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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장

지금 이 순간 그의 마음이 얼마나 절망적인지 알 수 있었다.

그러자 윤우선은 승자인 것 같았고 더욱 당당하게 소리쳤다. "김상곤, 너? 나한테 그런 수작 좀 그만 부려!! 왜, 딸 앞에서는 동정을 얻으려 해? 딸 앞에서 그때의 연애담을 들려줄까?” 김상곤이 대답하기도 전에 그녀는 냉소적으로 웃으며 말했다. "너는 대학교에서 인기가 많았지! 너와 한미정의 일도 모두 다 알고 있었어. 하지만 너는 분명히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밖에서 바람을 피우고, 나에게 손을 댔어! 그래서 내 순결을 더럽혔지! 그런데 지금 나와 이혼하겠다고 하니, 이런 쓰레기가 어딨어?”

김상곤은 자신의 명치가 마치 기차에 심하게 부딪힌 것 같은 느낌만 들었다. 이 순간 그는 자신이 평생 이 여자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가 살아 있는 한, 자신은 이번 생에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자 낮게 흐느끼던 것이 울부짖는 것으로 바뀌었다!

유나는 지금 눈앞의 상황에 답답해 미칠 것 같았다. 그녀는 문득 자신이 부모님을 이혼시키고 싶어하지 않았지만, 이혼하지 않은 두 사람의 결과는 오늘처럼 영원히 끝없는 다툼이 될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렇게 되면 두 사람 중 그 누구도 행복하지 않을 것은 뻔했다. 미래가 이렇게 암울하다면.. 이때, 그녀는 갑자기 여빈으로부터 카톡을 받았다. <유나야, 내가 방금 별장에 갔는데, 들어오기도 전에 아저씨랑 아주머니가 싸우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싸우는 것이 너무 심해서.. 빨리 돌아가서 봐야 할 것 같아.> 그러자 유나는 다급하게 <나는 이미 돌아왔어.>라고 답을 보냈다.

<아 그래? 다행이네. 참, 요 며칠 간은 호텔에서 묵을게. 그렇지 않으면 정말 민망할 것 같아서..>

유나도 속으로 미안했다. 원래 친한 친구를 자기 집에 들여보내서 혼자 호텔에 머무르지 않도록 할 생각이었는데.. 그녀가 이사 오자마자 아버지가 첫사랑을 부를 줄이야.. 그가 첫사랑을 맞이하고 나자 어머니는 실종되었고.. 이제 엄마가 어렵게 돌아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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