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729장

Author: 로드 리프
이때 장우주에게 차여 반쯤 죽을 뻔한 이 지배인은 몇몇 직원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나 비틀거리며 안세진의 사무실 문 앞에 도착했다. 그는 안세진의 사무실 문을 두드리고는 대답 소리가 들리자 안으로 들어갔다. 지배인이 들어서자, 안세진은 온몸이 상처투성이인 그를 보고 놀라 물었다. "이 지배인! 이게 무슨 일입니까?!"

이 지배인은 분노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안세진 부장님, 오송 그룹의 경호원 몇 명이 감히 우리 호텔에 쳐들어와 호텔 로비에서 경호원들 몇 명과 주먹다짐을 벌였습니다!!"

"뭐라고요?!" 안세진은 눈살을 찌푸렸다.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오송 그룹 부자는 지금 우리의 스위트 룸에 묵고 있고, 경호원들도 함께 묵고 있는 걸로 아는데.. 어떻게 호텔에 들이닥쳐서 주먹다짐까지 했다는 거야?"

이 지배인은 조금 전에 일어난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몇 명이 밖에서 누군가와 싸운 것 같더라고요. 몇 명은 피투성이가 됐고 양 팔이 부러졌고, 이마에는 칼로 새긴 듯한 글씨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호텔에는 복장에 대한 규정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외형과 복장이 고르지 않은 손님은 입장할 수 없다고 그들을 막았더니..”

안세진은 얼굴을 찌푸렸다. 오송 그룹이 데리고 있는 보디가드는 그도 일찍이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었다. 이 다섯 사람은 안세진 자신들의 경호원조차 그들의 상대가 되지 못했는데, 뜻밖에도 그들의 팔이 못쓰게 되었고 이마에 글씨까지 새겼다는 말을 들은 후, 살짝 놀랐다! 그는 서울에 언제부터 이런 막강한 실력을 가진 고수가 살고 있었는지 파악하지도 못했기에 이해할 수 없었다. 정말 얼마나 실력자이기에 이렇게 강하기로 유명한 오송 그룹 경호원 다섯 명을 모두 이 정도까지 망가뜨릴 수 있는가? 대체 어느 정도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길래..?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는 이 지배인에게 말했다. "이 문제는 조금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으니 성급하게 행동하지 말고, 나도 사람들을 통해 알아볼게요.”

안세진은 서울에 눈과 귀가
Locked Chapter
Continue Reading on GoodNovel
Scan code to download App

Related chapters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30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장인어른이 차에서 내려 담배를 피우는 듯 연기가 보이자, 그는 바로 차에 앉아 전화를 받았다. 전화가 연결되자 안세진은 황급히 시후에게 물었다. "도련님, 안세진입니다! 오늘 오송 그룹 보디가드들과 갈등이 있었다고 하던데.. 맞습니까?”시후는 맞다고 대답했다. "정보가 꽤 빠르시네요?!"안세진은 다급히 말했다. "도련님, 버킹엄 호텔에서 그 자식들이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저도 사람을 시켜 경위를 파악하다 보니 이 일을 알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안세진은 장우주를 포함한 다섯 사람이 버킹엄 호텔에서 벌인 일들을 다시 한 번 설명했다.시후는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 개 같은 놈들이 정말 꼬리가 기네..? 좀 얌전하고 조용해질 줄 알았는데.. 양팔을 다 망가뜨렸더니, 이제는 두 다리로 시비를 걸어?!"안세진은 서둘러 말했다. “도련님, 지금 오송 그룹 부자가 버킹엄 호텔에서 묵고 있습니다. 그들을 어떻게 처리할 생각이신지 저에게 분부를 한 마디만 하시면 제가 즉각 처리하겠습니다!”시후가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하시죠. 먼저 객실로 가셔서 그 다섯 새끼들의 다리를 좀 부러뜨려 주시죠.. 제가 보기에 팔 다리가 다 망가지면 이런 짓거리를 더 이상 할 수 없을 거 아닙니까?”안세진이 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도련님! 혹시 또 다른 분부가 있으십니까?""그리고 최우식 대표와 최우신, 그 두 놈.. 저는 당분간 그 자식들을 죽일 생각은 없었는데.. 그렇다고 또 이렇게 난리를 쳤는데.. 편안하게 돌아가게 해줄 수는 없지.. 그럼 그 자식들의 한쪽 다리를 부러뜨리고 몰아내는 것을 좀 도와주시죠?”"네 알겠습니다! 도련님! 그럼 도련님께서는 걱정 마십시오. 제가 이 일을 반드시 깔끔하게 처리하겠습니다!" 말을 마치자, 안세진이 다시 물었다. “그리고 제가 그 자식들에게 도대체 어떤 존재를 건드렸는지 확실히 알려줄까요?”"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그들이 내 정체를 알면 분명 아무것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31장

