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이란 아주 무서운 것이었다.순간 백이겸을 비난하는 목소리들이 들려왔고 다들 다른 눈빛으로 그를 보고 있었다."하, 너 우리 나현이를 속인 거였어?"성격이 불 같은 김인영은 벌떡 일어서더니 백이겸에게 따졌다.지금 할머니의 표정도 매우 어두웠으며 소여진과 이건태는 서로를 쳐다 보면서 의기양양하게 웃었다.화풀이를 하니 정말 시원하군!김인영은 곁에 있던 소나현에게 물었다."나현아, 저 사람이 BMW7을 샀다고 했지? 나 아까부터 이상하게 생각했어. 넌 백이겸이 차를 샀다고 하지만 그 차를 본 적이 있어?"소나현은 우물쭈물하면서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BMW7? 인영 동생, 명동시에 BMW 분점이 도합 세 집 밖에 없어. 최근 BMW7을 판 적이 있다면 내가 모를 리가 없어!""어라? 잠깐만! 난 저 사람이 누군지 떠올랐어!소진형의 여자친구인 윤정은 백이겸을 가리키며 말했다.사실 아까 백이겸을 올 때윤정은 계속 백이겸을 아래위로 훑어보고 있었다.저 사람 낯이 익은데, 어디서 봤던 것 같아.하지만 윤정은 자세하게 기억나지 않았다.그러나 김인영이 BMW7에 대해 말하니 윤정은 그제서야 떠오른 것이었다.난 저 사람은 BMW 매장에서 본 적이 있어!"윤정아, 저 사람 알아?"소진형은 담담하게 물었다.솔직히 소나현이 저렇게 우스운 남자친구를 데려오자 친척인 그들도 아주 얼굴이 부끄러웠다.그리하여 소진형은 아주 불쾌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 보고 있었다.전부터 둘째 삼촌 가족과 옥신각신 싸우던 사이였기에 윤정에게 알고 있는 것을 모두 말하라고 했다."네, 저 사람을 알아요. 진형 오빠, 제가 며칠 전에 얘기했던 거 기억나요? 어떤 소년이 저희 매장에 찾아와 가장 비싼 차를 보겠다고 했어요. 제가 가장 비싼 차를 추천해주자 저에게 너무 싸다고 말하는 거예요.""당연히 기억하지. 왜? 백이겸이 바로 그 진상이야?"소진형은 정말 깜짝 놀랐다.윤정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바로 저 사람이에요. 그때는 엄청 꾀죄죄하게 입고 있어 지금 저 모
모든 사람들이 토론을 하고 있을 때 김인영이 전화를 받았다.그녀는 기쁜 표정으로 말했다."언니, 뭐라고요? 이미 공항에 도착했어요? 이번 할머니 생신 연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잖아요? 아! 네, 네, 제가 바로 데리러 갈게요!"전화를 끊은 김인영이 말했다."할머니, 언니가 곧 올 거예요. 할머니 생신을 위해 특별히 미국에서 돌아온 거예요. 지금 공항에 있다고 해요!""그래, 너의 언니가 꼭 올 줄 알았어......"할머니는 웃으면서 말했다."그렇다면 진형이 데리러 가게 하거라! 진형아, 윤정은 남겨둬.""네, 할머니!"소진형은 웃으며 대답하더니 BMW 열쇠를 들고 나갔다.소나현의 표정은 조금 씁쓸해졌다.김인영의 언니 이름은 김인아였는데 어릴 적부터 소나현과 가장 친했고 할머니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도리에 따른다면 할머니는 그녀더러 함께 가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오늘 할머니는 소진형만 보낸 것이다. 이는 지금 할머니가 그녀에 대해 조금 실망했다는 것을 설명했다.모든 사람들의 화제가 다시 백이겸에게 돌아갔다.그렇다, 누구도 백이겸이 이런 사람일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그는 소나현의 남자친구 신분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당연히 주목을 끌었다.백이겸은 조용히 듣고 있었다.다른 사람의 비아냥, 조소, 욕설을 들은 그는 기분이 나빴지만 소나현의 체면을 위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바로 이때 윤정의 전화가 울렸다."진형 오빠에게서 전화 온 거예요! 할머니가 벌써 보고 싶은 건가?"윤정은 웃으면서 전화를 받고 몇 마디 하더니 곧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할머니, 큰일 났어요. 진형 오빠가 교통 사고를 냈대요!""뭐?""아까 차를 꺼낼 때 부주의로 다른 차와 부딪혔대요!""아이고, 깜짝이야, 뭐 큰 일이 아니잖아. 진형의 차는 괜찮대?"할머니가 급히 물었다."별로 큰 일도 아니네, 차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면 먼저 사촌 누나부터 데리러 가라고 해요. 나머지 일은 제가 처리할게요!"바로 이때 소지혁이 웃으면서 말했다.
