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을 끊어야 권민준은 자신이 회사에 청구할 수 있었다. 그래서 프런트 직원의 말을 듣고, 권민준은 분노했다. 영수증을 회사에 청구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은시후가 그 현금 영수증을 취소하지 않는다면.. 민준은 이 식사로 돈을 벌지 못할 뿐만 아니라, 1000만 원을 날리게 된다! 이는 자신에게 엎친 데 덮친 격이 아닌가?? 안 그래도 돈이 부족한데!! 그는 화가 나서 테이블로 달려가 시후를 보고 소리쳤다. "야 은시후! 프런트에 가서 몰래 현금 영수증 끊었냐? 어서 취소해 임마!”그러자 시후는 무덤덤하게 말했다. "왜? 이 식사는 우리 둘이서 낸 거잖아? 그런데, 내가 영수증을 끊으면 어때? 나도 1000만 원을 쓴 거.. 벌써 잊은 건 아니지?”"너..?" 권민준은 말문이 막혔고, 잠시 후 화를 내기 시작했다. "야, 너는 임마! 회사에서 일도 안 하면서 현금 영수증 끊어서 뭐 하는데?!”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야, 요즘 현금영수증 무조건 의무 발행해야 하는 거 몰라? 현금 영수증 안 끊으면 탈세로 찍혀?! 그럼 국세청에서 과태료 물게 한다고~ 만약에 발급 안 하면 50%나 과태료 물어! 그리고 아무리 용돈을 받아쓰는 처지이기는 하지만, 나도 공제는 받아야 할 거 아니야? 그치 너희들도 이거 다 아는 거 아니야?”그러자 많은 친구들이 잇달아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현금 영수증은 거의 다 끊어 준다고~?" 소분이 큰 소리로 말했다.조강호도 "맞아. 이런 호텔은 다 끊어 주지~"라며 동조했다.옆에 있던 조한얼이 웃으며 말했다. "나는 딱 보기에 현금 영수증 안 끊을 만한 곳에 가서 식사하는데~ 큭큭.. 가~~끔씩 식당에서 일하는 이모들에게 현금 영수증 안 끊죠? 물어보다가 놀라면 에이~ 이거 고발 안 할 테니까 소주 한 병 무료로 달라고 하면 준다?! 하하하!”그러자 시후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하하.. 조한얼, 진짜 너 대~~단하다? 좀 배워야겠어~?”조한얼은 시후가 자신을 칭찬하는 줄 알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소
권민준은 그냥 오늘 식사를 통해서 경비 처리를 한 뒤, 50%를 자신의 돈으로 쓸 생각이었는데.. 지금 오히려 1000만 원을 잃어 버리다니.. 이 빌어먹을 은시후!!! 이 식사는 정말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었다! 권민준은 그저 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 일만 아니었다면 그는 혼자서 새 벤츠를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큰 소리로 떵떵거렸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 은시후 때문에 차를 들이 박지를 않나.. 식사 비용 청구도 못하게 되지 않나..시후는 이때 일부러 권민준을 자극하기 위해 와인 한 잔을 따라 건네며 웃었다. "자, 권민준! 내가 한 잔 따라 줄게!”"야! 이 뻔뻔한 놈아! 지금 너랑 술 마실 기분 아니거든?”"하이고~ 너무 화내지 마~ 이 술 어차피 네가 비싼 돈 주고 산 거야! 그러니까 안 마시면 너만 손해라고! 하하하!”권민준은 이 말을 듣자 더욱 화가 치밀어 몸을 떨었다. 은시후의 말이 맞았다. 이 술은 확실히 자신의 돈으로 산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식사에 1000만 원을 썼잖아!? 언제 이렇게 많은 돈을 주고 한 끼를 먹겠어? 그야말로 한 끼에 전재산을 날리고 파탄내는 엄청난 식사야! 권민준은 이렇게 생각하자 눈물을 글썽이며 술잔을 받아 들고, 답답한 마음에 술을 단숨에 들이켰다! ‘그래, 다 내 돈으로 샀는데! 내가 좀 더 마셔야지!!! 그렇지 않으면 다 남 좋은 일 시키는 거 아니야??’ 하지만 지금 민준에게 더 큰 문제는 돈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 것인가였다. 만약에 조한얼이 자신의 말을 듣고 저녁에 돌아가서 대출을 한다 면 그는 6000만 원 정도는 벌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그는 예금으로 3000만 원을 모아 뒀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러니 그 돈을 자신에게 맡긴다면 아마도 마동선의 새 차를 뽑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가 남동생의 장모님이 될 사람을 속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었다! 그저 기도할 수 밖에.. 제발 조한얼이 자신의 속임수에 넘어갈 수 있기를!! 시후가 자신의 계획을 모두 무산시킨
