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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화

“도련님, 이따가 술자리가 끝나시면 꼭 한번 들러 주십시오, 제가 말한 그 일 때문입니다!”

황민한은 백이겸에게 다정하게 악수를 했다.

오늘 밤 백이겸의 손짓 하나에 수많은 기업들의 흥망성쇠가 결정되었다.

명동의 경제가 몇 단계는 성장할 기회였다.

백이겸이 싸인 하나로 모든 것이 결정될 것이다.

최상위 계급의 도련님은 시종일관 누구에게나 변함없이 예의를 갖추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모처럼 보기 드문 일이었다.

말을 마친 황민한은 사람들을 데리고 룸을 떠났다.

룸 안은 분위기가 쥐 죽은 듯 조용했고,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모두 멍하니 백이겸을 바라보고 있었다.

조강수 부부는 조수혁이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진정으로 대단한 사람은 자신들의 눈앞에 있는 젊은이라는 것을 깨달은 눈치였다.

“백이겸, 저 사람들이 너한테 뭐라고 한 거야? 도련님이라고 부른 거야?”

임윤하는 간신히 침을 삼켰다.

조가현도 식은땀을 흘리며 백이겸을 쳐다봤다.

“그냥 호칭일 뿐이야!”

백이겸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는 정말 잘난 척할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일이 이렇게 풀려버려 당황한 쪽은 백이겸이었다.

“설마 백이겸, 너 정말 명동 그룹의 도련님이야?”

“백 도련님? 명동 거리의 전체를 소유한 그 도련님? 그게 아니고서야 황민한 회장님이 저렇게 공손할 순 없을 거 같은데?”

“설마, 그럴리가, 백이겸이 그렇게 부자라고?”

많은 사람들이 추측하고 있었고 임윤하는 이것을 믿을 수 없었다.

만약 사실이라면 기꺼이 목숨을 내놓을 수 있었다.

“아저씨, 아줌마의 환대에 감사드려요. 그 일은 제 친구의 여자친구 생일파티 때문에 생긴 일이니 저에게 맡겨주세요, 그럼 실례 좀 할게요, 위층 룸에 가봐야 할 것 같네요.”

백이겸이 더 있으면 사람들의 뜨거운 눈빛에 불편해서 죽어버릴 것 같았다, 그래서 기회를 봐서 빠져나왔다.

그들이 말하는 명동 그룹의 도련님에 대해서 백이겸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룸을 나서자마자 바로 이정국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정국이 나서서 이 일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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