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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52 화

너무 갑작스럽게 속마음을 들킨 강소연은 어쩔 줄을 몰라 했고 허연후는 깜짝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허연후는 표정이 어두워져서 안색이 창백해진 강소연을 빤히 쳐다봤다.

그러자 강소연은 어색한 웃음을 애써 지어냈다.

“조 변호사님, 저와 연후 오빠는 직장동료일 뿐이에요. 함부로 넘겨짚지 마세요.”

조수아는 싱그럽게 웃으며 반박해 나섰다.

“소연 씨가 나중에 심장내과로 옮겨왔죠? 연후 씨와 같은 과실에서 일하고 싶어서 모든 인맥을 다 총동원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소연 씨가 연후 씨를 좋아해서 과를 옮긴 줄 알았는데.”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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