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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장

작가: 로드 리프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2-11-08 14:10:04
권민준은 그냥 오늘 식사를 통해서 경비 처리를 한 뒤, 50%를 자신의 돈으로 쓸 생각이었는데.. 지금 오히려 1000만 원을 잃어 버리다니.. 이 빌어먹을 은시후!!! 이 식사는 정말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었다! 권민준은 그저 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 일만 아니었다면 그는 혼자서 새 벤츠를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큰 소리로 떵떵거렸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 은시후 때문에 차를 들이 박지를 않나.. 식사 비용 청구도 못하게 되지 않나..

시후는 이때 일부러 권민준을 자극하기 위해 와인 한 잔을 따라 건네며 웃었다. "자, 권민준! 내가 한 잔 따라 줄게!”

"야! 이 뻔뻔한 놈아! 지금 너랑 술 마실 기분 아니거든?”

"하이고~ 너무 화내지 마~ 이 술 어차피 네가 비싼 돈 주고 산 거야! 그러니까 안 마시면 너만 손해라고! 하하하!”

권민준은 이 말을 듣자 더욱 화가 치밀어 몸을 떨었다. 은시후의 말이 맞았다. 이 술은 확실히 자신의 돈으로 산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식사에 1000만 원을 썼잖아!? 언제 이렇게 많은 돈을 주고 한 끼를 먹겠어? 그야말로 한 끼에 전재산을 날리고 파탄내는 엄청난 식사야! 권민준은 이렇게 생각하자 눈물을 글썽이며 술잔을 받아 들고, 답답한 마음에 술을 단숨에 들이켰다! ‘그래, 다 내 돈으로 샀는데! 내가 좀 더 마셔야지!!! 그렇지 않으면 다 남 좋은 일 시키는 거 아니야??’ 하지만 지금 민준에게 더 큰 문제는 돈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 것인가였다. 만약에 조한얼이 자신의 말을 듣고 저녁에 돌아가서 대출을 한다 면 그는 6000만 원 정도는 벌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그는 예금으로 3000만 원을 모아 뒀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러니 그 돈을 자신에게 맡긴다면 아마도 마동선의 새 차를 뽑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가 남동생의 장모님이 될 사람을 속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었다! 그저 기도할 수 밖에.. 제발 조한얼이 자신의 속임수에 넘어갈 수 있기를!! 시후가 자신의 계획을 모두 무산시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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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983장

    권민준은 시후가 10억을 기부하겠다고 하자 당연히 그 말을 믿지 않고 비웃었다. "야, 은시후!! 허풍도 정도껏이야! 네가 보육원에 10억을 기부해? 그냥 체면 때문에 구라 치는 거지? 네가 10억이 어디서 나와? 핫 참!!”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말한 건 지켜. 나는 운전 시합에서 교통사고를 내면서 탈출하는 비겁한 찌질이는 아니라서..?”권민준은 시후가 자신을 비꼬는 것을 알아 차렸다. 사고만 생각하면, 그는 정말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차를 박는 억지를 부리지 않았을 텐데! 오히려 차를 기부하는 게 지금보다 낫지 않았을까? 자신의 손실이 얼마나 큰지?! 하지만 그는 여전히 시후가 10억을 기부할 수 있다는 걸 믿지 않았다. 그래서 웃으며 말했다. "야, 네 놈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 마! 데릴사위가 어떻게 이렇게 많은 돈을 꺼내서 기부를 한다는 말이야?”그러자 옆에 있던 허정운도 소리쳤다. "야! 은시후, 너 돈 많은 척하지 마~ 그런 척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 능력만큼 돈을 쓰라고~ 이렇게 ‘척’한다고 가산 탕진하지 말고!! 그리고 그 돈 모두 우리에게 청구하려고 그러지?!”시후는 피식 웃음을 지었다. "훗.. 내가 돈을 빌리든 뭐든 간에.. 10억은 낼 수 있어. 그런데.. 너는 내가 10억을 기부할 때 얼마를 낼 수 있는데?”그러자 권민준은 시후를 비웃었다. "하! 네가 10억을 기부한다면, 나는 100억 기부할 거다 임마! 허풍을 떨면 그 누구라도 다 할 수 있는 말이야! 너만 입이 뚫려 있는 줄 알아?!!”그러자 테이블에 앉은 친구들이 깔깔 대며 웃었다. 왜냐하면 다들 시후가 생색내느라 허풍을 떨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시후가 1억을 기부한다고 했으면, 아무래도 그의 아내가 BMW를 타는 것으로 보아 돈이 많은 그녀에게 빌려 기부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10억을 바로 기부한다고 하는 것은 좀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했는데, BMW를 팔아도 모자란 돈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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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984장