    최우식 대표는 억만장자이기는 했지만 그렇게 관대한 사람은 아니었다. 다시 말해 그의 생각에 쓰지 말아야 할 돈이라면 결코 한 푼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장우주와 다섯 명이 딱 그런 상황이었다. 두 손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놈들이 빌어먹을 차 문도 열지 못하는데, 자신을 어떻게 모시겠다는 걸까? 그런데 지금 그들의 급여는 터무니없이 높으니, 계속 그들을 고용한다면, 자신은 그저 자원 봉사자나 다름없을 것이었다! 그러니 이렇게 쓸모 없는 존재라면 재빨리 쫓아내야 할 것이다! 멀리 가면 갈수록 더 좋고.. 사실 퇴직금도 최우식 대표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지금 자신이 이미 매우 관대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장우주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자신은 이제 아무짝에 쓸모 없는 병신이다! 양팔이 없는 사람과 다름없을 정도로.. 팔도 쓸 수 없는 사람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보살핌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돈을 써야 할 곳이 정말 많을 것이다! 그들은 오송 그룹 때문에 이렇게 중상을 입었는데, 오송 그룹은 이렇게 차갑게 자신들을 버리려고 하다니.. 이건 그들을 죽이는 것과 다름없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하자 장우주는 속으로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그는 감히 최우식 대표를 어떻게 할 수 없었다.왜냐하면 오송 그룹의 세력이 너무 강한 데다가, 자신들은 이미 불구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수십 명의 경호원이 몰려오면 어찌 되겠는가? 몇 분 안에 모두 죽임 당하지 않겠는가?장우주는 정말 울고 싶었다. 어째서 전에는 최우식 대표가 이런 인간이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는가?! 아랫사람을 실컷 부려먹고 나서 쓸모 없어지면 아는 척도 안 하고 차갑게 돌아서다니.. 이건 정말 짐승보다 못한 인간이었다!바로 그때, 갑자기 객실의 문이 열렸다! 종업원이 만능키로 프레지던트 스위트룸의 문을 열었던 것이다! 곧이어 안세진이 수십 명의 경호원들과 차가운 얼굴을 하고 내부로 걸어 들어왔다.최우식 대표는 문이 갑자기 열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32장

    옆에 있던 최우신은 무의식 적으로 분노하며 소리를 질렀다. "야아!!! 당신이 뭔데 우리 아버지를 때린 거야?"그러자 안세진은 성큼성큼 걸어가 최우신의 앞에 이르렀고, 주먹으로 그의 콧등을 내리쳤다. 우신의 코에서는 피가 흘러내렸고, 그의 얼굴은 곧 피범벅이 되었다. 그러자 안세진은 욕을 하며 최우신에게 소리쳤다. “네 아버지는 내 앞에서 이렇게 공손하게 구는데.. 이 새끼는 왜 이렇게 건방져? 뒤지고 싶은 건가? 지금 뒤질래?”"당신 이야말로 죽고 싶어?!" 최우신은 이렇게 크면서 다른 사람에게 맞아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이번 주만 해도 두 번이나 맞았다. 먼저 지난 번 은시후가 자신의 한 손을 망가뜨렸고, 그 다음에는 안세진이 주먹으로 자신의 콧등뼈를 갈긴 것이다!그는 어려서부터 응석받이로 자랐기에 버릇없이 컸기에, 어찌 이런 일을 그저 가만히 참고만 있겠는가? 그래서 분노에 가득 찬 우신은 참을 수 없이 소리쳤다! "네가 LCS 그룹 개라서 대단하다고 생각해? 우리 오송 그룹은 강남에서 제일 가는 재벌가야! 그러니까 우리는 몇 분 안에 네 목숨을 끊어버릴 수 있다고!!”최우신이 말을 마치자 마자, 최우식 대표가 벌떡 일어서 아들의 뺨을 한 대 후려쳤다. 그는 분노하여 아들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이 병신 새끼야! 안세진 부장님에게 어떻게 이런 말을 해?! 어서 무릎을 꿇고 잘못을 빌어!!”최우식 대표는 지금 최우신의 행동에 놀라 당황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이런 상황 판단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쓸데없이 화만 낼 거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다!안세진이 아무리 LCS 그룹의 충견이라고 해도, 그의 뒤에 서 있는 것은 바로 LCS 그룹이다! LCS 그룹은 어떤 존재인가?전국에서 랭킹 3위에 드는 재벌가 중 하나이다! 그러니 재력으로 따지자면, 오송 그룹은 LCS 그룹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LCS 그룹은 1조를 움직이는 가문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워낙 신비한 그룹이었기에 그들이 손에 쥐고 있는 것이 1조인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33장

