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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화

황 도련님이라고 불리는 남자의 이름은 황영호. 울산에서 제일 잘나가는 집 아들이다.

그 구역 재벌 2세의 두령이기도 했다.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그와 우연한 만남을 기대하는지 모른다.

자신의 아리따운 자태를 황 도련님이 자신을 봐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존귀하신 황 도련님을 만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웡~” 하는 소리와 함께 호화 유람선이 물가에 도착했다.

갑판이 천천히 열리며 황영호가 배에서 천천히 내렸다.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남자지만 여자들은 그가 모습을 드러내자 꺅 소리를 질렀다.

소리를 지르는 여자들 사이에서도 소은령의 목소리가 제일 컸다.

황 도련님의 관심을 받고 싶어 소리를 질렀다.

유한민은 부러운 눈길로 황영호를 쳐다보았다.

자신도 황영호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황 도련님만큼 다이아 수저는 아이라도, 박성현 같은 사람이 되어 그의 친한 친구의 신분으로 남고 싶었다.

유한민은 대부분 한국 남자들의 생각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황영호는 2500만 원이 넘는 선글라스를 해변가에 던졌다.

그리고 이설이 있는 방향으로 다가왔다.

섹시한 비키니를 입은 이설의 자태는 매우 유혹적이었다.

“설아, 오늘 너무 예쁘다!”

황영호가 이설을 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많은 여자들이 그 모습을 보며 부러움의 눈길을 보냈다.

“오빠, 오늘도 너무 멋져요!”

이설은 머리를 쓸어 넘기며 다시 요조숙녀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녀가 오늘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목적은 하나였다. 바로 황영호의 관심을 끌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제 곧 4학년이 되는 그들은 실습을 앞두고 있었다.

실습을 나가면 황영호가 다른 여자에게 빠질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그녀는 하루라도 빨리 황영호와 사귀는 사이가 되고 싶었다.

이설은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여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하하, 설아 이리 와! 오늘 내가 귀한 손님을 소개해 줄게!”

“음? 귀한 손님?”

황영호의 말을 들은 이설은 깜짝 놀랐다. 3년 동안 그의 입에서 귀하다는 말을 처음 들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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