천희는 뒤에서 이겸이를 지켜보고 있었다.예전 같았으면 어머니와 숙모들이 이겸이를 업신여길 떄 이겸이는 머리를 떨구었을 것이다.하지만 이겸이가 풍경구 사람들과의 관계를 안 이후로 유천희는 이겸이가 늘 미소로 이 모든 상황을 대수롭지 않다는듯이 넘기고 있다는것을 눈치챘다.어디서 온 자신심이지?이 자신감 도대체 어디서 온거지?정말 이겸이가 대단해 진건가?유천희는 늘 불안했다. 이겸이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것 같아 말이다. 하여 그날 일어난 일은 부모님께 아직 말하지 않았다.오늘 이겸이가 나래로로 들어가 식사 대접을 한다는 소리에 유천희는 걱정하기 시작했다.“오 친구, 자네 맞군!”이때 힘있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백이겸이 고개를 들고 보니 한 어르신이 가족을 거느리고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왕 동무, 여기서 만나게 될줄은 몰랐오.”오 할아버지도 다소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왕 할아버지 뒤에 서 계시던 가족들도 이쪽을 향해 인사를 건네왔다.백이겸이 중년부부 뒤에 서있는 두 여자에게 눈길이 갔을때 자기도 모르게 흠칫했다.왕민이와 왕연 이였다.“지난번에 주선했던 그 소개팅 자리 어떻게 되였는지 잘 모르겠소. 민이 이 애와 물어도 말을 하지 않어군. 그렇지 않아도 물어볼 참이였소. 이겸이가 설마 우리 딸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거 아니요?”왕 할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아버지, 그런 말 마세요. 이겸이는 자신이 가난한걸 알고 있는지 제 발
백이겸은 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소령이와 함께 나래로로 행했다.차로 이십분거리였다.나래로에 도착하자 이미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여러대의 고급차들이 주차되여 있었다.문앞에는 아기자기한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 있었다.마치 연차 총회를 방불케 했다.이렇게 시끌벅적하다니.백이겸은 흠칫 놀라ㅆ다.산촌어구로부터 풍경구 호텔까지 카펫이 깔려있었다.직원들이 아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이정국의 차만 아니였다면 백이겸은 자신의 생일이 아닌 다른 행사를 진행하나 의심할 정도였다.“사람이 엄청 많잖아. 이겸아, 너 어디에 예약한거니? 호텔안은 이미 예약이 만료되였을거야.”이소령은 의해가 가지 않는 눈길로 물었다.“그래, 이겸아. 우리 그냥 작은 음식점에서 밥 한끼 먹으면 돼. 정 안되면 할머니가 집에 돌아가서 생일상 차려도 되고. 이런 곳은 사람도 많을뿐만아니라 비쌀거야.”오 할아버지가 말했다.“괜찮아요. 들어가 식사 하시면 돼요.”이겸이는 쓴 웃음을 지었다.이제와서 이겸이는 더 이상 숨길 마음이 없었다. 필경 오늘 이 자리는 자신을 위해서 준비된 행사니까.이소령과 오 할머니 할아버지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던 차에 오봉이와 다른 몇명의 청년들이 이쪽으로 걸어왔다.“봉이야,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신다고 왜 말 하지 않았어? 그럼 사람을 찾아서 들어가 잘 놀아볼텐데 말이야.”“우린 그저 회사 명의로 와본거잖아. 큰 일도 아닌데 뭐. 어떻게 풍경구 사람들한테 자리를 안배해달라고 해.”오봉이가 말했다.“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이 주변에서 아마 놀고 계실거야.”“우린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왔어. 너 아버지 어머니는?”오 할아버지가 물었다.“이겸이 생일파티를 여기서 한다고요? 여기 이미 예약이 다 만료된 상태에요.”오봉이는 이겸이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성격을 오봉이는 알고 있었다.이겸이는 여기가 분명히 다른 사람에 의해 예약이 만료된 상태라는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척 하고 두 분을 모셔왔다는 사실에 오봉이는