    최우식 대표는 분노가 극에 달한 채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다섯 사람을 노려보았다. "도대체 누가 한 짓이야!! 아니면 너희 다섯이서 다 같이 한 짓거리야?!"장우주는 최우식 대표의 눈빛에 담긴 살의를 느끼며 깜짝 놀라 벌벌 떨며 말했다! "최우식 대표님, 이건 우리 탓이 아닙니다!! 우리는 일찌감치 입구에 있던 경호원과 지배인에게 우리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오송 그룹사람이라고 했지만, 그들은 우리의 복장이 단정하지 못하다고 한사코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고요! 그래서 제가 급히 대표님께 돌아가겠다는 생각으로 호텔에 들어왔고 이렇게 이 사람들과 충돌하게 된 겁니다..”이 말을 들은 최우식 대표는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리고는 장우주의 뺨을 때리며 고함을 질렀다! "이 멍청한 놈들! 버킹엄 호텔이 너희가 마음대로 침입할 수 있는 곳이야? 그리고 말로만 명령을 받들겠다고 하면 뭐해? 이런 일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이런 사소한 일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데, 나에게 무슨 보상을 바라는 거야?!”그러자 최우식 대표는 안세진에게 재빨리 답했다. "안세진 부장님! 이 다섯 명의 멍청한 놈들이 부장님의 호텔을 쳐들어왔으니, 부장님의 말에 따르지요! 죽이라고 하시면 죽이겠습니다!”사실, 최우식 대표는 안세진이 이 다섯 놈들을 끌고 가서 그냥 죽여 버리기를 바랐다. 어차피 다섯 놈들 모두 정상인이 아니었고, 그들을 계속 고용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피 같은 돈만 낭비할 뿐이었으니까.하지만 안세진은 최우식 대표의 속셈을 알아차렸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최우식 대표, 이렇게 사람이 인간미가 없을 수 있나? 자기 밑에서 일하던 부하 직원들을 돕지 않고, 일이 생기니까 오히려 사람들을 팔아먹고 있잖아요? 오송 그룹 대표라는 인간이 하는 짓이 너무 저급하지 않아요? 이런 소문이 나면 오송 그룹이 어떻게 되려나..?"최우식 대표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 ‘이 안세진 부장..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이 다섯 놈들이 일을 쳤다고 해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34장

    그래서 최우식 대표는 마음 깊은 곳의 분노를 참을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그는 즉시 반발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비즈니스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안세진 부장님, 제가 말을 잘못했네요.. 사과 드립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고 싶으신 겁니까? 부장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오송 그룹은 최선을 다해 해결하겠습니다!”안세진은 속으로 그런 최 대표를 비웃었다. 오송 그룹의 상속자라는 양반이 그래도 굽실대는 걸 꽤 하는데, 이 정도면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은 오늘 시후 도련님을 건드렸으니, 그건 정말 누구라도 안 되는 짓거리였다! 도련님의 지시가 없었더라면 분명 안세진은 그들을 토막 내어 버렸을 텐데..! 너무나도 아쉬웠다! 그러자 그는 콧방귀를 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만, 최 대표님의 사과는 제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아마도 LCS 그룹 역시도 받아들이지 않을 걸요?”최우식 대표는 화를 꾹 참으며 말했다. "부장님.. 그럼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안세진은 냉담하게 답했다. "당신의 부하 다섯 명이 다리로 내 사람들을 때렸으니, 제가 이 다섯 사람의 다리를 부러뜨려 버려야겠습니다!”이 말이 나오자, 최우식 대표는 망설임 없이 답했다. "그렇게 하시지요!! 부장님께서 말씀하셨으니, 이 다섯 사람의 다리는 부장님이 알아서 처리하십시오!”장우주는 이 말을 듣자마자 소리쳤다. "최우식 대표!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되지?! 우리 다섯 명은 이미 두 팔을 잃었는데, 이번에는 두 다리까지 잃게 만든다고?? 그러면 이게 산송장과 무슨 차이가 있겠어?!?!"하지만 최우식 대표는 마치 그들을 남인 것 마냥 차갑게 꾸짖었다. "네놈이 두 팔을 잃은 것은 네가 남보다 능력이 못하기 때문이지! 그리고, 이번에 두 다리를 잃게 되는 것은 바로 안세진 부장님의 미움을 샀기 때문이야! 그러니 이건 모두 너의 잘못이야! 알았어?” "너...?!" 장우주는 분노에 찬 포효로 소리쳤다. "최우식!!! 이 늙은 거북이 새끼!! 네가 이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35장

    최우식 대표가 아직 안세진의 말이 도대체 무슨 뜻인지 알아차리지 못했을 때, 안세진의 부하들은 이미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안세진의 수하들도 모두 내로라하는 실력자들이지만, 격투 실력이라면 여기 있는 장우주보다 나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장우주는 두 팔을 못 쓰게 되었기 때문에 일반인을 상대하는 건 무리가 없더라도, 이와 같은 전문가들에게는 당해낼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안세진의 수하들에게 장우주는 반항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그의 운명은, 시후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고 있었다. 장우주는 지금 절망으로 가득했다. ‘내가 이렇게 되다니! 이제 내 두 다리도 못 쓰게 된다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라는 건가! 이렇게 되면 이제 침대에 누워 꼼짝달싹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는 병신이 될 텐데...!’이때 안세진의 부하들이 장우주를 포함한 다섯 사람의 앞으로 다가왔다. 그들은 먼저 장우주에게 손을 댔다. 일단 가장 먼저 앞에 나온 사람은 다른 동료들에게 차갑게 외쳤다. "얘들아, 이 다리 좀 잡아줘!" 그러자 몇 명의 남자들이 즉시 달려와 장우주의 두 다리를 잡고 짓눌렀다. 곧이어 가장 가까이에 서있던 사내가 품속에서 금속 너클을 꺼낸 뒤 손에 꼈다. 그리고는 곧바로 장우주의 오른쪽 다리 무릎을 세게 내리치는 것이 아닌가?! 장우주의 오른쪽 무릎은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나서 깨져버렸다!!!장우주는 소름 돋는 고통을 느끼며 계속 포효했다!!!! 하지만 이것은 아직 절반에 불과했다! 너클을 낀 사내는 곧 바로 반대 쪽 무릎도 쾅쾅 내리쳐 깨뜨려 버렸다! 그들은 쉴 새 없이 멈추지 않고 남은 보디가드들의 두 다리를 모두 박살 내버렸다!이윽고 프레지던트 스위트룸의 내부는 온통 고통 섞인 포효로 가득 찼다.하지만 최우식 대표의 낯빛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그냥 그들을 죽여버리고 싶었기 때문에, 그들이 지금 어떻게 되어도 별 상관이 없었던 것이다. 그는 그저 안세진이 만족하고 있는지 여부에만 촉각을 세우고 있을 뿐이었다! 그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36장

