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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장

한미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상곤이의 형편으로 어떻게 이곳의 별장을 살 수 있었는지 모르겠네..”

폴은 빙긋 웃으며 "그건 직접 물어보셔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한미정도 "아마도 그건.. 숨기려고 하지 않을까 싶은데? 호호..”

"음.. 솔직히 말해서, 아저씨는 좋은 사람이어서, 숨기고 드러내지 않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한미정은 "그게 무슨 말이야?"라고 궁금해했다.

"별거 아닌데.. 그냥 느낌이 좀.. 이상해요~?”

"자, 이제 그만 얘기하자. 옛 동창이 이렇게 비싼 별장에 살게 된 걸 기뻐해야지, 다른 건 물어볼 필요도 없어~”

폴은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엄마, 맞아요."

이때 김상곤은 이미 별장 문을 열었고 한미정과 폴을 보자마자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아이구, 미정아, 폴, 왔구나!! 어서 들어와~ 어서 어서!”

미정은 "상곤아, 너희 집 정말 예쁘다~~ 아까 이 동네에 들어왔을 때부터 뭔가 고급스럽다고 느꼈는데, 여기가 한국에서 제일 좋은 별장들이 모인 곳인가 봐?”라며 웃었다.

김상곤은 "최고인지는 나도 잘 몰라.. 나도 사실 이사 온 지 이틀밖에 안 됐거든..”이라며 겸손해했다.

미정은 폴과 함께 상곤을 따라 별장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마당의 아름다운 인테리어를 보고 감탄했다. "별장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네~? 고급 디자이너를 모시고 맞춤 디자인을 했겠지?"

"사실 이 별장은 우리가 직접 인테리어 한 게 아니라 사위 친구가 선물한 거야..”

폴은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상곤 아저씨, 이 별장은 거의 100억이 되는 것 같은데 은 선생님의 친구가 이렇게 비싼 별장을 선물로 주었다고요?”

상곤은 "빌라는 물론 인테리어까지 그의 친구가 해주었고, 우리는 가구를 조금 장만했을 뿐 돈은 별로 들지 않았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폴은 "이 별장도 혹시 은 선생님이 다른 사람에게 풍수를 봐 주고 번 것인가요?"라고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김상곤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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