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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67 화

주지훈은 수를 생각해 낼 정도로 불안했을 천우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동시에 두렵기도 했다.

그는 손가락으로 천우의 이마를 가볍게 콕콕 찍었다.

“네가 얼마나 위험한 생각을 했는지 알아? 만약 얼굴을 다치기라도 했다면 나중에 예쁜 아내를 얻을 수도 없어.”

“그럼, 저도 아빠처럼 가면을 쓰면 되죠. 아빠도 그 가면으로 엄마를 감쪽같이 속였잖아요.”

너무도 똑똑한 천우 앞에서 주지훈도 어쩔 바를 몰랐다.

의사의 허락을 받고 돌아온 조수아는 천우의 약 몇 봉지를 들고 병실로 돌아왔다.

잠시 후, 세 사람은 조수아의 집으로 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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