    안세진은 웃음 지었다. "누가 이렇게 날뛰라고 했냐고? 미안하지만.. 이건 LCS 그룹의 도련님께서 허락하신 일이라서..?"평소 같으면 LCS 그룹의 대변자 역할만 했을 뿐, LCS 그룹을 대표할 엄두도 못 낸 그였다. 그래서 오송 그룹과 직접 충돌하거나, 오송 그룹의 장남을 감히 건드리지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최 대표의 다리까지 모두 부러뜨리는 일은 결코 하지도 못했을 일이었다! 그러나, 오늘 이 결정은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 시후 도련님이 시킨 일이었기에, 이렇게 직접 나선 것이었다. 시후 도련님께서 오송 그룹의 부자를 죽이겠다고 하면, 자신도 그의 명령에 그대로 따를 것이고, LCS 그룹도 분명 전폭적인 지지를 할 것이다! 그러니 안세진은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전혀 거리낌이 없었던 것이다.이 말을 들은 최우식 대표와 아들 우신은 아연실색했다! 언제 LCS의 도련님이라는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했단 말인가?! 이건 도저히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만난 적도 없는 사람의 기분을 어떻게 상하게 한다는 말이야?....아마 지금 그들은 맞아 죽더라도, 그 유명한 데릴사위 은시후가 LCS 그룹의 도련님이라는 사실을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최우식 대표는 당황하여 물었다. "아니.. 안 부장님, 뭔가 오해가 있는 것 아닙니까? 우리가 언제 미움을 산 적이 있습니까? 만난 적도 없는 분을 어떻게 화나게 만든다는 겁니까?"안세진은 더 이상 설명을 하지 않고 피식 웃으며 수하들에게 말했다. "자, 그럼 아들 놈의 다리부터 부셔버려! 그리고 나서 여기에 있는 이 늙은이 다리까지 처리하면 돼!" 말이 끝나자 곁에 있던 사내들이 재빠르게 최우신에게 달려들었다.최우신은 깜짝 놀랐고, 검은 옷의 사내들에 의해 바닥에 짓눌린 채 소리를 질러 댔다. "아버지! 아버지!!!! 어서 저 좀 살려주세요!! 아버지!!! 으악!! 아버지!! 살려주세요!"최우식 대표는 치가 떨렸다! 지금 버킹엄 호텔이 자신들에게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곳이야 말로 정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37장

    최우식 대표는 멘탈이 탈탈 털리고 있었다! 그는 처음에 서울에 와서 막내 아들을 해친 범인을 밝혀 내기 위해 위풍당당하게 자신의 소식을 알렸는데, 범인은 고사하고, 오히려 자신과 큰 아들의 다리를 모두 잃게 생겼기 때문이다!안세진의 부하가 조금씩 앞으로 다가왔고, 그의 오른쪽 다리를 잡고 주먹으로 내리쳤다!최우식 대표는 무릎에서 뭔가 끊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느꼈다. 몇 초 뒤, 그는 심한 통증 때문에 거의 실신할 뻔했다. 그는 이를 악물고 처음에는 고통을 참아 내보려고 했지만, 통증이 너무나도 강했기 때문에 10초도 참지 못하고 ‘끄아악!’하고 소리를 질러 댔다.안세진은 이 모든 것을 보고, 경멸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아무리 유명한 오송 그룹이라도, 감히 LCS 그룹의 세력 범위에서 이렇게 행패를 부리면 이렇게 되는 거다. 오늘의 이 벌은 계속해서 까불던 너희들에게 주는 경고라고 생각하도록 해! 그래도 앞으로 LCS 그룹의 역린을 건드리면, 그 때는 오송 그룹을 파산시켜 버릴 테니까 잘 알아 두라고..”안세진의 목소리는 객실 내에 가득 울려 퍼졌다!그리고 LCS 그룹을 건드리면 오송 그룹을 파산시켜 버리겠다는 안세진의 말이 최우식 대표의 머릿속에서 맴돌았다!최우식 대표는 두려움에 온몸에 경련이 일었다! ‘왜...? 도대체 뭐가 문제야...? 왜 LCS 그룹은 이렇게 우리를 표적으로 삼은 거지?? 내가 이렇게 직접 무릎을 꿇고 아부를 해봐도 전혀 기회를 잡을 수가 없잖아? LCS 그룹은 왜 이렇게 우리를 뼈에 사무칠 정도로 싫어하고 이 정도까지 잔인하게 구는 거냐고?’그는 이해할 수가 없었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렇게 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그는 이 모든 것의 시발점이 바로 장우주의 폭행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건장한 다섯 사내가 버킹엄 호텔에서 크게 소란을 피웠기 때문이다! 보아하니, LCS 그룹은 어떠한 형태로도 자신들의 명예가 실추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LCS 그룹이 운영