    하지만 중요한 건, 자신이 섣불리 100억을 기부한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기에 정말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유나에게 이 일을 설명하기도 어려운데, 어쨌든 숫자가 너무 크니 그냥 10억을 기부하겠다고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것이다! 그러자 시후는 권민준을 바라보며 웃었다. "하하! 만약 내가 10억을 낼 수 있다면 정말 100억을 기부할 거야? 정말?”"그래!" 권민준은 생각도 하지 않고 날뛰었다. “너 같은 병신도 10억을 낼 수 있다면, 내가 100억을 내는 건 문제도 아니지?!”그러자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 그럼 잠깐만 기다려, 영상 하나 찍어서 증언할 테니까! 하하하! 누가 동영상 좀 찍어줘!”이런 재미있는 볼거리가 있다는 말에 친구들은 너도나도 휴대전화를 꺼내 동영상 녹화 기능을 켰다.시후는 무던하게 말했다. "나 은시후는 진화보육원에 10억을 기부하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10억을 기부하면 제 옆에 있는 권민준은 100억을 기부할 의향이 있다고 하네요? 그러니 오늘 이 자리에서 증언해주시죠? 둘 중 누구라도 이 말을 번복한다면, 사람들에게 보복을 당할 겁니다!”"그래! 하지만 네가 먼저 10억을 기부해! 네가 10억을 내놓으면, 바로 100억을 기부하지! 하핫!" 권민준은 시후를 비웃었다. 권민준은 자신을 때려죽여도 시후가 10억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분명 조금 전의 1000만 원도 비상금을 다 쓴 것이라고 생각한 그였다.시후는 자신의 낡은 지갑을 직접 꺼내 수표를 안에서 찾아냈다. 그는 이번에는 수표의 액수를 똑똑히 보고, 자신이 손에 들고 있는 것이 10억 짜리임을 확인하고 나서야 수표를 꺼냈다. 수표를 꺼내자마자 그는 아주머니에게 직접 건넸다. "아주머니, 이 현금 수표는 언제든지 은행에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으니 받아 주세요~”권민준은 그 때도 여전히 입을 삐죽거리며 계속 웃었다. "하하하하! 찢어진 종이 아무거나 한 장을 가지고 나오면 10억 수표가 되냐? 무슨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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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985장

    시후는 자신이 고아원에 기부하겠다고 하자, 폴도 10억을 시원하게 기부할 줄은 몰랐다. 그럴 필요 없다고 말리려 했지만 폴은 이미 전화를 끊은 뒤였다. 전화가 이미 끊어진 것을 보고 시후는 어쩔 수 없이 휴대폰을 집어넣었고, 동시에 속으로 이 폴이라는 녀석이 확실히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기회가 된다면 폴은 끝까지 함께할 수 있을 만한 사람인 것 같았다. 폴 과의 통화를 한 뒤.. 시후는 이씨 아주머니에게 말했다. "아주머니, 제 친구가 곧 우리 보육원으로 돈을 입금할 거라고 하네요. 아마도 보육원의 경리분께 말씀하시고 돈이 입금되었는지 확인하셔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금액이 제가 처음에 말했던 20억이 아니에요."권민준은 시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껄껄 웃으며 그를 놀려댔다. "하하하하!! 은시후, 이 겁쟁이야!! 설마 네 친구한테 10만 원만 기부하라고 한 거 아니지~? 그랬으면 진짜 쪽팔려서 얼굴 어떻게 들고 다니냐??? 다들 영상 찍고 있는 거 잊지 마~”시후는 차갑게 그를 비웃었다. "워~워~ 그렇게 서두르지 마~ 그리고 내 말도 자르지 말고.”권민준은 손을 흔들며 큰 목소리로 소리쳤다. “어우~ 미안 미안~~ 그래 말씀하세요오~~~”시후는 더 이상 그를 상대하지 않고 아주머니를 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아주머니, 액수가 10억이 아니라 20억으로 바뀌었어요.. 제 친구도 보육원에 기부한다고 10억을 추가하겠다네요...?"모두들 시후의 말을 듣고 동공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대체 어떤 인간이길래 자신의 친구가 10억을 기부하겠다고 같은 10억을 기부할 수 있는 건가..? 정신병이 아니고서야.. 돈이 너무 많나? 아니면 은시후가 허풍을 떨거나.. 이건 말이 안 되는 일이다.권민준은 여전히 시후의 말을 믿지 않고 비웃으며 소리쳤다. "야.. 은시후! 갈수록 네 허언에 감탄을 할 수밖에 없다~ 너 같은 놈은 진짜 강산이 변해도 절대 변하지 않을 놈이야~ 진짜 대단한 놈이네 이거?”"권민준, 한국말은 끝까지 잘 들으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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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986장

