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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화

유한민이 도착하자 부잣집 도련님들이 유한민 일행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모두 아는 사람임이 분명했다.

"와, 친구들이 정말 많네요. 연아 언니, 빨리 가요. 제가 저 사람들을 소개해줄게요!"

부잣집 자제들은 제각기 친한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술을 마시고 게임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백이겸은 정말 친구를 소개받고 싶지 않았다. 하루 동안 지친 백이겸은 머리가 터질 지경이었다!

그는 조용한 곳에 가서 쉬는 김에 박성현 일행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었다.

"당신들끼리 놀아요. 전 화장실에 갈 테니 기다리지 않아도 되요!"

백이겸은 이렇게 말하고 떠났다.

"허허, 화장실에 가려고? 아마 가난뱅이가 들어왔다는 것이 들킬까 걱정된 것이겠지!"

"그러니까 말이야. 가난하면 스스로의 주제를 알아야지. 왜 이런 자리에 참석한 거야. 참석하니 후회하는 거지!"

주위 사람들이 모두 비아냥거렸다.

임연아는 백이겸을 따라가고 싶었지만 오늘 너무 많은 폐를 끼친 것 같아 감히 따라갈 수 없었다.

"저 사람은 누구야? 인사도 없이 가네?"

그 중 한 사람이 불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상관할 필요 없어요. 가난뱅이일 뿐이니까!"

소미는 단호하게 말했다.

가난뱅이인 백이겸은 지금 해변가의 다른 쪽에 도착했다.

백이겸은 혼자 걷는 걸 아주 좋아했다.

웨이터가 와인을 들고 지나가자 백이겸은 술 한 잔을 가지고 의자에 앉아 느긋하게 술을 마셨다.

아, 편안하고 조용하네!

바로 이때 백이겸의 휴대폰이 울렸다.

휴대폰을 꺼내 보니 이정국의 전화였다.

"백이겸 도련님, 파티는 어떻습니까?"

백이겸은 며칠 전 이정국에게 오늘 파티가 있다고 말했기 때문에 이정국은 당연히 알고 있었다.

"괜찮은 것 같아요!"

백이겸은 씁쓸하게 웃었다.

"네, 황 도련님이 도련님을 만족하게 만들 겁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휴, 사실 이번 파티를 조직한 황 도련님은 백이지 대표님과 상당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파티를 조직한 목적도 도련님이 분명합니다!"

"네? 왜요?"

백이겸은 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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