Latest chapter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9장

    시후는 다소 에둘러 표현했지만, 사실상 두 사람에게 은근히 경고를 준 것이었기 때문이다. 시후는 방가흔과 관련된 구체적인 이야기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지만, 유가휘와 방가흔 부부는 동시에 방가흔이 이중열과 함께 도망쳤던 일을 떠올렸다.수년 간, 이 일은 유가휘 앞에서 방가흔의 약점이었고, 유가휘에게는 깊은 상처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시후가 이 점을 은근히 언급하자 두 사람 모두 마음이 불편해졌다.시후가 이런 말을 한 것은 의도가 있던 것이었다. 그는 유가휘가 자신 앞에서 얼마나 인내심이 강한지를 시험하고 싶었던 것이다. 지금은 단순히 가볍게 도발한 것에 불과했지만, 그가 이 일을 참고 넘긴다면 이후에는 더 큰 도발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만약 유가휘가 시후 앞에서 화를 내고 본색을 드러낸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도 없었다. 어쨌든 시후가 이번에 미국에서 멀리 홍콩까지 온 이유는 유가휘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시후가 가장 잘 하는 것은 바로 사소한 일을 트집 잡아 크게 벌이는 것이었다. 따라서 만약 유가휘가 시후의 발을 실수로 밟기라도 한다면, 그걸 핑계로 그를 철저히 짓밟을 계획이었다.그러나 유가휘는 시후가 협력을 제안하러 온 행운의 신이 아니라, 그의 모든 살갗을 벗겨내기 위해 온 불운의 신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유가휘는 시후의 언급으로 인해 느낀 분노를 억누르고, 웃는 얼굴로 말했다. “은 비서님, 이렇게 멀리까지 오시느라 많이 피곤하셨을 텐데, 저희 집에 환영 만찬을 준비해주었습니다. 은 비서님만 괜찮으시다면 지금 바로 출발하시죠.”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히 말했다. “그러죠. 초대해 주신다면 기꺼이 가겠습니다.”유가휘는 크게 웃으며 손짓으로 시후를 안내하며 열정적으로 말했다. “은 비서님, 이쪽으로 오시죠!”공항 출구 홀 밖에는 여러 대의 롤스로이스 차량으로 이루어진 차량 행렬이 도로에 정렬되어 있었다. 유가휘는 시후를 데리고 가장 중앙에 위치한 롤스로이스 차량으로 향했고, 아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8장

    1시간 후. 시후가 탑승한 비행기는 홍콩 국제공항에 착륙했다.이때, 공항 출구에서는 홍콩의 유명 재벌 유가휘가 직접 ‘은시후’라는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아내 방가흔과 함께 공항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방가흔은 두꺼운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다소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녀는 사업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지만, 홍콩에서 유명한 '유가휘의 아내'로서 자신이 공항에 직접 나와 사람을 맞이한다는 것이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유가휘는 이 상황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사업을 하려면 절대 돈을 마다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조금의 희생을 함으로써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면, 이건 자본이 크게 들지 않는 장사라고 여겼다.이때, 시후가 백팩을 메고 출구로 걸어 나왔다. 주위를 둘러보던 그는 자신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뚱뚱한 남성을 발견했다. 시후는 미소를 살짝 지으며 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시후는 유가휘 앞으로 가서 웃으며 물었다. “유 대표님이십니까?”유가휘는 시후를 바라보며 기쁨에 찬 얼굴로 물었다. “은 비서님이시죠?”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예 맞습니다, 접니다.”유가휘는 즉시 팻말을 옆에 있던 경호원에게 넘기고, 두 손을 내밀며 시후와 악수하려 했다. 그는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아, 은 비서님, 이름만 듣던 분을 이렇게 뵙게 되다니요! 홍콩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는 YJ 에스테이트 회장 유가휘라고 합니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시후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한 손만 내밀어 유가휘와 악수했다. 그리고 담담히 말했다. “네 회장님이시군요,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시후가 한 손으로만 악수하자, 옆에 있던 방가흔과 유가휘의 비서, 경호원들의 표정이 모두 달라졌다. 그들은 유가휘가 두 손을 내밀며 예의를 갖춘 데 비해, 시후가 단 한 손으로 응대한 것은 예의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시후 역시 자신의 행동이 다소 실례일 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7장