    특히 권민준은 더욱 더 당황스러운 표정이었다. 뭐야? 20억을 진짜 보내줬다고? 은시후 이 새끼는 원래 데릴사위라고 들었는데.. 이 새끼 왜 이렇게 돈이 많아??! 다른 사람들도 시후를 우습게 봤다는 걸 깨달았다. 그들은 시후가 데릴사위이긴 하지만 이렇게 큰 돈이 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 그냥 이렇게 10억을 쉽게 기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친구도 시후가 10억을 기부한다고 듣자 보육원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데도 10억 원을 더 기부했으니.. 도대체 은시후의 친구 놈도 돈이 대체 얼마나 많길래..? 이때 시후는 일어서서 놀라 당황한 권민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자, 권민준? 다들 휴대폰으로 영상을 찍었을 텐데.. 지금 내가 말했던 10억이 입금됐는데..? 그럼 네가 말했던 100억은 언제 기부되는 거야?"권민준은 이때 이미 완전히 당황하여 머리가 멍해졌다. 그에게 100억을 기부하라고 하는 것은 고사하고, 그는 지금 10만 원도 기부할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에게는 지금 당장 지불해야 할 빚이 있다는 것! 만약 이 빚을 갚지 못하면 그는 목숨이 날아 갈 수도 있다! 이를 생각하자 권민준은 자신이 어떻게 해서든 시후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게다가 이미 그의 체면은 내팽개쳐져서 되찾고 싶어도 되찾을 수 없기에 그는 뻔뻔하게 시후에게 말했다. "하아이고오~ 시후야, 네가 이렇게 돈이 많으면 내가 재테크를 도와줄게! 일주일 동안 그 돈 두 배로 만들 수 있어!”시후는 웃으며 물었다. "왜? 그 100억 기부하지 않으려고?"권민준은 어색한 표정으로 말했다. "야.. 농담한 거지~ 내가 아무리 잘 살아도 그렇게 많은 돈은 없어~ 조금 전에는 그냥 농담했다고 치고~ 넘어가~~”그러자 다른 친구들이 민준에게 구시렁대기 시작했다. "권민준! 너무한 거 아니야? 시후는 이미 10억을 기부했어~ 그리고 시후의 친구까지 10억을 기부했다고! 그러니까 너도 약속을 지켜야 하지 않겠냐? 만약에 100억이 없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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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987장

    많은 사람들이 이 말을 듣자 놀라서 입을 벌린 후 말을 하지 못했다. 권민준의 이렇게 뻔뻔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분명 다른 사람의 차를 들이받았는데, 그 차 열쇠를 가지고 아테온이 한 대 더 있다고 자랑을 하다니.. 이 일은 권민준에 대한 모든 사람들의 견해와 인상을 뒤집었다. 하지만 일어나 권민준을 쫓아간 조한얼은 이 이야기를 놓치게 되었다. 그는 권민준을 쫓아 호텔을 나섰고, 권민준이 주차장으로 가는 것을 보고 서둘러 쫓아갔다!권민준은 조한얼이 자신을 쫓아오고 있는 것을 몰랐고, 분노에 휩싸인 채 마동선의 아테온의 차 문을 열고 털썩 주저앉았다. 그때 갑자기 사람의 그림자가 차창 밖에 나타났다. 권민준은 깜짝 놀랐지만, 막상 들여다보니 아부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듯한 표정의 조한얼이 서 있었다. 그는 창문을 내리고 조한얼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민준아, 아까 왔을 때는 벤츠였는데 왜 갑자기 아테온으로 바뀐 거야? 이 차도 내부가 꽤 호화롭네?!""내가 말하지 않았냐? 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나서 추돌했는데 벤츠를 지금은 바로 운전할 수 없어 이 아테온을 몰고 왔어.”조한얼은 감탄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민준이는 역시 대단하다. 시후처럼 어리숙하지 않고! 그 자식 보육원에 20억을 기부하다니.. 진짜 미친 놈 같아!?”이 순간 권민준은 갑자기 마법에 걸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시후와 내기에서 진 후 모든 친구들 앞에서 분명 자신의 속셈이 드러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조한얼은 여전히 자신의 뒤를 핥아 대고 있었다. 보아하니 이 자식은 돈을 벌겠다는 마음이 굉장한 것 같았다. 권민준은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보아하니 자신은 아직 마지막 한 가닥의 희망이 있는 것 같았다. 이 한 가닥의 희망으로 조한얼에게 물었다. "내가 펀드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어?”조한얼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내 동생이 장가를 갈 수 있을지 없을지는 너에게 달렸거든~”권민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자, 그럼 이 차에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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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988장

    한얼은 대출 어플들의 대출 이자가 매우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어떤 것은 심지어 10%의 이율이었는데, 3000만 원을 빌리면 결국 이자를 더 갚아야 했다! 그러자 조한얼은 권민준에게 말했다. "민준아, 이 대출 앱의 이자율이 너무 높은 것 같은데.. 여기서 돈을 빌려 재테크를 한다면, 내가 또 이자를 더 갚아야 하는데.. 진짜 네가 말한 대로 그 만큼 돈을 다 벌 수 있는 거 맞지??”권민준은 신경 쓰지 않고 손을 저었다. "안심해, 내가 추천해준 건 모두 내 친구가 운영하고 있는 거라니까? 이자가 매우 높은 것 같지만, 사실 내가 말만 하면 그 이자는 완전히 면제될 거야! 이렇게 높은 금리가 표시되는 이유는 모든 사용자가 겉보기에는 똑같게 나와야 하니까 그런 거야. 하지만 실제 조작하는 사람은 다르지~”한얼은 반평생을 살면서 많은 돈을 본 적도, 돈을 벌 기회도 잡지 못했기 때문에, 그는 지금 권민준을 자신의 유일한 생명줄로 여기고 있었다. 그래서 한사코 붙잡으려 할 뿐, 그의 말에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한얼은 권민준의 감독하에 10여 개의 대출 앱에서 거의 6000만 원을 대출받았다. 자신이 갚아야 할 이자가 얼마인지 계산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권민준이 그에게 그 이자를 낼 필요가 없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후 조한얼은 대출받은 돈과 자신의 모든 예금을 합쳐 9000만 원을 권민준에게 전달했다. 이득만을 쫓는 그의 성격으로 인해 자기 자신을 거대한 함정에 빠뜨렸을 것이라는 건 생각지도 못했다.권민준은 9000만 원을 받고 내심 흥분했다. 하지만 이 돈은 그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오늘 1000만 원을 더 잃었기 때문에 적어도 2~3000만 원은 더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는 조한얼에게 "남동생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일주일에 20%를 벌 수 있는 재테크가 있다고 알려주고, 그 여자친구 어머니께 재테크를 할 돈이 있는지 물어보라고 해봐~”조한얼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남동생의 여자친구에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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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989장

