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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7 화

Author: 달코
얇은 검은 천 아래로 드러난 여자의 새하얀 피부가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침대 위에서 몸을 자꾸 비틀며 저항하는 듯했지만 어쩐지 보는 이를 자극하는 모습이었다.

그 광경을 본 송학진의 눈빛이 순식간에 싸늘해졌다. 그는 곧장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의 눈을 가리고 있던 검은 천을 거칠게 벗겨냈다.

막 꾸짖으려던 순간 그녀의 눈동자가 눈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고 그는 멈칫했다.

그녀의 입술은 떨리고 있었으며 이를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간신히 힘을 내어 부드럽고 연약한 목소리로 애원했다.

“제발... 저를 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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