백이겸이 도착했을 때 소 씨 가문 사람들은 이미 겹겹이 둘러싸고 있었다.소진형은 한창 해명하고 있었다."아버지, 정말 제가 고의적으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저 경호원이 계속 저더러 후진하라고 해서 추돌사고가 난 거예요!""저 차는 람보르기니에서 가장 비싼 거야. 이 정도로 스크래치가 났으니 아마 1억 5000만원 이상 배상해야 될 것 같아. 헤드라이트까지 망가졌잖아!"어느 사람이 백이겸의 차의 가치를 눈치 채고 이렇게 말했다."이런 차를 살 수 있는 사람은 일반인이 아닐 것이라 그 정도는 돈도 아닐 거야. 하지만 그 사람의 심기를 건드렸을 가능성이 있어. 조금 전에 산 새 차인 것 같아!""빨리 생각해봐. 우리 명동시에 어느 집안의 도련님이 이런 스포츠카를 몰고 다녔어?"사람들은 모두 의논이 분분했다.백이겸은 밖에서 이 말을 듣고 매우 긴장되었다.빌어먹을, 내 차가 저 부근에 있는데. 설마 추돌사고가 난 건 내 스포츠카가 아니겠지?차를 확인한 백이겸은 눈물이 글썽해졌다.역시 그의 차였다.차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저 스크래치가 조금 났을 뿐이고 가장 중요한 건 오른쪽 헤드라이트가 망가진 것이었다!오른쪽 헤드라이트는 비싸지도 않지만 싸지도 않았다. 스크래치 복구까지 하면 아마 2억정도 들 것이다.하지만 이 사람들의 말처럼 이건 백이겸이 새로 뽑은 차였다.할머니도 몹시 당황했다."진형아, 왜 이렇게 주의하지 않는 것이냐? 저 경호원이 말을 더듬는 것도 눈치채지 못하다니. 우리는 거의 2억원을 배상해야 될 뿐만 아니라 대가문의 도련님의 미움도 받을 수 있어!""진형 오빠, 할머니! 저희가 정말 큰 사고를 친 것 같아요. 저희가 이런 거물을 건드렸다니!"윤정은 곁에서 소진형의 손을 잡았다.그녀는 이 상황을 똑똑히 파악하고 있었다."윤정아, 왜 그렇게 말하는 것이냐? 이 차의 주인이 누군지 알아?"할머니가 급히 물었다.'네!"윤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까 제가 이 차를 저희 회사 직원 단체 대화방에 올렸어요. 왜냐하면
백이겸은 이 말을 하고 나서 자신의 차 앞으로 와 보았다.아깝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일은 이미 벌어졌고, 지금은 소나현의 할머니 생신 연회이다.배상해달라고 하면, 소나현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다.더군다나, 그 말을 하기 자신도 부끄러웠다.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백이겸은 괜찮다고 말하고 혼자 가게로 가서 차를 맡길 예정이었다.“네가 잘났다고 생각해? 네가 괜찮으면 괜찮은 거야?”“누가 보면 네가 명동 거리에서 잘나가는 백 도련님인 줄 알겠어. 네가 그 정도 위치에 오르면 그때가 되면 괜찮다고 말해!”“그러니까! 우리가 그냥 가버리면 뺑소니라고 말할 거잖아. 사고비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 뺑소니, 법률 지식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어디서!”순간, 소나현의 가족들이 백이겸을 보며 말했다.소여진은 백이겸을 차가운 눈빛으로 쳐다보았다.“아무것도 모르는 시골 촌놈에게 법률 지식을 왜 말해?”“그만해. 하나도 도움이 되질 않잖아. 빨리 주위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 하면 좋을까?”김인영이 백이겸을 흘겨보며 대화의 주제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그래 맞아. 사건은 이미 발생했어. 도망치는 건, 말이 안 돼. 휴, 진짜 용서해 주지 않겠다면 황민한 차장님을 찾아봬야겠어. 할아버지와 인연이 깊으신 분이야. 어쩌면 이 차를 모는 도련님과 아는 사이 일지도 몰라!”할머니가 말했다.사람들은 자신의 통화목록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돌렸다.이건태도 휴대폰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었다.백이겸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계속 모른척하면 사이가 어색해질 것 같았다.그는 한숨을 쉬며 주머니에서 차 키를 꺼냈다.Biubiu!!!두 번의 맑은 신호음과 함께 차의 전조등이 켜졌다.“악!”사람들이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백이겸이 천천히 차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리몬컨을 다시 한번 눌렀다.웡웡 하는 소리와 함께 람보르기니의 뚜껑이 열리고 스포츠카로 변했다.백이겸은 운전석에서 자신이 먹다 남은 물 한 병을