    이 소리는 권민준에게 너무 익숙했다. 이건.. 여자가 잠자리에서 내는.. 소리가 아닌가..?조한얼은 이때 그의 예비 제수씨에게 말했다. "저, 소연아! 그렇게 아픈 거면 어서 쉬어~ 혹시라도 심해지면 동생이랑 결혼 전에 안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어! 알겠지?”그러자 소연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아.. 지금 그게.. 아아.. 그.. 무슨 일이세요? 왜 전화하셨어요? 중요한 일 아니면.. 하아.. 저 먼저 끊을게요! 제..제가.. 하아.. 지금 중요한 일이 있어서.. 멈출 수가 없어서..”그러자 조한얼이 자랑스럽게 말했다. "저, 예비 제수씨! 내가 좋은 소식 하나 알려 줄게, 내 친한 친구가 엄청 좋은 정보를 줬거든..? 재테크 펀드를 소개해주는데, 일주일 만에 20%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하네? 예비 사돈께 관심 있는지 물어 볼래?”그러자 소연이 큰 소리로 외쳤다. "네? 그게 무슨 소리예요? 지금 경제 상황이 어떤데요?? 요즘에도 일주일 만에 20%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펀드가 있다니요? 그 망할 놈이 누구예요?" 조한얼은 이 말을 듣자마자 설득하기 시작했다. "아니야~ 소연아, 내 친구는 정말 대단해! 아테온을 타고 다닌다고! 아테온 알아? 폭스바겐에서 가장 비싼 차! 그리고 오늘 우리 친구들을 초대해서 한 끼에 1000만 원이나 그냥 썼다니까?”그러자 상대방은 그를 꾸짖었다. "예? 그런데 어떻게 그런 부자가 친구이신 거예요? 제 남친인 한오 오빠는 왜 이런 친구가 하나도 없지..? 그런데 오빠.. 저는 오빠 말을 그렇게 쉽게 못 믿어요..!”조한얼은 황급히 그녀를 다시 설득했다. "에이, 예비 제수씨~ 내가 말한 건 모두가 다 진실이야~ 그러면 우리 한오가 곧 예물 비용도 다 낼 수 있을 거라니까? 왜냐하면 내가 곧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거니까! 그러면 앞으로 예비 제수씨 어머님께서 다시는 친구들 사이에서 전자 담배를 팔 필요가 없을 거야! 내가 두 사람 다 잘 살 수 있게 도와줄게!!”그러자 소연은 대뜸 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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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990장

    권민준은 또 "두 사람은 어떻게 알게 되었는데?"라고 물었다.조한얼은 "그때 내 동생 한오가 회사에 들어가려고 면접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내가 담배를 엄청 많이 피웠거든~ 이제 전자 담배로 좀 바꿔 볼까 해서 한오에게 물어봤지. 그런데 내 동생이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찾게 된 가게가 그 지금 여자친구 어머님이 하시는 가게였던 거야~”라고 말했다.그러자 권민준은 "그 담배는 어디 건데??"라고 물었다.조한얼은 "필립 모리스."라고 말했다.권민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거긴 왜 그렇게 가격이 쌌대?”조한얼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음.. 나도 잘 모르겠어. 아마 그 어머님이 다른 루트가 있는 것 같던데..”권민준은 한숨을 내쉬며 다시 물었다. "그 동생도 참.. 자기 여자친구가 된 사람에게서 진짜 전자 담배를 산 거야? 아니면 누가 중국산으로 대량 구매해서 돈을 더 붙인 걸 산 거야? 네 동생은 말 해줬어?”"아니. 당시에 한오가 담배를 넘겨주고 그 다음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내가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까 따로 말 해주지 않았어. 사실 나도 이걸 아직 기억하고 있긴 했어.”"너 정말.. 후우.." 권미준은 관자놀이를 주물렀고, 조한얼이 왜 이렇게 자신에게 매달렸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면 네 동생은, 여자 친구랑 2년 동안 같이 지냈는데 둘이 잠자리는 가졌대?"조한얼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에이.. 나도 잘 모르지.. 그래도 알기로는 그런 건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 같던데..? 소연이 내 동생에게 자신의 소중한 첫날밤을 결혼식을 치른 후 가지고 싶다고 했다고 하더라고?”권민준은 머리를 움켜쥐며 말했다. "야! 그럼 네가 아까 전화했을 때 나는 소리는 뭔데?? 여자가 왜 그런 신음 소리를 내냐고?? 아아악 소리만 나는 게 아니라, 매트리스가 삐걱거리는 소리도 나던데!! 야동 아니야 야동?”권민준은 자기가 이 정도까지 말하면 한얼이 아직도 못 알아들을 리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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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20장

