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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장

영수증을 끊어야 권민준은 자신이 회사에 청구할 수 있었다. 그래서 프런트 직원의 말을 듣고, 권민준은 분노했다. 영수증을 회사에 청구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은시후가 그 현금 영수증을 취소하지 않는다면.. 민준은 이 식사로 돈을 벌지 못할 뿐만 아니라, 1000만 원을 날리게 된다! 이는 자신에게 엎친 데 덮친 격이 아닌가?? 안 그래도 돈이 부족한데!! 그는 화가 나서 테이블로 달려가 시후를 보고 소리쳤다. "야 은시후! 프런트에 가서 몰래 현금 영수증 끊었냐? 어서 취소해 임마!”

그러자 시후는 무덤덤하게 말했다. "왜? 이 식사는 우리 둘이서 낸 거잖아? 그런데, 내가 영수증을 끊으면 어때? 나도 1000만 원을 쓴 거.. 벌써 잊은 건 아니지?”

"너..?" 권민준은 말문이 막혔고, 잠시 후 화를 내기 시작했다. "야, 너는 임마! 회사에서 일도 안 하면서 현금 영수증 끊어서 뭐 하는데?!”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야, 요즘 현금영수증 무조건 의무 발행해야 하는 거 몰라? 현금 영수증 안 끊으면 탈세로 찍혀?! 그럼 국세청에서 과태료 물게 한다고~ 만약에 발급 안 하면 50%나 과태료 물어! 그리고 아무리 용돈을 받아쓰는 처지이기는 하지만, 나도 공제는 받아야 할 거 아니야? 그치 너희들도 이거 다 아는 거 아니야?”

그러자 많은 친구들이 잇달아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현금 영수증은 거의 다 끊어 준다고~?" 소분이 큰 소리로 말했다.

조강호도 "맞아. 이런 호텔은 다 끊어 주지~"라며 동조했다.

옆에 있던 조한얼이 웃으며 말했다. "나는 딱 보기에 현금 영수증 안 끊을 만한 곳에 가서 식사하는데~ 큭큭.. 가~~끔씩 식당에서 일하는 이모들에게 현금 영수증 안 끊죠? 물어보다가 놀라면 에이~ 이거 고발 안 할 테니까 소주 한 병 무료로 달라고 하면 준다?! 하하하!”

그러자 시후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하하.. 조한얼, 진짜 너 대~~단하다? 좀 배워야겠어~?”

조한얼은 시후가 자신을 칭찬하는 줄 알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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