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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3 화

작가: 달코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2-26 18:00:00
그 메시지를 받은 송학진은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그리고 간단히 답장을 보냈다.

[언제든지 괜찮아. 차 비서가 정해.]

[오늘 저녁 괜찮을까요? 제가 아림이랑 천우 데리고 대표님이 좋아하는 그 레스토랑에 갈게요.]

[그래. 좀 이따 보자.]

간단한 문자를 보며 ‘차 비서'라는 익숙한 말에 차서윤은 마음속에 물결이 일렁였다.

몇 년 전의 몇 장면이 떠올랐다.

“차 비서, 커피에 왜 설탕을 넣은 거야?”

“인생이 이미 너무 쓰니까요. 그걸 더 쓰게 만들 이유가 없잖아요.”

송학진은 커피를 한입에 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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