    안충주는 사려 깊고 꼼꼼한 스타일이었고, 비록 행동 방식이 활발하지는 않았지만 문제를 보는 깊이는 일반인들 보다 훨씬 뛰어났다. 얼마 전 한국에서 회춘단을 입찰할 때, 그는 배원중과 만난 적이 있었다. 당시 경매장에서 그는 한때 가격을 배원중조차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올린 적이 있었다. 게다가 안충주가 인상 깊게 기억하는 장면은, 그 날 자신이 경매장에서 쫓겨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배해산이 배원중의 회장직을 빼앗고 심지어 배원중의 목숨에 현상금을 걸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었다. 그래서 안충주는 즉시 자신이 경매장에서 쫓겨난 이후에도 배원중이 회춘단을 손에 넣지 못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당시 안충주는 한동안 배원중은 이미 90세가 넘은 사람으로 죽음이 머지않았고, 이를 돌이킬 수 있는 기회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배원중이 갑자기 이렇게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 줄은 상상하지 못 했다. 그는 즉시 뭔가 문제가 있음을 깨달았다. 뿐만 아니라 배호영이 납치되고, 이와 같은 거대한 스캔들이 폭로되기 위해서는 배후에 전문가가 숨어 있다고 확신했다.제이크 한은 그의 판단을 듣고 매우 단호하게 말했다. “나도 지금 그렇게 느끼고 있어. 이 모든 일이 뭔가 이상하단 말이야.. 배호영 납치 사건이든, 배원중 회장의 뉴욕 복귀든, 이 두 사건의 배후에 분명히 뛰어난 전문가가 있을 거야.. 문제는 지금 단서를 전혀 잡을 수 없다는 거지...”안충주는 진지하게 말했다. “제이크, 배호영 납치 사건과 관련해 경찰 쪽에서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람을 지금까지 아무도 못 찾았지?”“없어.” 제이크 한은 솔직하게 말했다. “우리는 지금까지 목격자조차 한 명도 못 찾았다고.”안충주는 진지하게 말했다. “그럼 내 생각엔, 배원중 회장 쪽의 사람들을 철저히 조사해보는 게 좋겠어. 얼마 전 한국에서 배원중 회장은 진퇴양난에 빠져 있었는데, 지금은 당당히 뉴욕으로 돌아왔잖아. 게다가 당시 그와 함께 쫓기던 배유현이 페이셔스 그룹의 회장이 됐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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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각, 제이크 한은 경찰서에서 고위 간부들과 여러 고위 임원들을 모아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조금 전, FBI 뉴욕 지부의 국장은 그들을 직접 찾아와 호되게 질책하며, 만약 24시간 내에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FBI가 사건을 전면 접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제이크 한은 답답함에 머리를 긁적이며 고심했다. 만약 이 사건이 FBI로 넘어간다면 뉴욕 경찰의 체면은 완전히 바닥을 치게 될 것이었다. 게다가 그는 곧 은퇴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큰 사건을 남겨둔 채로 경찰서를 떠나는 것은 절대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그의 모든 신경은 어떻게 사건을 해결할지에 쏠려 있었다. 그러나 그의 머릿속에서 모든 생각들과 단서는 마치 막다른 골목에 들어선 듯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만 할 뿐, 정작 중요한 실마리는 찾지 못했다.그때 안충추의 휴대폰이 갑자기 울렸다. 그는 급히 회의실을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가 전화를 받았다.전화를 받자마자 제이크 한은 입을 열어 물었다. “충주, 아버님은 어떠셔?”안충주는 대답했다. “다행히도 고비를 넘겼어.”제이크 한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렇다면 다행이군.. 오늘 밤이 완전히 나쁘지만은 않군.”그러자 안충주가 물었다. “그쪽 상황은 어때? 뉴스를 봤는데, 우리의 예상이 맞았던 것 같더군.”제이크 한은 어이없어 하며 답했다. “정말 상상도 못 했어. 배호영 이놈이 이런 큰일을 저지를 줄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영상 봤어? 진짜 짐승만도 못한 놈이던데!”“아직 못 봤어.” 안충주가 말했다. “조금 전까지 계속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서 뉴스에 뜬 알림만 보고 영상은 못 봤거든.” 그리고는 이렇게 덧붙였다. “하지만 제목만 봐도 대충 어떤 상황인지 알겠던데. 이렇게 큰 스캔들은 예상 밖이긴 했어. 배호영을 겨냥한 배후는 평범한 사람이 아닌 것 같아.”제이크 한이 답했다. “그 배후는 배호영만을 겨냥한 게 아니야.... 알고 있어? 오늘 밤, 배원중 회장이 갑자기 돌아왔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18장

