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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장

"그럼 전화를 끊지 말고 서비스를 평가해주세요 1번 매우 만족, 2번 만족, 3번 불만족."

시후는 "1번! 매우 만족!"이라고 말했다.

유나는 그제야 “평가에 감사드립니대~ 그럼 또 뵙겠습니다.”라며 말을 마쳤다.

......

그날 밤 시후는 잠을 설쳤다. 비록 한 단계 등급이 오르기는 했지만, 유나와 결혼한 후 드디어 처음으로 그녀와 한 침대에서 자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동침은 맞지만, 두 사람은 각자 베개와 각자의 이불 속에서 잠을 청했다. 게다가 시후는 중앙의 선을 넘을 수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한 단계 강등될 것이고, 다시 바닥에서 잠을 청해야 할 것이었다!

유나 역시 오랫동안 잠을 이루지 못한 것은 당연했다. 그녀도 매우 긴장되었기 때문이다. 비록 자신과 시후는 각자의 이불 속에서 자고 있고 또 어떤 스킨십도 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심장 박동은 매우 빨랐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 따로 잠을 자기 시작한 후 처음으로 남자와 한 침대에서 잠을 잔 것이기 때문에! 긴장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지경이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를 마음에 두고 오랫동안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차례로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시후가 눈을 떴을 때 유나는 이미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욕실에서 들려오는 샤워 소리를 듣고 시후는 유나가 샤워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유나는 매일 아침과 저녁에 샤워를 했기에, 시후는 그녀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려는데 베개 밑에 놓인 휴대전화가 윙윙거렸다. 휴대전화를 꺼내 보니 뜻밖에도 이소분이 걸어온 전화였다.

전화가 연결되자 "시후 오빠! 보육원에 일이 생겼어!"라며 안타까워하는 이소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후는 급히 물었다. "그게 무슨 말이야?! 무슨 일이 생겼는데?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말해."

이소분은 "10명의 아이들이 갑자기 사라졌어! 누군가 납치한 게 아닌가 싶어!!”라며 소리쳤다.

"뭐라고?!" 보육원의 아이들이 납치된 것 같다는 말을 들은 시후는 초조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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