권민준은 시후가 10억을 기부하겠다고 하자 당연히 그 말을 믿지 않고 비웃었다. "야, 은시후!! 허풍도 정도껏이야! 네가 보육원에 10억을 기부해? 그냥 체면 때문에 구라 치는 거지? 네가 10억이 어디서 나와? 핫 참!!”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말한 건 지켜. 나는 운전 시합에서 교통사고를 내면서 탈출하는 비겁한 찌질이는 아니라서..?”권민준은 시후가 자신을 비꼬는 것을 알아 차렸다. 사고만 생각하면, 그는 정말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차를 박는 억지를 부리지 않았을 텐데! 오히려 차를 기부하는 게 지금보다 낫지 않았을까? 자신의 손실이 얼마나 큰지?! 하지만 그는 여전히 시후가 10억을 기부할 수 있다는 걸 믿지 않았다. 그래서 웃으며 말했다. "야, 네 놈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 마! 데릴사위가 어떻게 이렇게 많은 돈을 꺼내서 기부를 한다는 말이야?”그러자 옆에 있던 허정운도 소리쳤다. "야! 은시후, 너 돈 많은 척하지 마~ 그런 척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 능력만큼 돈을 쓰라고~ 이렇게 ‘척’한다고 가산 탕진하지 말고!! 그리고 그 돈 모두 우리에게 청구하려고 그러지?!”시후는 피식 웃음을 지었다. "훗.. 내가 돈을 빌리든 뭐든 간에.. 10억은 낼 수 있어. 그런데.. 너는 내가 10억을 기부할 때 얼마를 낼 수 있는데?”그러자 권민준은 시후를 비웃었다. "하! 네가 10억을 기부한다면, 나는 100억 기부할 거다 임마! 허풍을 떨면 그 누구라도 다 할 수 있는 말이야! 너만 입이 뚫려 있는 줄 알아?!!”그러자 테이블에 앉은 친구들이 깔깔 대며 웃었다. 왜냐하면 다들 시후가 생색내느라 허풍을 떨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시후가 1억을 기부한다고 했으면, 아무래도 그의 아내가 BMW를 타는 것으로 보아 돈이 많은 그녀에게 빌려 기부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10억을 바로 기부한다고 하는 것은 좀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했는데, BMW를 팔아도 모자란 돈이기 때문
하지만 중요한 건, 자신이 섣불리 100억을 기부한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기에 정말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유나에게 이 일을 설명하기도 어려운데, 어쨌든 숫자가 너무 크니 그냥 10억을 기부하겠다고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것이다! 그러자 시후는 권민준을 바라보며 웃었다. "하하! 만약 내가 10억을 낼 수 있다면 정말 100억을 기부할 거야? 정말?”"그래!" 권민준은 생각도 하지 않고 날뛰었다. “너 같은 병신도 10억을 낼 수 있다면, 내가 100억을 내는 건 문제도 아니지?!”그러자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 그럼 잠깐만 기다려, 영상 하나 찍어서 증언할 테니까! 하하하! 누가 동영상 좀 찍어줘!”이런 재미있는 볼거리가 있다는 말에 친구들은 너도나도 휴대전화를 꺼내 동영상 녹화 기능을 켰다.시후는 무던하게 말했다. "나 은시후는 진화보육원에 10억을 기부하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10억을 기부하면 제 옆에 있는 권민준은 100억을 기부할 의향이 있다고 하네요? 그러니 오늘 이 자리에서 증언해주시죠? 둘 중 누구라도 이 말을 번복한다면, 사람들에게 보복을 당할 겁니다!”"그래! 하지만 네가 먼저 10억을 기부해! 네가 10억을 내놓으면, 바로 100억을 기부하지! 하핫!" 권민준은 시후를 비웃었다. 권민준은 자신을 때려죽여도 시후가 10억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분명 조금 전의 1000만 원도 비상금을 다 쓴 것이라고 생각한 그였다.시후는 자신의 낡은 지갑을 직접 꺼내 수표를 안에서 찾아냈다. 그는 이번에는 수표의 액수를 똑똑히 보고, 자신이 손에 들고 있는 것이 10억 짜리임을 확인하고 나서야 수표를 꺼냈다. 수표를 꺼내자마자 그는 아주머니에게 직접 건넸다. "아주머니, 이 현금 수표는 언제든지 은행에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으니 받아 주세요~”권민준은 그 때도 여전히 입을 삐죽거리며 계속 웃었다. "하하하하! 찢어진 종이 아무거나 한 장을 가지고 나오면 10억 수표가 되냐? 무슨 농