    가족들이 회춘단에 대해 합의를 하자, 시후의 외할머니는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녀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고, 표정은 기대감으로 넘쳤다. 그녀는 감개무량해하며 말했다. "네 아버지의 문제를 회춘단으로 해결하고, 빨리 시후를 찾기만 하면 정말 좋겠어!" 옆에 있던 안태풍이 급히 말했다. "엄마, 제가 추가로 사람들을 모아서 시후의 행방을 다시 찾아보겠습니다. 이번에는 뭔가 가치 있는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 봐야죠."시후의 외할머니는 진지하게 말했다. "우리가 그동안 인력과 자원을 많이 투입했지만, 여전히 시후에 대한 단서를 찾지 못했어. 그래서 나는 우리가 처음부터 방향을 잘못 잡은 게 아닌가 의심이 된다.."안태풍이 물었다. "엄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시후의 외할머니가 말했다. "내 기억에 우리는 처음에 한국을 여러 차례 샅샅이 뒤졌고, 이후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전역으로 범위를 넓혔지. 하지만 아시아에서 10년 넘게 단서를 찾지 못하자, 우리는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했어. 그런데 지금까지도 아무런 소식이 없지.."안태풍이 말했다. "맞아요. 아시다시피 사람을 찾는 일은 쉽지 않잖아요. 게다가 운이 항상 좋을 수도 없죠. 지금까지 우리는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시후와 비슷한 나이의 고아들을 찾아내 DNA를 수집했고, 누나가 남긴 DNA와 대조하는 방법을 써왔어요. 이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긴 하니까요.." 그러면서 그는 덧붙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는 변수가 너무 많아요. 전 세계에 얼마나 많은 한국인들이 흩어져 있겠어요. 시후와 나이가 비슷한 사람만 해도 엄청난 수일 텐데요. 그러니 우리가 모든 자원과 능력을 동원해도 이 사람들의 DNA를 전부 대조할 수는 없어요. 90%를 대조할 수 있다 해도, 최소 남는 사람들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찾고자 하는 사람이 바로 그 10% 안에 있는 경우가 많죠."안유진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둘째 오빠 말이 맞아요. 운이라는 게 참 설명하기 어려운 거라, 100명 중에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17장

    시후의 외할머니는 오늘 거풍환의 효과를 보고 나서 한약에 대한 큰 신뢰를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급히 말했다. "충주야, 우리 거실로 가자꾸나. 이 회춘단이라는 게 대체 어떤 건지 자세히 말해 줘. 요즘 나도 사람들한테 들은 적은 있지만, 그들이 너무 비현실적으로 말해서 진짜인지 아닌지 판단이 안 되더구나.” 그러자 옆에 있던 안태풍도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 쳤다. "맞아, 형. 요즘 주변에서 회춘단의 신비한 효능에 대해 많은 소문이 돌고 있어.. 나도 궁금해서 사람을 시켜 알아보고 싶었지만, 요즘 일이 많아서 제대로 신경 쓰지 못했거든.. 형이 돌아오면 같이 이야기 나눠보고 신중하게 논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안충주는 시간을 확인하며 말했다. "엄마, 오늘 밤은 너무 늦었으니, 먼저 주무세요. 제가 태풍이랑 아버지 곁에 있을게요. 내일 푹 쉬시고 나면, 제가 회춘단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하지만 시후의 외할머니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아니야, 나는 지금 전혀 안 피곤해. 은서가 안 갔다면 밤새 얘기해도 좋았을 텐데, 지금 은서가 뉴욕으로 돌아가니 마음이 허전해서 더 자고 싶지가 않다." 그러면서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오늘 밤 우리 다들 쉬지 말고, 가족 회의를 하는 걸로 하자. 다 같이 잘 이야기해 보는 것이 좋겠어."그러자 모두들 시후의 외할머니의 말에 동의하며 그녀를 거실로 모셨다. 거실에 앉은 후 안충주는 한국에 다녀온 과정을 상세히 이야기했다. 모두가 회춘단이 경매 참여자들에게 가져다 준 신비로운 효과에 대해 듣자마자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안태풍은 감탄하며 말했다. "형, 난 이 소문이 분명 부풀려 진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형 말을 듣고 보니 과장이 전혀 없네.. 이게 정말 사람을 젊어지게 할 수 있다고?""그래!" 안충주는 감탄하며 말했다. "안타깝게도 나는 회춘단 4분의 1 조각의 효과만 봤을 뿐이라, 온전한 한 알을 복용했을 때 어떤 기적이 일어나는지 직접 보지는 못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16장

