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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장

이 한마디가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1년 연봉이 갑자기 5000만 원이 된다고?! 게다가, 시후가 정말 이런 능력이 있다고? 전화 한 통으로 조강호의 연봉이 5000만 원으로 바뀌다니?!

그러자 상대방은 이렇게 안내했다. "네, 그건 회장님께서 정하신 거라서요.. 아마 회장님께서도 그렇게 정한 이유가 있으시겠죠? 아마 회장님은 이 정도 연봉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생각하세요. 그럼 조강호 씨?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이 전화 번호는 제 개인 연락처이니, 이후에 등록하러 올 때 연락주세요. 제가 인수인계 안내를 해드리겠습니다.” 이 말 이후 전화통화는 끊어졌다.

조강호는 지금 당황하여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었다!

허정운은 부러움과 질투가 극에 달해 물었다. "강호 형, 정말 5000만 원 준대?”

조강호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허정운은 정말 질투가 나서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은시후가 이렇게나 대단한 놈이었다니? 만약 그가 이런 능력이 있는 줄 알았다면, 권민준을 핥아댈 것이 아니라 그냥 시후에게 아부를 떨었어야 하는 건데!!!

조강호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는 시후를 바라보며 붉어진 두 눈으로 "하이고.. 시후야.. 우리 시후야.. 네가 나를 위해 너무 많은 일을 해주는 거 아니야? 내가 어찌 회장님의 비서가 될 수 있어?!”라고 말했다.

시후는 담담하게 웃으며 그의 어깨를 툭 쳤다. "형이 내 찐친이잖아~ 이태형 회장님도 이렇게 해주는 건 당연한 일이야!”

조강호는 속으로 감동할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자신이 없는 듯 말했다. "시후야, 네가 항상 나를 형제처럼 생각하는 건 알지만.. 솔직히 말해서, 내 능력은 아직 그렇게 대단하지 않아.. 내가 이 정도 돈을 받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하하.. 형! 형은 당연히 그럴 가치가 있지! 그러니까 앞으로 이태형 회장을 열심히 모시면서 형을 깔보는 인간들한테 보여줘야지! 오늘의 형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그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조강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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