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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장

권민준은 또 "두 사람은 어떻게 알게 되었는데?"라고 물었다.

조한얼은 "그때 내 동생 한오가 회사에 들어가려고 면접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내가 담배를 엄청 많이 피웠거든~ 이제 전자 담배로 좀 바꿔 볼까 해서 한오에게 물어봤지. 그런데 내 동생이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찾게 된 가게가 그 지금 여자친구 어머님이 하시는 가게였던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권민준은 "그 담배는 어디 건데??"라고 물었다.

조한얼은 "필립 모리스."라고 말했다.

권민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거긴 왜 그렇게 가격이 쌌대?”

조한얼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음.. 나도 잘 모르겠어. 아마 그 어머님이 다른 루트가 있는 것 같던데..”

권민준은 한숨을 내쉬며 다시 물었다. "그 동생도 참.. 자기 여자친구가 된 사람에게서 진짜 전자 담배를 산 거야? 아니면 누가 중국산으로 대량 구매해서 돈을 더 붙인 걸 산 거야? 네 동생은 말 해줬어?”

"아니. 당시에 한오가 담배를 넘겨주고 그 다음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내가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까 따로 말 해주지 않았어. 사실 나도 이걸 아직 기억하고 있긴 했어.”

"너 정말.. 후우.." 권미준은 관자놀이를 주물렀고, 조한얼이 왜 이렇게 자신에게 매달렸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면 네 동생은, 여자 친구랑 2년 동안 같이 지냈는데 둘이 잠자리는 가졌대?"

조한얼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에이.. 나도 잘 모르지.. 그래도 알기로는 그런 건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 같던데..? 소연이 내 동생에게 자신의 소중한 첫날밤을 결혼식을 치른 후 가지고 싶다고 했다고 하더라고?”

권민준은 머리를 움켜쥐며 말했다. "야! 그럼 네가 아까 전화했을 때 나는 소리는 뭔데?? 여자가 왜 그런 신음 소리를 내냐고?? 아아악 소리만 나는 게 아니라, 매트리스가 삐걱거리는 소리도 나던데!! 야동 아니야 야동?”

권민준은 자기가 이 정도까지 말하면 한얼이 아직도 못 알아들을 리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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