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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장

안세진은 웃음 지었다. "누가 이렇게 날뛰라고 했냐고? 미안하지만.. 이건 LCS 그룹의 도련님께서 허락하신 일이라서..?"

평소 같으면 LCS 그룹의 대변자 역할만 했을 뿐, LCS 그룹을 대표할 엄두도 못 낸 그였다. 그래서 오송 그룹과 직접 충돌하거나, 오송 그룹의 장남을 감히 건드리지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최 대표의 다리까지 모두 부러뜨리는 일은 결코 하지도 못했을 일이었다! 그러나, 오늘 이 결정은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 시후 도련님이 시킨 일이었기에, 이렇게 직접 나선 것이었다. 시후 도련님께서 오송 그룹의 부자를 죽이겠다고 하면, 자신도 그의 명령에 그대로 따를 것이고, LCS 그룹도 분명 전폭적인 지지를 할 것이다! 그러니 안세진은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전혀 거리낌이 없었던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최우식 대표와 아들 우신은 아연실색했다! 언제 LCS의 도련님이라는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했단 말인가?! 이건 도저히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만난 적도 없는 사람의 기분을 어떻게 상하게 한다는 말이야?

....아마 지금 그들은 맞아 죽더라도, 그 유명한 데릴사위 은시후가 LCS 그룹의 도련님이라는 사실을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최우식 대표는 당황하여 물었다. "아니.. 안 부장님, 뭔가 오해가 있는 것 아닙니까? 우리가 언제 미움을 산 적이 있습니까? 만난 적도 없는 분을 어떻게 화나게 만든다는 겁니까?"

안세진은 더 이상 설명을 하지 않고 피식 웃으며 수하들에게 말했다. "자, 그럼 아들 놈의 다리부터 부셔버려! 그리고 나서 여기에 있는 이 늙은이 다리까지 처리하면 돼!" 말이 끝나자 곁에 있던 사내들이 재빠르게 최우신에게 달려들었다.

최우신은 깜짝 놀랐고, 검은 옷의 사내들에 의해 바닥에 짓눌린 채 소리를 질러 댔다. "아버지! 아버지!!!! 어서 저 좀 살려주세요!! 아버지!!! 으악!! 아버지!! 살려주세요!"

최우식 대표는 치가 떨렸다! 지금 버킹엄 호텔이 자신들에게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곳이야 말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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