시후는 자신이 고아원에 기부하겠다고 하자, 폴도 10억을 시원하게 기부할 줄은 몰랐다. 그럴 필요 없다고 말리려 했지만 폴은 이미 전화를 끊은 뒤였다. 전화가 이미 끊어진 것을 보고 시후는 어쩔 수 없이 휴대폰을 집어넣었고, 동시에 속으로 이 폴이라는 녀석이 확실히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기회가 된다면 폴은 끝까지 함께할 수 있을 만한 사람인 것 같았다. 폴 과의 통화를 한 뒤.. 시후는 이씨 아주머니에게 말했다. "아주머니, 제 친구가 곧 우리 보육원으로 돈을 입금할 거라고 하네요. 아마도 보육원의 경리분께 말씀하시고 돈이 입금되었는지 확인하셔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금액이 제가 처음에 말했던 20억이 아니에요."권민준은 시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껄껄 웃으며 그를 놀려댔다. "하하하하!! 은시후, 이 겁쟁이야!! 설마 네 친구한테 10만 원만 기부하라고 한 거 아니지~? 그랬으면 진짜 쪽팔려서 얼굴 어떻게 들고 다니냐??? 다들 영상 찍고 있는 거 잊지 마~”시후는 차갑게 그를 비웃었다. "워~워~ 그렇게 서두르지 마~ 그리고 내 말도 자르지 말고.”권민준은 손을 흔들며 큰 목소리로 소리쳤다. “어우~ 미안 미안~~ 그래 말씀하세요오~~~”시후는 더 이상 그를 상대하지 않고 아주머니를 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아주머니, 액수가 10억이 아니라 20억으로 바뀌었어요.. 제 친구도 보육원에 기부한다고 10억을 추가하겠다네요...?"모두들 시후의 말을 듣고 동공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대체 어떤 인간이길래 자신의 친구가 10억을 기부하겠다고 같은 10억을 기부할 수 있는 건가..? 정신병이 아니고서야.. 돈이 너무 많나? 아니면 은시후가 허풍을 떨거나.. 이건 말이 안 되는 일이다.권민준은 여전히 시후의 말을 믿지 않고 비웃으며 소리쳤다. "야.. 은시후! 갈수록 네 허언에 감탄을 할 수밖에 없다~ 너 같은 놈은 진짜 강산이 변해도 절대 변하지 않을 놈이야~ 진짜 대단한 놈이네 이거?”"권민준, 한국말은 끝까지 잘 들으라는 말..
특히 권민준은 더욱 더 당황스러운 표정이었다. 뭐야? 20억을 진짜 보내줬다고? 은시후 이 새끼는 원래 데릴사위라고 들었는데.. 이 새끼 왜 이렇게 돈이 많아??! 다른 사람들도 시후를 우습게 봤다는 걸 깨달았다. 그들은 시후가 데릴사위이긴 하지만 이렇게 큰 돈이 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 그냥 이렇게 10억을 쉽게 기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친구도 시후가 10억을 기부한다고 듣자 보육원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데도 10억 원을 더 기부했으니.. 도대체 은시후의 친구 놈도 돈이 대체 얼마나 많길래..? 이때 시후는 일어서서 놀라 당황한 권민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자, 권민준? 다들 휴대폰으로 영상을 찍었을 텐데.. 지금 내가 말했던 10억이 입금됐는데..? 그럼 네가 말했던 100억은 언제 기부되는 거야?"권민준은 이때 이미 완전히 당황하여 머리가 멍해졌다. 그에게 100억을 기부하라고 하는 것은 고사하고, 그는 지금 10만 원도 기부할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에게는 지금 당장 지불해야 할 빚이 있다는 것! 만약 이 빚을 갚지 못하면 그는 목숨이 날아 갈 수도 있다! 이를 생각하자 권민준은 자신이 어떻게 해서든 시후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게다가 이미 그의 체면은 내팽개쳐져서 되찾고 싶어도 되찾을 수 없기에 그는 뻔뻔하게 시후에게 말했다. "하아이고오~ 시후야, 네가 이렇게 돈이 많으면 내가 재테크를 도와줄게! 일주일 동안 그 돈 두 배로 만들 수 있어!”시후는 웃으며 물었다. "왜? 그 100억 기부하지 않으려고?"권민준은 어색한 표정으로 말했다. "야.. 농담한 거지~ 내가 아무리 잘 살아도 그렇게 많은 돈은 없어~ 조금 전에는 그냥 농담했다고 치고~ 넘어가~~”그러자 다른 친구들이 민준에게 구시렁대기 시작했다. "권민준! 너무한 거 아니야? 시후는 이미 10억을 기부했어~ 그리고 시후의 친구까지 10억을 기부했다고! 그러니까 너도 약속을 지켜야 하지 않겠냐? 만약에 100억이 없으면
