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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장

지금 이 순간 구치소.

윤우선은 모든 사람이 점심을 먹는 것을 무기력하게 바라보며, 장옥분이 자신의 점심 식사를 다 먹어 치우는 것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무너질 것만 같았다. 그녀는 24시간이 넘도록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게다가 사람들에게 구타를 당하고 춥고 습한 화장실에서 자도록 강요당하기까지 했기 때문에, 지금은 배가 고파서 어지럽고 눈앞도 팽팽 도는 것 같아 기절할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사람들 앞에서 감히 어떤 불만도 드러내지 못했다. 왜냐하면 장옥분이 언제든지 와서 자신을 구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원래 식사량이 많지 않아서 벌써 배가 불러왔다. 그리고 그녀의 도시락에는 밥 반 인분이 남아 있었다. 그녀는 일부러 도시락을 들고, 천천히 윤우선에게 다가와서 도시락을 건네며 웃었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 먹었더니 배가 고프지? 좀 먹어 볼래?”

윤우선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신 회장을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어머님, 정말 이걸 먹으라고요?

신 회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렇게 오래 굶은 걸 보니 내가 마음이 편치 않아서 그래.. 내가 먹던 것이 더럽다고 너만 생각하지 않으면 남은 걸 먹도록 해."

구치소의 점심 식사는 결코 질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저 찌개 한 그릇에 밥 한 공기일 뿐, 찌개에는 그저 야채 몇 개가 둥둥 떠다닐 뿐, 고기는 나온 적이 없었다.

그래도 윤우선은 음식 냄새를 맡고는 군침이 돌았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신 회장이 더럽고 말고가 어디 있겠는가? 한 입만 먹게 해준다면 땅 바닥을 핥지 않는 한 그런 것쯤은 다 상관없었기 때문이다... "어머님, 고마워요! 정말 감사합니다!” 말을 마치자 윤우선은 손을 뻗어 신 회장의 도시락을 받아보려 했다. 그런데 그녀의 손이 막 도시락에 닿았을 때, 신 회장은 남은 음식, 밥, 국을 모두 윤우선의 머리 위에 엎어버렸다!!

그리고는 신 회장은 그녀를 보며 냉소하고 있었다. “너는 날 더럽다고 생각 안 하나 보지?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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