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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57 화

조수아의 제일 큰 희망 사항은 성대한 결혼식 따위가 아닌, 육문주와 둘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었다.

다시는 2년 전과 같은 고통을 겪고 싶지 않았다.

겨우 아이를 잃은 고통에서 헤쳐나온 지금, 조병윤도 2년의 긴 기다림 끝에 눈을 떴다.

조수아는 누군가 또 피해를 보는 걸 원하지 않았다

드디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와서 다시 시련을 겪게 된다면 혼란스러울 것 같았다.

불안에 떠는 조수아를 아련하게 바라보며 육문주는 그녀를 품에 안고는 이마에 입을 맞췄다.

“수아야, 무슨 일 있어도 꼭 너를 지켜줄게. 다친 곳 하나 없이 네 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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