    방가흔이 중얼거리며 말했다. “당신 딸은 당신 말도 듣지 않는데, 어찌 새엄마인 제 말을 듣겠어요? 딸을 부르고 싶으면 직접 부르세요..”유가휘는 방가흔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잠시 망설이더니 결국 손을 흔들며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됐어, 가는 길에 내가 직접 얘기하지 뭐! 당신은 다른 일이나 준비해!”“그래요!” 방가흔은 거부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한편, 시후는 변지현의 전화를 받고 유가휘가 자신을 집으로 초대하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시후는 깜짝 놀랐지만, 머릿속에 장난스러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래서 그는 곧바로 성도민에게 전화를 걸었고, 전화가 연결되자 물었다. “성도민 씨, 지금 어디죠?”성도민은 공손히 대답했다. “은 선생님, 지금 공항으로 모시러 가는 중입니다.”시후는 그에게 말했다. “성도민 씨, 오늘은 공항에 특별히 나올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먼저 유가휘 집에 며칠 머물러 볼 생각이거든요.”성도민은 놀라 물었다. “은 선생님, 유가휘 집에 직접 가서 머무신다고요?!”“네.” 시후는 담담히 말했다. “스스로 늑대를 집으로 들이겠다면, 나도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가서 제대로 얘기 좀 해보려고요.”성도민은 웃음을 참을 수 없는 듯 말했다. “아무래도 유가휘는 이번 결정을 자기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결정으로 여기게 될지도 모르겠네요.”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요 며칠 홍콩에서 살펴본 건 어떻습니까?”성도민이 말했다. “안 그래도 이 부분에 대해 보고 드리려 했습니다. 유가휘의 자료는 전부 정리해 두었고, 홍콩의 주요 세력 상황도 대부분 파악했습니다. 현재 홍콩의 몇몇 주요 세력은 이중열 씨를 공격해서 유가휘가 건 현상금을 차지하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콩 경찰 쪽에서도 이 소식을 접하고 세관과 함께 만반의 준비를 갖춰 이중열이 홍콩에 도착한 뒤 그들에게 인계될 때까지 중간에 어떠한 사고도 없도록 막으려 총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현상금을 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6장

    변지현은 유가휘가 시후를 그의 집에 머물게 하겠다는 말에 약간 놀랐다. 하지만 그녀는 시후가 유가휘를 만나는 이유를 알지 못했기에, 시후를 대신해 마음대로 대답할 수 없었다. “이건 대표님이 시후 씨와 직접 만나서 얘기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의 의견을 들어보시고 결정하세요.”“알겠습니다!” 유가휘는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반드시 홍콩의 열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겁니다!”변지현은 이어서 말했다. “좋습니다. 제 비서의 이름은 은시후라고 합니다. 공항 입구에서 그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계시면 찾아갈 겁니다.”“그렇게 하시죠. 문제 없습니다!” 유가휘는 바로 대답했다. “그럼 지금 바로 출발하겠습니다!”전화를 끊은 후, 그는 방가흔에게 말했다. “가정부들에게 2층의 제일 큰 객실을 서둘러 정리하라고 전해. 귀한 손님을 모실 거야!”방가흔은 의아해하며 물었다. “여보, 대체 어떤 귀한 손님이길래 직접 마중 나가고, 집에까지 모시려는 거예요?”유가휘는 말했다. “TS Shipping 쪽 사람인데, TS Shipping의 두 대주주가 직접 임명한 인물이라고 하더군. TS Shipping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토 그룹과 엘에이치 그룹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재벌가라고 불리고 있어. 그러니 이들과 협력할 수 있느냐는 전적으로 그 손님에게 달렸고.”방가흔은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며 물었다. “우린 이미 사업을 잘하고 있잖아요.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협력할 필요가 있어요?”유가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당신은 몰라. TS Shipping이 설립된 이후로 아시아의 해운 시장 상황이 크게 변했어. TS Shipping은 이토 그룹과 엘에이치 그룹의 모든 해운 운송에 관련된 자원을 통합했을 뿐 아니라, 블랙 드래곤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어. 블랙 드래곤은 현재 전세계 무장 호위 업무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으며, TS Shipping에 우선적으로 자원을 제공하고 있어. 그러니 우리가 TS Shipping과 협력할 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5장

