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874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습니다 아버님~!”

상곤은 또 다급하게 "그리고, 내가 지난 번에 말했던 거 까먹지 말고~ 기억하라고! 알지?”

시후는 장인 어른이 지난 번 장모가 돌아오면 결코 그녀가 별장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막으라고 했던 것을 떠올렸다. 그러자 그는 웃으며 말했다. "네, 아버지, 안심하세요! 잘 알고 있죠! 까먹지 않았습니다~”

김상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말했다. "아이고~ 내가 사위 하나 잘 뒀어! 내가 꼭 기억하마!” 그리고 상곤은 미정을 데리고 주방으로 갔다.

유나는 궁금하여 시후에게 물었다. "아빠가 무슨 말을 했어요? 뒤로 뭘 꾸미고 있는 건 아니죠?”

시후는 속으로 ‘유나 씨 아버지가 여기서 뭘 하라고 했을까요? 만약 장모님이 돌아오면 내가 절대 이곳으로 못 들어오게 막아야 한다고요..!’ 그러자 시후는 헤헤 웃으며 말했다. "그냥 별 일 아니에요. 그냥 저 보고 폴에게 잘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오늘 손님으로 온다고 하니까~ 하하하..”

"진짜예요?" 유나는 도저히 믿지 않는 기색이 역력했다.

"당연히 진짜죠! 조금 전에 폴에게 차 따라 주라는 거 못 들었어요?” 그리고 그는 급히 폴에게 말했다. “자, 폴! 이건 우리 보성에서 나오는 녹차인데 맛이 참 좋을 거예요! 고급 차이기도 하고, 한 번 마셔봐요!” 시후가 생각하기에 폴은 미국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국의 전통차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차를 우려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폴은 웃으며 말했다. "아이구,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게 차 마시는 것인데.. 여기 좋은 찻잎이 있으니 꼭 마셔야겠어요."

시후는 살짝 어리둥절하며 웃음지었다. “차를 잘 안다면, 음.. 조금 실망할 수도 있겠는데..?” 그는 말하면서 폴을 소파에 앉혀 두고 차를 잔에 따랐다.

유나는 아빠의 첫사랑이라는 사람의 아들과 대화를 나누기가 조금 껄끄러워 두 사람에게 말했다. "그럼 두 사람이 얘기 좀 나눠요. 저는 차를 마시는 걸 별로 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