    Samson 그룹 사람들은 고은서가 탄 전용기가 이륙할 때까지 계속 배웅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별장으로 돌아왔다.Samson 그룹 사람들은 하나같이 고은서를 마음에 들으며 감사해했다. 시후의 외할머니는 고은서가 떠난 뒤 한동안 눈물을 멈추지 못하며 목이 메인 채 자녀들에게 말했다. "이건 예선이가 네 아버지와 우리에게 심어준 선행의 결과야.... 만약 예선이가 당시 시후와의 혼인을 정해두지 않았다면, 네 아버지는 오늘 이 고비를 넘기지 못했을 거다...."안충주도 감탄하며 말했다. "엄마 말씀이 맞아요. 은서양이 준 거풍환이 아니었다면, 아버지는 오늘 밤 세상을 떠나셨을 겁니다...."시후의 외할머니는 진지하게 말했다. "이 일로 우리 가족은 Koreana 그룹에 엄청난 은혜를 입었어. 정서적으로나 도리적으로나 반드시 직접 방문해 감사를 표해야 해.. 내 생각엔 네 아버지 건강이 조금 나아지면 우리 가족 모두 한국에 들어가서 직접 은서의 아버지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자꾸나.. Koreana 그룹이 우리 Samson 그룹이 무례하다고 느끼게 해선 안 돼."안충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말씀이 맞습니다. 이렇게 큰 은혜는 직접 방문해 감사를 드려야죠. 다만 아버지께서 기억력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으시니, 이 일은 아마 금세 잊어버리실 겁니다. 그때 가서 한국에 가자고 하면 아버지가 극구 반대하실 수도 있어요." 안충주는 잘 알고 있었다. 누나의 가족들이 사고를 당한 뒤로 아버지는 한국과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고, 일상에서도 한국에 대한 이야기만 들어도 화를 내곤 했던 것이다. 현재 아버지의 기억이 누나가 세상을 떠난 직후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그를 한국에 가게 하려 한다면 분명 거부할 게 뻔했다.시후의 외할머니는 이 말을 듣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했다. "그게 문제긴 하구나.. 그때 가서 아버지 상태를 봐야겠어. 잘 설명하면 이해하실 수도 있어. 안 되면 매일 조금씩 말씀드리는 수밖에." 그러면서 한숨을 쉬며 덧붙였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15장

    시후의 할머니는 그제서야 고은서에게도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급히 말했다. "아이고, 이 할머니가 생각이 짧았구나. 네가 할 일이 있는 줄은 미처 생각을 못했어...." 그러고는 급히 맏아들 안충주에게 말했다. "충주야, 네가 비행기를 준비해라. 나랑 유진이가 함께 뉴욕에 가서 은서의 공연 때 현장에서 응원해 주자꾸나."안충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제가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고은서는 이 말을 듣자마자 마음이 불안해졌다. 그녀는 절대 할머니와 시후의 이모가 자신의 공연을 보러 오게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시후와 유나가 이미 공연을 보러 오기로 한 상태였기 때문에, 만약 할머니 일행이 오게 된다면 시후와 마주칠 것이고, 시후를 분명히 알아볼 것이기 때문이었다. 고은서는 시후가 마음의 응어리를 풀고 할머니 가족과 화해하길 간절히 바랐지만, 동시에 시후의 선택 역시도 매우 존중했다. 시후가 아직 준비가 안 되었다고 여긴다면 자신이 서둘러 그를 재촉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시후가 불편해할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그녀는 급히 말했다. "할머니, 그렇게까지 무리하지 않으셔도 돼요. 제 공연은 뉴욕에서만 열리는 게 아니에요. 며칠 뒤엔 바로 로스앤젤레스 공연이 있으니 그때 집 가까이에서 응원해 주시면 돼요." 잠시 이야기를 멈췄다가 그녀는 다시 이어서 말했다. "게다가 할아버지의 건강이 회복되긴 했어도 다른 증상은 완전히 나아지지 않았잖아요. 중요한 순간에는 할머니께서 할아버지 곁에 계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시후의 이모 안유진도 말했다. "맞아요, 엄마. 아빠의 기억력도 아직 돌아오지 않았으니 엄마는 곁에 계시는 게 좋아요. 은서의 공연이 북미에서 여러 차례 있으니 로스앤젤레스에 올 때 응원해 주셔도 충분해요. 그때 시간을 미리 잘 맞춰서 우리 모두 함께 가면 되잖아요. 만약 아빠 상태가 괜찮으면 아빠도 같이 가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 왜 밤늦게 뉴욕까지 가시려 하세요?"시후의 외할머니는 잠시 망설이다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14장

    지금 제이크 한은 배호영의 납치 사건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엄청난 스캔들이 터지면, 이는 미국 국민의 페이셔스 그룹에 대한 분노를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미국 전체 법 집행 시스템에 대한 실망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렇게 많은 무고한 여성들이 비정상적으로 사망했음에도 경찰은 사건을 해결하지 못했고, 최종적으로 이 사건을 폭로한 사람은 바로 이전에 모두가 증오했던 배호영의 납치범이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이제 납치범은 단숨에 세상 사람들이 칭송하는 영웅이 되었고, 사람들의 동정을 받았던 배호영은 전 세계가 조롱하고 비난하는 대상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페이셔스 그룹뿐만 아니라 뉴욕 경찰도 마찬가지로 명성이 급락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제이크 한은 자신의 상사와 동료들과 함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뉴욕 경찰의 체면을 조금이라도 회복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경찰서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제이크 한은 마음이 복잡했고, 너무나도 많은 단서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오랜 친구 안충주에게 전화를 걸기로 했다. 제이크 한에게 안충주는 단순한 오래된 친구가 아니라 오히려 훌륭한 스승이자 동료였다. 제이크 한은 성격이 급한 반면, 안충주는 비교적 온화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서로 잘 통했을 뿐만 아니라, 사고 방식에서도 서로 도움을 주고받았기 때문이다. 이전에 나누었던 대화 중 두 사람은 누군가가 페이셔스 그룹을 공개적으로 처형하려 하고 있다는 것을 추측했는데, 이 추측은 결국 맞아떨어졌다. 그래서 제이크 한은 현재의 상황 변화를 안충주와 이야기하며 그의 다른 생각을 들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미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전화를 거는 것이 다소 성급하다고 느꼈다. 더군다나 안충주의 아버지가 아직 상황을 버텨냈는지 알 수 없었기에, 이 시간에 전화를 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휴대폰을 다시 내려놓았다. 하지만 제이크 한은 이 시간 Samson 그룹 사람들이 고은서와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시후의 외할머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13장