    “네!” 유나는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며 말했다. “어서 들어가 봐요. 비행기가 8시에 출발한다면서요? 지금 30분밖에 안 남았잖아요.”“알았어요.” 시후는 차에서 내렸다. 유나가 운전석에 앉자 그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여보, 그럼 먼저 갈게요. 돌아가는 길 조심해서 운전해요.”유나는 다정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일 끝나면 미리 연락해요. 돌아오는 날 내가 공항에 마중 나갈게요.”“그래요!”시후는 유나가 차를 몰고 떠나는 것을 지켜본 후 공항으로 들어갔다. 간단한 보안 검색을 통과한 후, 그는 성도민이 준비해 둔 전용기에 탑승했다. 정각 8시, 비행기는 정확히 출발하여 홍콩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14시간 후, 홍콩 현지 시각은 이미 오전 10시가 되어 있었다. 시후가 탄 전용기는 홍콩까지 약 1시간 정도의 비행이 남아 있었다.시후는 변지현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곧 도착할 예정임을 알리며, 유가휘를 공항으로 보내 자신을 마중 나오게 할 것을 요청했다.그 때 유가휘는 여전히 집에서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그는 미국 이민국에 이중열의 송환 절차를 요청한 후로 과도한 흥분 상태에 빠져 밤마다 잠들기 어려워했다. 그의 머릿속은 이중열과의 갈등과 그로 인해 자신이 겪은 조롱과 멸시에 대한 생각들로 가득했다. 만약 법률의 제약이 없었고, 홍콩 대중들의 시선이 아니었다면 그는 직접 이중열에게 보복했을 것이다. 결국 이런 방법으로만 그는 자신의 분노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그 날 꿈속에서 유가휘는 이중열이 마침내 홍콩으로 송환되어 오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이중열의 비참한 죽음을 직접 보기 위해 공항에 나갔다. 이중열이 공항 밖으로 나오자 주변을 지나던 사람들이 모두 총을 꺼내 이중열에게 겨누었다. 유가휘는 들뜬 마음으로 이중열이 총에 맞아 죽는 모습을 보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바로 그때, 총구들이 갑자기 모두 자신을 향했다. 유가휘가 깜짝 놀란 와중, 이중열은 냉소를 지으며 가볍게 손짓했고 사람들이 총의 방아쇠를 당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4장

    유나와 홍콩에 가기로 상의한 시후는 성도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성도민이 다급히 물었다. "은 선생님, 사모님과 상의는 잘 끝나셨습니까? 혹시 오실 수 있는 겁니까?"시후는 대답했다. "아내와 상의는 끝났습니다. 마침 장모님께서 미국에 오셔서 아내를 돌봐 주실 수 있는 상황이라 다행히 갈 수 있게 되었네요."성도민은 크게 안도하며 말했다. "정말 다행입니다! 은 선생님, 언제가 편하신지 말씀해 주시면, 제가 미국에서 전용기를 준비하겠습니다!"시후는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전용기까지는 필요 없습니다. 그냥 제가 비행기 표를 사서 가면 되니까요."그러자 성도민이 재빨리 말했다. "만약 경유해서 오신다면 최소 20시간 이상 걸릴 겁니다. 게다가 가장 빨리 홍콩으로 오는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하실 수도 있으니, 전용기가 훨씬 빠를 겁니다!"시후는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네요. 지금 급한 상황이니 최대한 빨리 가는 게 좋겠습니다. 그럼 부탁하죠. 내일 아침에 출발하도록 해 주세요."성도민은 주저 없이 답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현지 시간으로 아침 8시에 출발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괜찮으십니까?" "네, 괜찮습니다."성도민은 기뻐하며 말했다. "좋습니다, 은 선생님! 제가 공항으로 직접 마중 나가겠습니다!"시후는 말했다. "그럼 홍콩에서 뵙죠." 전화를 끊고 나서, 시후는 유나에게 말했다. "여보, 저 고객의 상황이 꽤 급한 것 같아서, 내일 아침 일찍 떠나야 할 것 같아요."유나는 아쉬움과 걱정이 섞인 표정으로 말했다.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야 한다니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시후는 웃으며 대답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뿐인데, 힘든 일도 아니죠. 게다가 고객이 전용기를 준비해 준다고 하니, 편하게 쉬면서 갈 수 있을 것 같네요."한편, 옆에 있던 윤우선은 "전용기"라는 말을 듣자 흥분하며 말했다. "그래! 전용기는 정말 편하지! 앉고 싶으면 앞에 있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3장

    윤우선은 진지하게 말했다. "젊었을 때 돈을 많이 버는 게 좋지. 젊어서 열심히 살지 않으면, 나중에 늙어서 아무리 노력해도 이미 늦게 된다니까?! 네 아빠처럼 인생을 대충대충 살면 안 돼!"유나는 갑자기 어떻게 엄마의 말에 반박해야 할지 몰랐다.바로 그때, 시후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발신자는 성도민이었다. 시후는 곧바로 전화를 받고 말했다. "여보세요? 네, 성 선생님. 안녕하세요."전화 너머에서 성도민이 말했다. "안녕하세요, 혹시 은 선생님이십니까? 저는 안세진 부장님께서 소개해 주셔서 연락을 드렸는데.. 저희 집 풍수를 좀 봐주셨으면 해서 연락 드렸습니다."시후는 얼른 대답했다. "아, 안세진 부장님의 지인이시군요! 반갑습니다. 혹시 댁의 상황이 대략 어떻게 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그러자 성도민이 설명했다. "저희가 홍콩 쪽에 부동산 투자를 하려고 합니다. 시훈도라는 곳에 위치한 약 8000평 규모의 저택이고요. 최근에 가족들이 이유 없이 다치거나 병에 걸리는 일이 잦아졌고, 일도 여러모로 제대로 풀리지 않아서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안세진 부장님께서 선생님이 이 분야에서 매우 전문가라고 추천해 주셨지요!"시후는 약간 놀라며 물었다. "홍콩에 투자를 하신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성도민은 재차 물었다. "혹시 선생님께서 요즘 여유가 있으실까요? 저희도 정말 급한 상황이라 직접 방문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저희가 상황이 굉장히 급해서요...."시후는 곤란한 듯 대답했다. "안세진 부장님께서 말씀을 안 해주셨나 봅니다.. 제가 지금 미국에 있어서 홍콩까지 가는 건 조금 힘들 것 같습니다."그러자 성도민은 다급하게 말했다. "선생님, 제발 시간을 내서 한 번 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희 가족들 모두가 위험에 처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유나는 스피커 너머에서 성도민의 목소리를 희미하게 들었고, 남편이 의뢰를 받아들일지 긴장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2장