이겸이는 소령이를 향해 눈짓했다.소령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선생님께 인사를 올리고는 자리에서 나왔다.“이렇게 가는거야? 오늘 선생님 뵈러 왔다는건 무슨 뜻인데? 우린 친구도 아니라는거야?”한 여자애가 불평을 늘어놓았다.“그러게 말이야. 축의금 안 낸거 가지고 쪼잔하게.”“이겸아, 너한테 할 말이 있는데 우리가 축의금을 주기 싫어서 그러는게 아니야. 그냥 친구를 추가하고 싶지 않은것 뿐이야.”“하하하. 너 너무 얄미운데.”다들 배꼽을 잡고 웃었다.백이겸을 놀리는것이 다들 제일 큰 흥미였다.백이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필경 그들을 난감하게 만드는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하지만 그렇게 저속적인 일은 이겸이도 하고 싶지 않았다.하여 그는 소령이와 함께 이 자리를 떠났다.설이는 이겸이의 뒷모습을 보고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이겸이가 설이와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설이는 계속 이겸이의 표정을 주시하고 있었다.술자리에서의 이겸이는 진철이와 달라도 너무 달랐다.애초에 이겸이를 선택하지 않은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너무 짜증나. 이겸아. 쟤네들이 하는 말 좀 들어봐, 그리고 그 양미는 지금까지도 널 업신여기고 있어. 진짜 이런 자리만 아니였다면 오늘 널 대신해 싸웠을거야.”이소령은 화가 나서 가슴을 치며 말했다.“저런 애들이랑 화 내서 뭐해.”이겸이는 이소령과 함께 걸어가며 말했다.이십분도 채 되지 않아 집에 도착했다.“이겸아, 생일은 집에서 지내는거야? 내가 밥해줄가? 나 면도 끓일줄 아는데? 면 해줄가?”소령이가 물었다.소령이는 이겸이가 상처받았을가봐 걱정하고 있었다. 필경 같이 가자고 한건 소령이니까 말이다.그리고는 덧붙였다.“걔네 말들 잊어. 지금 이수남도 꽤 잘 나가잖아. 너 정 안되면 수남이랑 일을 해보던가. 나도 수남이 회사에 들어가도 되고. 예전처럼 우리 셋이 잘 해보는거야.”“그래. 우리 셋이 예전처럼 잘 지내보는거야.”백이겸은 이소령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올해는 집에서 지내지 않아. 나래
“뭐? 오늘 생일인 사람이 또 있다고?”진철은 미간을 치켜세우고 웃었다.그 여학생이 말했다.“오늘 이민철의 생일이기도 해요. 오늘 수남이도 불렀는데 시간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오늘 진철이 형님이 밥 사는거잖아요.”이민철도 중학교 친구였다.아주 귀엽고 정직한 애였다. 반에서 늘 꼴찌를 하군 했다.집에서 세멘트 공장을 도맡아하고 있었는데 워낙 공부 할 그릇이 아닌지라 중학교를 졸업한 즉시 집에 돌아가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다들 일제히 이민철을 바라보았다.“민철아 오늘 너 생일이니? 말 하지 그랬어. “진철이 말했다.“그러게 민철아, 오늘 너의 생일이구나. 우리 카톡 추가 좀 하자. 내가 작게라도 내 성의를 표할게.”다들 시끌벅적했다.왕 선생님은 웃으며 말했다.“너희 젊은이들 인젠 선물도 서로 주고 받지 않는거니? 우리가 너희들 나이때는 직접 선물을 만들어서 주군 했어. 지금 카톡이 있으니 참 편리하네.”“당연하죠. 선생님, 생일이나 결혼식 같은 경우에는 축의금 하나로 끝내요.”여자애들은 웃으며 말했다.“민철아, 추가 했어. 얼른 돈 받아.”“고맙다. 얘들아. 내 생일날이 마침 진철이 형의 생일날이네.”친구들의 친절한 모습에 민철이는 놀라웠다.“우연이네. 민철이의 생일과 진철이의 생일이 가은 날이라니. 다들 잊은건 아니지? 중학교 시절 진철과 같은 날 생일이였던 사람이 한명 더 있었다는것을.”이소령은 다들 민철이한테 축의금을 보내는걸 보고는 다급하게 말했다.“누군데? 기억이 없어.”친구들은 의아해했다.“이겸이잖아. 오늘 이겸이의 생일이기도 해. 진철과 같은 날. 오늘 민철이도 합류했으니 셋이 같이 생일을 보내는거야.”친구들은 머리를 끄덕였다.하지만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맞다, 철이 오빠. 오늘 오후 나래로에서 행사가 있다고 그러든데 우리도 놀러가자. 우리 아버지 말로는 아주 시끌벅적하대.”한 여자애가 나서서 침묵을 깨뜨렸다.“좋아. 나래로로 놀러 가자.”다들 좋아하는 눈치였다.“난 문제없어. 그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와 있네. 오늘 다들 나의 체면을 아주 잘 살려주는구나. 어서들 들어와서 얘기 나눠.”