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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65 화

사실, 천우는 다 알고 있었음에도 마음속에 담아두고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두 살배기의 천우가 감당하기엔 버거운 진실이었다.

혼자 마음속에 삼켜두고 끙끙 앓았을 천우를 생각하며 조수아는 더욱 가슴이 아팠다.

조수아는 천우를 품에 안고 끊임없이 뽀뽀를 퍼부었다.

“아가야,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눈치도 없이 하루빨리 알아채지 못했어. 네 아빠가 엄마한테 이 사실을 2년 동안이나 숨겼어. 그래서 천우한테 엄마 노릇도 제대로 못 해줘서 엄마도 너무 슬퍼.”

조수아가 눈물을 뚝뚝 떨구며 슬퍼하는 모습을 보자 천우도 따라 눈시울이 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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