    20분 뒤, 시후와 유나는 공항에서 오랜만에 윤우선을 만났다. 윤우선은 유나와 시후를 보자 매우 흥분하며 신나게 말했다. "아이고, 유나야, 은 서방 내가 그동안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몰라!"유나는 웃으며 말했다. "저는 엄마가 혼자 집에서 자유롭게 지내느라 정말 편하게 계셨을 거라 생각했는데.."윤우선은 웃으며 대답했다. "편하긴 편했는데, 맨날 혼자 있는 건 너무 외롭더라!" 그러면서 약간 아쉬운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이번에 미국에 오면서 환전도 못 하고 카드도 안 가져왔네. 너희 돈은 충분하지?"유나는 별다른 의심 없이 웃으며 말했다. "엄마, 우리 보러 오셨는데 어떻게 엄마에게 돈을 쓰게 할 수 있겠어요. 그냥 편히 계시다 가요."시후도 말을 보탰다. "맞아요, 장모님. 미국에 오셨으면 당연히 저희가 책임 져야죠. 이곳은 결제가 불편하니까 제가 비자 카드를 하나 드리고 현금도 조금 드릴게요." 그리고 덧붙였다. "아, 장모님.. 미국은 치안이 좋지 않을 수도 있으니 너무 많은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으시는 게 좋으십니다."윤우선은 시후가 카드와 현금을 주겠다는 말에 눈이 반짝이며 흥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역시 내 사위야! 그러니까 사람들이 사위는 반쪽 아들이라고 하는 거 아니겠어?! 자네처럼 이런 사위가 있으면 아들 하나 있는 것보다 백배는 낫지!"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시후는 윤우선의 성격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평소에는 거칠고 강하게 굴어도, 작은 호의만 보여주면 태도가 금방 180도 바뀌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래서 약간의 돈으로 윤우선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시후에게 매우 간단했고 비용 효율적인 거래였다.그 후, 두 사람은 윤우선을 차에 태우고 호텔로 데려갔다. 윤우선이 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 들어섰을 때, 그녀는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놀랐다. 윤우선은 객실 안을 몇 바퀴나 뛰어다녔지만, 여전히 구조를 다 파악하지 못한 채 감탄하며 말했다. "세상에, 이 스위트룸은 너무 크잖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1장

    그 후 비행 내내 윤우선은 거의 잠을 잘 수 없었다. 그녀는 계속해서 휴대폰을 열어 확인했지만, 비행기가 미국 상공에 도달할 때까지도 여전히 홍라연의 연락 밖에 없었다. 이 상황에서 윤우선은 몇 번이나 휴대폰을 던지고 싶은 충동을 느꼈으나, 결국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속으로 자신을 위로하며 생각했다. ‘에휴, 그래 가족 외에 진짜로 나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어? 다들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사람들이지! 흥, 내가 전용기를 타고 미국 가는데 너희들이 연락 안 하고 관심 없어도 그만이야. 정말 웃겨!’윤우선은 이렇게 생각하며 슬쩍 휴대폰을 다시 확인했지만, 여전히 아무도 연락을 남기지 않은 것을 보고는 더욱 화가 났다. 그녀는 결국 휴대폰을 옆으로 던져버리고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려 애썼다.몇 시간 후, 윤우선이 탄 걸프스트림 G650 전용기는 마침내 미국 프로비던스 공항에 착륙했다. 이때는 미국 시간으로 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한편, 시후와 유나는 보스턴에서 열린 혜리의 두 번째 콘서트를 보고 프로비던스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시후는 이미 윤우선의 동향을 알고 있었고, 그녀의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이를 확인했다. 하지만 시후는 윤우선이 자신과 유나에게 전용기를 탔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았다. 따라서 그녀가 비행기에서 내린 뒤에야 유나와 연락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게다가 시후는 윤우선이 혼자 입국 심사를 마치는 것은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윤우선은 기본적인 영어 대화는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30분 뒤, 유나의 휴대폰으로 미국 현지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유나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바로 전화를 받으며 영어로 말했다. "헬로?" 그러자 전화 건너편에서 윤우선의 흥분된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나야! 나야! 나 미국에 도착했어!"유나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잠시 멍해졌다. 그리고 그녀는 몇 초 뒤 정신을 차리고는 깜짝 놀라 물었다. "엄마, 언제 미국에 오신 거예요? 출발 전에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