진철이 말했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을 본 진철이 웃으며 말했다.“왕 선생님, 양 선생님, 들어와서 얘기 나누세요. 너도 왔네. 어서 들어와.”생각지 못한 백이겸의 등장에 진철은 의외였다.하지만 그냥 인사만 건넬 뿐이였다.“설아, 들어와. 선생님들 오셨잖아.”이때 진철이가 설이를 불렀다.설이를 본 진철은 설이의 손을 덜썩 잡았다.설이는 진철이와 사귀고 있었다.이건 이겸이도 생각지 못했다.더 남아있자니 너무 어색했다.하지만 왕 선생님이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지라 말 없이 떠나기도 그랬다.들어가서 선생님이랑 말하려고 했다.친구들은 수다를 떠느라 정신이 없었다.친구들은 먼저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이중에서 제일 잘 나가는건 진철이였다.그는 고등학교를 필업하기도 전에 일자리를 찾았다. 아는 삼촌한테서 차를 배운다고 했었던것 같다.지금은 집안의 여유덕에 차도 두대 있고 택배회사를 차리고 있었다.이 진에서 제일 잘 나가는듯 했다. 설이가 진철이랑 같이 있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설이가 철이 형을 따르다니. 복 터졌네. 사모님이 됐어.”“그러게 말이야. 설이가 예쁘게 생겨서 그런지 복도 남달라.”친구들은 부러워하며 말했다.“맞다. 이겸아 넌 요즘 뭐하고 지내?”이때 진철이의 시선이 이겸이한테 멈춰섰다.중학교 시절 둘은 크게 접점이 없었지만 설이와 이겸이의 일을 진철이도 알고 있었다.현 남친이 전 남친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말이 딱 진철이를 말하는듯 했다.이겸이가 오늘 입고 온 옷들이 너무 훤칠했다. 자신이 뒤쳐지는 느낌이였다.하여 던진 질문이였다.“지금 작은 사업을 하고 있었다.”이겸이가 말했다.“피씩”“하하하 이겸이가 사업을 한다고?”여학생들이 웃기 시작했다.“어떤 사업? 시장에서 양말 같은걸 파는 사업 말하는건 아니지?”“다른 사람이 사업을 시작한다고 너도 사업을 시장한다는거니?
백이겸은 이쪽으로 걸어오더니 친구들과 하나둘씩 인사를 나누기 시작했다.설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이겸이도 어색한듯 했다.왕설과 이겸이는 중학교 시절 사귀였었다……. 아니다. 사귀였다고도 할수 없었다. 썸 같은거였다.하지만 왕설 때문에 백이겸이 학교 짱인 유양의 미움을 사게 되였다.유양이가 왕설이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겸이를 괴롭히려 했다.후에 일어난 일들은 다들 다 알고 있다. 유양과 왕설이 사귀게 되였다.아까 오는 길에서 이겸이는 생각 했었다. 오늘 이 자리에 설이도 있지 않을가 하고. 혹시라도 만나게 되면 아주 어색할거라 생각했다.밉기도 미웠다.이수남이 설이 때문에 그렇게 되였는데 둘이 사귀기 되다니.이수남은 그 일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하기에 서로 어색한 사이였다.심지어 백이겸은 어떤 태도로 그를 대해야 할지도 몰랐다.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둘 사이가 아주 좋았다. 그 사건 이후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복수를 한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설이가 누구랑 사귀든 그건 설이의 선택이지 자신이 간섭할것이 되지 못하였다.묻고 따지는건 유양이를 찾아야 했다.백이겸은 무시하기로 했다.“정말 매정하네. 이겸이 너랑 인사도 안 하잖아. 설아 너 이겸이가 어딘가 달라진것 같지 않아? 뭔가 기질도 남달라 보이고 옷도 인젠 잘 입고 다니잖아. 좀 멋잇어 진것 같아.”한 여자애가 웃으며 말했다.설이는 자신의 머리를 매만졌다. 다른 사람이 이겸이를 칭찬하는걸 들으니 마음 어딘가가 불편했다.마치 자신의 뺨을 때리기라도 한것 같았다.필경 이겸이는 자신이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애라 지금 이렇게 훤칠하게 나타나니 마음이 불편했다.“그러게. 멋있네.”설이는 여자애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 오셨어.”이때 누군가가 소리 질렀다.문앞에 차가 한대 멈춰서더니 예순이 되여보이시는 어르신이 차에서 내리셨다.바로 담임선생님 왕희철 선생님이셨다.차를 운전하신 분은 스물 일곱 여덟살 되여 보인는 성숙하고 기품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