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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화

"백이겸, 안녕. 나현이에게서 들었어. 너의 집에서는 장사를 한다며? 무슨 장사를 하는 거야?"

김인영이 팔짱을 끼면서 물었다.

"아, 여러 분야에 다 도전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백이겸은 정말 이 물음에 답할 수 없었다.

그는 누나에게서 가문의 기업이 아주 많다는 말만 들었다. 거의 세계의 절반 지구에 백 씨 가문의 산업이 있었다.

그리고 백 씨 가문은 몇 백 년 이어져 내려온 큰 가문이었다.

하지만 백이지는 너무 자세하게 말해본 적이 없었다.

그리하여 백이겸도 너무 자세하게 알고 있는 건 아니었기에 어물어물하게 대답했다.

"중점 없이 말하네! 총명한 사람은 아니야!"

강인영은 씁쓸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다.

"너희 둘이 운전 학습을 하다가 만났고 면허증을 땄다고 들었어! 차는 샀니?"

그녀가 물었다.

"네, 언니. 이겸이 집에서 BMW7을 사주면서 먼저 연습 좀 하라고 했어요! 하지만 얘가 겁이 아직 많아서 제가 택시를 타고 오라고 했어요!"

소나현은 언니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지만 백이겸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꼭 숨겨야 했다.

"허허, BMW7이라. 우리 회사에 어떤 바보가 그런 차를 타고 나에게 고백했다가 까였어!"

강인영은 고개를 저었다.

만약 소나현의 말이 진짜라면 백이겸 가문의 상황은 괜찮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남자친구가 되기에는 너무 멀었다.

김인영은 정말 예쁘게 생겼고 외모가 바로 그녀의 자산이었다.

그녀의 꿈은 사실 재벌 집에 시집을 가는 것이고 자신에게 고분고분한 재벌 남편을 만나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그녀는 상대의 나이가 많든, 적든 상관이 없었다!가장 중요한 건 재벌이라는 것이었다!

집안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몇 백억 자산을 쥐고 있는 부잣집이 아니라 진짜 대가문을 말하는 것이다.

김인영은 언제부터 그런 꿈이 생겼는지 모르지만 계속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는 씁쓸하게 웃더니 이렇게 말했다.

"나현아, 할머니의 생신 연회가 곧 시작될 것 같아. 얼른 들어가자!"

김인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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