    이때 그의 부하가 약간 풀이 죽은 채로 말했다. "경감님, 저는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을 죽였는데, 왜 최근 여성들의 실종 신고가 하나도 없었을까요? 최근 뉴욕에서는 젊은 여성이 실종되었다는 보고는 전혀 없었던 것 같아요...." 제이크 한은 냉정하게 말했다. "그들은 뉴욕에서 사냥감을 찾을 정도로 그렇게 어리석지 않아. 내 생각에 이들이 살해한 여성 대부분은 다른 지역에서, 아니면 해외에서 납치된 후 비밀리에 데려온 것일 가능성이 높지." 그는 말을 하다 갑자기 무언가 떠오른 듯 말했다. "이제 알겠군! 이렇게 오랜 시간, 수많은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들키지 않을 수 있었던 건 그들이 절대 가까운 곳에서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기 때문이야. 하지만 이번엔 배호영이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어...." 그러자 경찰이 재빨리 물었다. "경감님, 치명적인 실수라니요? 대체 무슨 실수죠?" 제이크 한은 단호히 말했다. "혜리 때문이다!" "혜리?!" 경찰은 놀라며 말했다. "그 유명한 연예인이요?!" "맞아!" 제이크 한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는 처음부터 배호영의 납치 사건이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어. 이제 보니 그는 혜리를 노린 탓에 이런 파국을 초래한 거야!" 그러자 경찰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경감님, 그러면 이 사건이 혜리 주변 사람들의 소행이라는 뜻입니까?" 제이크 한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배호영이 실종된 그날 밤, 나는 WF 호텔에서 혜리를 봤어. 그녀는 단지 젊은 여성일 뿐이라 이런 일을 할 능력은 없어 보였지...." 그는 말을 이어갔다. "혜리는 집안 환경이 매우 좋지만, 페이셔스 그룹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어...." 경찰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다면 그녀와는 관련이 없을 가능성이 높네요. 그녀는 이제 막 뉴욕에 온 상태이고, 한국에서는 약간의 힘이 있을지 몰라도 뉴욕에서는 별로 눈에 띄지 않을 테니까요. 게다가 페이셔스 그룹 앞에서는 상대도 되지 않겠죠." 제이크 한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12장

    그 경찰의 말에 제이크 한을 포함한 모두가 순간적으로 긴장했다. 제이크 한은 참지 못하고 재촉했다.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야? 어서 자세히 말해!" 그러자 경찰은 두려움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누군가 인터넷에 대량의 영상을 공개했는데, 그 영상의 내용이.... 정말 끔찍합니다... 지금 인터넷이 완전히 난리가 났습니다!" 제이크 한은 곧바로 물었다. "영상 내용이 대체 어떻기에!?" 경찰은 침을 삼키며 건조한 목소리로 말했다. "모두 배호영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영상에서는 그가 여러 여성들을 학대하고 살해한 장면들이 촬영되어 있었습니다. 피해자들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되었지만, 다른 신원 특징을 통해 피해자가 최소 20명 이상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뭐라고?!" 제이크 한은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배호영의 거대한 스캔들이 드러날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그 스캔들이 이 정도로 끔찍할 줄은 몰랐다. 그때 경찰이 핸드폰을 건네며 말했다. "제이크 한 경감님, 직접 보시죠...." 제이크 한은 핸드폰을 받아 무작위로 영상 하나를 재생시켰다. 그는 영상을 몇 초를 보자마자 얼굴이 창백해졌고, 중얼거리듯 말했다. "이건 정말로 전례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야...." 그는 즉시 물었다. "영상 게시자가 누군지 조사했나?" "조사했습니다." 경찰이 대답했다. "IP 주소를 추적했는데, 발견된 위치가...." 그 경찰이 말을 더듬자 제이크 한은 화를 내며 소리쳤다. "어서 말해!" 경찰은 어쩔 수 없이 말했다. "경감님, 조사한 IP 주소가 바로 여기, 페이셔스 그룹으로 나옵니다." "뭐라고?...." 제이크 한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들이 뉴욕에 있는 건가?”“아닙니다....” 경찰은 고개를 저으며 손을 뻗어 제이크 한을 옆으로 끌어당겨 작게 속삭이며 말했다. “경감님.. 아무래도 상대방이 이곳에 있는 것 같습니다!”“어떻게 그게 가능하다는 거야..” 제이크 한은 눈을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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