많은 사람들이 이 말을 듣자 놀라서 입을 벌린 후 말을 하지 못했다. 권민준의 이렇게 뻔뻔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분명 다른 사람의 차를 들이받았는데, 그 차 열쇠를 가지고 아테온이 한 대 더 있다고 자랑을 하다니.. 이 일은 권민준에 대한 모든 사람들의 견해와 인상을 뒤집었다. 하지만 일어나 권민준을 쫓아간 조한얼은 이 이야기를 놓치게 되었다. 그는 권민준을 쫓아 호텔을 나섰고, 권민준이 주차장으로 가는 것을 보고 서둘러 쫓아갔다!권민준은 조한얼이 자신을 쫓아오고 있는 것을 몰랐고, 분노에 휩싸인 채 마동선의 아테온의 차 문을 열고 털썩 주저앉았다. 그때 갑자기 사람의 그림자가 차창 밖에 나타났다. 권민준은 깜짝 놀랐지만, 막상 들여다보니 아부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듯한 표정의 조한얼이 서 있었다. 그는 창문을 내리고 조한얼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민준아, 아까 왔을 때는 벤츠였는데 왜 갑자기 아테온으로 바뀐 거야? 이 차도 내부가 꽤 호화롭네?!""내가 말하지 않았냐? 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나서 추돌했는데 벤츠를 지금은 바로 운전할 수 없어 이 아테온을 몰고 왔어.”조한얼은 감탄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민준이는 역시 대단하다. 시후처럼 어리숙하지 않고! 그 자식 보육원에 20억을 기부하다니.. 진짜 미친 놈 같아!?”이 순간 권민준은 갑자기 마법에 걸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시후와 내기에서 진 후 모든 친구들 앞에서 분명 자신의 속셈이 드러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조한얼은 여전히 자신의 뒤를 핥아 대고 있었다. 보아하니 이 자식은 돈을 벌겠다는 마음이 굉장한 것 같았다. 권민준은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보아하니 자신은 아직 마지막 한 가닥의 희망이 있는 것 같았다. 이 한 가닥의 희망으로 조한얼에게 물었다. "내가 펀드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어?”조한얼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내 동생이 장가를 갈 수 있을지 없을지는 너에게 달렸거든~”권민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자, 그럼 이 차에 타~”
한얼은 대출 어플들의 대출 이자가 매우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어떤 것은 심지어 10%의 이율이었는데, 3000만 원을 빌리면 결국 이자를 더 갚아야 했다! 그러자 조한얼은 권민준에게 말했다. "민준아, 이 대출 앱의 이자율이 너무 높은 것 같은데.. 여기서 돈을 빌려 재테크를 한다면, 내가 또 이자를 더 갚아야 하는데.. 진짜 네가 말한 대로 그 만큼 돈을 다 벌 수 있는 거 맞지??”권민준은 신경 쓰지 않고 손을 저었다. "안심해, 내가 추천해준 건 모두 내 친구가 운영하고 있는 거라니까? 이자가 매우 높은 것 같지만, 사실 내가 말만 하면 그 이자는 완전히 면제될 거야! 이렇게 높은 금리가 표시되는 이유는 모든 사용자가 겉보기에는 똑같게 나와야 하니까 그런 거야. 하지만 실제 조작하는 사람은 다르지~”한얼은 반평생을 살면서 많은 돈을 본 적도, 돈을 벌 기회도 잡지 못했기 때문에, 그는 지금 권민준을 자신의 유일한 생명줄로 여기고 있었다. 그래서 한사코 붙잡으려 할 뿐, 그의 말에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한얼은 권민준의 감독하에 10여 개의 대출 앱에서 거의 6000만 원을 대출받았다. 자신이 갚아야 할 이자가 얼마인지 계산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권민준이 그에게 그 이자를 낼 필요가 없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후 조한얼은 대출받은 돈과 자신의 모든 예금을 합쳐 9000만 원을 권민준에게 전달했다. 이득만을 쫓는 그의 성격으로 인해 자기 자신을 거대한 함정에 빠뜨렸을 것이라는 건 생각지도 못했다.권민준은 9000만 원을 받고 내심 흥분했다. 하지만 이 돈은 그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오늘 1000만 원을 더 잃었기 때문에 적어도 2~3000만 원은 더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는 조한얼에게 "남동생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일주일에 20%를 벌 수 있는 재테크가 있다고 알려주고, 그 여자친구 어머니께 재테크를 할 돈이 있는지 물어보라고 해봐~”조한얼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남동생의 여자친구에게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