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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68 화

육문주는 비록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리지 않지만 그들의 표정을 보면 그가 한 추측이 얼추 맞는 것 같기도 했다.

그리고 살짝 입꼬리를 올리더니 두 사람이 보는 앞에서 물건을 가지고 자리를 떴다.

그 모습을 본 조수아는 호기심에 물었다.

“저 사람들에게 무슨 증거를 남긴 거야?”

육문주가 싱긋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넌 모르는 게 나아.”

“문주 씨.”

육문주가 그렇게 말하니 조수아는 왠지 불안해졌다.

“배후에 있는 그 사람, 엄청 위험한 사람이지?”

“맞아.”

육문주의 솔직한 답변에 조수아는 더욱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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