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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장

시후는 유나가 목욕을 하러 침실 욕실로 가는 것을 보고 같은 층의 손님용 욕실로 가서 샤워를 했다. 별장에 산다는 것이 이렇게 좋다니! 욕실이 엄청 많아서 줄 설 필요 없어. 시후는 샤워를 비교적 빨리 했고 유나가 욕실에서 나왔을 때 그는 이미 목욕을 마치고 침대에 누워 있었다.

유나는 잠옷을 입은 시후가 침대에 벌렁 드러누워 있는 것을 보고 잠시 놀라서 "왜 침대에 누워 있어요?"라고 물었다.

"여보, 진작에 나를 승급 해주기로 했잖아요? 얼마 전에 어머니께서 사라지셔서 승급이 늦어졌는데, 지금 그녀가 돌아왔으니까~~”

"저…" 유나는 잠시 머쓱해졌다. 그녀도 시후의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확실히, 이미 그에게 바닥에서 잘 필요 없게 하겠다고 약속 했는데.. 하지만 자신과 시후는 이렇게 가까웠던 적이 없었다. 스스로도 마음의 준비가 안 된 게 사실이고.. 그런데 요즘 시후에 대한 자신의 호감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었다. 특히 오늘 시후가 보육원에 20억을 기부하는 것과 친한 친구의 일자리를 해결해 주는 것을 보고 그녀는 시후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보였다! 가끔 어떤 때는 자신도 굉장히 설레었다. 아마도 이것이 사랑의 감정이겠지..? 이렇게 생각한 그녀의 얼굴은 금세 빨갛게 달아올랐고, 침실의 어두운 불빛에 비추어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수줍어하는 그녀의 모습을 본 시후는 마음에도 짙은 사랑이 가득했다. 이것이 바로 자신이 사랑하는 아내이다! 마치 삶의 한 줄기 햇살처럼, 자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유나는 눈을 붉히며 시후를 바라보다가 잠시 후 “그래요! 그럼 딱 1단계만!”이라며 말했다.

"여보, 무슨 말이에요? 딱 1단계만?"

"오늘부터 너는 침대에서 자겠지만 이 침대는 나뉘어져 있어서, 내 허락 없이는 절대 선을 넘으면 안 돼요! 그렇지 않으면 1 단계 강등이에요!”

시후는 울상을 지으며 “아니.. 그런 게 어디..”

“그런 게 어디 있다뇨!”

"하.. 그럼 1단계 내려가면 다시 바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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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윤영일
한편의 분량도 적고, 너무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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