35억!대체 어떤 사람이야?말이 안 돼!그녀는 백이겸의 스포츠카로 달려가 차 안에 있는 운전면허증을 뒤졌다.“팍!”운전면허증을 확인한 소여진은 그대로 바닥에 버렸다.그녀의 표정이 완전히 멍해졌다.“보고 싶지 않으면 보지 않으면 되지. 왜 버리고 그래!”그녀의 모습에 백이겸은 썩소를 지었다.“배우지 못해서 그래. 부모가 그러니까 그러는 거야. 이겸아, 아주머니에게 알려줘. 우리 나현이와는 언제부터 아는 사이였어?”운전면허증을 확인한 왕혜민은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며 백이겸의 손목을 잡아당겼다.마치 자신이 아들을 대하는 태도와 같았다.“아, 아주머니. 저희는 운전면허 연습장에서 알게 됐어요.”백이겸이 말했다.“하하, 그래. 우리 나현이가 나를 닮아서 눈이 높아. 이겸아 아주머니는 너를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왕지훈, 강윤 이런 애들과는 비교하면 안 돼!”“하....”그녀의 말을 들은 백이겸은 부끄러웠다.그때, 자신을 집 밖으로 쫓아내지 못해 안달 난 사람이 누군데!”그래, 이겸아. 으흠. 진짜 미안해. 우리 진형이가 네 차를 망가뜨렸구나!”할머니의 얼굴이 더욱 환해졌다.그녀는 백이겸의 차 앞으로 다가가 웃으며 말했다.조금 전의 접촉사고로 그녀는 몹시 놀란 상태다.그런데? 이 호화로운 차의 주인공이 손녀 남자친구라니.백이겸이 재벌 2세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극 소수의 사람들 이외에 모든 사람들은 백이겸과 말을 섞고 싶어 안달 났다.백이겸은 빨리 서비스센터에 가야 돼 연회의 마지막까지 남지 못하고 떠날 준비를 했다.“백이겸, 나 학교에 가야 되는데, 같이 가줄까?”소나현이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그녀는 오늘 유난히 흥분되 모습이었다.왠지 모르게 흥분되었다.“그래, 같이 드라이브도 하자. 차에 타!”자신의 생신연회였지만, 소나현이 백이겸과 함께 잘지내는 모습이 바로 할머니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었다.백이겸은 자신의 운전석에 앉아 운전을 했다.“백이겸 진짜 재벌 2
백이겸은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다급하게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달려왔다.호천하는 외진 곳에 있는 하천으로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여자는 얼굴에 눈물 범벅이 된 채로 온몸이 젖어있었다.백이겸을 발견한 여자는 백이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빨리빨리, 제 딸 좀 살려주세요!”예쁘장하게 생긴 그녀는 온몸에 액세서리를 했다. 좀 사는 집 사모님 같았다.그녀는 아이가 있는 방향을 가리켰다. 백이겸은 하천에서 버덕이는 여자아이를 발견했다.딸이 물에 빠진 것을 본 여자가 구하려고 하다, 수영을 할 줄 모르는 것을 발견하고 구조요청을 한 것이다.백이겸은 아이가 점점 가라앉는 것을 보았다.지금 아이를 구하지 않으면 아이는 죽을 것이다.백이겸은 하천에 몸을 풍덩 맡겼다.백이겸의 집은 시골에 있는 작은 마을이었다. 마을에는 작은 강이 있었다. 그는 그 강에서 매일 헤엄을 치며 놀았다.호천하는 시내에 있는 하천으로 수심이 깊지 않았다.여자아이가 간단한 수영 동작을 할 수 있어 백이겸은 손쉽게 아이를 구했다.여자아이가 구출되었을 때는 이미 많은 물을 먹어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아이의 엄마는 아이의 뺨을 때리며 백이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119에 신고부터 해요!”“그래, 아이가 너무 작네. 휴, 엄마가 되어서 왜 아이 혼자 놀게 둬요!”소리를 듣고 찾아온 시민들이 달려와 신고를 하며 아이 엄마를 꾸짖었다.“아니에요. 그런 거 아니에요. 사랑이가 꼭 소원배를 띄워야 한다고 해서 그런 거예요. 엄마 잘못이 아니에요!”사라들이 자신의 엄마르 꾸짖는 소리를 듣고 아이가 울며 해석했다.“진짜 착한 아이네!”“맞아. 진짜 착하네. 아이 엄마. 이 청년이 아니었으면 어쩔뻔했어.”“젊은 청년이 영웅이네 아주!”시민들은 홀딱 젖은 백이겸을 칭찬했다.아이의 엄마도 사랑이의 손을 잡고 백이겸의 앞으로 다가왔다.“젊은이, 너무 고마워. 이름이 뭐예요? 어디 살아요?”그녀는 백이겸이 사는 곳의 이름을 물어보았다.그녀의 좋은 뜻을 알아챈 백이겸은 아무 일
백이겸은 커피숍 부근에서 한참을 돌아다녔다.한 시간이 지난 후, 백이겸의 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소나현은 그와 함께 밖으로 나왔는데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걸까? 백이겸이 이렇게 오랫동안 이 부근에 있었는데 그 가능성은 제일 먼저 아니라고 생각했다.소나현은 찾지 못한 그는 식은땀이 흘렀다.백이겸은 서비스센터로 향했다. 휴대폰의 전원부터 켜야겠다고 생각했다.몇 번의 시도 끝에 드디어 휴대폰의 전원이 연결되었다.소나현은 자신에게 수많은 전화 와 메시지를 보냈다.자신의 휴대폰 전원이 꺼져 그녀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그는 다급하게 소나현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녀의 휴대폰 전원이 꺼졌다는 알림뿐이었다.이게 무슨 일이야!백이겸은 한시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그는 소나현의 집에 전화를 걸었다. 소나현이 집에도 가지 않았다!일이 났어!백이겸은 고개를 번쩍 들었다.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나쁜 생각만 들었다.“왕 매니저님. 커피숍 점장에게 전화를 걸어 CCTV를 보겠다고 알려주세요! 빨리요!”백이겸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백이겸이 서비스센터에 들어선 그 순간부터 왕철수는 그의 곁에서 한 발자국도 떨어지지 않았다.그는 백 도련님의 여자친구가 사라졌다는 소식에 한시도 망설이지 않고 백이겸을 데리고 커피숍에 도착했다.CCTV를 확인한 백이겸은 그제야 일의 경과를 알게 되었다.2시간 전으로 돌아간 CCTV 속 소나현은 커피숍에서 나와 백이겸을 찾지 못하자 백이겸에게 전화를 걸었다.백이겸의 휴대폰이 꺼졌다는 말을 들은 소나현은 그 자리에 혼자 가만히 백이겸을 기다렸다.그때, 까만 폭스바겐 한 대가 소나현의 곁에 멈췄다.차에서 내린 사람은 모자를 쓴 젊은 남자였다.“당신이 소나현인가요?”남자가 웃으며 물었다.소나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누구시죠?”“아하, 저는 백 도련님이 보낸 기사에요. 도련님 집에 급한 일이 생겨 먼저 가시고 저를 보냈어요. 저를 아가씨의 집까지 안전하게 부탁했어요.”모자를 쓴 남자가 상냥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도혁!백이겸은 CCTV 속 화면을 크게 확대했다. 사진 속 사람은 바로 이 씨 가문의 이도혁!이도혁이 자신을 아무리 감추어도 그의 입가에 보이는 비열한 웃음은 백이겸의 눈을 피해 갈 수 없다.이도혁이 바로 자신과 양하나를 헤어지게 만든 최고의 원흉이다.구은혜의 생일날, 제왕 KTV에서 자신으 괴롭힌 이도혁, 너무 화가 난 백이겸이 이정국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의 누나가 자초지종을 알고 이 씨 가문을 폭파시켰다.이도혁은 프리미엄 회관에서 잡혔다.이 씨 가문의 부도로 명성 호텔은 강 씨 가문에서 운영하고 있다.이도혁은 하루아침에 재벌 2세에서 거지로 변했다.그는 자신이 왜 망한 이유조차 몰랐다.지금.... 이도혁은 왜 소나현을 납치했을까?백이겸은 너무 궁금했다.단순 납치? 돈이 필요해서?백이겸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그가 소나현을 설득해 자신의 차에 앉혔다.백이겸은 CCTV 장면에서 중요한 디테일을 포착했다.이도혁이 소나현과 말하면서 자신이 있는 방향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다.마치 자신이 갑자기 나타나까봐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그러니까 이도혁은 미리 계획을 하고 나타난 것이다. 이도혁의 집안이 망하게 된 것이 자신의 행동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말이 맞았다.백이겸은 지금 소나현의 안전마 걱정되었다.소나현이 위험하다. 아주 많이 위험하다!백이겸은 이도혁을 상대할 방안을 고민했다.그때, 백이겸의 휴대폰이 울렸다모르는 번호에게서 걸려온 전화다.백이겸은 다급하게 전화를 받았다.“하하, 백이겸. 아니 백 도련님? 나 기억해?”전화기에서 차갑고 만족스러운 목소리가 흘렀다.“이도혁, 너구나!”그의 목소리를 들은 백이겸은 한방에 알아맞혔다.“맞아. 우리 유명한 도련님께서 저를 기억해 주시다니 하하. 진짜 코미디네. 백이겸, 사람들 모두가 너를 거지새끼라고 생각했지? 넌 재벌 2세였어. 그것도 명동거리를 소유한 재벌 2세. 난 세상에서 우리 아버지가 제일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우리 아버지도 너의 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